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1일 교내 글로벌ACE홀에서 ‘학생과 함께하는 특성화사업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기획처가 대학특성화사업(이하 ‘CK사업’)과 교내 특성화사업 성과를 대학 전체로 확산하고, 학생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교수, 학생,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특성화사업 학생 우수참여 사례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CK사업을 추진 중인 관광창업인재양성사업단을 포함한 8개 교내 특성화 학과의 ‘특성화사업의 추진성과 및 향후 추진전략’에 대한 학과별 발표, 특성화사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구성원 간 토의 및 의견수렴이 진행됐다. 현재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내 특성화사업을 추진 중인 특성화학과는 호텔관광경영학부, 고고미술사학과, 창의융합공학부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기계시스템공학전공, 안전공학전공, 행정경찰공공학과, 경영학부, 글로벌경제통상학부 등 8개 학과이다. 문태수 경주캠퍼스 기획처장은 “이번 워크숍은 대학에서 추진 중인 특성화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넓히고 특성화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대학 특성화사업 추진방향을 모색함에 있어 교내 구성원과 학생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 CK사업단인 관광창업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2016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CK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올해까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월 7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학특성화사업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의회의장은 한일 양국의 천년 고도를 뱃길로 잇는 한·일 천년고도 경주∼교토간 뱃길연결 조성사업(이하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교토부지사, 교토시장과의 사전협의를 위해 오는 16일~18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김석기 국회의원의 중개와 니시와키 타카토시(西脇 隆俊) 교토부지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내년 MOU체결과 시범운항을 앞두고 직접 만나 사전협의를 하고 싶다는 교토부지사의 요청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 또 연간 550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일본의 천년고도이자 유명 관광지인 교토시와 문화·관광·교육 분야 교류를 위한 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은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맞춰 추진되고 있으며 참여 선사 선정 등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가 많은 만큼, 한·일의원연맹의 한국 측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 시의회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이 사업은 오사카 총영사를 역임한 일본통인 김석기 국회의원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양국의 천년고도인 경주와 교토간의 뱃길연결 사업을 실현시켜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기폭제로 삼고자 다년간에 걸쳐 추진돼 왔다.
경북상인연합회(회장 정동식)는 13, 14일 양일간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전통시장의 지원정책 방향과 마케팅 교육 등 상인간의 정보교류를 위한 전통시장 상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도내 시군 전통시장 상인 200여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지원정책 및 정부의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성과와 방향을 논의하고 상인조직 강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시군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통한 전통시장 위기극복 성공사례와 특성화시장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발전적 방향을 서로 공유했다. 한편 이날 상인들은 카드결제와 현금영수증 발행이 편리한 시장, 가격 및 원산지표시가 명확하고 환불 교환이 수월한 시장, 위생과 청결에 늘 유의하는 진철한 시장 등 ‘전통시장 3대 서비스 혁신 대국민 약속’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주낙영 시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스스로의 역량과 조직을 강화하고 고객을 맞이하는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통해 지역 경제를 지키는 멋진 상인, 멋진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지난 12일 KT경주지점 지하구를 찾아 소방안전관리 당부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지도방문은 지난 11월 24일 KT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8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일대 통신시설이 마비되는 등 사회적 혼란이 발생함에 따라 경주 내 유사 재난을 방지하고자 실시됐다. 안태현 서장은 KT경주지점이 관할하고 있는 지하 통신구 내 자동화재탐지설비, 연소방지설비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여부를 확인하고 순찰 및 자체교육·훈련 실시 등 철저한 화재예방을 당부했다. 안태현 서장은 “최근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지하구는 화재진압이 매우 까다롭고 통신두절과 같은 사회재난의 특징도 있기 때문에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관광공사(이재춘 사장대행)는 최근 꾸준한 증가를 보이는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경주, 포항, 안동, 고령, 청도에서 경북관광상품개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경북도와 공사가 지난 11월 함께 참가한 ‘2018 대타이난국제여전’ 및 대만 타이난 현지 여행사 세일즈콜 후속조치로 타이난, 가오슝 등 대만 여행사를 초청해 신규 코스 개발 및 경북관광상품 홍보로 2019년에는 대규모 대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김해공항을 이용한 4박5일 관광상품 개발·판매를 위한 사전답사의 의미를 가진다. 