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을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시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31일 23시 30분에 공개하며 tbs교통방송,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를 통해서도 실시간 공개된다. 이번 온라인 타종식에는 타종식 행사 뿐만 아니라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타종하는 영상 △보신각을 무대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 △셀럽 및 시민들의 새해맞이 응원릴레이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새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해돋이 명소 타종영상은 국내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남 땅끝마을, 비무장지대(DMZ), 인천공항, 포항 호미곶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전국 동서남북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지역 주민이나 관계자가 타종하는 색다른 타종식을 감상할 수 있다. 축하공연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댄스팀 ‘라치카’(La Chica)의 퍼포먼스, JTBC 풍류대장에서 1대 풍류대장에 등극한 ‘서도밴드’와 퓨전 국악밴드 ‘훌’(wHOOL)의 퓨전국악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식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 ‘21년 한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이 함께 한다. 시민대표는 자유·평화, 시민안전, 사회복지, 과학, 다문화, 대중문화, 국위선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들의 응원릴레이도 펼쳐질 예정인데 배우 한효주, 강하늘, 오정세, 가수 코요태, 나비 등이 참여해 새해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진센터 스마트방역팀, DMZ에서 복무 중인 군인, 포항 구룡포 어민과 시장 상인들, ‘22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해남 땅끝마을 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응원릴레이도 펼쳐진다.
무려 1000만 시민이 사는 서울시이다 보니 하루 배출하는 커피찌꺼기만 무려 145톤! 서울시는 시내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1일 145톤에 달하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고 커피찌꺼기를 바이오에너지원, 퇴비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커피전문점은 총 1만3516개소로, 전국 커피전문점 5곳 중 1곳, 약 19%가 서울에 있다. 커피원두는 단 0.2%만 커피를 추출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는 찌꺼기로 버려진다. 커피찌꺼기는 열량이 높고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으며 특유의 향도 갖고 있어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커피찌꺼기는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될 수 있고, 축산농가 퇴비·사료, 친환경 건자재, 버섯재배용 배지 등 다양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일이 수거하기 어려운데다 재활용 수요도 부족해 대부분 소각·매립되고 있는 실정이고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만 연간 최대 5만3000톤에 달한다. 여기에 커피전문점은 종량제 봉투비용을, 자치구는 소각·매립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커피전문점에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커피찌꺼기를 별도로 분리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자치구를 통해 수거, 재활용업체에 커피찌꺼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을 줄여 환경 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소각·매립으로 인한 온실가스도 연간 최대 4만8000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참여 매장의 종량제 봉투비용도 줄일 수 있고 커피찌꺼기 수거에 각 자치구의 자활센터를 연계할 경우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커피찌꺼기 재활용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12.20~‘22.1.31)한다. 참여 대상은 낙농 및 축산업체, 퇴비제조업체, 화력발전소, 열병합시설 등이다. 문의사항은 서울시 자원순환과(02-2133-4392)로 하면 된다. 사람 많은 서울이다 보니 커피 찌꺼기 하나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일자리까지 만들어진다. 서울은 서울이다.
복지부동으로 대변되는 공직사회의 선입견을 깨고 성남시가 적극적인 아이디어로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전기세를 1억 4878만 원이나 대폭 절감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는 가운데 타도시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이 기대된다. 성남시는 한국전력공사와 계약전력이 200㎾ 이상 사용되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전기 사용실태를 조사, 계약용량 대비 현저히 낮게 사용되는 시설에 대하여 계약전력 개선을 통해 공공요금 줄이기에 나서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공시설에서 납부하는 전기요금은 계약전력에 따라 기본요금과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전력량요금이 합산되어 부과된다, 성남시는 한국전력공사와 계약전력 200㎾ 이상 계약된 공공시설(주차장, 청사 등)에 대하여 실제 사용 전력량과 최대수요전력을 분석하여 초과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정한 계약전력으로 개선하여 기본요금을 줄이는 계획을 검토했다. 