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창단해 여자 대학 축구계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해온 위덕대 여자축구부. 올해는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위상은 물론 경주의 이름도 널리 알렸다. 현재 홍상현 감독과 송유나 코치의 지도 아래 김효민·이예진·마근화·이진·권혜미(이상 4학년)·김영은·정윤정·전민지·전민주(이상 3학년)·김륜경·김지우·강수진·엄예진·김승희·김민지·이소연(이상 2학년)·김세빈·박성하·우서빈·이현정·김신지·엄민경·전유경·배예빈(이상 1학년) 선수가 훈련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위덕대 여자 축구부 홍상현 감독과 스포츠단 엄대영 단장을 만나 축구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창단 후 전국대회 우승만 13회, 여자 축구 명문 창단 20년을 1년 앞둔 위덕대 여자 축구부는 대학 여자 축구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강호로 인정받기에 상대 팀들은 위덕대와 경기를 치르게 되면 항상 평소 경기보다 더욱 긴장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 이렇게 위덕대 여자 축구부가 강호로 인정받게 된 것은 2004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이루고 지금까지 여자 대학 축구 결승전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지속적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최소한 대회 준우승을 가지고 온 것으로 2007년 ‘여왕기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우승만 13회를 기록했다. 준우승은 이보다 많은 18회로 결승 진출만 31회다. 특히 올해는 위덕대 여자 축구부에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한 해로 춘계대회, 전국선수권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창단 후 첫 3관왕에 오르며 다시금 여자 축구 명문임을 입증했다. 대학생 신분의 선수들, 훈련은 ‘선택과 집중’ 2007년 위덕대 여자 축구부 코치로 시작해 2009년에는 감독을 맡아 지금까지 사령탑으로 있는 홍상현 감독은 훈련 방침을 ‘선택과 집중’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으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선수들이 짧은 시간 내에 훈련 성과를 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 “과거와 달리 대학교 운동부도 강의에 100%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예전에 비해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죠. 특히 축구와 같이 팀 훈련을 많이 하는 종목에는 상당히 걸림돌이 됩니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 안에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쏟아 붓는 훈련을 선호하게 됐죠. 팀 훈련 이외 시간에는 체력 훈련이나 기본기를 비롯한 개인 훈련을 선수들이 선택해서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개설해 조금이나마 팀 훈련을 더 하게끔 배려도 해줬구요” 이렇게 홍 감독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훈련 방침은 효과적인 훈련 결과를 이뤘고 이는 곧 성적으로 이어졌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선수들 홍상현 감독은 위덕대 여자 축구부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순수하고 열정적인 선수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창 또래들과 놀고 싶은 20대 초반이지만 이를 참고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 이는 선수들의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으로 특히나 열정 이외에도 선수들이 예의가 바르고 순수하다고 홍상현 감독은 강조했다. “강의를 듣고 남는 시간에 훈련한다는 것은 20대 초반의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죠. 다른 친구들은 그 시간에 놀러 다니고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선수들은 훈련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들은 기량을 올리고 잘하고 싶다는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죠. 또한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서 예의도 바르고 또래 학생들보다 오히려 순수합니다. 덕분에 지도하기가 더욱 쉽고 훈련 성과도 높죠” 열려 있는 진로 선택의 기회 여자 축구의 경우 대학에 진학한 경우 향후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어릴 적부터 해오던 축구를 계속해야하는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한 결정. 2학년 때 8개 WK리그 직장팀에 입단을 할 수 있지만 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되기는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래서 위덕대 여자 축구부는 선수들의 다양한 진로를 위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업, 훈련 이외에도 희망할 경우 전문 스포츠 지도사나 생활체육 지도사 등 체육 관련 자격증 취득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 홍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선수 생활을 끝내더라도 사회구성원으로서 각자 또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여자 축구가 각종 매체에도 많이 노출되고 해외 진출도 꾸준히 하며 인지도는 향상했습니다. 하지만 인지도와 달리 현실은 아직 힘듭니다. 남자 축구와 비교해 전체적인 선수 육성 인프라와 프로 활성화 등이 부족하죠. 아쉽게도 직장팀 선발이 안되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들기에 진로 선택 기회를 다양화 하고자 지도사 과정을 밟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어느 정도 덜고 훈련에 임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성적, 지역·학교·학생에 도움 올해 위덕대 여자 축구부의 3관왕 달성은 학생 개인만의 경사가 아닌 학교, 나아가 경주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위덕대 스포츠단 엄대영 단장은 전했다. 