경주의 대표 문화예술 축제 ‘제50회 신라문화제’가 지난 15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해 열린 두 번째 신라문화제는 시민주도형 콘텐츠 확대, 축제형식의 차별성 강화, 지역 상권과 상생협력 구성 등으로 축제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 13일 축제 개막식에서 선보인 화려한 아트 불꽃쇼와 드론쇼의 화백제전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지난 축제 기간 중 통제된 도로 위에 감성적인 파라솔로 먹거리 공간이 마련됐으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낙서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꾸며져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킬러 콘텐츠 자리 매김 ‘화백제전’ 화백제전은 확 달라진 콘텐츠 속에 신라문화제의 전통성을 잇는 주제 공연으로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왕 추대식과 수상공연, 화려한 불꽃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주제공연에 주안점을 뒀다. 지난해 박씨 왕에 이어 석씨 문중 추대식으로 구성된 화백제전은 경주시립고취대, 경주플라잉, 무용협회 등 지역 예술인도 대거 출연해 신라문화제의 전통성을 이어갔다. 여기에 400대 아트 드론쇼, 미디어아트, 불꽃 퍼포먼스 등 수상을 활용한 특수효과를 극대화했다.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물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결합된 수준 높은 창작공연은 월정교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수상 특설무대 인근에 500인치의 대형 LED를 설치하고 화면 앞에 1000석의 돗자리 존을 마련해 안전상의 문제로 수상객석에 앉지 못한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또 올해는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와 대구은행 경주영업부에서 무릎담요와 핫팩을 지원해 따뜻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차별화된 먹거리 ‘달빛난장’ 달빛난장은 시내 중앙로에 위치한 주차장을 감성 판매존으로 변화시켜 가족 및 연인, 친구 등 단위로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달빛난장은 기존 축제의 먹거리 부스와는 차별화시켜 트렌디한 감성공간으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판매부스는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3곳으로 확대했다. 중심·봉황·황리단길 상가와 전통시장 상가 등 경주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상인들만 입점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상권과 상생협력 했다.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황리단길 인근 상가도 참여해 2030 세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먹거리도 닭꼬치부터 와인칵테일과 디저트, 탕후루, 타코야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로 구성됐다. 가격까지 합리적으로 제공돼 축제 바가지요금 논란을 잠재웠다. 또 봉황대 광장을 중심으로 화이트 컨테이너 전시장을 35동으로 증설했으며, 타워형 파티라이트를 화려하게 장식해 밤에도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내남네거리 잔디밭을 중심으로 감성피크닉존(60곳), 레트로가맥존(70곳)을 추가해 편안한 취식존을 연출했다. 더불어 친환경 축제를 표방한 다회용기 사용으로 청결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개방형 거리축제 관람객 도심 유도 축제 기간 전문 거리예술공연 65회, 지역예술인 버스킹 49회가 진행되는 ‘실크로드 페스타’는 중심상가와 봉황대 등 도심 곳곳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중 우주비행사 되기 대작전, 폴로세움, 슈퍼맨쇼 등의 서커스 공연과 무언 코미디 쇼인 옹알스를 비롯해 축제 마지막 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 불쇼 인 해치와 불 도깨비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실크로드 페스타는 공연연출 뿐만 아니라 빛 조명 조형물, 감성공간, 체험 거리존 조성 등 공간연출에도 중점을 뒀다. 시는 지난해 이어 중심상가와 더불어 내남네거리를 중심으로 한 봉황로 부근으로 행사장을 넓혔다. 금관총 발굴관 앞 반딧불 은하수는 밤에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감성 신라 라운지는 의자와 그늘막을 배치해 캠핑장에 온 느낌을 연출했다. 화랑무도회는 지난 14일 내남네거리 진디밭에서 로꼬, 김하온, 릴러말즈, 미란이 등 유명 래퍼들이 참가해 대규모 힙합 페스티벌을 펼쳤다. 이번 화랑무도회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신라문화제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경주만의 특색 있는 멋으로 풀어내 유명한 힙합페스타 공연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실크로드 페스타의 색다른 공연과 빛 조형물, 청년작가존 및 키즈존, 감성쉼터는 물론 젊은층을 겨냥한 화랑무도회는 황리단길에 머물렀던 관광객들을 행사장으로 유입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시민참여형 축제로 입지 다져 신라문화제는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를 위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세 가지로 나눠 운영했다. 가장 돋보인 것은 ‘시민축제학교’다. 이들은 지난해 2개 분반에서 올해 거리예술, 지역문화, 생활문화 등 3개 분반으로 증설해 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 이중 경주 전통주 마시며 예법을 배우는 프로그램과 늘어난 양말목으로 크로스백을 만드는 프로그램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돼 환경을 알리는 ‘청소년 그린리더 화랑원화단’도 신라문화제를 주도하는 샛별이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환경교육 8주차를 수료했으며, 축제기간 동안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퍼포먼스를 펼치고, 버린 옷가지를 활용한 피켓을 전시하며 환경오염에 경종을 울렸다. 시민홍보단 ‘서포터즈’ 역할도 빛을 발했다.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생생한 현장을 인스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며, MZ세대를 축제장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아름다운 고적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번 신라문화제에 많은 지역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축제 규모와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신라문화제를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2023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경주시 국·소·본부별로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가시화되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경주시가 농어촌지역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상수도 보급 확대와 가뭄 대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박효철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시정현안 언론브리핑을 갖고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하수도 분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상수도 분야에 대해서는 △농어촌 지역 균등한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상수도 보급 확대 △가뭄 대비 견고하고 안전한 비상공급망 구축 △상수도시설 현대화를 위한 정수장·관망 개선 사업 등을 언급했다. ‘상수도 보급 확대사업’은 산내면,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등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556억원을 들여 상수도관로 신설 136.5km, 가압장 36개소, 배수지 1개소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현재 95%에서 98%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비상공급망 구축’은 탑동에서 건천정수장까지 14.6km 구간에 이르는 연계관과 가압장 2개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가뭄에 대비해 정수를 비상공급할 수 있는 연계관을 구축하는 것 사업비 174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탑동 정수장에서 보문보조취수장까지 6km 구간에 비상공급망 구축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탑동정수장 개선과 유수율 제고를 위한 노후상수관망 정비 등 노후된 상수도시설 개선을 위해 내년도 국비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탑동정수장과 건천정수장 통합개선과 동천동·보문동 일원 노후상수관망 정비 사업을 위해 내년도 각각 44억원, 40억8000만원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수도 분야 ‘도시침수 예방사업’ 주력 박 본부장은 하수도 분야와 관련해서는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하수관거 신설 및 노후관로 정비사업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 예방사업 △경주시 물정화 기술 사업화 등을 중점 설명했다. 특히 상습침수지역인 성건동, 충효동, 외동읍 입실리 일원의 도시침수예방을 위해 2026년까지 총사업비 309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성건동·중부동·성동동 일원 6.6km 구간의 우수관로를 개량하고, 빗물펌프장 1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74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 외동읍 동천지구에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우수관로 2.9km를 개량한다. 상습침수구간 중 하나인 충효지구에도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빗물펌프장 1개소와 우수관로 1.2km를 개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자체 물정화 기술인 GJ-R(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은 국내특허 7건, 국외특허 3건, 시설설치 14건(국내 12·국외 2) 등을 통해 우수성을 이미 입증하고 있다. 또 GK-SBR(경주-금호 하수고도처리기술)도 국내 특허 4건, 서설 설치 3건(국내 2·국외 1), 환경신기술인검증을 취득한 바 있다. 오는 10월엔 콜롬비아 GJ-R 이동식 소규모정수시설이 준공식이 열릴 예정으로, 경주시가 국내외 물 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박효철 본부장은 “시민들의 물 복지 실현과 침수예방 사업 등 필수적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또 국비확보에도 주력하겠다”면서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을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하고 발전시켜 물 산업 선두도시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청년들에게 창업과 취업활동을 지원해 지역 청년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그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경주시청년센터가 3년차에 접어들었다. 