성남시 검토 결과 공공시설 93개소 중 24개소가 계약전력 대비 실제 사용 전력량 및 최대수요전력이 이에 못미처 계약전력을 개선해도 시설유지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공공시설 24개소 전력 사용 설비를 전수조사하여 적정 계약전력 2만1,109㎾에서 1만6,879㎾로 개선했으며, 계약전력 개선만으로 연간 1억4878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남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라 공공시설별 전력 사용량과 전기요금을 면밀히 분석했다”면서 “실제 사용량과 최대수요전력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공공요금 절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이같은 전기세 절약방침은 세비를 아끼려는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사례로 알려져 향후 이를 따라 할 다른 도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내 아파트 145개 단지가 단지 내 흡연민원 해소와 흡연·비흡연 갈등 완화를 위해 입주민과 관리사무소가 직접 참여해 자발적으로 금연환경을 만드는 ‘공동주택 내 금연문화 조성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금연 캠페인은 기존의 금연아파트 지정이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만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에서 훨씬 나아가 아파트에 최소한의 흡연 구역만 설정함으로써 아파트 주민들이 최대한 간접흡연에서 멀어지도록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금연지원센터,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협력해 지역 내 공동주택(아파트 단지)내 주민주도 자발적 금연문화 조성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공동주택 금연구역’은 2016년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입주세대 2분의 1 이상 동의를 통해 지정해 나가고 있으나, 금연아파트 지정 시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만 금연구역으로 운영·관리되고 있어 허울뿐인 금연 아파트 지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흡연자들은 세대 내 정원이나 텃밭, 상가주변, 분리수거 공간 등에서는 흡연을 할 수 있어 이 근처를 지나는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간접흡연 피해에 노출되어 왔다. 이번에 참여한 145개 아파트 외에 향후 금연아파트 지정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입주자 대표 또는 공동주택 관리자가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 서명을 받아 관련서류와 함께 관할 보건소로 지정 신청하면 된다. 보건소는 세대주 동의의 진위 여부 및 제출서류 등을 확인해 금연아파트로 지정, 고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흡연으로 인한 지속적인 갈등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규제 외 거주민의 참여를 통한 이해와 공감 기반의 자발적 금연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서울금연지원센터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업해 주민참여 공동주택 금연문화 조성 캠페인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주택별로 ‘주민자치 금연위원회’를 운영하고 전체 분기별 간담회 등을 통해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최신 금연정보를 전달하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 단지 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학교 대상 흡연예방 교육과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서울시 145개 아파트의 강도 높은 금연아파트 지정과 운영은 향후 서울시내 다른 아파트와 공동주택들은 물론 보다 진일보한 금연 아파트를 희망하는 전국 아파트와 공동주택들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병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신고자의 수화기 두드리는 소리를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응급상황으로 판단해 구급대를 출동시킨 경기도 소방관의 활약이 소방청 상황관리 우수사례 최우수에 선정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후두암 환자의 수화기 두드리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를 급파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소속 김현근 소방장의 사례가 지난 26일 소방청이 주관하는 제2회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현근 소방장은 지난 4월 13일 새벽 4시 18분경 말을 하지 않고 수화기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1분 후 다시 걸려온 신고에서도 수화기 두드리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자 김 소방장은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신고자라고 판단해 신고자에게 맞으면 한 번, 틀리면 두 번 두드릴 것을 유도했다. 그는 신고자가 병원 이송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재빨리 구급대를 출동시키는 한편 정확한 주소지 확인이 어려워지자 그간 신고자의 신고 출동 이력을 검색해 주소지와 질병 이력 등을 파악해 출동한 구급대에 전달했다. 구급대는 신고자의 자택으로 출동해 응급상황에 빠진 신고자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자칫 오인 신고로 여길법한 신고 전화를 단순히 넘기지 않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한 김 소방장의 빠른 대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신속·정확한 상황판단을 통해 인명피해 방지에 노력한 상황관리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기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소방청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9개 시·도가 출전해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119신고 대응의 침착성, 신고내용에 대한 문제 해결 의지 및 방법에 대한 접근, 재난을 해결하기 위한 상황근무자의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전문심사를 통해 진행됐다.
