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란색 실루엣만 남았다. 단순화라고 표현하기엔 너무 많은 소중한 요소들이 거세된 느낌이다. 빨강과 파랑, 그 사이의 하양으로 표현된 태극(太極)의 역동성을 잃어버렸다. 하늘과 땅이 아직 나눠지기 전의 원시 상태, 그 세상 만물의 혼돈스럽지만 강인한 생명력이 사라져
신경주대학교가 부지 매각을 둘러싸고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학교 정상화보다 부지 매각에 몰두하는 대학의 행보에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실망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학교와 지역 거버넌스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마저 무너졌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음처럼 되는 일도, 계획대로 되는 일도 많지 않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일인데, 계획의 일들을 밟아 나가다도 현실의 조건을 이유로 계획을 외면하기도 한다. 계획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시간도 돈도, 일상도 계획에 맞춰야 하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보통 어려
경주시의회 최재필 시의원은 지난달 24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황오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 물리적 재생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관광객 유입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와 특화 거리 조성의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반납과 관련해 맞춤형 정책 대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이 간다. 경주지역 초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고령 운전자도 급증하고 있고, 사고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달 24일 경주시의회 이경희 의원이 5분 자유발
최근 AI가 만들어내는 ‘지브리풍’ 그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을 업로드하고 특정 스타일을 선택하면, 이미지가 마치 만화의 한 장면처럼 바뀐다. 초현실적인 풍경 속에 아이와 마법의 숲이 등장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 어딘가 익숙한 정서가 담긴 장면이 탄생한다
공무원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의 사무를 맡아보는 사람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인이기 때문에 말과 행동이 조심스러워야 하고, 시민들에게 모범이 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주시 공무원들의 비위행위가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최근 한 달 사이 경주경찰서가 상습적인 음주운전으로 해당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한 사례만 3건에 이른다. 지난 11일 50대 남성 2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조사를 해보니 A씨는 음주운전 7건, 무면허운전 8건 등 전력이 있었고, B씨는 이번이 세 번째였다. 앞서 지난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다.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률(2024 기준)을 살펴보면 대한민국(95%)이 단연코 1위다. 우리 밑으로 노르웨이(92%), 아이슬란드(90%) 순이다. 우리나라는 빠른 인터넷 속도와 5G 기술 도입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하교하는 초등
안전한 경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경찰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소통하며 서로를 지원함으로써 안전하고 평화로운 경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경주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는 시민의 안전과 범죄예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여 경주는 축제 분위기에 들떠 있었다. APEC 2025 정상회의 유치는 엄청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주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25경주 APEC 정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면 경주는 분홍빛으로 물든다. 그중에서도 ‘흥무로 벚꽃길’은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표적인 봄 명소로 손꼽힌다. 수령 50년이 넘는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우는 풍경은 지역민은 물론 타지 관광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런데 이 아
경주, 포항, 영덕, 울진에 걸친 4개 시·군의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 지역은 2700㎢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제주도, 2017년 경북 청송군, 2018년 광주 무등산권, 2020년 한탄강, 2023
2025년 APEC 경주의 첫 행사였던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지난달 막을 내렸다. APEC은 단순히 10월 말~11월 초에 개최되는 정상회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SOM1 회의를 통해 경주
경북 의성·경남 산청·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의 피해가 엄청나다.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 규모만 4만8150㏊라고 한다. 축구장 6만7400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나 된다. 영남지역에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발생한 피해도 날이 갈수록
최근 소상공인을 상대로 군부대나 군인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서도 첫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에서 자판기 유통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지난 3일 군부대를 사칭한 사기로 1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본보에
어젯밤은 길었다. 길어도 너무 길었다. 일 년에 꼭 두어 번은 경험하는 ‘잠 못 드는 밤’이었기 때문이다. 역시 문제는 커피였다. 와이프가 어디서 선물 받은 커피인데 향이 너무 좋다며 유혹하길래 넙죽 받아마셨던 게 화근이었다. 잔다고 누웠는데 쉬이 잠이 오질 않는다
화창한 봄날, 경주 대릉원 옆 오아르미술관 개관식을 찾았다. 유려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공간에 주요 인사들과 언론인들이 모여 새로운 미술관의 시작을 축하했다. 미술관 전면의 대형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고분의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가로 30m, 높이 12m
#장면1, 1987년 유럽의 아일랜드에서는 국가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변화가 일어났다. #장면2, 세계 1위의 석유매장량을 기록한 베네수엘라와 신흥 산유국인 노르웨이는 많은 매장량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경제력 차이를 보인다. #장면3, 세계 최고의 범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이 싱크홀은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가량으로 파악됐다. 서울 뿐만아니라 충남 서천군에서도 지난달 31일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