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영만)은 오는 7월 1일 전국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삼국유사테마파크를 개장한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삼국유사(三國遺事) 속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 및 조형물로 구현해 놓은 복합 문화콘텐츠 공간이다. 이는 우리 민족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서의 내용을 현재 시점으로 구현했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 지난 2014년 4월 국토교통부는 낙동권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로 군위군 가온누리 사업지구를 지정했다.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란 지정문화자원, 역사자원, 자연자원 등 녹색성장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지역을 말한다. 이에 군위군은 관광 트렌드를 감안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의 대표 브랜드로서 삼국유사 가온누리를 조성해, 군위 관광 진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의 결과물이다. 가온누리 조성사업은 삼국유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삼국유사 관련 자료와 연구를 집대성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탄생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한국의 신화와 역사를 재발견하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국유사의 신화, 문학, 설화 등의 문화콘텐츠와 놀이,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산업을 접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관광지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국민 속으로 지난 2010년부터 의흥면 이지리 산107 일원(현 일원테마로 100) 72만2000여㎡ 에 조성해 온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는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삼국유사가 담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를 전시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설화 속 이야기를 구현한 조형물,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체험공간), 해룡슬라이드(사계절썰매장)·해룡물놀이장, 역사돔 등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돼 있다. 테마파크 내에는 삼국유사 속 다양한 설화를 구현해 놓은 조형물이 곳곳에 위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조형물로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연출한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등이 있다. 또한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탄생설화를 표현한 알게이트를 비롯해 벽화(건국이야기길, 영웅탄생길), 잔디광장(한울마당), 미로(혜통미로), 야외공연장(가온광장, 누리광장)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테마파크 중심에 위치한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 체험공간이다. 보각국사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서클영상관, 삼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삼국유사 속 여러 교육적인 이야기들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설화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는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으며 다양한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 놀이시설인 ‘해룡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해룡슬라이드(사계절 썰매장)가 있다. 특히 해룡슬라이드는 긴 코스(175m)와 일반 코스(91m) 두 구간 운영을 통해 관람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이와 더불어 용담지, 아침향기원 등의 산책코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용담지 중심에는 팔각정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체류형 관광지의 필수 조건인 숙박시설도 20곳 보유하고 있다. 영웅탄생을 연상시키는 알 모양의 돔 하우스형 숙박시설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영웅들과 나라 이름을 붙여 이용객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32㎡(10평형) 10동과 44㎡(14평형) 10동으로 이루어진 역사돔은 다양한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관람객 중심 테마파크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종합안내소 운영을 통해 관람객 만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람객은 안내소에서 테마파크 관련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으며 단체 관람객의 경우 종합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각종 분실물, 미아 발생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종합안내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테마파크는 의무실과 수유실 운영을 통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 서비스도 펼친다. 이 밖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풍류정, 각종 상점 등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속 거리두기 적극 동참 군위문화관광재단은 삼국유사테마파크 대규모 개장 행사를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개장일인 7월 1일부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테마파크 내 곳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군위문화관광재단은 7월1일 내외빈을 초청한 개장 행사, 7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개장 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사정을 고려해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지양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재단이 국민적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점검을 실시하고 손 소독제도 비치해 코로나 사태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김영만 이사장은 “우선 테마파크 개장을 손꼽아서 기다려주신 군민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해 드린다”며 “군민과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테마파크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만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로 지친 국민들이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관람객이 만족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주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최적의 경주 여행지 5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행의 키워드는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게 주는 ‘여유와 휴식’. 호젓하고 시원한 바다, 안전하고 편리한 캠핑장, 화수분처럼 다양한 최신 포토존, 곳곳에 널린 드라마 촬영지, 경주 특산물 체리 체험까지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트랜디한 여행 아이템이 넘쳐난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나서지 못했던 여행. 여전히 아름다운 6월의 경주에서 슬기로운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종합선물세트’ 아이템을 소개한다. □경주 동해안 드라이빙 투어 오류고아라해변,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함해변, 관성솔밭해변. 31번 국도 따라 이어지는 경주 바닷가의 명칭들이다. 해안도로로 편리하게 이어져 있어 한 번씩 둘러보고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 컨셉이 가능하다. ◇오류고아라해변은 경주 바다 중 지도상에서 가장 위쪽에 자리한 곳으로, 이름 그대로 백사장이 아늑하고 모래가 곱다. 수심이 적당해 바다낚시 장소로도 인기 있으며, 낚시배 이용도 가능하다. ◇전촌솔밭해변으로 가는 길에 먼저 만나는 송대말 등대. 등대 아래로 펼쳐진 감포항 전경은 일상에 지친 피로를 한 순간에 풀어준다. 전촌솔밭해변은 해변 뒤로 시원한 그늘을 품고 있어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 경치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나정고운모래해변은 전촌솔밭해변에서 작은 다리너머 있다. 두 해변을 인도교가 이어주는데 밤이면 무지개색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초여름 밤바다의 운치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넓은 백사장과 부드러운 모래, 대규모 전용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봉길대왕암해변은 이름 그대로 신라 문무대왕의 해중왕릉인 대왕암이 있는 곳으로, 밀려오는 파도에 따라 자갈들이 굴러가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대종천 하구에 위치한 해변을 중심으로 감은사지, 이견대, 기림사, 선무도의 본산인 골굴사, 장항사지 등 많은 명소들이 자리해 문화유적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성솔밭해변으로 가는 길엔 나산들공원과 읍천항, 하서해안공원 솔밭을 만날 수 있다. 하서해안공원은 우거진 해송 아래 곳곳에 위치한 평상에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숨겨진 경주 바다의 고즈넉한 휴식 장소다. 맑고 푸른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관성솔밭해변은 경주 해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대기업 하계휴양지로 인기가 높으며, 인근 울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었다 해서 관성(觀星)이라 이름 붙여진 해변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안전한 경주 캠핑장 3곳 취향별로 이용 야영사이트가 잘 정돈돼 있고, 취사장, 개수대, 샤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오토캠핑장으로 떠나 보자. 해변, 숲속, 도심 속까지 위치별, 취향별로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 세 곳을 소개한다. ◇오류캠핑장은 해변에 위치한다. 오류고아라해변의 호젓한 송림 안에 조성돼있다. 