경기도가 플라스틱 제품 등 일회용품 퇴출을 위한 친환경 소비실천 운동인 ‘제로미’(Zero-Me) 캠페인을 연말까지 전개한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수원, 용인, 부천, 고양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도내 다중이용 장소와 학교, 기관 등 현장을 방문해 장바구니와 개인컵 사용을 권장하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홍보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제로미 캠페인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Zero)를 나(Me)부터 시작한다’는 의미로, 소비자의 인식개선 및 공감 형성을 위한 자발적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 국민 실천 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올해 현장 홍보활동에는 ‘경기도 소비자안전지킴이’ 100명이 함께 한다. 도는 일반 도민 주도의 안전한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부터 소비자안전지킴이를 매년 선발하고 있다. 이들 소비자안전지킴이는 연말까지 도내 곳곳에서 ▲홍보 어깨띠 등을 활용한 대중 홍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동참 서명운동 ▲홍보물 배부 등을 수행한다. 경기도는 특히 바다 동물들이 비닐이나 플라스틱에 고통 받는 점을 주시, 소비자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맑고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장바구니 사용과 개인 컵 사용 실천 등 일회용품 제로미(Zero-Me) 운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경기도의 제로미 운동은 다른 지자체들과 연계했을 때 더 뚜렷한 효과가 날 것이라는 점, 대부분 지자체들이 바다와 면해 있다는 점, 어느 지자체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하는 당위성에 공감한다는 점 등에서 향후 타 시도의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드코로나 시기를 맞아 서울시가 2019년 추석 이후 열지 못했던 서울광장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2년이 넘은 800일 만에 다시 연다. 이에 따라 서울광장에서는 11월 19일(금), 20일(토) 양일 간 영양 고추, 서천 젓갈, 청송 사과 등 전국 곳곳의 대표적 우수 농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더 많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같은 날 마포구 DMC, 만리동광장 등에서도 함께 연다. 뿐만 아니라 김장철을 맞아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는 20일(토) 하루 동안 절임배추부터 무, 고춧가루, 새우젓까지 다양한 김장 재료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김장재료 소비 촉진행사도 연다.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그동안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소비자가 전국 생산 농가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농상생 직거래장터’와 ‘김장재료 소비 촉진행사’라는 기획의도를 담고 열리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수칙에 따라 동시간대 행사장 이용자를 100명 미만으로 제한해 관리하고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해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장 사전방역을 철저히 하고 백신 접종자 및 음성 확인 농민과 판매자로 판매팀을 구성하고, 시식·시음 및 비말 확산이 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등은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참여하는 전체 시민을 대상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발열체크를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1개 시·도, 74개 시·군, 111개 농가가 참여한다. 전국 지자체에서 추천한 우수 농산물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판매되며 특히 제주 갈치는 시중가보다 70% 저렴한 6천원 펙 2000개가 특별판매될 예정이다. 또 사과, 고구마 등 제철 농산물뿐만 아니라 고추, 젓갈, 장류 등 김장에 필요한 재료도 구매 가능하다. 다만, 절임배추는 판매하지 않는다. 특이한 것은 서울광장의 경우 흠집이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품질 좋은 못난이 농수산물(사과, 굴비)을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서 얻어지는 판매 수익금은 전액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행사 후 가락시장 유통인과 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김치 1만 박스(10kg)를 서울시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500여개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1회 용품 없는 카페들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지난 11월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카페 내 1회용품 사용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1회용 컵’ 사용이 다시 급증했다고 판단, 1회용 컵 퇴출을 목표로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는 우선 지난 6일부터 서울시청 일대 20여개 카페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연간 1회용 컵 사용량은 약 6억3000만개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커피 소비가 방문 포장 형태로 변화하면서 2020년 1회용컵 사용량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회용 컵 사용은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으로 받고 다 쓴 컵은 매장 내 회수기에 반납하면 된다. 반납된 컵은 전문업체가 수거·세척한 후 다시 카페에 공급한다. 이번 시범사업에 동참하는 업체는 스타벅스(12곳), 달콤커피(1곳), SK텔레콤 및 서울시청 인근 소상공인 카페 5곳도 동참한다. 참여 카페나 업체는 시범사업 도중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다회용컵 사용 시범사업’은 다회용컵 대여→회수기 반납→수거·세척→재공급 시스템으로 가동된다. 소비자는 테이크아웃 음료주문 시 보증금(1000원)을 음료 값과 함께 지불하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받는다. 