경주시청년센터는 위덕대 산학협력단이 2021년 4월부터 경주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 프로그램 운영 △경주시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 △청년UP 프로그램 운영 △경상북도 청년도전 지원 등 5가지의 중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보에서는 경주시청년센터 하주형 운영팀장을 만나 청년센터의 역할과 추진 사업, 향후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 청년 위한 프로그램 운영, ‘경주시청년센터’ 2021년 4월 운영을 시작한 경주시청년센터는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경주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청년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청년 정책을 수립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에는 5가지 주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 프로그램 운영 △경주시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 시즌2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 △청년UP 프로그램 운영 △경상북도 청년도전 지원 사업이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주인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에게 제공된다. 2022년에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407명, 문화·취미 프로그램 652명, 네트워크 형성에 420명, 창업지원에 331명 등 총 1810명의 청년들이 센터를 방문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에는 조금 더 청년들의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취업·창업은 물론 취미활동 지원 사업까지 경주시청년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역 청년들을 위해 문화, 복지, 창업, 취업 등 전방위적인 프로그램 ‘청년고도’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고도 프로그램은 ‘일하까, 노까, 써보까, 모이까, 해보까’의 5가지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일하까’는 정장 무료대여, 면접 이미지 컨설팅, 직장적응 강화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정장 무료 대여사업은 청년 구직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까’ 프로그램은 청년이 제작한 독립영화를 상영해 이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루프탑 영화제’를 추진한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꼼지락 클래스는 유리공예, 목공예, 제과제빵 만들기 등 청년들의 취미활동을 지원한다. 청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모이까’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해 청년센터 내 프로그램에 참여 후기를 작성·소개하는 ‘아리아리’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다양한 청년들이 참여해 정책제안과 토론을 하는 청년정책 포럼도 정기적으로 추진한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해보까’ 중 경주UP은 청년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경주UP은 창업 전 시제품 테스트, 팝업 레스토랑의 사업 공간뿐만 아니라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생활 공간을 지원해 준다. 점포입점, 창업 서비스교육 등 전문가 창업컨설팅도 제공한다. ‘머무까’ 프로그램은 일자리, 학업 등으로 이사가 잦은 1인 청년들의 이사비용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해 준다. ‘써보까’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실생활에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생활용품을 무료 대여한다. 물품은 전동드릴, 빔프로젝터, 파워뱅크, 공구세트 등이 있다. 청년 창업 집중 지원, ‘新골든 창업특구’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 시즌2’는 센터가 설립되며 2번째 맞이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년 창업자를 통한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창업을 원하는 청년 창업자를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창업지원에 선정되면 세무·회계·마케팅 등 센터에서 창업 관련 교육을 실시하며, 창업 후 5년간 홍보와 마케팅 등 사후 관리를 실시해 자생력을 갖춘 업체로 성장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을 통해 창업한 업체에 별도 제작한 명패를 전달함으로써 홍보효과와 책임감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예비 청년창업가, 청년예술가 등 청년만을 위한 공간인 청년UP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주-UP’이라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예비 청년창업가들이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공유주방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년예술가들의 예술품 홍보 및 전시를 할 수 있다. 또한 버스킹 공연 등 음악을 펼칠 수 있고, 청년들이 정서적으로 쉴 수 있는 마음쉼터가 마련돼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으며, 청년정책참여단의 운영 및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취업 원하는 청년 위한 ‘청년도전·꿈이음 청춘카페 지원사업’ 국·도비 지원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률 향상을 꾀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지역 청년들이 5개월간 매월 40시간씩 총 200시간 프로그램을 이수해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밀착상담과 전문가 특강, 진로탐색, 협업기관 연계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일정이 매우 빠듯하긴 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있으며, 이수 시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꿈이음 청춘카페 지원 사업은 구직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청년 1인당 7만원 상당의 카페 이용 쿠폰을 제공한다. 센터에서 선정한 지역 카페 5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청년들은 카페를 이용해 구직 및 각종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센터에서 제공하는 예비창업·실전취업·‘쉼’문화생활·스펙업·취업역량강화 등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더 많은 청년 위한 청년센터로 청년창업 지원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수혜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여론이 있다. 청년창업의 경우 2017년 9월 문을 열었던 북부상가 청년몰의 실패로 인해 발생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알고 있다. 센터가 설립되고 진행됐던 첫 新골든 창업특구 창업 업체들은 현재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잘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겪긴 했지만 일부 우려와 달리 청년창업가들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센터에서도 다방면으로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 올해 시즌2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창업을 원하는 청년 창업자들과 함께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귀를 열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여러 청년 단체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지금까지 연결됐던 청년들 이외에 더 많은 청년들을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청년정책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년들을 위한 청년센터인 만큼 지역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좋은 제안 부탁드린다.
경주에는 검도, 우슈, 육상, 트라이애슬론 등 4개의 직장운동경기부가 있다. 한때 경주의 체육계 전체가 주춤해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금 각 팀들은 재정비의 시간을 거쳐 도약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 팀들은 저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둬 경주 이름을 전국에 알리는 한편, 선수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보에서는 ‘경주’ 이름을 가슴에 달고 매년 우수한 성적을 내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을 만나봤다. 철인3종경기라 불리는 ‘트라이애슬론’ 트라이애슬론은 수영·싸이클·달리기 등 3가지 종목을 수행하는 복합경기로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을 소모하는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창단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현재 남자부만 운영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2021년부터 선수단을 개편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2009년 전국체육대회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신진섭(43) 감독의 지도 아래 주장인 권민호(23) 선수와 서광재(20)·김재민(19)·강나루(19) 선수가 하루하루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트라이애슬론’ 2022년 트라이애슬론 U23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던 주장 권민호 선수는 3개 종목의 복합경기인 만큼 많은 변수로 인해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트라이애슬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트라이애슬론은 경기당 평균 1시간 55분 정도 소요됩니다. 2시간 가까운 시간에 수영, 싸이클, 달리기를 한 번에 치르는 종목으로 경기 결과에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단일 종목이 아니기에 그날 컨디션이나 경기장 상황에 따라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종목이죠. 특히 한 종목을 마치고 다음 종목으로 바뀔 때 변수가 많이 발생하기에 평소 훈련을 통해 변수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종목보다 변수가 많은 것이 트라이애슬론의 매력이기도 하죠” 팀 막내이자 올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 입단한 강나루 선수는 훈련이 지루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도 전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기에 힘들지만 쉽게 질리지 않다는 것이다. “여러 환경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목은 단일 훈련으로 한정된 공간과 환경에서 훈련을 펼치지만 트라이애슬론은 수영장이나 호수와 바다, 산길과 도심, 한적한 시골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을 하게 되죠. 이런 점들이 훈련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쉽게 질리지 않게 해주는 거 같아요” 수영은 기본! 훈련으로 승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4명의 선수들은 모두 수영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싸이클, 달리기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수영을 잘해야 선두 그룹에서 경쟁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아버지의 권유로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했다는 김재민 선수도 수영을 하다 트라이애슬론을 선택한 경우다. “아버지께서 수영 강사를 하셔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영을 하던 중 트라이애슬론으로 종목을 옮겼고 성인이 되며 경주시청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한 경기에 4~50여명의 선수들이 단체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수영에서 선두 그룹이 나눠지기 때문이죠. 2시간에 걸친 장기 레이스이기에 어느 그룹에서 경쟁하느냐는 성적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수영에 기본적인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다른 종목 훈련도 게을리 할 수만은 없다. 