캠핑장은 카라반 캠핑존과 야영존으로 나눠있고,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캐러반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행운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매월 1일 선착순 예약이 진행되는데 조금만 굼뜨면 주말 예약은 바로 마감된다. ◇토함산 자연휴양림은 숲 속 캠핑장이다. 경주의 명산 토함산 자락에 조성된 자연휴양림 안에 야영사이트가 마련돼있다. 우거진 숲 속 캠핑장의 매력은 언제 어느 때고 만들어지는 나무그늘 덕에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산림의 울창한 나무 그늘 사이로 숙박시설 23개 동과 야영장 40개소가 널찍하게 흩어져 있다. 다람쥐, 딱따구리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다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랑마을 야영장은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화랑 테마 전시관을 비롯해 짚코스터, 풍월도전대 등 야외체험시설, 놀이터, 산책로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야영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 야영장은 데크 캠핑존과 주차 캠핑존으로 나뉘어 있으니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경주 최신 포토존서 인생샷 찍는다 첨성대 뒤편으로 물드는 노을을 배경으로 찰칵, 야경이 빛나는 동궁과월지에서 찰칵, 대릉원 목련 포토존에서 찰칵, 막 찍어도 인생샷이 되는 곳 천지인 경주다.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진 경주의 새로운 인생샷 명소를 찾아 경주 인생샷 사진첩에 새로운 명소들 리스트업해보자. ◇금장대 나룻배에서 인생샷 담고, 강변 데크 산책로를 거닐어 보자. 금장대 오르기 전, 주차장 곁에 강변 데크 산책로에 나룻배 한 척이 정박해 있다. 이는 관광자원화를 위해 시에서 설치한 것으로 현재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변의 초록색 수풀들, 나룻배, 그리고 그 위의 나, 인생샷 담기에 충분하다. ◇천북 금영화 꽃단지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인근의 천북면 물천리 일대 도로변에 ‘캘리포니아 양귀비’로 불리는 주황빛 금영화가 활짝폈고, 경주승마장 인근에는 보랏빛 수레국화 단지도 조성됐다. 파란 하늘과 대조돼 더욱 선명한 빛깔을 내는 금영화 꽃단지 속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인생샷을 남겨보자. □체리가 익는 계절 6월 ‘경주 체리 체험’ 경주는 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로 상큼 터지는 경주 체리를 맛보기에 6월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달이다. 5월 중순경부터 수확을 시작해 6월 집중적으로 제철 체리가 출하된다. 100여년의 오래된 재배역사를 가진 경주체리는 수정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은 친환경 과일로 과육이 두껍고 단맛이 나는 수입산 체리에 비해 달짝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체리 재배마을을 찾으면 체리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농가 중 체리체험을 진행하는 곳을 찾아 체리를 직접 따보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사계절 테마관광시설 경주동궁원에서도 체리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동궁식물원, 버드파크, 농업체험시설 등으로 이뤄진 동궁원에서는 계절별로 수확체험을 제공한다. 농업체험시설 일대에 체리나무, 블루베리 나무가 식재돼있어 5~6월에는 체리 체험을, 7~8월에는 블루베리 체험이 가능하다. □TV 속 경주 찾기 ‘오봉산 마당바위’ 경주에는 남산, 토함산, 단석산 등 유명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산이 하나 있다. 경주시 서면 천촌리 일대의 오봉산. 이름값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산으로, 조금 안다 하는 사람들은 이 산을 즐겨 찾는다. 삼국유사에서 선덕여왕이 미리 알아차린 세 가지의 이야기 ‘선덕여왕 지기삼사’ 속 여근곡이 있으며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됐다 전하는 천년의 고찰 주사암이 있다. 또 득오가 화랑 죽지랑을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향가 ‘모죽지랑가’의 배경이 된 부산성도 오봉산 능선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오봉산의 하이라이트는 주사암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당바위’. 산 정상부 절벽에 형성된 너럭바위로 김유신이 군사들의 피로를 풀고자 술대접을 했던 곳이라 전한다. 널찍한 바위 어느 곳에 앉아도 눈앞에 펼쳐지는 수려한 산세와 산 아래 전경이 일품이다. 이곳 마당바위는 오봉산 코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인데, 드라마 ‘선덕여왕’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전망바위에서 발아래 세상을 두고 추억 한 장 남겨 보자.
경주시가 전국 최고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명품도시로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경주시는 1월부터 12월까지 사계절 내내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먼저 1월부터 2월말까지 전국 129팀 2840여명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찾는다. 올해 축구는 알천구장에서 42개교(팀) 1140여명, 태권도는 진현동 태권도 훈련장에서 70개교(팀) 1200여명,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7개교(팀) 500여명이 2월말까지 동계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도 겨울철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동계훈련 참가 선수단에 훈련장 무료 제공, 경기장별 천막 설치 및 학교 지도자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선수단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동계훈련과 연계한 ‘경주컵 2020 유소년축구 대제전’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바 있다. 대회에는 총 98개 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데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월에는 아름다운 천년고도 경주의 전구간이 KBS에 생중계되는 ‘제36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스포츠 메카 경주의 봄을 알린다. 이어 4월에는 전국 40개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115개팀 1200여명이 기량을 겨루는 ‘전국 종별 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마라톤 동호인들 1만4000여명이 경주의 화려한 벚꽃아래 힘찬 레이스를 펼치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도 4월 개최된다. 벚꽃마라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전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 동료, 친구 등 기량이 다른 참가자들이 벚나무 아래를 달리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만끽한다. 5월에는 전국 150개팀 1500여명이 출전하는 전국동호인족구대회가 열린다. 6월에는 120개팀 1만여명의 선수와 선수단이 경주를 찾을 것을 예상되는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로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8월에는 경주 전역을 축구 열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한 달 정도 열린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매년 참가팀이 증가되고 최대 경기 수도 증가하는 등 대회의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 특히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만큼 경주시 경제 활성화에도 온도를 높이고 있다. 9월과 10월에는 야구와 마라톤 대회로 스포츠 열기를 이어간다. 9월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야구대회에는 전국 40개팀, 1200여명이 출전한다. 이어 10월에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가을의 정취로 물들어 가는 천년고도의 숨결을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11월에는 전국 궁도대회 및 영호남 태권도대회에 이어 세계최강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로 2020년 스포츠 행사를 마무리한다. 경주시는 전국대회를 통해 경주를 찾는 인원은 종목과 대회 규모에 따라 적게는 400명에서 많게는 1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같은 스포츠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보다 많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민운동장 잔디 보수, 알천 축구장 야간조명 정비, 제2파크골프장 조성, 불국스포츠센터 건립,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의 신축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야외운동기구 설치와 겨울철 야외스케이트장 운영 검토 등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또한 경주시와 지역 교육기관이 연계해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모량초),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보수(위덕대)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스포츠는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진 산업”이라며 “동계훈련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더욱 잘 사는 경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창출을 시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제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시정 주요 성과와 올해 시정 운영방향으로 5대 역점시책을 밝혔다. 먼저 주 시장은 올해 사자성어로 ‘십벌지목, 수적천석(十伐之木, 水滴穿石)’을 제시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고,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이다. 민선7기 목표 달성을 위해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해 큰일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주 시장은 “누구나 살고 싶은 자랑스러운 경주를 건설하는 것이 민선7기의 큰 목표이고, 이 목표는 한 순간에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떠한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십벌지목, 수적천석의 끈질긴 자세로 부지런히 걸어 나가가겠다”고 밝혔다.