전국 강호로 알려진 위덕대 여자 축구부도 한 때는 해체 위기도 겪었지만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기에 이제 위덕대 간판 종목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전국에서 대학 여자 축구 강자로 알려졌지만 과거 해체할 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기에 좋은 팀에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선수들은 더 많이 얻고 있죠. 또한 학교 측에서도 위덕대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어 만족하고 있으며, 소속 지역인 경주도 함께 홍보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위덕대 여자 축구부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추계여자축구연맹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우승할 경우 4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내년 성적이 부담될 만도 하지만 신입생들과 신구 조화를 이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홍상현 감독의 생각이다. “올해는 창단 이후 가장 우승을 많이 했습니다. 추계대회가 남아서 4관왕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위덕대 여자 축구부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좋은 선수들이 입학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선수들과 신입생의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들, 학교, 경주가 알려질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1972년 창단, 오랜 전통의 검도 강호 경주에서 검도하면 떠오르는 학교가 있다. 바로 문화중·고. 시민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는 만큼 문화중·고 검도부는 오랜 전통과 함께 그에 걸맞은 실력으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문화중·고 검도부는 1972년 문화중 검도부로 창단하며 첫발을 내딛었다. 좋은 성적을 내던 문화중 검도부였지만 학생 선수들의 충원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인해 1988년 해단하며 침체기를 걷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체육계 인사들의 요청에 의해 2001년 재창단에 이르렀고 지금의 문화중·고 검도부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검도 명문이 됐다. 현재 문화중 검도부는 양준모 코치와 여준·이건우·차현태(이상 3학년)·조유찬·김영관(이상 2학년)·박성현·성동윤(이상 1학년) 선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고는 이동원 코치의 지도 아래 김현호·김유신·이범수(이상 3학년)·황종원·마재준(이상 2학년)·이현우·이광현(이상 1학년)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실력, 문화고 검도부 문화고 검도부는 지난 13일부터 개최된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검도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유신·김현호·이범수·황종원 선수가 포항의 대동고, 구미의 형곡고 선수들과 경북대표로 출전해 값진 준우승을 일군 것. 이외에도 올해 대한검도회장기대회와 용인대총장기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검도 명문임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3학년의 이범수 선수는 상비군으로 발탁돼 오는 12월에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도 이뤘다. 문화고 검도부를 지도하고 있는 이동원 코치는 이러한 좋은 성적은 오랜 전통으로 축적된 훈련 경험과 자부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어린 학생 선수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선수들은 학생이기에 수업을 마치고 훈련에 임하게 됩니다. 하루 3~4시간 남짓한 짧은 훈련 시간이지만 선수들은 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많은 에너지를 훈련에 쏟고 있죠.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열정이 그만큼 강한 것입니다. 또한 일주일동안 기본기술·시합 응용기술·공격기술·반격기술 등 매일 다른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많은 기술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선배 졸업생들이 일궈놓은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 또한 한 몫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내년을 위해, 문화중 검도부 지난 9월 문화중 검도부를 맡게 된 양준모 코치는 내년을 준비하는 문화중 검도부가 되겠다고 전했다. 최근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고등학생 형들과 함께 훈련하는 중학생 선수들의 기량이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등학생들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 중학생 선수들에게 하나의 자극이 돼 훈련 효율이 좋다는 것. “선수 충원 등의 문제로 문화중 검도부는 문화고에 비해 다소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좋은 선수들이 입학할 예정이고 고등학생 선수들과의 훈련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린 중학교 학생들이지만 성인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검도, 다양한 진로도 가지고 있어 학교운동부 선수로서 성인이 되면 선수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 검도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해도 선수들이 원하는 과를 선택할 수 있기에 꼭 운동을 계속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더욱이 운동을 계속할 경우 선수뿐만 아니라 경찰이나 보호관찰관과 같은 직업은 검도 선수 출신들을 우선 채용하기도 하다. 덕분에 경쟁이 심한 운동과 비교해 보면 다소 직업 선택이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문화고 검도부 선수들은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이러한 진로 선택의 폭 또한 타 고교 선수들보다 넓다고 이동원 코치는 설명했다. “문화중에 검도부 선수로 입학하면 문화고로 진학합니다. 이후 진로는 본인의 노력과 선택에 따라 정해지죠. 