사용한 컵은 사업 지역의 주요 매장에 설치된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 또는 ‘해피해빗’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해피해빗’ 앱은 안드로이드(플레이 스토어)나 아이폰(앱스토어)으로 설치하면 되고 앱을 통해 시범사업 참여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공되는 다회용 컵은 색소 및 배합제 등 일체 첨가물이 섞이지 않은 안전한 원료로 제작했으며 고온에서도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 향후 컵이 폐기되는 시점에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단일 소재의 무색 컵으로 제작했다. 다회용 컵 사용에 따라 기존 텀블러를 사용하던 고객들은 더 이상 텀블러를 휴대하지 않게 되었다.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검증해 ‘1회용 컵 없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의 이번 시범이 효과적으로 검증될 경우 전국 타 지자체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큰 친환경 정책이란 면에서 주목된다.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31길과 32길이 연결되는 네거리에는 기발한 동상이 서 있다. ‘토정로’라는 이름에서 엿보이듯 이곳은 조선 중기 선조 대의 학자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 1517~1578) 선생이 살았던 집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로다. 바로 이곳에 이지함 선생의 동상이 서 있고 길 건너편에는 토정이 나누어주는 곡식과 소금을 받기 위해 줄을 섰던 민초들과 강아지 동상이 나란히 서 있다. 토정 이지함은 알다시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초에 한해의 운세를 점치는 ‘토정비결’의 저자로 유명하다. 토정비결을 직접 지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도 분분하지만 일단 그렇게 단정하고, 이지함 선생은 당시 양반의 체통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기행을 일삼은 기인으로 알려져 있다. 탁행(卓行-훌륭한 행실)을 행한 조정의 천거로 포천현감 아산현감 등을 짧게 지내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장사를 잘해 돈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렇게 모은 재물을 빈민구제로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음양지리에 통달해 점에 능했고 괴상한 행동과 기지, 예언, 술수 등에 능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조선 후기 실사구시 학문이 유행하기 훨씬 이전, 우리나라 최초의 실학 선구자인지도 모른다. 아산현감 재직시에 빈민을 위한 ‘걸인청’을 세운 것을 보면 최초의 공적 사회사업가일 수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동상들이 네거리 신호동 옆에 버젓이 서있다는 것이다. 길 한 쪽도 아니고 특별히 공터를 만들어서 세운 것도 아닌, 그냥 네거리 한 귀퉁이에 행인처럼 세워둔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이지함 선생의 동상이 키 2미터 남짓으로 크게 제작되었다는 것일 뿐 심지어 맞은편 민초 군상(群像)은 딱 사람들 크기만 하게 세워져있다. 이지함 선생 동상 옆에는 이지함 선생에 대한 간략한 기록이 되어 있고 민초들 군상 앞에는 이곳이 이지함 선생이 곡식과 소금을 나누어 주던 곳이었다는 기록을 표석으로 남겨두었다. 동상의 위치에 대한 합당성 가부는 제쳐 두고 이렇게 네거리 두 쪽에 동상을 세워두니 적어도 이 길을 한 번만이라도 지나친 사람이라면 이곳이 이지함 선생이 나고 자란 곳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기억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러 터를 잡고 공간을 비워 누군가를 기념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목적을 분명히 부각시켜서 세운 동상이 오히려 실효를 거두는 듯해 써보았다. 어쩌면 대상이 기행을 일삼은 토정 선생이어서 더 부담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 중 하나인 용문사 은행나무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군에 국화꽃이 피는 10월 마지막 주가 되면 금·토·일 사흘간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올해 5회째 열리는 신점2리 ‘주민작품 국회전시회’가 바로 이 축제!! 용문사 진입 약 1킬로미터 앞 공터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차양막 아래로 얼핏 보기에 농민들 솜씨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국화 분재들이 전시되고 있었고 마당에는 온통 국화 화분들이 놓여 꽃 잔치를 벌인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국화는 대체적 1000여점. 모두 주민들이 봄부터 애지중지 키운 국화들이다. 이중 목부재나 석부재에 붙여 예술성을 높인 작품들은 봄에 국화 싹이 났을 때부터 세심하게 정성들여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도록 가꾸어 온 정성의 결정체들. 이렇게 국화축제를 열게 된 계기는 마침 국화분재를 가꾸어 온 이 마을 출신이자 이 마을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바 있는 신병희 선생이 마을 주민들에게 국화분재와 국화꽃 재배를 가르쳐 준 것이 계기가 됐다. 이 국화들은 축제기간 용문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게 팔리고 있어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된다. 이 축제기간 동안 마을에서 가꾼 사과, 감, 대추, 고구마 등 농산물들도 문자 그대로 산지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마을에 정착하고 있는 미술인들과 음악인들, 전문인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가해 행사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올해 축제에는 현대미술가 조영호 작가의 전시회가 함께 열렸고 ‘양평예절원’ 이경숙 원장이 우리 절에 대해 지도하는 한편 행사 이틀째 금혼식을 올리는 부부를 초대해 전통혼례식도 열어 행사에 활력을 주었다. 이밖에도 마을에 살고 있는 음악인들이 섹소폰이나 기타를 연주해 공연을 주도했고 사물놀이단의 연주로 행사의 흥도 돋운다. 신점2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100호 220여 명인데 이들이 이 축제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양평군은 이 축제에 어울림공동센터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 행사를 5년째 치르고 있는 윤진여 신점2리 이장은 “저희 마을이 용문사 올라가는 길목인데 특별한 개성이 없었고 농촌이면서 외부에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 농촌 특색도 덜하던 편이었다. 그러다 양평군 마을 만들기 사업에 맞춰 국화축제를 만들게 되었는데 갈수록 호응을 얻고 있어 보람이 크다”며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을 원주민들과 외지에서 들어온 전문인들, 화합의 의미를 아는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해 시골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어느 도시나 신점2리와 같이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섞여 살기 십상인 바, 국화꽃으로 마음을 나누는 신점2리의 즐거움을 눈여겨 볼만하다.