벚꽃, 단풍 등 계절특화 상품개발을 위한 경주와 유교문화가 살아있는 안동 하회마을, 유교랜드, 청정한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포항 호미곶, 영일대 등을 둘러보고 고령 딸기수확, 청도 와인 및 온천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북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팸투어 참가자인 우보홍(위엔다여행사) 부장은 "경북은 방문한 적은 있지만 이번 팸투어를 통해 경북의 다양한 매력을 알게 된 것 같다. 경주, 안동을 포함한 신규 코스를 추가한 경북관광상품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이번 팸투어는 11월에 참가한 박람회 및 여행사 세일즈 콜을 통한 노력으로 신규 경북여행상품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 미식여행이라는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경북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황남초 강당에서 제30회 자유탐구 및 과학탐구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초·중학교에서 46팀 12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발표대회는 학생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탐구하게 함으로써 자기 주도적인 탐구 기능 및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기르고 팀원들과 협동하면서 토론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을 과학답게 학습하도록 구성된 경주만의 특색 있는 대회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과학과 교육과정 운영 중 실시한 탐구의 결과물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제고하며 과학 분야의 적성을 발굴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현동 교육지원과장은 “대회가 일린 이곳 황남초에 전국 1호 발명체험교육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여러분은 경주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앞서가는 과학교육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소방서는 13일 서면 도계리 마을회관에서 취약가구 및 소외계층 등에 대한 소방안전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태현 서장, 박승직 경북도의원, 김종환 서면장, 의용소방대, 마을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가 어려운 마을에 자율안전기반을 조성하고 주택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실시 됐다. 행사는 명예소방관 위촉식(서면 도계리 마을이장 방원규),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기증식(소화기60대, 단독경보형감지기60개), 서장 인사 및 마을이장 답사, 현판식 및 기념촬영, 기초 건강체크 및 소방안전교육, 행사참석 주민들과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경주소방서는 지난 2008년부터 지역에 총 15개의 화재없는 안전마을을 지정해 운영중이다.
외동 석계초(교장 이미정)는 지난 11일 학교 강당에서 1학생 1악기 연주회 및 방과후학교 발표회를 가졌다. 석계초는 악기교육지원사업 학교로 선정돼 전교생이 바이올린과 플루트 중 한 가지 악기를 선택해 1학기부터 꾸준히 실력을 키워왔다. 비록 1년차여서 뛰어난 연주 실력은 아니지만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연주했다. 방과후학교 발표회에서는 전교생이 각각 그린 그림과 돌봄교실에서 만든 공예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을 통해 익힌 무용과 국악 공연으로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미정 교장은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전시하고 공연하는 형식을 통해 발표하는 기회를 가져 아이들의 내면이 더욱 풍성해지는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임배근)는 17일 오후 6시 30분 경주 보문단지내 켄싱턴리조트에서 새로운 각오로 신년을 대비하기 위해 ‘상설위원회 합동발대식’을 개최한다. 현재 경주시지역위원회에는 14개 상설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주관한 ‘2018년 학교 건강증진 프로그램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역 및 학교 특성에 맞는 학교 건강증진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고 관련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2월 6일~7일, 이틀에 걸쳐 건강증진 거점학교 워크숍과 함께에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했으며 경주교육지원청에서는 평생교육건강과 손윤정 주무관이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내용에 대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화랑정신으로 몸튼튼 마음튼튼 건강리더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적인 특색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 및 시력보호를 위해 노력했으며 학교 구성원, 학생 및 학부모가 협력해 건강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권혜경 경주교육장는 “올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학생들의 건강증진 및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건강리더를 키워내기 위해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마 선생이 경주의 성동동에 거주할 때였다. 어느 가을 일요일 아침, 청마 선생께서 교외로 산책이라도 할 양으로 집에서 나와 길거리로 걷고 있었다. 시외로 빠져나가는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정류장에 나오니 마침 화가 박지홍(朴智弘) 선생이 나타났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말없이 빙그레 웃으며 눈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청마는 지팡이를 들어 자기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 준 다음, 마침 기다리던 버스가 왔다. 청마가 버스를 타려는 것을 눈치 챈 지홍도 같이 말없이 청마를 따라 버스를 탔다. 둘은 오늘 아침 뜻밖의 만남으로 서로가 말 한마디 않고 동행자가 되었다. 경주 시내에서 남쪽 길을 따라 가면 오릉과 포석정이 나오고 내남면으로 가는 길목에 삼릉(三陵)이 있다. 버스가 삼릉에 다다라서야 청마는 지팡이를 들어 보이며 지홍에게 내리자는 의사를 표시했다. 청마가 내리는 것을 본 지홍도 따라 내렸다. 