검도의 경우 비인기 종목이긴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다양한 곳에서 우선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수 생활을 하다 그만두게 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다른 운동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이기도 하죠” 전용 체육관과 생활관 사립학교운동부는 재단과 학교의 관심과 지원 없이 유지 및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화중·고 검도부는 재단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검도 전용 체육관과 선수 생활관이 바로 그것이다. 양준모 코치는 이러한 학교의 지원 아래 선수들은 마음 놓고 훈련을 할 수 있으며, 효율 또한 좋다고 강조했다. “검도 전용 체육관은 선수들이 정규 훈련 시간 외에도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유롭게 추가적인 운동을 하기에 훈련 성과나 효율이 올라가죠. 특히 선수들은 기숙사와 별도로 운영되는 생활관에서 지내며, 새벽 운동도 할 수 있고 등·하교 시간을 줄여 훈련에 쓸 수 있는 만큼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문화중·고 검도부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계속 내기에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중·고 검도부는 내년 목표를 각종 전국대회 우승이라고 한다. 문화중 검도부는 신입생들과 기존 재학생들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문화고 검도부 또한 올해 놓친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내년에는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문화중·고 검도부는 전국적으로 검도 명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선수들의 노력과 학교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거죠. 명문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훈련하겠습니다”
경주에는 30여개의 초·중·고 학교운동부가 있다. 총 12개 종목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은 저마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학생’이기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힘든 훈련으로 인해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일정부분 보상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도 치열해지며, 상급학교 진학의 문은 더 좁기만 하다. 본지에서는 종목단체, 실업팀에 이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학교운동부를 소개한다. 탁구 명문, 안강제일초 안강제일초 여자 탁구부는 1989년 창단해 34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안강제일초 탁구부는 수많은 선수들을 발굴·육성했다. 특히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탁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서효원 선수는 안강제일초 졸업생으로 안강제일초 탁구부가 명문임을 입증했다. 현재 안강제일초 여자 탁구부는 이동희 감독, 신미화 코치가 이유빈·장예서·정아름(이상 6학년), 차예원·이혜민(이상 5학년), 정아라·박채윤(이상 4학년), 이은희(2학년), 박시윤(1학년) 학생 등 9명의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탁구부 코치를 맡고 있는 신미화 코치는 위덕대 탁구팀 출신으로 선수시절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준우승과 대한탁구협회장배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우수한 지도자다. 또한 지도자로 전향하며 용황초 탁구부에서 2년간 트레이너 생활을 했으며, 이후 근화여중에서 4년간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순수한 선수들, 탁구에 대한 흥미가 원동력 안강제일초 탁구부 선수들은 지난 6월 개최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해 1999년 이후 20여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제5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 단체전 준우승, 개인전 3위를 달성했다. 특히 꿈나무 국가대표로 불리는 호프스(U1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6학년 이유빈 선수가 여섯 자리 중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해 오는 12월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렇게 안강제일초 탁구부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고 신미화 코치는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탁구 용품은 물론, 주말과 방학 때 어린 선수들을 위해 간식 등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이성웅 교장을 비롯해 학교 전체에서 탁구부를 아끼고 육성하고자 하는 부분으로 많은 힘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할 때 마다 훈련을 할 수 있는 탁구전용체육관이 있어 어린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닐 필요 없어 시간 활용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어린 선수들의 의지와 흥미는 여타 선수들보다 강해 훈련 성과가 좋다는 것이 신미화 코치의 의견이다. 특히 순수한 어린 선수들은 예의도 갖춰 각종 대회에서 칭찬을 많이 받는다는 것. “어린 초등학생 선수들이라 흥미가 없다면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해요. 힘들지만 공부보다 탁구를 하고 싶다고 할 만큼 선수들이 탁구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좋은 성적과 연결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더욱이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인사성도 좋아 타 학교 지도자들에게 칭찬과 간식을 받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덕분에 실력 뿐만 아니라 예의바른 선수들로 기억되고 있죠” 탁구가 정말 좋아요, 이유빈·차예원 선수 올해 안강제일초 탁구부의 가장 큰 실적은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과 국가대표 선발이라 할 수 있다. 5학년 차예원 선수는 6학년인 황영서(전학)·장예서 선수와 함께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해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거뒀다. 