벌금부과보다 안전에 중점을 둔 주정차 금지 구역 경고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정차할 경우 주·정차 금지구역임을 경고해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는 케이티(KT)와 협업해 KT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원내비에 ‘소화전 5m 이내 주·정차 금지 알림서비스’를 지난 7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KT 내비게이션 정보기술에 전국 소화전 19만2857개소(경기도 2만9,453개소)의 정보를 탑재한 것이다. 소화전 주변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의 진입과 소방관의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절대 주·정차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 지난 2019년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소화전 등 소방시설 5m 이내 주·정차를 하다 적발되면 승용차는 8만 원, 승합차량은 9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는 일반 불법 주정차 과태료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소화전 5m 주변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정차 시 ‘전방에 주·정차 단속구역입니다. 단속에 주의하세요’라는 음성 메시지를 내보내 운전자에게 주·정차 금지를 실시간으로 알려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주·정차 금지구역 알림서비스에 이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케이티(KT)는 이르면 11월 중순부터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4만7000여곳을 대상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주·정차 금지구역 알림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소화전 주변 주·정차 경고 서비스는 단순히 주정차를 금지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행정편의적 발상을 전환해 사전에 미리 경고함으로써 소화전 진입을 원활하게 하는 안전조치가 눈에 띄는 한편 운전자들이 실수나 무관심으로 저지를 수 있는 범칙을 미리 알려주는 순기능을 동시에 띤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일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뜻 깊은 공연이 치러졌다. ‘재미와 감동이 더해진 100년의 드라마’라는 부제를 단 ‘굿모닝 가곡’이란 공연이었다. 이 공연에는 우리나라 가곡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주옥 같은 가곡들이 선별되어 국내 탑 클레스의 남녀 성악가들에게 의해 공연되어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 예술의 전당이 가곡의 활성화라는 공익적 목적에 의거, 이번 공연에 사용된 대본과 영상, 편곡악보 등 일체의 자료를 지방 공연을 원하는 단체에 무상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광역시, 창원시, 포천시는 이미 이 공연을 지역공연으로 재구성해보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공연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연에는 1920년 작곡된 홍난파의 봉선화를 시작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을 맞고 한국전쟁의 비극을 넘어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과 선진국으로 진입해온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 해온 20여 곡의 국민 가곡들이 공연되었다.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광현씨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미영·홍미자, 테너 김우경·김현수, 이정원·바리톤 고성현·공병우·양준모 씨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노이오페라코러스와 함께 협연한 이번 무대는 100분 동안 아름다운 영상과 변사로 출연한 배우 김명곤 씨의 해설과 곁들여져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80년 대 이전까지 가곡에 심취하던 장년층 이상 관객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하며 심금을 울려 주었고 가곡과 친하지 못하던 세대들에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감성이 흐르는 국민가곡들을 선보여 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공연을 관람한 뉴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송재용 단장은 “최근 들어 가곡을 즐기는 풍토가 단절되다시피한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다”며 이런 좋은 공연이 가곡을 활성화 시키는 자양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굳이 송재용 단장의 의견을 빌리지 않더라도 서울예술의 전당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콘텐츠를 공유할 것을 천명한 만큼 경주에서도 이런 기획을 해보는 것이 가곡을 사랑하는 경주시민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인 만큼 경주시가 적극 참고하기를 기대한다.
서울 근교 미사신도시에 신개념 자전거 보관소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사신도시 중심부에 있는 서울도시철도 5호선 미사역에는 지하철 지하 역사에 약 300대 분량의 신개념 자전거 보관소가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보관소는 자전거 도로에서 지하철 역사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두 방향으로 자전거 & 도보용 전용길을 만들고 보관소 내에는 2층으로 된 철제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 보관이 쉽도록 조치했다. 보관소 한쪽에는 관리사무실이 있어 자전거 보관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자전거를 등록하고 개인 보관대를 배정받을 수 있다. 단 한 달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적으로 등록된 보관대가 회수되므로 다음에 이용할 때는 다시 등록해야 한다. 여기서 얼핏 보기에는 2층으로 된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를 올리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슬라이드 식으로 만들어진 보관대라 누구나 쉽게 2층으로 올릴 수 쉽게 올릴 수 있다. 자전거 잠그는 자물쇠는 각자의 몫!! 자전거 보관소에는 2명의 담당자가 근무하고 있고 적절한 장소에 CCTV도 설치되어 있어 흔히 발생하는 자전거 도난을 예방할 수 있다. 등굣길에 도보로 20분 거리의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걷기가 불편해 자전거를 타고 나온다는 대학원생 박모씨는 “비가 와도 자전거가 젖을 염려가 없고 특히 비오는 날은 자전거 보관소에 자전거를 두고 걸어올 수도 있어 안심이 된다”며 자전거 보관소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또 주부 최모씨는 “아이들이 몇 차례나 자전거를 도난당해 속상한데 이제는 자전거 잃어버릴 염려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며 보관소를 반겼다. 지하시설은 아니라도 간단한 시설을 통해 자전거 보관소를 운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전거가 많은 도시에서는 참고해볼 만한 시민편의제도일 법하다.