전국 10여개의 팀 중 평균 연령이 1~2세 가량 낮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고강도 훈련으로 기량을 높이고 있다. 부산 출신인 서광재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가장 큰 무기가 바로 훈련이라고 말한다. “감독님의 지도 아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른 팀보다 나이가 어린 편이기에 훈련량이 많은 편이죠. 평소 강도 높은 훈련만이 대회에서 변수 발생을 줄이고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라이애슬론, 경주서 활성화 되길 경주에 트라이애슬론 직장경기운동부는 있지만 선수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초·중·고 운동부는 현재 없다. 그렇기에 경주시청팀은 타 지역에서 선수를 데려와 육성하고 있는 상황. 신진섭 감독은 갓 성인이 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긴 하지만 경주 출신이 없다는 상황에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나서 이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전했다. “현재 팀의 선수들은 서울·경기·부산·포항 등 경주 이외의 지역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경주에는 학생운동부가 없기 때문인데 어린 선수들을 육성할 시스템이 마련돼 경주 출신 선수들도 전국대회에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선수들이 선수생활을 마치면 크게 미래가 보장됐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각 실업팀의 감독·코치자리는 한정돼 있기에 지도자로서 미래를 꿈꾸기에는 너무 치열한 상황이죠.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는 사회인들로 구성된 트라이애슬론 클럽이 있습니다. 개인 경기이지만 평소 선수출신 강사를 초빙해 훈련을 하고 대회에 참가를 하는 거죠. 경주에도 제법 많은 분들이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참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심신을 단련함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경주에서 트라이애슬론 클럽이 결성되고 운영된다면 이들의 선수생활 이후 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목표는 전국체전 단체 3위! 신진섭 감독은 올해 전국체육대회 목표를 단체전 3위, 개인전은 주장인 권민호 선수의 3위권 진입과 다른 3명의 선수들이 10위권 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과 대도시에는 선수 육성과 지원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쉬운 경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단체전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인 주장 권민호의 선수는 개인전에서 3위권 이내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나머지 선수들도 10위권 안에 들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다 같이 훈련을 통해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지구를 지키는 탄소중립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 ‘잔반 제로 V-캠페인’이 바로 그것. 이는 탄소중립실천을 실천하면서 자원봉사시간도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의 일상화’를 위한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경주시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진행한다. 경주시종자원봉사센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잔반 제로 캠페인을 통해 경주시민의 ‘탄소중립실천’ 생활화를 달성하고자 한다. 또 일상 속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 잔반 제로 V-캠페인이 필요한 이유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다. 음식물 쓰레기는 매립·퇴비화 등과 같은 처리 과정 등을 통해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음식 조리·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생긴 폐기물로 인해 에너지를 낭비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결국 지구온난화로 이어져 장마와 산불, 녹아내리는 빙하 등 이상기후 징후로 세계 곳곳에서 재난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총생산액(GDP) 10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357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2.7톤으로, 인구대비 탄소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물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도 이산화유황, 질소산화물,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와 분진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에 포함된 유기물질이 온실가스로 바뀌는 문제가 일으킨다. 또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과 유기물질로 구성돼 쉽게 부패하고, 악취 및 침출수가 발생해 생활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음식물쓰레기는 식품의 생산유통·가공·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를 통틀어 말하는데, 음식물쓰레기(잔반) 배출의 환경적·경제적 손실도 무시 못할 수준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4885톤이며 연간 543만3005톤의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 이 중 70%는 가정과 소형음식점에서 발생하는데, 전체 쓰레기 발생량 중 28.7%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된 쓰레기 57% △먹고 남긴 음식물 30% △보관 폐기물 9% △먹지 않은 음식물 4% 등이다. 이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연간 8000억원이 들고, 연간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인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885만톤CO2eq(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이른다. 이는 18억 그루의 나무가 1년 동안 흡수해야 하는 양이다. 이 중 약 20%의 음식물쓰레기만 줄이더라도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177만톤(소나무 3억6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이며, 쓰레기 처리비용은 1600억원 절감, 에너지 절약 등으로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 일부 통계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97%는 재활용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환경부에 따르면 사실상 이중 재활용이 가능한 비율은 8%에 해당한다. 다른 쓰레기들과 비교했을 때 처리가 어렵고,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닭뼈·계란 껍질 등과 같은 일반쓰레기와 혼합돼 버려져 재활용이 힘들기 때문이다. 또 음식물 포장지나 비닐이 음식물과 함께 버려지는 경우도 많아 재활용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우리 삶에서 탄소중립실천은 필요가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비교적 쉬운 실천을 통해 환경을 살리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막는 것이 잔반 제로 V-캠페인을 전개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측의 설명이다. 캠페인 어떻게 참여하나? 잔반 제로 V-캠페인은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참여방법도 간단하다. 경주지역에 있는 모든 식당에서 참여가능 하며, 잔반을 남기지 않고 식사 후 해당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물로 해시태그(#잔반제로 #잔반제로_V-캠페인 #탄소중립실천 #음식물 줄이기)와 함께 게시하면 된다. 이후 네이버 폼으로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혜택도 주어진다. 자원봉사시간이 1시간 부여되고, 참여인원 1명당 5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적립된 기부금은 환경자선단체 및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재윤 이사장은 “캠페인을 통해서 개인적인 영역의 활동들이 공적인 영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되는 작은 활동들이 공적인 영역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정의 달 5월, 경주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이벤트가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경주시는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이은 황금연휴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가정의 달인 만큼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경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4일부터 대릉원 입장료가 전면 폐지됨에 따라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도심권역으로 보다 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릉원 미디어아트 내달 4일까지 운영 대릉원 무료 개방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가 지난 4일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한 달 간 선보인다. ‘대릉원 녹턴-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미디어아트는 이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대릉원에서 펼쳐진다.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프로젝션 맵핑(모든 장소에 3차원 영상을 투영하는 기법) 등의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다. 행사 기간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파사드쇼와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 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의 별자리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아트도 함께 선보인다. 형산강 연등축제 시가지 밤하늘 수놓아 형산강 금장대와 시내 일원을 희망의 연등 불빛으로 수놓을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마음의 평화, 지혜의 등불’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신라시대 시작된 연등회의 맥을 잇고 불기 2567(202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 첫날인 지난 3일은 불교합창단, 경주시립합창단 등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 제등행렬, 회향식이 진행됐다. 특히 형산강 둔치 개막식 무대에서 중앙시장 네거리를 지나 봉황대로로 이어지는 3.1㎞ 구간의 제등행렬은 섬세하게 꾸며진 장엄등을 앞세워 연등을 손에 든 시민들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장관을 연출했다. 또 5일까지는 형산강 둔치 고수부지에 장엄등 20여점이 전시돼 강변을 은은하고 신비로운 연등 불빛으로 수놓았다. 축제 첫날부터 29일까지 금장교에서 장군교 일대를 축제 공간으로 연출하고자 거리연등을 전시하고, 금장대를 중심으로 동국대와 병원 등을 배경으로 형산강 ‘연등 숲’을 조성해 역대급 야경이 연출되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문화축제도 ‘풍성’ 지역 대표 야간 관광프로그램인 ‘신라달빛기행’도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10월 14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는 오후 5시 30분부터 부스에서 백등을 배부받고 첨성대, 계림, 월정교까지 달빛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과 별자리 VR 체험, 별자리 바디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투어가 끝난 후 지역 예술인들의 국악, 무용 등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 경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국악여행도 마련했다. 