근화여중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친언니와 함께 탁구를 하고 있는 차예원 선수는 7살 때부터 라켓을 쥐었으며, 금메달을 딸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언니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뻤고 행복했어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꼭 좋은 실업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꿈나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유빈 선수는 12월에 개최되는 동아시아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장차 성인 국가대표가 꼭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엄마가 생활체육으로 탁구를 하고 있어서 탁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공부는 힘들어도 탁구는 힘든게 하나도 없어요. 이번 대회에서는 꼭 1등을 하고 싶고 나중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힘든 훈련 소화하는 어린 학생 선수들 안강제일초 탁구부 선수들은 학업과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는 힘든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훈련이 시작되는데 오후 8시가 돼야 집으로 돌아가는 빡빡한 일정이다. 규정상 학업 성적이 적정 기준을 충족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성인도 소화하기 힘들어 보이는 일정을 어린 선수들은 좋아하는 탁구를 하기 위해 견디고 있다. 신미화 코치는 이렇게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은 응원과 관심이라고 전했다. “과거와 달리 학교 운동부 선수들은 정규 수업을 다 마치고 훈련을 시작하고 있어요. 하루 일과가 성인도 소화하기 힘들 정도이지만 탁구를 좋아하기에 힘든 것도 참고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어린 선수들이 힘든 시간을 견디고 훈련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위덕대 대학스포츠단 소속된 남·녀 핸드볼부. 창단된지 3년도 안됐지만 선수들은 더 나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수년간 경북을 대표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위덕대 남·녀 핸드볼부를 소개한다. 넘을 수 없는 엘리트 선수들의 벽 위덕대 핸드볼부는 수년간 경상북도 핸드볼 대표로 전국체육대회 등 여러 대회에 참가했었다. 당시에는 어렸을 때부터 핸드볼을 배운 선수들이 아닌 생활체육 핸드볼부로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전국 규모 대회에서 만나는 엘리트 선수들로 구성된 팀들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매번 경북대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대회에 출전하지만 핸드볼 선수 출신이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된 핸드볼부에게 엘리트 선수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19년 위덕대 핸드볼부에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발생했다.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대학일반부에서 만난 대구시청팀에 ‘82-0’이라는 믿기 어려운 점수 차로 패한 것이다. 당시 대구시청은 국가대표 선수들도 포진된 실업 강팀이었고, 위덕대 핸드볼부는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된 팀이긴 했지만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무너진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위덕대는 대대적으로 엘리트 선수들로 구성된 남·녀 핸드볼부를 창단하기에 이르렀고, 이제는 조금씩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현재 위덕대 핸드볼부는 이동선 감독 지도 아래 여자부 유임현·최영선·최세진·고유진·김연제·이수정(이상 2학년)·최선영·임유선·윤예진·이다빈(이상 1학년) 선수가, 남자부 최재우·박대성(이상 3학년)·박연우·박상혁(이상 2학년)·차명근·최재원·김태환·김태현·홍민태·강병철·이용진·정준우(이상 1학년) 선수가 활동 중이다. 승리를 맛본 여자 핸드볼부 위덕대 여자 핸드볼부는 지난해 창단됐다. 이제 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선수들은 실업팀에 버금가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1·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신생팀이지만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기대되는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승리의 맛을 봤기 때문이다. 불과 3년 전 대구시청에게 큰 점수 차로 패배했던 팀이 한국 여자 핸드볼 대학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한국체육대에게 2번의 승리를 거둔 것이다. 비록 전국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명실상부 대학 최강팀으로 두터운 선수층을 가진 한국체육대에 위덕대 1·2학년 선수들은 열정과 훈련의 성과를 보여주며 모두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지고 왔다. 한국체육대에 거둔 2승의 효과는 위덕대 여자 핸드볼부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위덕대는 판단하고 있다. 이동선 감독은 패배가 익숙한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느껴봤기에 훈련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아무리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임해도 강팀이라는 벽을 한 번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 한국체육대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는 선수들에게 크나큰 힘이 되고 고된 훈련의 값진 성과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는 더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나아가 좋은 실력을 바탕으로 실업팀 등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죠” 또한 내년에는 4명의 신입 선수들도 입단하게 돼 성장하는 위덕대 여자 핸드볼부가 됐다는 설명이다. 