공수 배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초등학생들이 두 손을 모아 예를 갖춰 인사를 한다. 그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지난 21일 교촌 최부자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전교, 유도회장, 유림, 강사 학생,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선비학교 제2기 수료식을 개최됐다. 경주향교 부설 어린이선비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예절과 전통윤리를 가르쳐 선량한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나아가 참다운 인성을 수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교했다. 올해 제2기 어린이선비학교에는 지역 내 초등학생 41명이 입학했으며 주요 교과목으로는 천자문, 재미있는 과학, 아동미술, 민속체험 예절 등 관련 분야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됐다. 특히 6월에는 대전국립과학관과 카이스트 견학, 8월에는 하계 힐링캠프를 운영 등 유교와 과학,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인성교육으로 협동심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상필 전교는 인사말에서 “선비학교에서 배운 예절과 천자문 등은 여러분들이 성장하는데 정신적 지주로 자리해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면서 한 해 동안 학생들의 통학을 위해 애쓰신 학부형에게도 노고와 보살핌에 감사를 전했다. 학부모 회장 김명희(용황초6 김예빈 母) 씨는 “처음 한복을 입고 어린이선비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는 한복 끝자락이 바닥에 다였었는데 오늘 수료식에서 한복이 달랑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아이들이 몸과 함께 이곳에서 알게 모르게 스며든 많은 정신들이 마음도 자라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비학교를 통해 만난 선생님과 어머니들, 아이들 이곳에서 귀한 인연이 맺어졌다. 이 아이들 모두가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길 기도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한편 2020 경주향교어린이 선비학교는 경주 내 초등학교 재학생 3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27일까지 50명(2개반)을 모집에 있으며, 개설강좌로는 천자문, 어린이과학, 아동미술, 다도체험, 국궁, 투호체험, 유적지답사, 드론 날리기 등이다. 지원자가 모집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으로 결정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사무국(054-775-3624)으로 하면 된다. #경주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경주향교 경주향교는 신라 신문왕 2년인 682년에 국학을 세운 뒤 오늘날까지 1300여년간 지역의 문풍을 진작하고 인륜의 얼을 바로 세웠다. 주자학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유학을 발전시켰고 조선조에 이르러 그 전성기를 맞아 경주향교는 관학으로서 사학인 서원과 더불어 인재양성의 산실로, 지방 교육문화의 거점이 되어왔다. 대성전에는 대성지성문선왕인 공자를 비롯해 연국복성공인 안자, 성국종성공인 증자, 기국술성공인 자사, 추국아성공인 맹자 등 중국 오성과 우리지역에서 배출한 홍유후, 설총, 문창후, 최치원, 문원공 이언적 선생 등 삼현을 비롯해 문묘에 종향한 동국 18현을 봉안하고 매년 음력 2월, 8일 초정일에 ‘석전대제’를 올리고 있다. 또 ‘정조 알묘행사’, ‘공부자 서거일 헌다례 행사’ 등 제향 행사를 통해 유교의 제례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문화 계승발전 활성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해 경주향교에서는 향교문화재 활용사업인 향교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외동포 자녀 민족정신 선양을 위한 고국초청 전통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해마다 성년의 날에는 명륜당에서 관·계례 행사를 진행하며 젊은이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전통혼례 시연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다. 경주향교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숨은 음식을 찾아 그 맛과 특성을 살려 계승 발전해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신라전래음식 경연대회’도 해마다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주자 후예 초청, 경주향교 학술교류, 중국유학생 향교활용사업 유치, 중국공무원 연수프로그램 개발 등 경주향교와 중국 간 민간교류 및 지역관광 연계화 사업도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사회교화사업 저변확대 경주향교는 전통적 윤리가치관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유림회관에 경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사자소학, 명심보감, 논어, 주역, 한글서예, 사군자, 민화, 가야금 등 각 분야의 저명한 강사를 초빙해 사문진작과 사회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인성을 수련하는 ‘어린이선비학교’와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향교·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예절, 전통문화체험, 향교음악회, 고택답사 등의 프로그램 진행으로 유교활용의 범위를 넓히며, 시민들의 사회교육 참여의 기회 제공 및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필 전교는 “올해는 중국 학생들이 특히 경주향교를 많이 찾았다. 중국에는 2000만 주자후손들이 있다. 하지만 중국은 문화혁명이후 주자 학문이 중국이 본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멸실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공자와 맹자사상을 주 인성교육으로 삼고 있으며 그들을 국가적 인물로 내세워 성역화해 주력하고 있는 차제다. 그러다보니 공자와 맹자와 함께 성인으로 불리는 주자의 학문과 문화가 면면히 이어져 오며 유교가 원형 그대로 전승된 경주를 찾아 어떻게 전승돼왔고, 계승·발전해 갈 것인지에 대해 배우러 온다. 중국과의 문화교류 등 이에 발맞춰 주자의 숭고한 정신을 지역에서도 함께 잘 살린다면 상호간 이해증진과 경제적 효과가 증폭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적인 시스템이 바탕이 돼야 하며, 행정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역사 속에서 우리 향교가 성장해 왔다. 역사라는 것은 특별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다. 함께 공유해야 할 권리도 의무도 있기에 보다 성숙된 교육관으로 향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유교문화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세대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경주향교는 청소년들에게 유교문화를 더 쉽고 재미있게, 유익한 방법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유교적 소양을 배우고, 지도자로 나설 수 있는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 사업을 내년에 개설할 예정이다. 좋은 수업을 들어도 그 눈높이에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면 서로에게 시간낭비일 수 있다. 구성원들의 범위를 젊은층까지 확대시켜 보다 전문화된 인력을 양성,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유교문화의 정신과 가치가 경주를, 대한민국을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금돼지 해라 불렀던 2019 기해년. 각종 권력형 비리로 인한 혼란한 정국 속에 패스트트랙, 검찰개혁, 공수처법, 선거법개정 등 국정운영을 두고 벌인 진영 간 양보 없는 끝판 싸움은 민생외면으로 이어져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높아졌다. 2019년 천년고도 경주도 희망 속에 출발했지만 계속되는 인구감소, 장기화되고 있는 아파트 미분양 지역 지정, 빈 점포 증가 등 지역경제 침체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경주시는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에 첫발을 내딛는 한편 올해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신청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도시재생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선정되자 재생사업이 시행되는 원도심 일대에 벌써부터 집 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임대료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또다른 ‘황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취재를 통해 경주의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현황을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사례와 극복방안 등을 보도한다. 앞선 연재에서 살펴보듯 도시재생은 주민에 의한 자연스러운 성장과 지자체에 의한 의도적인 성장으로 인해 발전했다. 경주도 이러한 두 가지 도시재생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바로 젊은이들과 상인들이 몰리며 형성된 황리단길과 정부 정책으로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는 황오동 지역이다. <편집자 주>
경주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단순 문화재 관람이 아닌 그 속에 숨어있는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현대적 시각에 맞게 스토리를 입히고, 청소년·취약계층·중장년·노인, 공무원, 기업체연수 등에 적합한 문화콘텐츠 개발로 경주를 한국의 대표 단골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6년째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에 노력하고 있는 민간문화단체 <신라문화원>을 만나본다. #문화재에 옷을 입혀 관광자원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문화를 통해 국민을 행복하게 하자는 시대정신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지역간, 계층간, 연령에 구분없이 문화수혜 격차를 줄이고 국민 모두가 균형있게 생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경주에서 1993년 신라문화원을 개원해 올해로 26주년을 맞는 동안 신라문화원을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민간문화단체로 일궈왔다. 특히 2011년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신라달빛기행(특허청 0111405)>과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어디에나 있는 어둠·달빛·추억이라는 무형자산을 경주만의 방법으로 창의적으로 연출하고 민의 노력에 관의 협력이 보태져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라달빛기행은 낮 시간대 전문강사와 함께 스토리투어를 하고 저녁에는 소원적은 백등에 불을 밝혀 신라달밤나들이를 하면서 경주의 새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서악서원에 오면 고택음악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전 국민이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경주의 추억을 활용해 2007년부터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중장년들이 그 시절 교복을 입고 추억을 찾아 떠나는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시니어에 적합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7080얄개들의 복고축제’를 6회 개최하여 매회 500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최근 인기를 얻고있는 레트로(Retro: 복고)여행을 경주만의 방법으로 진행했다. 