지역 관광명소인 교촌마을, 월정교 광장, 첨성대 광장, 보문호반 광장 등에서 이달 2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17회 걸쳐 진행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옛 경주역이 ‘경주문화관 1918’로 탈바꿈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중심엔 1918 콘서트가 한몫하고 있다. 지난달 7일 ‘로이킴과 신현희’ 편을 시작으로 이달 20일 ‘소란’, 6월 10일 ‘KCM&원슈타인’ 등 8월까지 총 5회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진다. 세계 유일의 고분 콘서트인 ‘봉황대 뮤직스퀘어’도 이달 12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시민들의 불금을 책임진다. 오는 12일 김현정, 장보윤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시계바늘’의 신유, ‘자기야’ 박주희, 26일 록밴드 ‘몽니’가 출연한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페스티벌 느낌을 더욱 강화해 무대 앞은 배치된 의자에 앉아 관람하고 양옆 잔디밭에선 개인이 준비한 돗자리나 캠핑의자 등을 이용하면 더욱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 날 맞아 ‘오감만족 큰 잔치’ 열어 한편 지난 5일 어린이날엔 지역 3곳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황성공원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에는 각종 체험행사를 비롯해 그림그리기 대회, 에너지체험 키트만들기, 드론비행체험 등 30곳 부스에서 풍성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또 동궁원 내 느티나무 광장과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도 이날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렸다. 지난 3일엔 어린이 뮤지컬 ‘EBS 모여라 딩동댕’이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오는 24일에는 신라인형 토우를 콘텐츠로 ‘토우의 어린이 음악회’도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가정의 달 5월 경주로 오시면 특별한 감동과 선물을 선사하니 반드시 방문해 가족 간의 추억을 듬뿍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대릉원도 무료 개방하니 황리단길부터 교촌마을, 중심상가, 읍성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두루두루 둘러보고 경주의 속살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계를 허문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최근 경주시 사정동에 문을 연 ‘플레이스 씨’ CEO, 최유진 씨의 바람이다. ‘플레이스 씨’는 약 2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600평 규모로 1층에는 전시관과 한식당, 2층은 카페로 구성돼 있다.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이곳은 경주에 자리 잡은 만큼 경주의 문화역사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유진 CEO의 ‘경계를 허문 공간’은 다양한 요소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경계를 두지 않는 공간, 국경을 초월한 공간, 너무 과하지도 않으며 가볍지도 않은 공간을 의미한다. 특히 전시관·한식당·카페·야외정원이 품은 콘텐츠는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로 포용하는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예술가를 위한 전시관 ‘플레이스 씨’가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시관. 경주가 신(新)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플레이스 씨’는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는 하나의 문화예술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플레이스 씨’ 개관 기념으로 10월 3일까지 열리는 ‘로즈 와일리: Hullo, Again’ 展이 그 시작점. 최유진 CEO는 ‘플레이스 씨’를 통해 전시 이외에도 예술 지원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제철 지역 특산물로 채운 한 상 ‘플레이스 씨’ 1층에 위치한 한식당에서는 제철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먼저 경북지역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인 ‘돔배기’를 주재료로 한 ‘돔배기 솥밥’. 상어 고기를 소금에 절인 음식인 돔배기는 영천, 포항, 경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음식으로 감칠맛과 고소함이 매력적인 경상도의 별미라 할 수 있다. 이 ‘돔배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각종 채소와 함께 솥밥으로 제공된다. ‘산나물 솥밥’은 경주 내남면 일대 산에서 채취한 제철 산나물과 팽이버섯, 고소함을 내기 위한 들기름이 들어간 음식이다. 기본적으로 산나물에 간이 돼 있어 고소함과 산나물 향기를 느낄 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첨가해 매콤함도 추가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내산 문어와 전복, 플레이스 씨의 특제 육수를 사용한 건강식인 ‘문어전복 솥밥’,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단짠 음식인 ‘한우 불고기 솥밥’도 준비돼 있다. 경주 남산과 오릉이 한 눈에 ‘플레이스 씨’ 2층에는 넓은 공간과 탁 트인 시원한 시야를 가진 카페가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예술가와 작품을 재해석한 음료와 디저트 세트를 전시 기간 동안 한정 판매해 작품을 입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금은 로즈 와일 리가 평소 즐기는 홍차와 라즈베리를 활용해 개발한 신메뉴, ‘로즈 와일리 티 세트’를 만날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기 위해 내려온 곳이 경주이고, 아직은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정효찬(34) 씨는 부산 출신으로 용인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식품 관련 회사에 취업했다. 취업 후 열심히 일했지만, 첫 사회생활의 후유증이 3년만에 찾아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첫 직장에 대한 기대치가 컸던 탓일까요. 좋은 직장이었지만 제가 꿈꾸던 그런 직장생활은 아니었습니다. 출·퇴근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취업 3년 만에 퇴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이 하고 싶은 목표를 찾으려 다양한 시도를 했다. “직장을 그만두니 시간이 생겼습니다. 그 시간에 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공부도 해보고, 물류센터에서 일도 해보고, 아르바이트 위주로 다양하게 일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었지만, 특별한 소득은 없었다. 직장을 다니던 때와 다름없이 반복적인 일상. 그러던 중 지인에게 ‘가자미마을’에 대해 권유를 받았다. “대학동창이 경주에서 유튜버로 활동 중인데, ‘경주에 가자미마을 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으니 한 번 체험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같은 대학을 나와서 경주에서 자리 잡은 지인의 모습을 보니 경주가 궁금하기도 했고, 시간도 여유가 있었던 터라 결정하기는 쉬웠습니다” 그렇게 효찬 씨는 지난해 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는 2주 동안 가자미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가자미마을에서 효찬 씨가 맡은 일은 ‘가자미식당’에서 감포 특산품을 활용한 요리와 식품개발에 참여했다. 이때의 2주간 감포에서의 생활이 경주로 이주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된 것. “이곳에서라면 제가 찾지 못한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머물렀던 시간은 짧았지만, 그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새로웠습니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기획하고 함께 일을 하고, 수직이 아닌 수평적 구조로 서로에게 도움을 줬던 그 시간이 제가 경주로 내려오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효찬 씨는 현재 가자미마을에서 운영 중인 ‘감포1925’카페에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목표를 찾는 과정에 있다. “아마 관광객의 입장에서 이곳을 찾았다면 또다시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저로 돌아갔을 겁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새로운 모습의 경주를 발견했고, 이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덕분에 제가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경주는 ‘기회의 땅’인 것은 분명합니다. 제 목표를 찾는 날까지 즐겁게 지낼 생각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문화관광축제인 2023 경북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25회째를 맞이하는 문경찻사발축제는 코로나19 팬더믹 사태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됨에 따라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대규모 개막행사를 통한 문경찻사발축제 재도약을 알리고, 찻사발이 지닌 생활자기로써의 본질적 가치를 담아 새롭게, 멋있게, 재밌는 축제로 관람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축제 25주년을 기념한 전시행사와 생활도자기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국제세미나 개최, 한·중·일 찻사발 국제교류전,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등을 통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기장의 하루, 다례시연, 전국발물레경진대회, 전국다례투다대회 등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찻사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개인찻잔을 활용한 다례체험과 휴대용소독기 배부 등 관람객의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이에 걸맞은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에 중점을 두어 보다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람객의 안전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황금 찻사발 찾기, 글로벌스타 월담스토리, 찻퀴즈 온더블럭, 명품 및 생활자기 경매, 취향발견 다례체험, 차담이 인생네컷 등 관람객의 세대별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거 구성하여 가족, 연인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이곳 문경에서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일상을 회복하고 찻사발 가득 여유까지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방향 일반서민들을 위한 대중적 가치와 용도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변화, 그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무한한 확장을 지향한다. 또한 변화하는 문경을 위한 새롭게(다르게)! 멋있게(품격있게)! 재밌게(즐겁게)! 긍정의 힘을 담아 축제를 색다르게 그려낸다. 공식행사 문경새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축하 공연은 명예문화관광축제의 명성에 맞게 전국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자리를 빛낸다. 폐막식때는 트롯 IN 문경 공연과 천만원 상당의 찻사발 경품 이벤트와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려 성대히 막을 내린다. 기획전시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 등 국가·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가 강녕전에서 열린다. 