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 수요 감소와 함께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경주는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지만 특히 관광 분야는 지역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관광도시 특성상 관광객 감소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시대와 환경이 변화면서 관광 트렌드도 변하면서 관광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지자체와 개인도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 관광 산업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관광 트랜드가 기존의 단체 여행객 위주에서 혼자 여행, 1인 여행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보고 즐기는 단순한 여행 형태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지역을 영유하는 한 달 살이 등이 붐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경주는 기존 관광지의 명성에 젖어 변화에는 인색했다. 최근 ‘황리단길’이 뜨면서 관광의 변화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 트랜드에 맞춘 다양한 시도는 걸음마 수준이다. 코로나로 바뀐 관광 환경과 이에 변화하는 지자체와 관광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워케이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업무 트렌드의 변화하면서 원격근무가 활성화되고 있다. 업무의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맞이하면서 일은 특정 공간에서 일정한 시간 노동활동에서 일상 공간의 활동으로 이동한 것이다. 원격근무 증가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4배 이상의 국내 기업이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재택 및 원격근무제 근로자가 2019년 약 10만명에서 2020년 5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런한 원격근무 형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격근무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근자로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재택근무 관련 조사에서 만족 비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근무 환경 변화는 국내 체류관광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일사에서 벗어나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체류형 관광 트렌드로 농촌관광, 테마여행, 한 달 살이 등 장기여행이 주류로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국내 관광 숙박시설도 다양한 형태의 워케이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파크 하얏트서울은 비즈니스 앳 더 파크‘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객실을 제공하며 일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무 인프라 제공을 통해 유연한 근무가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객실 이용 시간대에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호캉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L호텔은 전국 지점의 호텔에서 마음껏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숙박과 인근 관광지에서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 내 시설을 이용하면서 업무도 가능토록 한 것이다. 지자체도 다양한 워케이션 프로그래을 도입하고 있다. 하동군 워케이션 관광은 2021년 경남형 한 달 살이 ‘오롯이하동’을 통해 참가자에게 4박 5일 기간 동안 숙박비 전액 지원과 체험비용을 제공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맞춰 어디서든 업무 할 수 있게 휴대용 와이파이와 테이블, 의자 등을 제공한 것이다. 강원도도 지역 호텔과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경상북도는 지역 내 산업과 연계한 지역-기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농촌에서 힐링하며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숙박 공간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나섰다. #워케이션 활성화 스타트업 베이, 오피스제주 워케이션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도는 지자체마다 다양하다. 이중에서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개인기업도 함께 워케이션을 이끌어가는 곳이 제주도다. 제주도는 천해의 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꼽힌다. 제주도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이제는 제주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선 제주 서구포시에 위치한 스타트업 베이는 중장년층 창업의 허브로 작용하면서 서귀포가 당면한 인구유출과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스타트업베이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 토론을 통해 협업하는 공간이다. 스타트업베이는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파라다이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쾌적한 업무공간, 자유로운 대화가 오가는 오픈 키친, 감귤밭 아래서 편안하게 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윙체어, 다양한 다과와 프리미엄 커피머신 등을 방문자에게 제공한다. 스타트업베이는 천혜의 자연환경, 4차 산업혁명, 자유로운 교류라는 키워드로 매력적인 체험에 목마른 관광객과 창업자들을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2019년 문을 연 스타트업 베이는 올해로 4년차로 접어들었다. 짧은 기간에도 스타트업 베이는 지난해까지 총 124개 기업 매출 364억원, 고용 창출 222명, 지식재산권 137건, 벤처기업 인증 13건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그리고 올해는 48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스타트업 베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사업과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등 국비 총 72억7000만원을 확보해 매년 40개 이상의 우수기업을 선정해 컨설팅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했다. 