인사동 최고의 미술전시관인 인사아트센터와 지자체에 전격 협의, 장기 임대를 함으로써 지역 작가들이 서울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인사동에는 크고 작은 미술 전시관과 각종 예술품 전시실, 골동품 전시실 등이 뒤섞여 우리나라 미술 문화의 정수를 이룬 곳이다. 이 중에서 인사아트센터는 가장 넓은 공간과 시설을 갖추고 관객들을 맞아왔으며 가장 고가의 임대료를 받는 인사동 전시문화의 요람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신중한 심사로 작가를 선정하는 등 전시의 질을 인정받음으로써 작가들에게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하는 로망을 품을 만큼 인기있는 전시공간이다. 그런 인사아트센터가 지하층과 1층, 2층을 제외하고 3층부터 6층까지를 전국 광역지자체들에게 장기 임대함으로써 지역미술문화 창달에 공헌하고 있어 주곰 된다. 인사아트센터는 지난 2010년전라북도에 6층 전시실을 장기임대해준 것에 이어 순차적으로 5층은 경상남도에, 4층은 부산광역시에, 3층은 광주시·전라남도에 각각 임대해왔다. 인사아트센터의 각 층을 임대한 지자체들은 독자적인 계획을 수립해 지역 작가들을 위한 초대전을 개최, 중앙무대 전시에 목마른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가들에게는 서울 무대의 진출을 돕고 인사동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지역 작가들의 실력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개별적으로 미술 심사단과 큐레이트를 두고 1년~2년의 임대기간을 십분 활용해 개인전 혹은 단체전을 열며 지역 작가들을 소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라북도는 가장 먼저 6층을 임대, 전북도립미술관으로 개관한 후 각 장르별로 5~7인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작가들을 선정, 연간 40~47주 동안 전시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특히 매년 두 차례의 기획전을 별도로 열어 전라북도 미술문화의 우수성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기도 하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인사아트센터 임대비가 주당 660만원에 이를 만큼 고가이지만 전라북도가 선정한 작가들에게는 전시회당 150만원만 받고 전시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어 지역작가들의 호응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무려 105명의 작가들이 인사아트센터에서 실력을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사아트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술 전시가 주춤해졌지만 그런 만큼 지역작가들에 대한 지자체들의 지원이 더 요긴해졌고 인사아트센터에 대한 지자체의 필요성도 더 커진 듯하다며 앞으로도 최대한 지자체들과의 연대를 유지해나갈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인사동 미술관과 지자체의 연합은 경주시 및 경상북도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사안으로 향후 지역미술문화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만큼 신중한 벤치마킹이 필요해 보인다.
경기도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1 전국 쌀 베이킹 콘테스트’ 참가자를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다양하게 즐기는 쌀베이킹’이라는 주제로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쌀 소비 확대 및 쌀로 만든 건강한 베이킹 제품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경연대회로 쌀빵, 쿠키, 그 외 다양한 형태의 베이킹 제품으로 제한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참가 자격은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학생, 일반인 구분 없이 모두 참여 가능하고 2인까지 팀으로 출전할 수도 있다. 10월 18일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올라갈 32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응모자들은 출품 작품설명서 및 레시피(사진첨부), 조리과정 동영상(20분 이내)를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 콘테스트 최종 경연은 11월 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G푸드쇼 박람회’에서 현장시연과 심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우수팀에 경기도지사상을 수여하고 대상 300만 원, 금상 15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80만 원, 장려상 50만 원 등 총 990만 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다. 경연대회 외에도 업계 종사자를 초대해 발굴된 베이킹 제품을 소개, 상품화를 유도하고 쌀 베이커리 제품 전시와 소비자 참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대회공식홈페이지(www.ricebakingcontest.com)에서 하면 되고, 대회 및 참가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회 운영 사무국(070-4205-1233), 경기도 농식품유통과(031-8008-2622)로 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청년 창업 디저트떡 콘테스트를 연 바 있으며 당시에는 경기도민에만 참가자격을 주었고 경기미를 사용하는 것으로 한정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비대면 경연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쌀 좋기로 이름난 경기도가 쌀 소비와 쌀 문화 진흥을 위해 준비하는 행사에 역시 쌀 좋기로 이름난 경주의 쌀 명인들이 참가해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의미 깊을 것이다.