전국 4강 목표, 남자 핸드볼부 위덕대 남자 핸드볼부는 치열한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노력하고 있다. 남자 핸드볼부는 2021년 창단돼 올해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남자 핸드볼의 경우 실업팀으로 진출하려면 대학팀을 거쳐야 한다. 그렇기에 남자 핸드볼 대학부의 경기는 매우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위덕대를 포함해 전국에 7개의 대학 남자 핸드볼부가 있는데 신생팀에 속하는 위덕대는 내년 전국 4강 진입을 목표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업팀 진출이 우선 목표인 선수들에게 전국 4강은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동선 감독은 남자 핸드볼부 또한 높이 올라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팀으로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자 핸드볼부가 여자팀처럼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우수한 선수들이 신입생으로 들어와 선수층도 두터워지고 대회 경험도 쌓이는 등 전국 4강 진입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경북도 내에서는 올해에도 우승을 했지만 선수들의 미래와 위덕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 대회가 아닌 전국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하기에 선수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상 잦은 종목이지만 즐겁게 위덕대 핸드볼부는 30여년을 핸드볼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이동선 감독이 맡고 있다. 이동선 감독은 실력 향상을 위해 선수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 선수들은 성인이지만 실업팀과 달리 수업을 들어야 하기에 새벽 훈련과 오후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기초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오후에는 전술과 기술 훈련 등이 이뤄집니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게다가 오전에는 강의도 들어야 하는 선수들이기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즐겁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이고 틀에 박힌 훈련은 오히려 선수들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핸드볼은 몸싸움이 많은 종목으로 부상이 잦습니다. 성인이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 부상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매일매일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죠.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위덕대 핸드볼부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주에는 30여개의 초·중·고 학교운동부가 있다. 총 12개 종목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은 저마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학생’이기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힘든 훈련으로 인해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일정부분 보상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도 치열해지며, 상급학교 진학의 문은 더 좁기만 하다. 본지에서는 종목단체, 실업팀에 이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학교운동부를 소개한다. 창단 후 꾸준히 좋은 성적 일구는 ‘우슈부’ 중국 전통무술이 운동 종목으로 체계화된 ‘우슈’. 경주공업고에는 5명의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창단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경주공업고 우슈부는 이국필 교장을 비롯한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최두현 지도교사와 김유진 코치가 김동민(3학년), 백희준·선성현(이상 2학년), 고도경·정완도(이상 1학년)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경주공업고 우슈부는 창단 이후 전국은 물론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일궈내고 있다. 전국체전에서는 창단해인 2017년 박정열 선수가 금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이후 전국체전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비롯한 각종 메달을 거둬들였다. 지난해에는 김동민·선성현 선수가 각각 금메달 1개씩을 목에 걸며 정점을 찍기도 했다. 경주공업고 우슈부는 세계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창단 후 전국체전에서 첫 메달을 선사한 박정열 선수는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8년 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경주공업고 우슈부에 값진 선물을 안겼다. 특히 지난 8월 마카오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청소년우슈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국가대표로 선발된 2학년 듀오 백희준·선성현 선수가 각각 은메달 1개씩을 목에 걸며 학교는 물론 경주의 위상도 높였다. 운동을 즐기는 경주공업고 우슈부 경주공업고 우슈부의 우수한 성적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도자의 역할이 한 몫하고 있다. 훈련을 맡고 있는 김유진 코치는 영주시체육회와 경주시청 우슈팀에서 10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세계대회에서 2위, 3위에 입상한 기록을 가진 최고의 지도자 중 하나로 현재 선수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유진 코치는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즐기게끔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고등학생에 불과한 어린 선수로 정신적인 부분이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훈련 방침을 정해 지도하고 있다고. “경주공업고 우슈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실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조금 다른 부분이죠. 실력이 뛰어나지만 막상 대회에서 부담을 갖고 긴장을 하게 된다면 결국 아쉬움만 남게 됩니다. 