이 행사들은 많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잠을 자고, 지역 생산물을 소비하고, 공연을 통해 예술단체들의 일거리 창출 등 문화관광전도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문화재 생생(生生) 프로그램인 <新화랑 풍류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삼한일통의 기초를 닦은 진흥왕릉-무열왕릉과 설총, 김유신,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는 서악서원을 활용해 화랑복을 입고 화랑예법, 화랑무예, 화랑맹세 등 다양한 테마로 진행되어 청소년, 공무원, 기업연수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살아 숨쉬는 서원(書院)>프로그램도 인기다. 평소 쉽게 발걸음이 가지 않는 서악서원에서 선비복을 착용하고 예절교육, 선비풍류체험 등 다양한 서원 활용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유교문화에 더욱 이해도를 높이고 서원을 지역의 문화중심 공간으로 재창출 하고 있다. 특히 ‘조선유생 신라를 만나다’라는 테마로 주변 유명 유적지와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흥미를 높여 주고 있으며 경주 특성상 불교위주의 활용이 많은데 유교까지 활용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효과가 있다. 두 프로그램은 최근 침체되어가는 초·중학교 수학여행단에게 놀이와 학습이 접목된 에듀테인트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신라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테마로 잡아 공무원·기업연수 유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재 활용의 멍석을 깔다. 문화재돌봄사업 2005년 안동문화지킴이와 공동주관으로 문화재지킴이 운동을 시작한 신라문화원은 <1단체1문화재 가꾸기운동>을 전개하면서 별도로 2009년 문화재 복권기금법 제정에 따라 2010년부터 <신라문화원 문화재돌봄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북남부 9개 권역에서 문화재 예방관리와 경미사항의 긴급보수를 통해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특히 진병길 원장은 현재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수석부회장과 (사)한국문화재돌봄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2016년 경주지진 발생때 훼손 문화재의 긴급복구는 물론 전국 15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의 와공, 준전문가들과 함께 힘을 합쳐 경주고도보존육성지구 내 파손된 한옥기와 복구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편 2010년부터는 서악서원·도봉서당 등 경주고택 숙박체험을 계기로 서악마을가꾸기에 적극 나서면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청·경상북도 지원으로 신라문화원 문화재돌봄사업단에서 서악마을 일대 문화재 정비 및 관람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서악동삼층석탑 주변 잡목, 대나무를 제거하고 2013년부터 노란국화에 이어 2016년에 변산반도에서 이식한 구절초 2만7000여 송이와 작약, 연산홍을 심었으며 선도산고분군과 무열왕릉, 서악동고분군을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는 탐방로를 개척했다. 아울러 연못과 주변 쓰레기를 정비하고 연꽃을 심어 보희연못이라는 스토리도 만들었다. 2017년부터는 KT&G 상상펀드 도움으로 마을의 푸른색 판넬지붕을 검은색 페인트로, 슬레이트 지붕을 양철기와로 바꾸어 한식기와와 조화를 되게했다. 2019년에는 서악마을 5곳에 전선 지중화 등 다양한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서악마을가꾸기가 민·관·기업(KT&G)·주민의 우수 협력사례로 알려지면서 2019년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 선정돼 소개되는 등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정비된 서악마을을 활용해 매년 부처님오신날 서악동삼층석탑 및 폐사지점등식과 주민음악회를 개최하고 점등식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서악마을 주민잔치를 하면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10월에 구절초음악회를 개최해 평일에 1000여명, 주말에는 3000여명이 방문하는 경주의 새로운 문화관광명소로 부상시키고 있다. #경주를 알리는 다양한 교육·문화행사에 앞장 서 (사)신라문화원은 개원 초부터 <경주문화기행>을 진행하고 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문화재청·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학교를 방문해 재미있는 테마로 구성된 영상을 활용해 지역문화재를 소개하는 <문화유산방문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남산지도, 유적손수건, 경주유적전도 등 홍보물도 발행하고, 문화유산해설사, 지역주민, 청소년, 택시기사 등 다양한 계층에게 문화유산교육과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다른 행사로는 <충담재>를 꼽을 수 있다. 올해로 31회를 맞은 충담재는 지난 1996년부터 음력 삼월 삼짇날 안민가를 불러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했던 충담스님을 기리는 행사로 10월 첫째주 토요일 전국의 차인(茶人)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된다. #문화·예술·관광분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신라문화원은 1993년 3월 혜국큰스님과 고청 윤경렬선생님을 고문으로 모시고 민간문화단체로 출발해 2004년 문화재청에서 사단법인 신라문화원으로 설립허가를 받고 올해 26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앞으로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자체, 지역주민, 시민문화단체, 외부에서 경주를 아끼는 모든 이들의 힘을 합쳐 다시찾는 경주만들기에 앞장서면서 아울러 문화·예술·관광분야 일자리창출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미 5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문화재돌봄사업단과 12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는 경주시니어클럽 모법인으로서 노인일자리 개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으로 신라문화체험장과 경주고택, 문화재보존활용센터 3곳을 인큐베이터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경주에는 많은 기업이 있지만 독자적인 기술 보유로 국내외 시장을 이끌고 공략하는 기업은 찾기 어렵다. 1993년 창업한 ‘에싸(ESSA)’는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윤영내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독자적이고 탁월한 수 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에싸’는 십 수 년 동안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물로 국내외 많은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나아가 해외 바이어 발굴, 해외시장조사를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일본·미국 특허등록도 진행 중이다. #열정과 투자,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쌓아온 ‘에싸(ESSA)’와 수 처리기술 윤영내 대표이사의 “실패와 시련을 통하지 않고서는 밝은 미래는 없다”는 소신에서 잘 알 수 있듯이 현재 ‘에싸’가 보유한 특허와 면허 종류만 보더라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2006~2007년 ESSA공법, 하수슬러지처리장치, 하수처리 탈인조 등의 특허취득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하·폐수처리 고도처리기술을 보유하게 된 ‘에싸’는 열정과 투자와 연구, 도전을 거듭해 왔으며 그 성과 또한 대단했다. 교대식 방류기 특허취득, 2010년 특허스타기업선정(특허청, 경북도), 자동분리배수장치 특허취득, 제15회 환경의 날 대통령상 수상, 미국특허취득, 유럽특허취득(준회분식 하수처리 및 그 방법), 독일 IFAT2010 국내공법사 최초 참가(세계 3대 환경·폐기물박람회), 2011년 환경컨설팅 회사 등록, 녹색기술인증 취득, 2012년 엔지니어링사업자 등록, 무급수·무방류 화장실 특허 취득, 2014~17년 해양수산부 과제 선박용 친환경 고도수처리 기술 및 KIAT과제 유동생물막 준회분식 난분해성 폐수처리 과제 수행, 3WAY스크린 국제특허 50개국 출원, 기술혁신상 수상 등 헤아릴 수 없는 성과는 그동안 윤 대표와 관계자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다. 현재 ‘에싸’는 토목공사업, 건설공사업, 시설물유지관리업, 상·하수도설비공사업, 일반측량업, 엔지니어링 사업자, 전기공사업, 수질환경전문공사업,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업, 가축분뇨처리시설 관리업, 위생관리용역업, 저수조청소업, 수질환경관리대행기관 면허 등 건설·환경업의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요구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4년째이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정책은 법, 정책체계, 자원, 수혜자 규모 등의 측면에서 지속해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정책 수요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상호소통의 매개가 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보다 친밀하고 의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얻은 감동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천년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보다 교육환경 조건이 유리하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것, 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사회 기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보람이 주어질 수 있다. 