서귀포시 스타트업 관계자는 “올해는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로 다시 지정돼 국비 4억여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면서 “기술과 전문성을 보유한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 창업기업에 교육 및 멘토링 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위주의 창업에서 중장년층이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에서 정착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스타트업 베이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초기창업 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등에 들어가는 사업화 자금 1억원을 지원하며 창업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초기 창업 패키지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변화하는 스타트업 환경 변화에 맞춰 차별화된 지원체계 구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국내외 스타트업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 노마드, 스타트업 판로개척 사업 등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창업지원시설 확충을 통한 스타트업 창업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도 갖고 있다. 스타트업베이를 시작으로 서귀포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내 창업지원시설(스타트업베이 글로벌 센터)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센터는 기존 부족한 스타트업베이의 입주공간을 확대해 입주사무실과 창업공유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 등을 조성할 계획에 있다. 스타트업베이 관계자는 “베이를 통해 창업자와 유튜버, 프리랜서 등 디지털노마드 유입, 그리고 정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베이가 그 연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중심이 된 워케이션와 함께 개인의 만들어가는 워케이션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오피스제주. 오피스제주는 2019년 11월 제주 조천읍 조천리에 리모트워커를 위한 공유오피스를 오픈하며 시작된 곳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를 표방한 이곳은 소진된 도시근로자들이 평화로운 곳에서 일하고 살아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피스 관계자는 “완벽한 리모트워크 환경을 제공해 팀과 개인을 위한 높은 수준의 공유오피스와 숙소를 만들고 로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연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오피스제주는 일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업무를 위한 공간에서 일하다 문만 열면 바로 휴가지가 되는 곳이다. 이러한 사무실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해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으며 사무실 출근과 재택근무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정착되고 있는 추세다. 하이브리드 근무로 재택근무 시 공유 오피스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공유 오피스는 수도권을 넘어서 지방에도 등장하고 있다. 공유업체 관계자는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개인과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벗어나 업무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오피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 달살이 대규모 감염병으로 관광과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인 서울 종로와 인천 중구 등 기존 유명 관광지보다는 숨겨진 여행지와 사람이 몰리지 않는 곳으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지역 관광지 집중 현상 관광객이 붐비는 성수기나 명소를 피해 한적한 로컬 여행지에서 로컬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여행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을 오랫동안 머물며 체류형 관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은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관광으로 농촌관광, 테마 관광, 한 달살이 등 다양한 형태가 관광 형태로 자라하고 있다. 특히 체류형 관광의 가장 대표적인 한 달살이는 목적지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형태로 여행지에서 머물면서 일상생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체류형 관광을 이끄는 것은 단연 제주 한 달살이다. 제주 한 달살이는 단순히 관광뿐 아니라 인근 지역자원과 연계돼 방문과 체험활동 참여 등으로 방문객의 활동 범위는 넓어지고 관광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제주도의 한 달살이가 유행처럼 번지자 전국의 지자체도 다양한 정착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경남지역 5개 지역에서 시행된 한 달살이 프로젝트에는 약 1900여 명이 신청, 한 달살 이가 새로운 관광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타 지자체 한 달살이 프로그램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상을 중요시하는 관광(체류형관광, 주중 관광) 트렌드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지자체들이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우선 강원도와 경남이 다양한 한 달살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는 고성만사성(고성한달살이)이란 이름으로 고성지역 관광객 몰이에 힘쓰고 있다. 귀촌에 대한 의지가 높은 신청자를 선별해 1주에서 4주간 숙박비를 지원하고 식비(1일 2식), 체험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강릉과 속초, 춘천 등이 유사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은 전라도다. 