경기도가 친환경학교급식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적으로 건강한 유통을 기획하는 한편 노동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 정책으로 연간 30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경기도내 학교급식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은 연간 약 51톤에 이른다. 농산물 산지와 물류센터에서 농산물을 포장할 때 약 35톤 박스를 고정시킬 때 일회용 비닐로 약 16톤을 사용한다.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경기도 내 환경부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생산자단체, 물류업체 등이 모여 폐비닐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감축을 위한 협업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우선 포장용 속 비닐 35톤은 분해가 잘 되는 생분해성 비닐로 대체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크기를 세분화해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고정용 비닐 16톤은 일회용 비닐 대신 계속 사용이 가능한 재활용 성분의 그물 형태 포장재로 대체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특히 그물형태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하지만 기존처럼 허리를 숙이고 비닐을 계속 감아 돌릴 필요가 없어 노동 강도가 낮아져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농산물 선도 유지에도 유리하다며 경기도형 친환경학교급식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경기도의 환경정책은 발상의 전환으로 환경을 살리는 동시에 노동현장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어 향후 다른 지자체들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초중고 2400여학교 150여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공급사업’을 200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친환경 농·축산업체를 선별해 학교급식에 적극적으로 연대시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도내 농·축산 업체들을 지원하는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올해의 경우 시군과 함께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차액을 보전하기 위해 7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반려 동물에 대한 윤리의식이나 사람 중심 아닌 반려동물 중심의 사고도 조금씩 자리 잡는 추세다. 반려 동물들을 가꾸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예를 들어 강아지 발에 신발을 신기거나 강아지들에게 덧옷을 입히는 것이 과연 강아지에게 좋은 것인가, 강아지를 안고 다니는 습성이 강아지를 위하는 일인가 하는 등의 논란이다. 강아지 털을 묶거나 염색하거나 밀어버리는 행위도 그게 단순히 사람들의 만족감을 위한 것일 뿐 강아지를 위한 일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강아지를 아이 꾸미듯 한다고 할 테지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와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강아지를 동일시 하는 자체도 문제일 수 있다. 반려동물 선진국에서는 심지어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소정의 자격시험도 치른다. 우리나라도 공인된 것은 아니지만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자격시험이 생겼다. 지난달 29일 조정 경기장이 자리 잡은 한강 둘레길에 선글라스를 멋있게 착용한 반려견이 등장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인 반려견은 우리나라에는 잘 소개되지 않은 ‘베를링턴 테리어’라는 견종으로 이름이 페코다. 대체적인 사람들의 반응이 ‘멋지다’는 것이었는데 견주의 말이 전혀 의외였다. “페코는 올해 13살 된 암컷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7~80세 가까운 고령인 셈인데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신체기능이 떨어져 있어요. 눈도 당연히 나빠져 불편한데 선글라스를 채운 것은 멋을 위해서가 아니고 눈을 보호해 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뜻밖의 말에 반려동물을 대하는 진심이 느껴졌다. “우리와 함께 사는 동안에는 불편하지 않게 돌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게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준 페코에 대한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요” 그래서인지 견주와 페코는 말도 잘 통하는 듯 보인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페코는 마치 익숙한 듯 자세를 잡아준다. 13살의 나이보다 훨씬 건강한 듯 보이는 페코를 내려다보는 견주의 시선도 자애롭다. 무엇보다 멋있게 꾸밀 생각에서가 아니고 눈을 보호하려는 생각에서 선글라스를 끼워주었다는 말이 더없이 인상적이다. 말로만 반려견이라고 하면서 호들갑 떠는 주인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이다.
‘열 포졸이 한 도둑 못 막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도둑을 잡기는커녕 미리 막는 것조차 어렵다는 말이다.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도둑들은 틈만 보이면 남의 집을 털어 개인에게는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고 사회적으로는 불안과 혐오를 조성한다. 도둑이 도둑으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고 자칫 강도로 돌변하면 그것은 더 큰 불행이 된다. 도둑을 막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개인은 자물쇠를 강화하거나 방범창을 달고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이 늘어나면서 담장이나 대문이 사라졌고 현관 출입문에는 입주민들만 알 수 있는 비밀 번호가 부여된 전자식 잠금장치들이 있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당연히 도둑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둑들도 과감해져서 저층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곳은 현관출입구를 피해 도시가스배관을 타고 창까지 올라가 침입하는 사례가 자주 보도 됐다. 때문에 최근에 새로 짓는 집들은 가스 배관을 창과 멀리 설계하거나 아예 벽 속으로 집어넣어 잡을 곳이 없도록 설계하기도 한다. 서울 송파구의 어느 빌라에 방범을 위해 이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의 도시가스배관 공사가 있어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배관에 날카로운 가시를 만들어 놓아 함부로 잡을 수 없도록 조치한 가시 파이프로 배관 공사를 한 것이다. 담장 있는 집들이 담장위해 철골 쇠창살을 올리거나 유리조각을 깨서 방범장치로 쓰는 것과 유사한 방법이다. 광고용 스티커나 전단 부착을 방지하기 위해 전신주에 가시 달린 플라스틱 장치를 두른 것과 비슷한 효과다. 도둑 입장에서는 이렇게 까지 살벌하게 배관장치를 한 집을 애써 털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모습이 냉정한 세태를 반영하는 듯해 씁쓸하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서울이고 사람 많이 살다보니 온갖 일이 다 일어나는 서울이다. 가시 박힌 가스배관도 서울이니까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아닐까?