서남산 기슭, 억새가 하얗게 바람에 흔들리는 산비탈 언저리를 왼편으로 바라보며 두 사람은 양지바른 잔디를 찾아 앉았다. 그들은 아직 한 마디 말도 나누지 않고도 서로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적당한 곳 양지바른 자리에 자리를 정해 앉아 각자에 알맞은 가을 사색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청마는 시의 한 구절을 생각했을 것이고 지홍은 그림의 소재나 구성에 관한 생각에 젖어 있었을 것이다. 이런 자리에 와서 어쩌면 한 마디 말도 필요로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대자연 속에 묻혀 자연과 서로 문답하는 시간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언덕 아래로 굴러 내리는 쇠달구지도 보았을 것이고, 파장이 된 용산 장날에 흰옷 입은 시골 아낙네들이 무엇인가 지껄이며 지나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건너편 시냇물을 끼고 늘어 선 사과나무에 사과가 발갛게 익어 가는 소리도 들었을 것이다. 짧은 가을해가 어느덧 서쪽으로 기울어져 갈 때, 청마는 슬금슬금 일어서기 시작했다. 한창 사색에 잠겨있는 지홍에게 말없이 지팡이를 들어 보이는 것으로 일어서자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되었다. 지홍은 청마의 지팡이에 의해 머릿속의 명상을 깨고 벌떡 일어나 청마의 뒤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다시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한마디 말도 없었다.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달리는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역시 그들은 한마디 말도 없었다. 버스가 시내로 들어 와서 정류소장에 내린 두 사람은 역시 말 한마디 없이 청마가 들어 보이는 지팡이에 의해 작별 인사를 나누며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다. 청마는 그만큼 과묵했으며 같이 동행한 지홍 역시 과묵할뿐더러 과묵한 청마에게 말을 건넨다는 그 자체가 오히려 죄스럽다는 지홍의 솔직한 심정이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가 경주의 문인들에게 전해질 때도 역시 청마 다운 일면을 들은 것 같아서 우습기도 하면서 수긍이 가는 일이라고 머리를 끄덕였다. -정민호(시인. 동리목월문학관장)
‘행복한 여자 춘심이’를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길목에서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나누기 위해 경주 마실에 나선 행복 바이러스 춘심이. 현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이미지인 ‘춘심이’로 풀어내는 이철진 작가의 ‘불응주색생심不應住色生心’展이 오는 31일까지 갤러리 라우(관장 송휘)에서 열린다. 불교의 금강경에서 나오는 ‘불응주색생심’을 주제로 펼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세상에 좋아 보이는 모든 것을 탐하기보다 현재의 삶에서 행복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신작 30여 점을 소개한다. 한국화를 전공했고, 대학시절부터 인물화를 즐겨 그렸던 작가는 졸업 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애용하던 아호가 ‘춘심’이었다고. 당시 주위에 춘심이라는 실제 이름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 둘 만나게 되면서 현대인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춘심이’를 채택, 작가는 토속적이면서 정감 있는 춘심이로 현대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소하게 나누고 있다. “춘심이는 90년대 초부터 그린 작품 속 캐릭터입니다. 대략 2010년 전까지의 작품은 내면적인 무의식속의 자기 자신에 대한 고찰이랄까? 혼자놀기, 상념, JAZZ 시리즈 등 작품 속의 인물들이 전부 눈을 감고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일종의 상념 속의 인물들을 표현했어요. 그러다 2009년 뉴욕 전시를 기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의 눈이 변화가 되기 시작했어요. 세상이 힘들다며 지나온 시간들이 큰 세상 밖으로 나오니 현재의 모습이 그래도 많이 행복한 시간들이구나를 느끼는 계기가 된듯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작품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죠. 그래서 행복한 여자 춘심이 시리즈가 탄생하게 된거예요. ‘불행하다’라는 생각보다는 ‘행복하다’라는 생각하나 만으로 일단 사람들은 변할 수 있다고 믿게 됐거든요. 저 역시 전에 작품 활동보다는 지금의 제 모습이 훨씬 생동감이 있듯이 말이죠. 춘심이는 이제 제 예명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이름이라고 생각하면서요” 커피숍, 음악회, 거리 등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작품 소재를 찾곤 한다는 작가는 때론 누군가의 건강한 내면을 끌어 올려주기 위한 작품도 간간히 선보이고 있다. 얼마 전 불국사 근교로 작업실을 이전한 작가는 내년에는 다양한 노력과 시도로 더욱 완성도 높은 춘심이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고. 현재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도 열의를 쏟고 있는 작가는 “앞으로 작품 활동하기 좋은 세상이 펼쳐지리라 봅니다. 국내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죠. 우리 때는 좀 어려웠거든요.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해외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앞으로는 그것에 더해 지금 해외에서 눈여겨보는 k-pop이나 영화처럼 미술계도 그 바람이 올 것이라 봅니다. 어렵다고하는 예술세계지만 다른 분야 또한 어려운건 사실이거든요. 그냥 막연이 예술이라고 더 어렵다고 느낄 뿐이니까 적극적인 자신감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분명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라고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1963년 합천에서 태어난 이철진 작가는 뉴욕, 서울, 부산, 경주 등지에서 개인전 38회, 홍콩호텔아트페어, 바젤 아트페어, 벨기에 아트 젠트 초대전, 부산화랑미술제, 경주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 30여 회, 그룹전 400여 회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사와 대구은행본점,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으며 현재 대구 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 포항예술고 미술부장, 동국대 외래교수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작가와의 만남 15일 오후 12시30분.