또한 문경도예 명장전과 중·일의 도예작가 작품이 전시되는 국제교류전, 전통 도예작가들이 참가하는 문경도자기 명품전 또한 함께 진행된다. 백제궁에서는 일상생활자기로의 도전을 꿈꾸는 문경도자기 한상 차림전과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를 전시하는 제2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이 열린다. 특별행사 축제 참가 요장별 30점 한정 판매하는 찻사발 한정 원픽 이벤트로 명품 찻사발을 한점당 10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보부상으로 분장한 에어 아바타들이 돌아다니며 등짐장수 퍼포먼스를 벌이고, 어린이날에는 매직공연으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퍼포먼스 토크쇼‘사기장의 하루’에서는 물레시연과 관객의 현장 참여로 양방향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 전문 리포터가 진행하는 정식 경매시스템을 도입한 명품 문경 도자기 경매도 행사 기간 내 총 2회 진행된다. 체험행사 축제장 내 체험 부스에는 찻사발 빚기 체험과 그림 그리기 체험이 제공된다. 간단한 MBTI 유형 검사를 통해 어울리는 찻사발을 추천받고 차를 즐기는 ‘취향저격 망각의 찻집’도 준비됐다. 선비복장의 사회자와 차담이가 함께 진행하는 즉석 퀴즈대회와 풀장 속에서 황금 찻사발을 찾는 ‘1300 황금 찻사발을 찾아라’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알찬행사 차담이가 안내하는 생활자기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색적인 공간의 재미를 전달하고 화제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스타 광화문 월담 스토리’가 준비돼 SNS 활용도를 높인다. 문경 지역 예술인의 역량을 고취하는 문경문화예술인 자유공연도 행사 기간 내 꾸준히 열린다. 부대행사 문경사랑 연예인 초청 자선골프대회가 문경GC에서 진행돼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이 지속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문경국제 도자심포지엄이 문경그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며 도자 교류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을 위해 펼치는 이은결의 스페셜 매직판타지 공연도 열린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지난해 연말 기준 경주지역 14개 업태 사업자수가 4만5456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3만9043명) 대비 3년 만에 6413명(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 현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지역 내 사업자수가 증가한 것이다. 14개 업태 총사업자 4만5456명은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24만9605명의 18.2%로, 인구 10명 중 약 2명이 사업자로 등록해 영업 중인 셈이 된다. 국세청은 매월 말 2개월 전 시점의 시·군·구별 14개 업태 사업자등록 현황을 업태별, 성별, 연령별, 존속연수별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14개 업태는 농·임·어업,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업, 도매업, 소매업, 부동산매매업, 건설업, 음식업, 숙박업, 운수·창고·통신업, 부동산임대업, 대리·중개·도급업, 기타 서비스업 등이다. 분석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사업자 4만5456명 가운데 남자는 2만7350명, 여자 1만8053명, 미상 53명이었다. 개인 사업자는 3만9675명, 법인은 578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가운데, 전체 연령대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0대 이하 사업자가 감소했던 지난 2016년 분석결과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업 7364명으로 전체 업종 중 ‘최다’ 14개 업태 중 사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서비스업(기타포함)으로 7364명(16.2%)이었다. 다음으로 음식업 6466명(14.2%), 소매업 6442명(14.2%), 부동산임대업 6335명(13.9%), 제조업 5614명(12.4%), 건설업 3279명(7.2%) 순이었다. 이어 운수·창고·통신업 2946명(6.5%), 도매업 2729명(6.0%), 숙박업 1596명(3.5%), 농·임·어업 1355(3.0%), 전기·가스·수도업 805명(1.8%), 부동산매매업 274명(0.6%), 대리·중개·도급업 218명(0.5%)으로 나타났다. 광업은 33명(0.1%)으로 가장 작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대비 3년간 사업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소매업으로 1160명 늘었다. 이어 서비스업(기타포함) 1145명, 부동산임대업 934명, 음식업 565명, 제조업 554명, 숙박업 535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건설업과 전기·가스·수도업도 각각 544명, 451명씩 늘었다. 유일하게 줄어든 업종은 광업으로, 1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전체의 56.0% 차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연령대별 사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대 이상 비율이 여전히 높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역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 연령대별 사업자수로는 50대가 1만4504명(3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1만945명(24.1%)이었다. 50~60대가 전체 사업자의 절반이 넘는 56.0%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40대 1만49명(22.1%)이었다. 청년창업으로 분류되는 30대는 4632명(10.2%), 30세 미만은 1502명(3.4%)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고령 사업자는 3712명(8.2%)이었다. 연령대별 사업자수는 주민등록인구와 비례했다. 지난해 말 연령대별 주민등록인구는 50대가 4만6206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4만4920명, 40대 3만4699명 등의 순으로 사업자수 분포와 동일했다. 코로나19 이전인 3년 전과 대비하면 60대 사업자가 3175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50대 1359명, 70세 이상 1087명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하 사업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30세 미만, 30대, 40대가 3년 만에 각각 193명, 367명, 238명씩 늘어난 것. 본지가 지난 2016년 기준 14개 업태 사업자현황을 분석 보도할 당시에는 40대 이하 사업자수가 매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9년부터 청년 사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황리단길 등을 중심으로 청년층 창업자 증가하고, 정부 및 경주시의 청년 지원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존속연수 ‘5년 이상~10년 미만’ 가장 많아 지난해 연말 기준 경주지역 사업자의 존속연수는 5년 이상~10년 미만이 1만120명으로 22.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10년 이상~20년 미만 8797명(19.4%), 3년 이상~5년 미만 6793명(14.9%), 1년 이상~2년 미만 4722명(10.4%), 20년 이상~30년 미만 4288명(9.4%), 2년 이상~3년 미만 4237명(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년 이상 사업을 존속하고 있는 사업자가 838명(1.8%)으로 가장 낮은 반면, 신규 창업자인 6개월 미만은 2930명(6.4%), 6개월 이상~1년 미만은 2731명(6.0%)으로 나타났다. 6개월 미만 사업자 중에서는 주로 소매업(628명), 음식업(571명), 서비스업(478명) 등의 순으로 개업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이상 사업을 존속해 온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이 1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매업 173명, 서비스업 147명, 제조업 96명, 운수·창고·통신업 62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 2019년 말 대비 3년간 사업자 존속연수별 증감 분석 결과 5년 이상 10년 미만 사업자가 2280명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3년 이상~5년 미만 1122명, 20년 이상 30년 미만 1095명, 2년 이상~3년 미만 749명, 10년 이상~20년 미만 700명, 30년 이상 263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6개월 이상 1년 미만과 6개월 미만 사업자는 각각 64명, 22명 감소했다. 지역의 경제 관련 전문가는 “소매업, 음식업, 서비스업의 개업 비율이 높은 것은 이들 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창업 문턱이 낮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소규모 자금을 들여 창업한 이후 매출 부진으로 폐업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만큼 창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주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이는 기관이 있다. 바로 경주시장애인체육회.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3명의 사무국 직원과 5명의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들이 유아부터 장년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수혜 대상자는 220여명의 장애인 선수를 포함해 약 700여명으로 다양한 장애를 가진 시민들 바로 곁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 명품도시를 위해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경주시장애인체육회 정태윤 상임부회장을 만나 주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2014년 3월 창립했으며, 현재 주낙영 경주시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이철우 경주시의장을 비롯한 지역의 교육, 행정, 복지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와 가맹 경기단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육성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한 우수한 선수와 지도자를 양성해 장애인 스포츠를 통한 경주시 장애인의 자긍심을 높여 체육·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연간 2개 분야 20개 세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크게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분야와 선수 육성을 위한 대회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운영 분야는 장애인체육회 기본적인 운영과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관리, 경기단체 및 선수 육성,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운영,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지원 사업 등이다. 대회 분야에서는 경주시장애인어울림체육대회 개최를 비롯한 전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장애인 관련 대회에 참가하며 우수선수 육성과 발굴,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2023년 주요 사업은? 기본적으로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진행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찾아가는 장애인체육교실을 비롯해 각급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또한 현재 실시되고 있다. 올해에는 경주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6월 경 ‘제1회 경주시장애학생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참가하는 만큼 경주교육지원청과도 협력하고 있다. 