나아가 관광 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때문에 본지는 문화예술교육이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발전의 척도로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며 경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자원 및 현황, 활용방안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경주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경주시는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에 첫발을 내딛는 한편 올해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신청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도시재생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에 선정되자 사업이 시행되는 원도심 일대에 벌써부터 집 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임대료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또다른 ‘황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취재를 통해 경주의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현황을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사례와 극복방안 등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최근 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요구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4년째이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정책은 법, 정책체계, 자원, 수혜자 규모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정책 수요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상호소통의 매개가 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보다 친밀하고 의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얻은 감동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전통과 현대의 천년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 조건이 유리하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사회 기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보람이 주어질 수 있다. 나아가 관광 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가능하다. 때문에 본지는 문화예술교육이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발전의 척도로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며 경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자원 및 현황, 활용방안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한국인의 문화트렌드 2011년 7월 1일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전면 시행되고, 2012년부터 전국 초, 중, 고교의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됨에 따라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활동과 체험학습 요구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또 장르의 융합 또는 탈 장르를 추구하는 융복합 예술이 모든 예술 장르에서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소비자의 취향 다변화와 그로 인한 문화 예술계의 생존에 대한 고민 등이 복합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현상에 참여하는 경향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더욱이 예술로부터 소외됐던 대중은 문화소비자의 지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기재를 통한 문화생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현대인의 삶이 복잡해지면서 물질적 욕구 충족과 아울러 행복한 삶과 정신적 가치의 추구, 친환경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등과 함께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을 치유하려는 요소로 예술 치료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밖에 기후변화, 식량 및 자원 부족 등 지구적으로 환경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제기되는 가운데 생태학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예술 활동이 증가하면서 환경운동에 있어도 문화예술은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트렌드 속에서 예술은 인간의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수사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학습 주체에 따라 청소년교육과 성인교육으로 구분된다. 또 교육지원 대상의 성격에 따라 향수자 교육, 매개자 교육, 창작자 교육으로 구분될 수도 있으며, 교육 제공 주체 및 공간에 따라 학교 교육과 사회교육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이밖에 교육의 목적이나 교육받는 대상의 특성 등 다양한 유형으로도 구분질 수 있다. <사례1-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 마을기업 제주살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 마을기업 제주살래(대표 안광희)는 다양한 경제수익사업, 교육문화사업, 지역공헌사업을 해오며 아름다운 제주의 생태와 환경, 문화적 가치를 지키고 발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지역 어르신, 은퇴 해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엄마의 바다 해녀양초 사업’, ‘농어촌 지역민을 위한 교육문화사업인 드론, VR 사업’,‘마을공동체와 청년의 소통·협력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청년제주워킹홀리데이’, ‘지역민 문화복지를 위한 남원읍 마을극장’ 등이 꼽힌다. 이곳 마을기업의 안광희 대표는 광고, 영화 분야에서 활동해온 이력의 소유자다. ‘제주살래’는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마을의 해녀어르신들에게 미술교육을 통해 자신의 삶을 문화와 예술로 표현한 제주해녀다큐멘터리 ‘그림 그리는 해녀’를 제작해 2015년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제주해녀문화를 세계에 알린 바 있다. 2016년에는 행정자치부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또 문화예술의 기회가 적은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의 경험을 가진 정착주민과 지역주민의 재능기부와 상호협력으로 ‘남원읍어린이문화예술학교’를 통해 지역아동교육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제주살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다. <사례2- 다사리문화기획학교> 경기문화재단은 창의적인 문화예술 기획을 통해 경기도 곳곳에서 앞장서 지역 재생을 실천한 청년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다사리 문화기획학교(교장 김월식)를 운영했다. ‘다사리’는 ‘모두가 말하고 모두가 잘사는’의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경기도 평택 출신의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 선생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지어졌다. 청년들의 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다사리 문화기획학교는 기능적이거나 도구적인 문화기획을 실행하는 과정이 아니다. 시대적 전망과 함께 주어진 사회적 문제들을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정으로서의 문화기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규과정은 ‘실천적 문화기획’을 주제로 인문사회과학 교양을, 심화 과정에서는 ‘성찰적 문화기획’이라는 주제로 현장에서의 다채로운 경험 습득을 위한 기획창작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학력과 전공을 불문하고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만 20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사업 연계 지원 및 도시 투어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참여 혜택도 주어진다. 다사리 문화기획학교를 수료한 학생은 올해 수료예정자 포함 150명이며, 이들은 과정을 수료 후 다양한 환경에서 청년문화기획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례3-서귀포 다문화 합창단> 지난달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는 ‘문화를 꿈꾸며, 삶을 노래하며’라는 주제로 3일 동안 ‘시와 음악이 있는 콘서트’, ‘드림콘서트’, ‘하모니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서귀포 다문화 합창단도 참여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항해와 OST 멜로디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서귀포다문화합창단은 서귀포예술의전당이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운영하는 단체로 필리핀, 중국, 일본, 등 외국 이주자와 귀농귀촌이주민, 서귀포시 지역민 총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17년 문화예술교육축제 사례발표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으며, 2016년 제주국제관악제 개막행사, 서귀포어린이합창페스티벌 오프닝, 2017서귀포오케스트라페스티벌, 서귀포천지연음악축제 등 지역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서귀포시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례4-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두근두근청춘’> 인생황혼기 노년층이 만드는 문화예술축제인 ‘두근두근 청춘제’가 해마다 이틀간 서울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열정과 감동을 담은 음악, 미술, 연극, 사진, 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꾸며진다. 이 사업은 노년층이 예술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고 창작과 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누리도록‘노인복지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마련돼 2011년부터 매년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공유하며 노년의 삶에 새로운 활력은 물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진정한 가족문화축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전문예술교육과 대중문화예술교육 대중문화와 예술교육의 관계는 일차원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예술교육은 전공영역으로서 탁월성을 연마해야 하는 사명이 있고, 대중문화 차원의 문화예술교육은 일반인이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르 예술교육과 심미 교육을 담당하는 사명이 주어진다. 예술인들은 순수예술의 길과 대중화의 길 사이에서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하게된다. 요즘과 같은 대중문화 시대에 자본의 시각에서 예술이 영합한다면 순수예술을 전공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매우 극심한 좌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시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화예술을 대하는 일반인의 의식과 태도다.