한창 목이 마른데 물이 떨어졌다. 생각보다 긴 코스의 구간들, 서울에 위치한 한강변 둔치를 제외하면 경기도 일대의 한강변 둘레길은 자칫 물 많은 사막일 수 있다. 바로 옆에 도도히 한강이 흐르는데 송파구 경계를 넘어서고 나면 둔치들에 허가된 편의점과 카페들도 사라지고 한강 변을 넘어서 전답들이 펼쳐지거나 도시와의 접근성이 형편없이 멀어지기 마련이다. 길을 걷다보면 물 사먹을 수 있는 데가 없어 애 태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남시가 바로 이런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와 하남시 경계선에서 약 15킬로미터 지점, 마지막 휴게소와 25킬로 지점에 마련된 대형 냉장고에는 물병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모두 5층의 냉장고 중 아래 두 칸은 얼린 얼음물 물병들이 들어가 있고 위로 세 칸은 시원한 냉수가 들어가 있다. 8월 15일, 광복적이자 일요일인 만큼 한강변에 산책 나온 시민들이나 한강 둘레길 걸으며 운동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시민들에게 냉장고의 만남은 기쁨 그 자체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우와, 이런 데 오아시스가 다 있네” “어머, 이게 왠 일···, 그렇지 않아도 물이 떨어졌는데!!” 덥고 목마른 사람들에 얼음물 가득 채운 냉장고는 오아시스 그 이상이다. 이 냉장고를 유심히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분명히 알 듯하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1인당 1병씩만 가져가 주세요’ 냉장고에 써 붙인 안내 문구가 무색할 만큼 누구 할 것 없이 딱 한 병씩만 가져간다. 일부러 멀리 떨어져서 관찰해 보니 누구도 욕심내서 두어 병씩 챙기지 않는다. 이런 정책을 펼 때는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하남시의 기획이나 시민들의 의식 모두 100점 만점에 110점 줘도 아깝지 않다. 이 시원한 정책은 7월 3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시행된다. 경주도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에 이런 냉장고 하나씩 설치하면 어떨까? 특히 대능원 주차장부터 박물관에 이르는 먼 길, 가게 하나 없어 목마르기 십상인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여름 한 철이라도 운영하면 어떨까? 물 값은 좀 나오겠지만 그래서 기분 좋아지고 생기 얻은 관광객들이 주머니 확 열지 않을지···! 시민들만을 위해서라면 서천 둔치에 이런 냉장고 하나 있을 법하다.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코로나19, 폭염이나 호우 등 각종 재해·재난 상황에 대비, 일일 건설노동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생계유지를 돕기 위해 ‘일일 건설노동자 경기 재난수당 지급 계획’을 수립, 올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정책은 재난발생 시 일일 건설노동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수입이 중단돼 생계유지에 곤란함을 겪는 건설 노동자들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생계문제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작업을 지속하는데 따른 현장 안전사고 위험을 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폭염·호우 등 재난상황 발생 시 공사를 중지할 수 있으나, 이는 권장사항에 불과해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는 적은 실정이다. 하루 노동이 생계와 직결된 일일 건설노동자들이 재난상황에 의해 공사가 중단되어도 경기도가 정한 임금을 지원할 경우 ‘안전’과 ‘생계’를 함께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번 재난수당 지급 계획의 대상은 경기도 및 경기건설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토목·건축 분야 공사다. 이들 현장에서 당일 출근 일일 건설노동자가 작업 도중 코로나19 확산·폭염·호우 등으로 공사가 중단 돼 약속한 시간만큼 근무를 못하면, 해당 날짜의 잔여시간(1일 최대 8시간 이내)만큼의 임금을 경기도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급 조건은 ①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을 폐쇄 할 경우 ➁폭염경보(일 최고기온 35℃ 이상 상태 2일 이상 지속 예상) ➂호우경보(강우량 3시간에 90㎜ 또는 12시간에 180㎜ 예상) 상황등으로 공사감독관(감리자)이 공사를 중지할 경우다. 예를 들어 특정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시행하는 공사에 참여한 건설 노동자가 당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오후 4시경 현장이 폐쇄되어 공사가 중단될 경우 남은 2시간 분의 임금을 경기도가 노동자에게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번 조치로 연간 3만5000여 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약 17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경기도의 이번 조치는 공중파를 타고 전국으로 중계된 만큼 이를 본 다른 지자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건설 노동자들이 고루 분포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