전라남도는 함평과 고흥, 보성, 영암, 광양, 강진, 담양, 화순 등 9개 지자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거제시와 남해, 사천, 위령, 산청 등 6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거제에서 한 달 살아보기는 모집인원 10명으로 19세에서 39세까지 숙박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천시는 사천에서 한 달 살아보기라는 프로그램으로 19팀을 모집해 하루 5만원의 숙박비와 체험활동비 최대 8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함안군은 만 19세에서 45세 18팀을 선별해 1일 10만원의 숙박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체험활동비도 최대 20만원을 지급해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남해군은 3s 보물섬 남해에서 살아보기라는 이름으로 19세 이상 10팀을 선정해 팀당 하루 5만원을 숙박비를 제공하고 체험활동비도 최대 8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충청도에서는 제천시가 일주일 살아보기에 160명을 모집해 숙박비 4만원 체험활동비 1일 1만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괴산군은 18세 이상 10명에게 하루 숙박비 5만원, 체험활동비 하루 2만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라북도는 전주와 군산, 고창, 부안, 임실, 순창, 장수 등 8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역시 가평 등에서 운영하며 전국 지자체가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다양한 경쟁적으로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다. 고성군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객을 증가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한 달 살 이를 통해 정착, 인구 증가의 순환구조로 만들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관광은 물론 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도 한 달살이 운영 중 경주시도 관광객이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도록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라는 명칭으로 19세 이상 10개 팀을 모아 숙박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숙박비 하루에 5만원에 체험활동비 하루 8000원을 제공해 관광객이 지역에서 지내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한 달살이 프로그램에 이어 2회 차에는 ‘내 고향 경주에서 한 달살이’를 추진 중이다. 기존 관광객이 아닌 경주가 고향인 사람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고 경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사업예산 2000만원으로 운영되는 한 달살이는 지난해 총 24팀 34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9팀 13명이 참여했다. 출향인 한 달살이는 숙박비 체험활동비 지원한다. 참가자가 귀농과 귀촌, 창업·일자리, 예술인 분야, 은퇴자의 삶, 문화·관광, 지역탐방, 내 고향 추억하기 등 관심 분야를 택해 직접 살아보기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숙박비는 1팀당 5만원을 최대 30일 지원하고 체험활동비는 최대 4주 동안 1주 4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가진 출향인이 다시 돌아와서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길 고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은 “귀농은 엄두가 나지 않아 귀촌을 생각하며 알아보다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과 귀촌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를 제대로 알고 귀농 시 실패하지 않고 정착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 수요 감소와 함께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경주는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지만 특히 관광 분야는 지역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관광도시 특성상 관광객 감소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시대와 환경이 변화면서 관광 트렌드도 변하면서 관광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지자체와 개인도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 관광 산업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관광 트랜드가 기존의 단체 여행객 위주에서 혼자 여행, 1인 여행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보고 즐기는 단순한 여행 형태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지역을 영유하는 한달살이 등이 붐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경주는 기존 관광지의 명성에 젖어 변화에는 인색했다. 최근 ‘황리단길’이 뜨면서 관광의 변화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 트랜드에 맞춘 다양한 시도는 걸음마 수준이다. 코로나가 바뀐 관광 환경에 이에 변화하는 지자체와 관광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혼자여행의 관광 2015년부터 2018년 사이 감소세를 보였던 혼자 여행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주의 관광시장은 2인 이상의 가족과 단체 위주의 관광이 주를 이르고 있고 숙박과 교통, 체험프로그램 등을 비롯한 서비스 및 인프라가 단체 위주로 구축돼 있어 혼자 여행 시장을 확대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전체 혼행 비중의 약 40%가 1인 가구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혼행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혼행 선택 이유는 여행할 수 있는 시간, 과거 방문 경험이나 사전정보 없이 방문이며, 주요 교통수단으로 대중교통이 가장 높았고 관광지에서의 주요 활동은 자연 풍경 감상과 휴식, 휴양, 음식 관광, 가족 친지 방문 순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데이터로 본 혼행 특성 관광빅데이터(통계청,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련 논문, 카드소비데이터, 소셜 및 미디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여행 전체 중 혼자 여행의 언급 비중은 약 3.4%를 차지했지만 백신 접종 이후에는 3.6%로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데믹 직후 혼행 비중은 약 3.7%까지 감소했으나 1차 대유행이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반등하기 시작한 것.