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예술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구조화된 교육적 형식과 제도에 끼워 맞추기보다는 예술교육자가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탄력적인 진행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예술교육에서 전공자가 추구하는 전문적 예술성을 수준 높게 추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 보장돼야 한다. 안광희 제주살래 대표는 문화예술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예술인들에게 “예술문화와 첨단기술이 결합하는 등 현대 예술은 급격한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은 지역의 뛰어난 자원과 결합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로 다른 감각의 콜라보가 새로운 감각을 생산하며, 창작과 이론, 기획이 결합해 새로운 예술이 생산된다. 사회와 정책의 요구에 부응해 변화하고 있는 요즘이기에 여러분의 신념과 차별화, 경쟁력은 문화예술교육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경주시는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에 첫발을 내딛는 한편 올해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신청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도시재생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선정되자 재생사업이 시행되는 원도심 일대에 벌써부터 집 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임대료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또다른 ‘황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취재를 통해 경주의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현황을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사례와 극복방안 등을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소유가 아닌 공유.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떠오른 공유경제. 새로운 물품의 생산이 아닌 있는 것을 재활용하고 공유하는 것. 세계는 지금 순환경제의 시대다.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3350억달러(365조887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유경제의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독일, 영국 등의 나라에서는 공유경제 활성화에 달려들고 있다. 다양한 공유경제 플랫폼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적지 않은 정부 규제로 유럽·미주 지역 대비 관련 산업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서울, 대전, 부산, 전주와 같은 대도시는 이미 공유경제의 흐름에 발맞추어 가고 있다. 특히 서울은 ‘공유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공유경제와 관련된 플랫폼 개발, 공유경제 교육, 공유경제 사업체 연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 ‘대한민국 최대 관광도시’ ‘역사·문화 도시’라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주지만 매년 성수기만 되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난’ ‘합법과 불법 사이를 오가는 전기자전거’ ‘소멸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도 함께 따라온다. 이에 본지는 공유경제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이미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가지고 활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고 가능한 공유경제의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최근 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요구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4년째이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정책은 법, 정책체계, 자원, 수혜자 규모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정책수요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상호소통의 매개가 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보다 친밀하고 의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얻은 감동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을 지역별 특색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역량 있는 전문 인력이 안정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요구에 발맞춰 전 국민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데 기여하고자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문화예술교육의 재도약; 문화예술교육 지속성장과 질적 제고’라는 목표하에 추진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정책 수행에 있어 정작 지역의 문화예술을 이끄는 핵심인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참여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전통과 현대의 천년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 조건이 유리하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사회기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보람이 주어질 수 있다. 나아가 관광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가능하다. 때문에 본지는 문화예술교육이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발전의 척도로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며 경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자원 및 현황, 활용방안 등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자원 경주의 자연과 환경, 역사와 문화는 지역의 특수성을 형성한다. 이는 경주시민들에게 정체성을 이루는 자원이 된다. 다시 말해 문화예술교육에서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소재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학습자들에게 지역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수행하는 데 있어 활용 가능한 자원을 콘텐츠로 분류하면 ‘예술문화자원’, ‘역사문화자원’, ‘생활문화자원’, ‘자연문화자원’, ‘융합자원’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예술문화자원(ex 음악, 국악, 공예, 소설, 영화, 무비컬 등) 예술문화자원은 문화예술교육에 활용 가능한 예술 장르별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이다. 이를 세분화하면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예술, 영상예술, 통합예술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역사문화자원(ex 국보, 보물, 사적, 국가무형문화재, 민속문화재, 박물관, 지역 문화원 등) 역사문화자원은 지역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문화재 외에도 문화재로서 잠재적인 가치를 지니는 자원이다. 보존 차원에서 물리적으로 특정한 장소에 존재하는 ‘문화재’와 역사유물 및 관련 물품을 보전하는 활동 주체로 대표적인 ‘박물관’, 전통문화 행사 및 관련 시설을 의미하는 ‘전통문화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생활문화자원(ex 패션, 요리, 숙박 체험, 지역특산물 축제 등) 생활문화자원은 지역의 공간적 특성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지역적 공간을 비롯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영유할 수 있게 하는 기초적인 자원을 말한다. 옷이나 장신구, 옷의 꾸밈새 따위의 의(衣)문화와 음식과 관련된 식(食)문화, 일정한 곳에 머물러 사는 것과 관련해 이뤄진 주(住)문화, 그 외의 생활문화자원을 포함한다. -자연문화자원(ex 농업체험마을, 해수욕장, 생태자연축제 등) 자연문화자원은 문화예술교육자원으로써 활용 가능한 자연생태계 자체의 자연환경과 인공적으로 재가공 된 자연환경 및 활동의 자연 관광자원이다. 세분화하면 농축산 자원, 수자원, 산림자원, 그 외의 자연문화자원으로 분류된다. -융합자원(ex e-book. 디지털 게임, 빅데이터, 실감 영상, 홀로그램 등) 융합자원은 예술문화와 관련된 자원과 첨단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자원이다. 디지털콘텐츠와 디지털콘텐츠의 창작, 기획, 제작, 유통에 활용되거나 관련 서비스에 사용되는 기술자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경주의 문화예술교육 현황 및 지역성을 프로그램으로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현재 경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은 다양하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수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지역아동센터, 평생학습 교육기관, 각 동 주민자치센터는 물론 경주예술의전당, 경주향교, 유림회관, 문예대학, 솔거미술관, 국립경주박물관, 경주시립도서관, 경주문화원, 대학교 평생교육원, 종교단체, 기타 사설 기관 등에서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앞에서 살펴본 다섯 가지 분류의 콘텐츠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술교육은 ‘예술을 위한 교육’과 ‘교육을 위한 예술’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예술가 양성을 위한 제반 교육과정과 수단을 의미하며 후자의 경우는 인간의 조화로운 발달에 목적을 두고 그 실현 방법을 예술에서 찾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문화예술교육은 후자가 주된 기능이다. 즉 학교 중심의 예술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문화 역량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교육을 위한 도구가 예술인 셈인 것이다. 문화예술교육에서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일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소재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학습자에게는 지역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서 ‘지역성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 등을 소재로 활용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박물관 교육은 이용객과 전시를 연결하는 소통을 통해 전시와 전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의 이해와 해석, 더불어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활동이다. 