경주시장애학생생활체육대회는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 경주에서 최초로 열리는 장애학생 대회로 우수한 장애인 선수들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특히 장애인 선수층이 주로 50대 이상으로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젊고 우수한 선수들이 경주시를 대표할 수 있게 돼 장애인체육의 발전과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첫 대회인 만큼 많은 장애학생들의 참가를 위해 기초 종목인 육상 3개 종목과 생활체육을 접목한 시범종목, 체육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장애학생체육대회의 경우 경상북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첫 경북도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우리 장애인체육회도 경상북도와 발 맞춰 장애학생 선수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된 지난해 처음 개최된 영호남친선교류전을 올해에도 여수시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제1회 교류전은 경주에서 개최했던 만큼 이번에는 경주시 장애인 선수들이 여수를 방문해 기량을 겨루고 친목을 도모하게 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숙원 사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경주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목표로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수영장, 볼링장 등 장애인들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생활체육활동 시설이 마련된다. 장애인형 센터라고 해서 비장애인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우선 사용일 뿐 일반 시민들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된다면 특수학급 학생들의 수업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수업 장소 확보에 매우 유리하게 돼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 보급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주낙영 경주시장도 지난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차후 적극적인 검토를 언급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경주시민들에게 경주에는 여러 장애인 단체들이 있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이런 장애인 단체와는 약간 다른 방향의 기관으로 지역 장애인들에게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애인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활동과 장애인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낮은 금리로 수익이 저조했던 경주시 공공예금 이자수익이 올해 100억원을 넘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중금리의 급격한 변동으로 시금고 적용금리가 정기예금 기준 3.1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금고 금리는 저금리 영향으로 1%대를 넘지 못했다. 연도별 시금고 금리를 살펴보면 2018년 1.7%에서 2019년 1.85%, 2020년 1.05%까지 낮아졌고 2021년에는 결국 1%대 금리가 무너지며 0.8%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금리 인상이 이뤄지며 2월 1.65%에서 11월 3.15%까지 상승해 현재까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의 변동에 따라 시금고 이자수익은 매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차이가 난다. 이자수익은 금리와 일반회계, 특별회계 시금고 평균 잔고, 단기금융상품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이중 경주시 과마다 별도 관리하는 특별회계를 제외한 일반회계 기준 이자수익을 살펴보면 2018년 55억6000만원에서 2019년 66억4900만원으로 상승한 후 2020년 59억64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금리가 0.8%로 낮아진 2021년에는 이자수익이 30억4800만원까지 감소했고 지난해는 39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경주시 이자수익 0.73%? 경주시 예산이 ‘2조원’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경주시금고 이자수익은 예산 대비 낮은 수준이다. 최근 공개된 지자체별 금고 이자수익 자료를 살펴보면 경주시 이자수익은 0.7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난달 8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243곳의 금고 공공예금이자 수입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지방재정연감과 지자체 재무제표를 활용해 이자수익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전국 지자체 공공예금 이자 수입 비율은 평균 0.73%로 조사됐다. 2021년 지자체 공공예금 이자 수입 0.73%는 한국은행이 밝힌 당시 예금은행 금리 1.08%보다 낮은 수치다. 전국의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광주 북구가 이자율 1.91%로 가장 높았고, 충남 서산시는 이자율 0.2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경주시 공공예금 이자율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0.73%로 조사됐다. 이자 수입은 41억4100만원으로 경북 도내에서 높은 수준이었다. 구미시의 경우 이자 수입 비율 0.45%(이자 19억500만원)에 그쳤고 경산시는 0.68%(이자 10억200만원), 안동시 0.62%(이자 25억1600만원) 등으로 경주보다 낮았다. 인근 포항시는 이자수익 비율 0.83%(이자 40억7600만원)를 기록했으며 도내에서 이자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영천시로 이자수익 비율 1.24%(수입 32억3400만원)로 조사됐다. 나라살림연구소는 “각 지자체가 약정금리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자금 운영도 안일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적극적 재정 운영을 위한 연기금 투자풀 방안 고려와 적정 이율이 보장되도록 지자체 금고지정 선정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력사업비 연간 6억3300만원 경주시는 시금고 운영을 통해 이자수익과 함께 협력사업비(출연금)를 받고 있다. 협력사업비는 금고은행이 지자체 자금을 대신 운용해주고 투자수익 일부를 출연하는 것이다. 현재 경주시금고는 농협과 대구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3년 동안 제1금고(일반회계, 기금 및 주택사업특별회계)는 농협은행, 제2금고(공기업 및 기타 특별회계)는 대구은행이 운영 중이다. 이들 은행은 3년간 농협 10억5000만원, 대구은행 8억5000만원 등 총 19억원을 경주시에 출연하고 있다. 경주시 협력사업비는 도내 지자체 대비 큰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이자수익을 포함하면 경주시는 시금고 운영으로 연간 5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 도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도내 협력사업비 현황을 살펴보면 포항시와 구미시가 3년간 39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동시 16억원, 경산시 13억8000만원, 상주시 12억을 받고 있었다. 포항시는 도내에서 이자 수입 비율과 협력사업비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내에서 이자 수입 비율이 가장 높았던 영천시는 3년간 협력사업비 4억9500만원에 불과했다. 영천시는 예산 활용을 위해 이자수익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자수익은 일반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협력사업비는 그 명목으로만 쓸 수 있어 사용에 한계가 있다”면서 “시 예산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이자수익을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자 100억 가능할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 시금고 이자수익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가 운영 중인 자금 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을 포함해 연간 4000억원~4300억원 규모다. 올해 기준 금리는 3.15%로 금리가 가장 낮았던 2021년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단순 계산으로 2021년 이자수익 30억4800만원 대비 3배 상승한 100억원도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자율로 보면 100억대 이자 수익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는다”면서 “이자는 연말에 반영되고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이자율과 시기도 달라 이자 100억원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금고는 경주시의 소중한 자산이다.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협력사업비 증액을 논의하고 더 많은 이자가 발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아동학대 통계(2019년~2021년) 자료에 따르면 경북 23개 시·군중에서 경주지역은 신고건수가 포항시, 구미시, 경산시에 이어 4번째로 높고, 아동학대사례 판단 건수로는 구미시, 포항시, 경산시, 칠곡군, 안동시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제외한 상위 순위 도시들은 집단 사례(어린이집, 학교, 시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반적인 상담건수도 포함되어 있어 경주지역에 비해 신고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지역의 경우 신고건수와 판단 건수의 차이가 크지 않아 아동학대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지난호에 이어 지역만을 전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필요성에 대해 보도하고자 한다. 이번호는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독립해 개소한 양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이미희 관장과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안지현 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립 배경과 운영 등에 대해 들어봤다.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별도 발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양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2000년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경남 창원시 소재)이 개관해 경상남도 내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실시했으며, 양산시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사건에 대한 현장조사 및 사례관리 등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양산시는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해 유입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으며, 아동학대사건을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모두 개입하기에는 지리적인 접근성 및 신속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양산시의 아동학대사건 개입에 대한 지리적인 접근성 및 신속성의 한계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 양산사무소(양산시 북부동 소재)가 개소해 현장조사 및 사례관리 등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산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인해 아동수 및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양산사무소에서 현장조사 및 사례관리 등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어 양산시에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에 지난 2021년 11월에 양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소해 학대피해아동 사례관리를 포함한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지난 몇 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경남서부권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의 절반 이상이 진주시 아동이었습니다. 