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이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이후 혼행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백신접종 이후 1인 시장(혼밥, 혼술, 혼행, 혼캉스)의 활동 관련 키워드의 언급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행은 백신접종 이후 키워드 언급량이 백신접종 이전 대비 약 8% 상승했으며 혼행은 혼영, 혼놀, 혼캠, 혼캉스 등 혼자 하는 다양한 형태로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 혼자 여행이 증가하는 이유는 다양한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혼자만의 시공간 확보와 새로운 만남 기회, 동반 여행의 불편함 해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반자와의 일정 조율이 필요 없이 즉흥 여행이 가능하고, 여행 중 일정 변경의 편리도 혼자 여행을 즐기는 이유로 확인됐다. #경주도 혼자 여행지, 혼자여행 인기 5개 지역 혼자 여행이 증가하면서 혼자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혼행 언급량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경주도 포함됐다. 혼행 여행지로는 제주도와 서울시, 부산시, 경주시, 강릉시가 상위 5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혼행은 부산과 서울 등 대도시 여행을 선호하고 개인적 공간, 미식, 기록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부동의 1위 제주도를 제외하고 서울, 부산에 이어 경주가 혼자 여행 인기 지역으로 나타난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혼자여행이 대도시 여행을 선호하고 가족여행은 자연 친화여행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대도시가 아니라도 경주라는 도시가 혼자여행하기에 선호도가 높은 도시인 것이다. 혼행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편리한 일정 조율과 빠른 의사결정, 숙소·편의시설 등의 장점이 있지만 혼밥의 불편함과 높은 여행비용, 개인의 안전, 사진 촬영이나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 등의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혼행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혼행 소비자들은 주로 주변의 시선과 혼밥의 어려움, 안전염려 등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 및 편리한 교통수단과 식당 서비스 등의 인프라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사됐다. 관광업계에서는 1인시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로 소비자들의 요구하는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은 어려움이 있다며 정책 차원의 1인 가구에 대한 분석 자료 및 인세티브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광 전문가는 “혼자 여행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여행 행태 등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지역 관광 산업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다”면서 “선호 지역과 형태 등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스트하우스 증가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랜드가 단체 관광에서 개인, 혼자 여행 등으로 변하면서 지역 관광 업계도 혼자여행자를 위한 숙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 생활업종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대다수 업종이 감소함에도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사업자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주지역 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2월 490여 곳에서 2021년 12월 765곳으로 275곳이 증가했다. 이는 이후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국내 여행으로 눈길을 돌린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야외활동과 혼자 여행 등 여행 패턴이 변화하면서 대규모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공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역 간이주점은 2019년 149곳에서 2021년 102곳으로 감소했고 구내식당 145곳에서 123곳, 노래방 190곳에서 170곳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지역 게스트하우스 종사자는 “코로나 확산 이후 대규모 숙박 시설이 아닌 혼자 혹은 둘 만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공간 수요가 증가하며 1인시장과 가족 단위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변화는 관광 환경에 지자체도 발맞춰 다양한 정책과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관광 수요 증가와 함께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경주는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지만 특히 관광 분야는 지역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관광도시 특성상 관광객 감소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로 관광 트렌드도 변하면서 관광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지자체와 개인도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 관광 산업은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관광 트렌드가 기존의 단체 여행객 위주에서 혼자 여행, 워케이션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보고 즐기는 단순한 여행 형태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지역을 영유하는 한달살이 등이 붐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경주는 기존 관광지의 명성에 젖어 변화에는 인색했다. 