1950년 6월 25일 비극적인 한국전쟁은 시작되고 파죽지세 북한군의 기세로 국토는 불길에 휩싸인다. 국군은 수류탄을 가슴에 안고 적의 탱크에 돌격해 격퇴시키는 등의 용전을 벌였으나 병력과 장비가 빈약해 남침 3일 만인 6월 28일, 서울이 함락되고 후퇴를 거듭했던 국군과 UN군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한다. 낙동강 방어의 성공 여부는 대구의 운명을 좌우할 뿐 아니라 이 전선이 무너지면 부산도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이었다.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 반쯤 되자 다급한 전황은 경주 북방 14㎞되는 안강지방에도 밀어닥쳤다. 이로써 안강·기계지구 전투는 혈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본 기사는 ‘조국을 수호한 영웅들이여 -잊지 못할 6.25전쟁, 안강·기계지구 전투사(2016년,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북도 경주시지회)’를 바탕으로 하고 대한민국 6.25참전국가유공자회 안강지회 김동경 회장(89)을 만나 한국 전쟁 당시 안강읍의 긴박했던 상황과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전해들을 수 있었던 것과 함께 안강·기계지구 전투를 재구성했음을 밝힌다. 김 회장은 나라를 위해 애쓰신 유공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 왔으며 6.25참전유공자회 경주시지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북한군 남침 이후 국군·유엔군 후퇴에 종지부를 찍은 안강·기계지구 전투는 안강~기계~경주를 거쳐 부산으로 진격하려던 북한군 12사단을 격퇴, 국군 총반격의 발판이 된 대격전이었다. 아군 1,500명과 북한군 4,500명 이상이 전사했던 이 전투는 낙동강 방어선 붕괴 위기를 막았으며 인천상륙작전 등 반격의 기폭제가 됐음은 물론, 고도 경주의 천년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었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잎사귀마다 번지는 푸른기운을 떠메고 느린 걸음으로 고목이 된 회화나무 느티나무 왕버들 물푸레 단풍나무, 고풍스런 숲길 배회하면서 마주치는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충담스님 향가비(鄕歌碑) 앞에 발길이 머문다. 화랑 기파랑(耆婆郞)을 추모한 노래가사를 가만히 읊조리면 나뭇가지 사이로 충담이 찬미한 기파랑의 모습 얼비치기도 하다. 『흐느끼며 바라보매 나타난 달이/ 흰구름을 쫓아간 아래/ 여기 시퍼런 냇가에 기파랑의 모습이 있도다/ 일오 냇가 자갈밭에/ 낭이 지니시던 마음의 갓을 쫓고져/ 아아 잣나무 가지 높아 눈이 못올 고깔이여』 숲의 서쪽 갈랫길 월성(月星) 서리(西里) 교촌마을 들어서면 31대 신문왕때 국학의 자리 차지한 향교, 35대 경덕왕시절 왕족이 건너던 웅장하고 화려한 다리 월정교,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 얽힌 느릅나무다리 유교(楡橋)터를 더듬어, 문천(蚊川) 흐르는 시냇물 거스러면 김유신장군 생가 집터다. 삼국사기 기록에 백제와의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중에 다시 적군이 침범해 온다는 급보를 받고, 쉴 틈도 없이 출전하며 집앞을 지나칠 때 병사가 떠온 물을 마시면서 “우리집 물맛은 예전 그대로구나” 자랑삼은 재매정, 누이인 문희남편 김춘추(29대 태종무열왕)도 처갓집 우물맛 달게 마시며 통일의 기반 다졌을 터이다. 