진주시 아동 인구 밀집도가 경남서부권역의 5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아동학대 발생률이 높은 것은 당연했고, 아동 인구가 많은 김해, 창원, 양산에서도 아동학대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 2015~2021년 3곳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별도로 개소했습니다. 이에 진주시도 아동학대 발생률이 높은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경남서부권역에서는 처음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소하게 됐습니다.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로 진주지역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재학대 예방을 위한 집중적 지원,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예방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역만을 전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생기고 나서 학대 피해 아동 사례관리의 효율성은? △양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광역자치단체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입할 경우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사례관리가 수행돼야 하며, 이는 지리적으로 멀리 있는 지역들은 접근성 및 신속성이 떨어져 사례관리를 면밀하게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시·군·구 단위로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될 경우 해당 관할지 내 학대피해 아동 가정에 신속한 개입과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심층적인 사례관리가 진행될 수 있고, 이는 재학대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군·구 단위의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될 경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아동학대예방 사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내에서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결과적으로는 아동학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실제로 양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소하고 나서 양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사례관리가 많이 수월해졌습니다.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무엇보다도 효과적인 것은 학대피해아동 사례관리입니다. 아동학대전문상담원들은 권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여러 시·군·구를 담당할 때 방문상담보다 전화상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수의 사례들이 초기상담 외에는 대부분 전화상담으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거리에 거주하는 사례의 가정방문을 다녀오면 하루 해가 저문다고 할 만큼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약속을 어기는 사례의 경우 상담은 못하고 시간이나 출장비만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원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피해아동의 상태를 자주 살피고,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는지 점검해야 하지만, 관리해야 하는 사례수나 서비스제공량 등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이 효율적인 방법(전화상담)을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군·구 단위의 기관에서는 가까운 거리에 아동이 거주하고 있으니 방문상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아동안전점검 및 재학대 유발요인을 미리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내 학대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학대피해아동과 학대행위자인 부모-자녀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족기능강화프로그램)가 제공되어야 근본적 문제해결이 가능한데, 이 또한 접근성이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지역만을 전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필요성은? △양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보건복지부에서는 2025년까지 아동보호전문기관 120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에 발생하는 아동학대사건에 대한 신속한 개입과 대처를 원활하게 하여 심층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돼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아동학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교육,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수이므로 아동학대예방사업 수행의 접근성을 높여 실시할 수 있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2000년~2001년 사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1곳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16곳이 개소했습니다.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은 도 단위의 거점 아동보호전문기관이었고, 각 도별 시군구 아동학대를 모두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아동학대 발생이 증가하자 2004년부터 권역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됐고, 경남의 경우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돼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은 동부권역을,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서부권역을 담당했습니다. 이렇게 권역을 나누어 기관이 설치됐을 때 경남에서 관리하는 상당수의 아동학대 사례는 기관이 위치한 창원지역이었습니다. 경남서부 역시 절반 이상의 사례가 기관이 위치한 진주지역에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전라남도의 경우도 기관이 위치한 순천지역 사례가 많고, 전남서부의 경우도 기관이 위치한 목포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이 위치한 지역의 아동학대 사례수가 많은 것은 아동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인 이유도 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되면 아동학대예방사업(아동학대 신고의무자교육, 홍보, 캠페인 등)이 펼쳐지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아동학대 감수성이나 인식도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가 증가하고 아동학대 발견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아동학대 발견율은 다른 선진국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 전문가들은 발견율이 낮은 것을 아동학대 발생이 적다는 의미보다 아동학대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결론적으로 시군구 단위의 기관이 늘어나면 아동학대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원의 직접개입 외에도 지역 내 심리상담센터나 복지관 등의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고 업무협력을 시도하며, 시·군·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경우 지역 안에서 네트워크 구축이 용이합니다. 그러나 여러 시·군·구를 담당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경우 네트워크 구축의 지역 범위가 넓고 관리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결국 상담원들의 부가업무가 늘어나게 되고, 고유업무(사례관리나 아동학대예방사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구밀집도, 지역규모가 거대한 경기도의 경우 전국 아보전 기관수(85곳)의 23%에 해당하는 20곳 이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주시가 ‘즐겁고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을 목표로 전국 최고의 노인행복 도시 조성을 위해 체계적인 복지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올해 전체 사회복지예산 4682억원 중 44.8%인 2099억원을 노인복지 예산으로 투입한다. 매년 증가하는 노인 복지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한층 강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안락하고 보람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만1861명으로 전체 인구의 24.7%를 차지하고 있다. 급격한 노령화로 노인인구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인일자리 확대, 경로당 활성화, 고령자 공공임대주택 건립, 교통복지 등 노인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예산도 늘려 경주시 올해 노인일자리는 3588개로 지난해 3390개 보다 5.8% 증가했다. 관련 예산도 135억원으로 지난해 127억원 보다 6.3% 늘었다. 이는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을 통해 노인들의 소득을 보장하고 건강 유지와 대인관계를 통한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노인일자리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사회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민간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시는 1월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선발을 마감하고 이달부터 12월까지 노인일자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 활성화 사업에 70억원 투입 경주시는 올해 등록경로당 633곳에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영비 지원, 시설 환경개선, 행복도우미 지원 등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노인복지의 핵심인 경로당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건천 송선 2리 △내남 이조 2리, 노곡 2리 △천북 오야리 △안강 대동리 △현곡 오류 1리 등 경로당 6곳 신축과 △건천 모량 1리 경로당 1곳을 증축한다. 시는 노인들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마을 경로당을 집중 지원해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인생 2막이 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냉·난방비, 양곡비 등 운영비 지원 35억원 △손해배상책임보험, 전기·소방안전점검 등 안전관리사업 1억원 △신·증축, 보일러 교체 등 환경개선사업 18억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16억원 △스마트폰 사용법, 유튜브 활용 건강체조 등 여가선용 프로그램(비예산) 등이다. 또 역량 있는 행복도우미가 경로당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복지 코디네이터 △생활방역을 포함한 경로당 코디네이터의 3중 역할을 수행한다. -고령자 공공임대주택 3곳 내년까지 차례로 준공 경주형 행복보금자리 뉴딜사업인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이 순항 중이다. 