최근 ‘황리단길’이 뜨면서 관광의 변화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시도는 걸음마 수준이다. 코로나가 바뀐 관광 환경에 이에 변화하는 지자체와 관광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코로나가 바꾼 경주 관광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관광 산업도 변화를 겪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경주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던 단체 관광객이 감소했다. 단체 관광객 감소와 함께 가족 단위, 친구 모임 등도 감소하면서 지역 관광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경주지역 관광객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변화가 감지된다. 대규모 감염병이 발병하기 전 경주는 국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손꼽혔다. 경주는 제주도와 함께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였지만 감염병 이후 경주 관광은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인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지역별 관광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발병 이전에는 역사 관광 비중이 높았고 70대 관광객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12월 경주지역 관광 현황을 살펴보면 경주시 방문자 수는 2018년 대비 6.2% 증가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방문자 현황을 살펴보면 70세 이상 여성 방문자 수 증가율이 39.9%로 모든 성·연령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를 찾는 지역은 인근의 포항시 북구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포항시 남구, 울산광역시 북구 등 주로 인근의 관광객이 경주를 가장 많이 방문했다. 경주 관광객은 지역에서 머물기보다는 경주를 거쳐 가는 경유지로 선택했다. 경주시의 평균 무박 체류시간은 204분, 평균 숙박 일수는 1.5일로 경상북도 평균 숙박 일수 1.6일보다 낮았다. 경주시의 관광활동 유형은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0.2일 이상의 증가 및 체류시간 증가가 필요하다고 관광데이터랩은 지적했다. #체험형으로 변화한 경주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한 해이다.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0년 경상북도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경주시 방문자도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은 포항시 북구가 가장 많았고 포항시 남구, 울산광역시 북구 순으로 집계됐으며 내비게이션 검색 비율은 음식과 역사관광, 숙박 순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주목해야 할 점은 경주가 경유형 관광에서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된 시기다. 데이터랩에 따르면 경주시의 관광활동 유형은 체험형으로 전년 경유형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관광객 수는 큰 폭을 감소했지만 경주에서 체류시간과 평균 숙박 일수가 증가했다. 2019년도 관광객 평균 무박 체류시간은 204분에서 2020년 211분으로, 평균 숙박 일수도 2019년 1.5일에서 2020년 1.6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숙박일수가 증가하면서 지역 관광 소비의 변화도 감지됐다. 경주시 2020년 관광 소비 합계는 전년 대비 17.67% 감소했지만 캠핑장과 펜션 등의 소비 비율은 오히려 7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경주 방문자는 2020년 대비 10% 증가하며 경상북도 방문자 증가율 5.7%에 두 배에 달했다. 그동안 중장년층 방문자가 많았던 경주가 지난해에는 10세 미만 방문자 수 증가율이 2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숙박방문자 비율이 16.5% 상승했고 체류시간도 6.5% 상승하며 경주 관광객의 가족 단위 방문자가 경주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를 찾는 지역은 인근의 포항시 북구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포항시 남구, 울산광역시 북구 등 주로 인근의 관광객이 경주를 가장 많이 방문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경주시 관광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보여준다. 관광객들은 경주에서 식음료업 소비가 가장 높았으며 여가서비스업, 쇼핑업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초기 지역 관광 경기가 큰 어려움을 겪다 최근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면서 “예전과 같은 단체 관광객 중심이 아닌 개인과 가족 단위의 소규모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가 예전에는 제주도와 비교될 정도로 단체 관광객이 많은 곳이었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경주는 관광지라는 오래된 관습에서 벗어나 변화된 관광 환경에 대처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숙박 일수 증가하는 경주 코로나 이후 경주 관광은 하루 동안 놀다가 떠나는 곳에서 숙박으로 이어지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그동안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던 숙박업소가 시내권으로 많이 생겨난 것도 관광 패턴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지역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한 모씨는 “그동안 단체 관광객과 무박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았다면 코로나 이후 경주에서 숙박하면서 오랫동안 경주의 정취를 느끼려는 경향이 많아진 것 같다”면서 “숙박업소들도 보문과 불국사를 벗어나 관광지 인근에 한옥과 풀빌라 등 다양한 형태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박업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숙박업소가 생겨나 관광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경주 관광의 시간을 늘리고 경쟁력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