오늘날 박물관 교육은 박물관의 기본적이고 궁극적 기능인 수장품의 수집, 연구, 보존, 전시와 함께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어 대다수의 박물관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박물관 교육을 경주에서는 이미 1954년부터 진행하고 있었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는 어린이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애호심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기관으로 고청 윤경렬 선생과 국립박물관 진홍섭 경주분관장 등이 주축이 돼 1954년 10월 10일 경주박물관학교라는 명칭으로 설립됐다. 이후 1962년 경주 어린이 향토학교, 박물관학교 등의 이름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때는 경주여중, 경주읍사무소, 시립도서관 등으로 옮겨 다니며 강의를 진행하다가 1975년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이 신축되면서 박물관 내 부설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2005년에는 명칭을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로 변경하고 경주 인근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3월부터 12월에 걸쳐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내용은 역사와 문화, 박물관 소장품 등에 대한 학습과 답사, 각종 체험 등으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가야금 병창 교육’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보존회에서 진행하는 ‘가야금 병창 교육’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인 국악을 널리 알리고 보급,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미래의 꿈나무를 발굴하고 국악 인재를 양성할 기회는 물론, 지역의 우수한 무형문화재인 가야금병창 종목을 시민이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승 지원사업의 지속성과 연계성을 위해 올해는 학생반을 기초반과 숙련반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해 가고 있으며, 이들은 연말 가야금병창 발표회 ‘12줄 천년을 노래하다’ 식전 오프닝 공연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경주읍성, 달빛으로 빛나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 경주시가 후원한 ‘경주읍성, 달빛으로 빛나다’가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하면서 지역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야간 투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인 ‘경주읍성, 달빛으로 빛나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경주문화원을 시작으로 동경관(객사), 경주읍성(동문), 영화 ‘미나문방구’촬영지, 집경전터, 집경전구기비, 하마비 등 문화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지역의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문화유적 탐방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를 낳았다. -‘빛의 궁궐, 월성’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월성의 발굴조사 현장이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10월이면 ‘빛의 궁성, 월성’이라는 주제로 경주 월성(사적 제16호) 발굴조사 현장을 주야간에 걸쳐 개방하고 있다. ‘빛의 궁성, 월성’은 신라 궁궐터로 알려진 경주 월성에서 발굴된 유물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가을 달빛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에는 발굴전문가들의 발굴 현장과 가까운 거리에 토기, 기와, 구슬 등의 복제유물을 찾을 수 있는 체험a공간을 만들어 참가자들이 실제로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문화재연구소장과 함께하는 달빛 답사, 월성에서 출토된 유물복제품 전시, 전문해설 등을 통해 신라유물의 가치를 되새기고, 복제유물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등 월성의 가을밤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기획으로 학습자들의 높은 흥미와 참여도를 끌어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경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월성이랑’을 정규프로그램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 사적지이자 지역문화재인 월성의 조사 성과와 현황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소통해 나가고 있다. -‘경주씨앗오케스트라’ 경주 씨앗청소년 오케스트라는 경주지역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9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2017년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으로 창단했다. 일반 가정 자녀와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자녀로 구성된 경주씨앗오케스트라는 주 1회 정기레슨으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은 해마다 정기연주회는 물론 및 봉사연주회, 재능기부공연 등 지역에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빛 발레리나’ 경주문화재단의 ‘은빛 발레리나’는 60세 이상의 여성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한 실버특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반복 동작과 간단한 변형 동작으로 성취감을 주어 실버세대들이 즐겁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발레의 기본동작을 통해 자세교정에 도움을 주고, 우아함과 즐거운 움직임으로 삶의 활력소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실버세대들의 건강 및 신체활동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며, 활동적인 움직임으로 자신감 및 자존감 상승에도 큰 효과를 준다. 이 밖에도 지역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연계프로그램’, ‘올챙이 개구리를 꿈꾸다’등을 비롯해 경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은 다양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또 각 기관에서는 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으며, 다른 기관과 연계해 재능기부 등 새로운 측면에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한 학습자들은 문화예술 활동을 수행하는 주체로 재구성돼 주도적인 역할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는 대부분의 문화예술교육은 경북도, 경주시, 문체부, 문화재청 등의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은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예술을 업으로 하는 이들에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지역의 예술가 박철원(50) 씨는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경험하고 함께 향유하다보니 전문 예술인과 아마추어 예술인의 경계가 조금씩 모호해 지고 있다. 지원을 받기 위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도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반감이 작용한다. 결국 시민들은 문화예술교육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유명 예술인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예술인들은 여전히 생활고로 힘들다. 지역예술인들도 함께 상생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 5년간 국비 150억 원을 포함,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경주시는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에 첫발을 내딛는 한편 올해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 신청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해 도시재생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선정되자 재생사업이 시행되는 원도심 일대에 벌써부터 집 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임대료 상승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또다른 ‘황리단길’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취재를 통해 경주의 도시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의 현황을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 사례와 극복방안 등을 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대구 김광석 거리가 뜨자 원주민도 떠나가 지자체가 주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시킨 사례를 이야기할 때면 대구 김광석 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대구 방천시장과 김광석 거리는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원주민을 몰아내는 정부주도형 젠트리피케이션의 유형이다. 방천시장은 1945년 해방 후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시장으로 1960년대 1000여개의 점포가 몰릴 정도로 큰 규모의 시장이었으나 2000년대에 60~70여 곳 점포만 남은 작은 시장으로 전락했다. 방전 시장은 도심공동화와 대형마트, 주변 백화점등에 밀려 점점 쇠락해 가던 중 2009년부터 ‘별의별 별시장 프로젝트’, ‘문전성시프로젝트’등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가 시작됐다. #별의별 시장 프로젝트 대구는 2011세계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주요 마라톤코스인 방천시장 일원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방천시장예술프로젝트인 ‘별의별 별시장사업’을 추진한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사업에 선정되었고 침체된 방천시장의 빈 상가를 활용해 예술창작공간 제공하는 등 시장환경을 개선해 나갔다. #문전성시프로젝트 ‘별의별 별시장 프로젝트’에 이어 추진된 ‘방천시장문전성시프로젝트’는 시장상인과 예술가상인이 전통시장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하는 문화예술장터다. 