전국대회에 많이 출전하고 세계대회에도 출전하지만 아직 어린 학생 선수들뿐이기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자 운동을 즐기라는 조언을 많이 합니다. 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뿜어낼 수 있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때문이죠. 또한 이런 정신적인 측면은 선수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한 단계 더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 남은 목표는 전국체전 매년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꾸준히 획득하고 있는 경주공업고 우슈부이지만, 올해 목표는 역시 전국체전에서 더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운동 경기이기에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란 힘들기 때문이다. 최두현 지도교사는 선수들이 부담감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경주공업고등학교’라는 학교, 나아가서 경주의 이름을 달고 각종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사로서 선수들이 조금 더 나은 훈련 환경,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주에는 30여개의 초·중·고 학교운동부가 있다. 총 12개 종목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은 저마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학생’이기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힘든 훈련으로 인해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일정부분 보상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도 치열해지며, 상급학교 진학의 문은 더 좁기만 하다. 본지에서는 종목단체, 실업팀에 이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학교운동부를 소개한다. 도약하는 경주정보고 태권도부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 7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경주정보고에도 태권도부 학생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저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자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태권도는 선수층이 매우 두터운 종목으로 대회에서 입상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경주정보고 태권도부는 청소년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동시에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열린 ‘제33회 경북도지사기 태권도대회’에서 조준혁·이호인 선수가 금메달을, 이경환·손동훈·정선균 선수는 각각 동메달을 획득한 것. 현재 경주정보고 태권도부는 학교법인 수송재단과 이상명 교장, 김광식 부장교사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태권도 국가대표출신 이선규 코치의 지도아래 전성균(3학년), 조준혁·손동훈·김민기·박기준·이경환(이상 2학년), 박성현·이호인(이상 1학년) 등 8명의 선수가 값진 땀을 흘리며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선규 코치는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우수한 지도자로 3년 전 경주정보고 태권도부 코치로 합류했다. 이 코치는 국가대표 선수 경험, 세계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 출전한 경험, 실업팀 선수로 훈련했던 모든 경험을 경주정보고 태권도부 선수들에게 훈련으로 전하고 있다.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가장 큰 무기 경주정보고 태권도부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는 바로 학생 선수들의 강한 의지이다. 선수들 개개인이 역량 강화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하기에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대학 진학을 고려한 내신 관리도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수업과 훈련, 대회 참가라는 힘든 일정을 묵묵히 소화하고 있다. 이런 선수들의 의지는 훈련의 효율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 수많은 체육특화 고등학교 사이에서 경주정보고 태권도부 선수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교에서도 또한 기숙사를 제공해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빠듯한 선수들의 일정 소화를 돕고 있다.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서 동메달 획득한 박성현 선수 선수·학교·지도자의 합심으로 경주정보고 태권도부는 창단 이래 가장 큰 결과를 최근 얻었다. 바로 1학년 박성현 선수가 태권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된데 이어, 지난 1~4일 레바논에서 개최된 ‘제12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박성현 선수는 7살 때 처음 태권도에 입문했고, 월성중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태권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올해 경주정보고로 진학해 경주정보고 태권도부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공수를 오가며 상대를 타격해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박성현 선수는 기세를 이어나가 성인 태권도 국가대표를 목표로 더욱 훈련에 정진하겠다고도 전했다. 운동을 통해 올바른 인재 양성 더 높은 곳을 향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경주정보고 태권도부는 선수들이 실력은 물론 인성 교육을 통한 건실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게 힘을 쏟고 있다. 이선규 코치는 금메달 10개보다도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태권도는 기본적으로 예를 중시하는 운동으로 학생들은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지도자는 실력 향상과 함께 규율, 예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성장해 성인이 됐을 때에도 운동을 하며 배웠던 것들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주정보고 태권도부 학생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는 동시에 올바른 마음가짐과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경주에는 30여개의 초·중·고에 학교운동부가 있다. 