시는 2019년 안강읍 103세대를 시작으로 2020년 황성동 137세대, 2021년 내남면 90세대 등 3년 연속 국토부 주관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월 안강고령자복지주택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 12월 황성고령자복지주택과 내남고령자복지주택이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어르신 맞춤 설계된 복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된 공공임대주택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하게 된다. 특히 복지시설에는 취미실, 체력단련실, 특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공간을 구성해 어르신들에게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실버 스포츠 파크골프장 61홀 추가 조성 경주시는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5개 권역별로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 파크골프장은 올해 연말까지 총 35억원을 투입해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2구장) 18홀 △서경주(건천) 9홀 △동경주(양남) 18홀 △남경주(외동) 9홀 △북경주(안강) 7홀 등 총 61홀을 확충한다. 현재 개장 중인 경주파크골프장 18홀, 알천파크 18홀에 이번에 조성되는 61홀을 합치면 올 연말 총 97홀 파크골프장이 도심 각지에서 운영되는 셈이다. 흥무공원 인근(충효동 7-1)에 건립될 경주파크골프 제2구장과 안강지역(갑산리 931) 파크골프장은 내년 1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된다. 건천지역 파크골프장은 서경주 체육공원(천포리 1112) 부지 내 조성되며, 오는 6월 준공 후 11월 개장 예정이다. 외동지역(입실리 1344-29) 파크골프장은 9700㎡ 면적에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 준공 후 11월 개장 계획이다. 양남지역 파크골프장은 월성원자력본부 주관으로 나아 나산들공원에 올 연말까지 총 18홀 파크 골프장을 조성한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1회 한도 8000원 증가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경주시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이달부터 1회 결제 한도를 8000원으로 늘린다. 이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들을 위해 교통편의를 도모하고 계속되는 코로나 등 침체된 택시업계에 실질적 재정지원 등 두 마리 토끼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지역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택시 기본요금 3300원 기준 40회로 1인당 연간 13만2000원씩 지원해 왔다. 하지만 기본요금보다 많은 요금이 발생하면 추가 결제처리를 해야 하고 일부 기사는 결제를 기피하는 등 문제점도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요금 정산 시스템을 보강하고 1회 결제 한도를 3300원에서 8000원으로 늘렸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 지원도 확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는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만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안전 확인, 건강관리, 돌봄, 연계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보다 11억원 증액된 72억원 예산을 들여 지역 특화 맞춤형 어르신들의 생활지원 및 어르신 맞춤 돌봄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자는 지난해 4800명에서 올해 5456명으로 확대된다. 주요 서비스는 자택을 방문해 안전 안부확인, 재난·보건·복지 정보제공, 말벗지원 등 안전지원을 비롯해 영양교육, 외출동행, 식사 및 청소관리 등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주낙영 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 나이 통일 올해부터 만 나이 통일법이 오는 6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사법 관계와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로 표시방식을 통일해 법령·계약·공문서 등에서 표시된 나이를 만 나이로 해석하는 원칙 확립한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전 국민 나이가 한 살, 많게는 두 살씩 어려진다.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 기부제’가 시행된다.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 가능하며 10만원 이하는 전액, 10만원 초과 시 16.5% 세액공제를 받는다.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해당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생활인구’ 개념 도입 지역에 주민등록을 하고 상주하는 인구 외에도 등록 외국인과 체류인구를 포함한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다.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해 인구감소지역에 ‘두 지역 살아보기’, ‘워케이션’ 등의 시행으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고의 유출 공무원 파면·해임 신설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공공기관 개인정보를 고의로 유출하거나 부정이용한 공무원은 곧바로 파면·해임되는 지침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에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개인정보 관리에 더욱 신중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식품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보는 부분인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뀐다. 기존의 유통기한은 소비자가 언제까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이 아닌 유통사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한으로 대부분 유통기한이 지나면 못 먹는다고 생각해서 버린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가 많고 처리비용도 상당해 소비자가 헷갈리지 않게 유통기한이 아닌 실제 소비기한을 표시하도록 변경됐다. 올해 1년간은 계도기간이다. △청년 후계농 영농정착 지원금 지급 확대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 자금,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는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이 확대 개편돼 지원 대상이 2000명에서 4000명으로 늘어났다. 또 영농 정착지원금은 월 최대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인상됐다.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기존의 ‘논활용직불제’를 확대·개편해 논에 가루 쌀, 밀, 보리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시행된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시행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개별 농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개월 또는 5개월간 직접 고용했으나, 앞으로 농협이 계절 근로자를 고용한 뒤 필요한 시기에 각 농가에 파견하게 돼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 농업인 농지 선임대·후매도 제도 도입 39세 이하 농업인에게 농지를 최장 30년 임대하고, 임대 완료 후 농지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청년 농업인 농지 선임대·후매도 제도’를 도입한다. 청년농업인이 농지은행관리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료와 원리금을 완납하면 농지 소유권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해양보호생물 먹이활동 금지 4월 19일부터는 해양보호생물 관찰 및 관광 시 주의해야한다. 해양보호생물의 이동·먹이활동 등을 방해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할 경우 2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된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확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이 확대된다. 취업 애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6개월 이상 고용한 5인 이상 우선 지원 대상 기업에 2년간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한다. △최저임금액 인상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인상됐다. 주 근로시간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세전 201만580원으로 모든 사업장과 고용 형태, 국적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기업직업훈련카드제 도입 기업직업훈련카드제가 도입돼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전문 훈련기관에 직업훈련을 위탁하는 경우에도 정부가 훈련비 전액을 지원한다.
△일회용품 사용 금지 올해부터는 일회용품 사용 금지가 강화됐다.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하거나 커피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하면 과태료를 낼 수 있다. 슈퍼와 편의점에서 유상으로 판매했던 비닐봉지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가방이 없을 때는 종량제 봉투나 종이봉투를 구매해야 한다. 또 카페와 식당에서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포장해 나가거나 배달시키는 경우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마트에서 우산을 씌우는 비닐도 제공할 수 없다. 운동장과 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에서는 막대풍선이나 비닐방석 등 일회용 합성수지 재질의 응원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공공기관 무공해차 사용 의무화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불리는 제1종 저공해차만 사거나 빌릴 수 있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차 폐차 시 잔존가 10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006년부터 2009년 8월까지 배출가스 기준(유로4)이 적용된 4등급 경유차가 포함된다. △동물원·수족관 외 야생동물 전시 금지 동물원과 수족관 외에서는 야생동물 전시가 전면 금지된다. 야생동물은 라쿤, 미어캣, 알파카 등으로 개나 고양이는 반려동물에 속한다.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태양광 폐패널 생산자책임제도 시행 올해부터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태양광 패널 제조·수입업체에는 1㎏당 727원의 미이행 부과금을 징수한다. 또한 회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판매업자는 1kg당 94원의 부과금을 내야한다.
△영화 관람료 소득공제 올해 7월부터 영화 관람료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대상은 기존의 문화비 소득공제와 같이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총 급여의 25%가 넘는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이다. 공제율은 30%이고 공제 한도는 전통시장 사용분, 대중교통 사용분, 문화비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해 총 300만원이다.
△긴급승인 코로나19 치료제 부작용 보상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용이 승인된 치료제가 부작용을 일으킬 경우 국가가 보상한다. 기존에는 ‘약사법에 따라 허가된 의약품’만 보상이 가능했다. △발달장애인·장애아동 돌봄 확대 발달장애인과 장애아동 돌봄 지원이 확대된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이나 경조사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주일 이내의 기간동안 24시간 돌봄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사업이 4월부터 시작된다. 또 성인 발달장애인의 낮 활동을 지원하는 주간활동서비스 제공시간이 월 125시간에서 154시간으로 늘어나며, 중증장애아동의 연간 돌봄지원시간도 840시간에서 960시간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