이 프로젝트로 가판대 개선은 물론 시장개선 사업, 그리고 이곳을 알리게 된 김광석다시그리기길조성 사업 등이 추진됐으며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대구 중구는 김과석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벽화작업, 공원조성 등 다양한 관광편의시설을 설치하며 김광석거리가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로인해 2016년 김광석거리에는 무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기 시작했다 이후 땅값과 임대료가 상승하기 시작해 김광석 거리를 만든 방천시장의 예술가와 상인들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떠나게 된다. 현재는 지역 특성과 이질적인 상업 활동에 전념하는 가게만 남은 상태로 김광석 거리 조성 전 2010년부터 지금까지 영업하고 있는 업소는 방앗간과 카페 등 4~5곳에 불과한 형국이다. 김광석거리 조성으로 예술가들이 발전시킨 공간이 문화는 사라지고 상업 시설들로만 채워진 거리로 남은 것이다. #33㎡(10평)에 임대료 800만원, 장사꾼들로 채워지는 전주한옥마을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 현상은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기존 다양한 문화는 사라지고 획일적인 상업시설로 채워지는 현상이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이다. 전주한옥마을은1988년 고사동 오거리에서 활동하던 문화예술인들은 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긴 전통찻집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자리잡기 시작했다. 1999년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2년 한옥보전지원조례 제정하고 한옥을 매입하게 된다. 당시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한옥을 매입함으로써 주민 40%이상이 보상비를 받고 떠나게 된다. 그리고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공예공방촌을 건립하고 운영자롤 모집하며 전통공예인들을 한옥마을로 유입시켰다. 한옥의 전통 공간과 전통문화 기반의 예술활동이 전주 한옥마을 활성화로 이어지며 관광객이 급증하게 된다. 이후 한옥마을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며 변화가 생긴다. 전주시 동문거리 문화예술거리 조성으로 2~3년 사이 임대료가 3배 이상 급등하기 시작한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주거지역으로써의 경쟁력은 상실되고 한옥은 투자의 대상으로 자리잡히며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 목적으로 한옥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거지를 비주거시설로 변경하는 등 주거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상업화는 가속된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7년째 여러 곳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환 씨<인물사진>는 사람이 몰리며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말한다. 이영환 씨는 한옥마을에서 3.3㎡ 기준으로 2년 전에는 800~900만원 가까운 월세를 내는 곳이 있었다며 현재는 500~600만원 정도로 월세가 많이 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 한옥마을의 문화를 만들고 지켰던 사람들은 떠나고 높은 월세에도 영업할 수 있는 곳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월세가 낮았기에 다양한 상인이 다양한 문화와 상권이 이뤄졌지만 이제는 높은 월세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아져 다양한 문화와 상권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꼬지 전문점이 대세를 이루다가 한복점으로, 이제는 카드나 사주팔자를 보는 점집 등 획일적인 가게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서 지나친 상업 규제로 역효과가 생겨나고 있다. 단순히 규제만 있어서는 안된다. 지자체와 상인, 주민이 함께 한옥마을을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한 ‘제9회 경주시 학생 영어말하기 대회’ 본선이 지난 9일 경주 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시 주최, 경주제일교회, 경주신문 주관한 이번 대회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영어 능력 향상과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자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1부(1, 2년) ▲초등2부(3, 4년) ▲초등3부(5, 6년) ▲중학부 ▲고등부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 주제는 ▷초등부/‘경주소개’, ‘장래희망’, ‘나의친구·가족’, ‘존경하는 인물’ 택1 ▷중·고등부/‘만약 당신의 새로운 친구들을 경주 주위에 안내한다면 어느 장소를 먼저 보여주고 싶습니까’, ‘만약 당신이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누가 되고 싶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타임머신을 타게 된다면 언제로 가고싶습니까?’ 택1 또는 자유주제로 영어말하기와 워어민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 심사기준은 발표주제 내용(10%), 유창성(발음/30%), 자신감(태도/20%), 창의성(20%), 질의응답(20%)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으며 해당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대학교수, 교사, 원어민교사 등 6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역대 최다 학생들의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치렀던 이번 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에는 최우진(유림초2), 중학부 대상에는 송민정(근화여중2), 고등부 대상에는 김지훈(경주고2)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대회 수상자 모두에게는 경주시장상을 비롯해 경주제일교회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이 주어졌다. 그리고 금·은·동상에게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입소가 추가로 지원됐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주신문사에서 마련한 여행상품권이 주어졌다. 또 대상 및 금상 수여자 지도교사에는 교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경주제일교회에서 210개 팀(270명)이 열띤 예선을 거쳐 48개팀 5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으로 지역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을 받았다.
소유가 아닌 공유. 환경오염 문제와 함께 떠오른 공유경제. 새로운 물품의 생산이 아닌 있는 것을 재활용하고 공유하는 것. 세계는 지금 순환경제의 시대다.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3350억달러(365조887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유경제의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독일, 영국 등의 나라에서는 공유경제 활성화에 달려들고 있다. 다양한 공유경제 플랫폼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적지 않은 정부 규제로 유럽·미주 지역 대비 관련 산업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서울, 대전, 부산, 전주와 같은 대도시는 이미 공유경제의 흐름에 발맞추어 가고 있다. 특히 서울은 ‘공유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공유경제와 관련된 플랫폼 개발, 공유경제 교육, 공유경제 사업체 연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 ‘대한민국 최대 관광도시’ ‘역사·문화 도시’라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주지만 매년 성수기만 되면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교통난’ ‘합법과 불법 사이를 오가는 전기자전거’ ‘소멸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도 함께 따라온다. 이에 본지는 공유경제 활성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과 이미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가지고 활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내외 사례를 살펴보고 가능한 공유경제의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최근 예술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개인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요구에 맞춰 문화예술교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 14년째이며,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정책은 법, 정책체계, 자원, 수혜자 규모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2014년에는 지역문화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역문화진흥에 관한 정책수요는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문화예술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상호소통의 매개가 된다. 문화예술교육은 이러한 문화예술의 가치를 보다 친밀하고 의미 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문화예술을 통해 얻은 감동은 삶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을 지역별 특색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역량 있는 전문 인력이 안정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요구에 발맞춰 전 국민이 지역과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해 ‘삶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문화예술교육의 재도약; 문화예술교육 지속성장과 질적 제고’라는 목표하에 추진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정책 수행에 있어 정작 지역의 문화예술을 이끄는 핵심인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참여기회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 실정이다. 전통과 현대의 천년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있는 경주는 타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 조건이 유리하다. 경주지역만의 특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사회기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보람이 주어질 수 있다. 나아가 관광상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가능하다. 때문에 본지는 문화예술교육이 시민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발전의 척도로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사점을 모색하며 경주의 문화예술교육의 자원 및 현황, 활용방안 등을 네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