총 12개 종목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은 저마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값진 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수업을 받아야만 하는 ‘학생’이기에 체력적,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힘든 훈련으로 인해 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일정부분 보상이 되기도 한다. 다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도 치열해지며, 상급학교 진학의 문은 더 좁기만 하다. 본지에서는 종목단체, 실업팀에 이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학교운동부를 소개한다. 20년 전통의 볼링부, 실력 또한 최고 2004년 창단한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볼링부. 20년 동안 17개 기수, 32명의 볼링 꿈나무선수들을 배출하며 수많은 실적을 일궈왔다. 현재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는 감독인 조미영 지도교사와 변아름 코치의 지도 아래 하연우(3학년), 정은영·임예진(이상 2학년), 김민지·강희연(이상 1학년) 등 5명의 선수가 훈련을 받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그간의 경험이 바탕이 돼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는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에만 ‘제41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 3인조 은메달, ‘제37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 개인전 금메달·5인조 은메달·개인마스터즈 동메달,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3인조 동메달 등 전국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 특히 창단 이후 20년간 경북도민체전에서는 우승을 19회나 일궈내며 명실상부 경북 여자 볼링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의 실력과 전통은 우수한 성인 선수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를 졸업한 졸업생들은 대학선수 6명, 실업팀 선수 3명, 그리고 프로팀에서 2명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 선수들도 운동부 코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졸업생 중 11기 졸업생인 양다솜 선수는 2017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인조 금메달, 개인종합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며 국가대표 상비군 타이틀을 얻어 활동 중에 있기도 하다. 또한 16기 졸업생 장가영 선수도 2022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경주여자정보고의 명맥을 유지하며 활약하고 있다. 최고의 실력은 적극적인 지원·우수한 지도·선수 의지 이렇게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가 우수한 실력을 매년 뽐낼 수 있는 비결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우수한 지도자 보유, 그리고 힘든 훈련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선수들의 굳은 의지이다. 학교운동부인 만큼 학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없다면 운동부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기는 쉽지 않은데 경주여자정보고는 20년간 끊임없이 볼링부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그동안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감독인 조미영 지도교사는 3년 전까지 볼링 경북대표팀 감독을 맡아 전국대회에서 활약을 했으며, 졸업생인 변아름 코치는 지금도 경북대표팀 코치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는 등 우수한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기도 하다. 특히 경주여자정보고로 진학해 오는 선수들은 학교의 지원과 지도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고자하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선·후배 선수들 간의 협동심과 단합력이 좋은 성적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장소 필요 사령탑을 맡고 있는 조미영 지도교사는 무엇보다 학생 선수들이 자유롭고 마음 편히 훈련을 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는 매년 경북은 물론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거두는 성적에 비해 훈련 인프라는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주에 소재한 볼링장은 해가 갈수록 문을 닫아 이제 두세 곳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는 성인 볼링동호회도 함께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인근 포항이나 구미의 경우 시민볼링장이 있어 볼링 선수들은 물론 시민들도 손쉽게 이용하고 있죠. 현재 지역의 볼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대회 경기장의 조건과 차이도 크고 이동하는 시간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효율은 좋지 않습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들이 경주에 시민볼링장이 생겨 훈련량이 늘어나고 편하게 훈련한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 경북이 아닌 전국 최고의 여자 볼링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력 향상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훈련은 물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해 전국에서 경주여자정보고 볼링부가 여자 볼링의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성장하는 볼링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