솔향 풍기는 숲의 안쪽 내물왕릉과 나란히 앉은 평화로운 고분들, 경계 없는 천년을 넘보며 첨성대 오솔길 건너면 신라인의 꿈꾸는 안식처 돌무지덧널무덤 천마총(天馬冢)이다. 배롱나무 사잇길 달 밝은 밤이면 굵은 알 쑥쑥 잘도 낳아 기른,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 대릉원고분군마을 한바퀴 돌아서면 훤히 내다뵈는 서쪽 담장 너머 젊음의 거리 황리단길이다. 멀리서 가까이서 몰리는 청춘의 발길들로 낭만이 묻어나는 곳, 유혹하는 커피향에 거침없이 빨려드는 새로운 관광명소다. 다시금 월성궁궐 낮은 언덕빼기 올라 발굴중인 옛궁터를 휘감아 석빙고 거쳐, 해자(垓字)를 끼고 남쪽으로 향하면 국립경주박물관 기와지붕 맞잡고 반기는 에밀레종으로 친근한 성덕대왕신종, 뒤란에 자리한 고선사지 삼층석탑까지 국보유물 황홀하게 싸안고 신작로 건너면, 동궁과 월지(月池) 달못 잔잔히 연꽃은 수려해 마음 안에 연잎사귀 띄워놓고, 밤이면 전등 불빛 고즈넉히 젖어드는 황룡사마룻길 걷는다. 구층목탑 허물어진 빈터가 끌어당기는 천년, 그 곁에 무심(無心)으로 머무르다 보면 까닭모를 生의 전율이 전신을 흔들어, 다 빼내지 못한 상처의 쓸쓸함들이 흉허물이 벗겨져 위로받는 영혼이 처연하다. 바라다 보이는 미탄사지 삼층석탑 절터까지 옮기는 발길로 고즈넉한 별빛 달빛 흥건하게 밟힌다. 김알지의 탄생설화를 키워낸 젖내 풍기는 숲 계림, 길의 첫 장에 찍혀 있는 갈림길 헤아리며 느린 걸음으로 왕경(王京)길 맞닿다 보면, 휘어지고 넘어지는 굴곡진 인생사 저절로 아물려 황금관 쓰지 않아도 부러울 것 없으리.
산내면 의곡리에는 낡고 오래된 농협 창고 몇 동이 그 시절의 향수를 간직한 채 서 있습니다. 약 45여 년전 건물이라고 하니 산내면민의 농심(農心)과 손길을 얼마나 많이 간직하고 있을까요? 창고의 너른 마당에는 사료 등 짐을 운반하는 차량의 소음이 가득했습니다. 산내면 의곡리에 사는 동네 주민 한 분은 “나락 매상을 대던 창고였습니다. 약 2~3년 전부터는 수매량이 떨어지다보니 대한통운 차량이 바로 싣고 가버립디다”라고 합니다. 이 창고의 역할이 다했음을 이 표현으로 알 수 있는 것이겠죠. 바로 한 달 전인 지난 11월, 산내농협이 건천 서면농협과 함께 신경주농협에 합병됐다고 합니다. 산내 농협을 이용했던 산내면민들은 많이 서운했을테죠. 산내 농협의 쇠락과 함께 농협 창고도 그 기능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농협 마트 물건 중 종이박스 묶음들과 각종 비료나 농약 일체를 보관하고 있는 허드레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창고 벽면에는 ‘협동으로 생산하고 공동으로 판매하자’라는 그 시대의 글귀가 아직 선명했습니다. 바로 앞과 옆에도 큰 건물 2동이 있었는데 건물을 타고 번식했을 초록의 넝쿨 식물들이 이제는 말라 있었습니다. 창고 건물 외벽은 시멘트로 마감하고 초록색 칠이 벗겨지고 바랜 시멘트 골슬레이트의 박공지붕을 이고 있었습니다. 역시 초록색 페인트가 어지간히 얼룩져 벗겨진 거대한 창고 문에는 농협을 상징하는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삐거덕’ 초록색 양철 대문을 조심스레 열자 목조 트러스(truss)위에 박공지붕의 높고 시원한 개방감으로 창고 안이 더욱 넓어 보였습니다. 창고의 낡음은 묘한 빈티지스러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농협 창고는 농산물이나 농민이 필요로 하는 영농자재를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농약이나 비료 등 영농자재를 성수기 이전에 미리 비축하고 이를 적기에 공급해 영농활동의 편의를 도모하는가하면, 농민조합원이 생산·가공한 농산물을 비수기에 저장해 적기에 방출해내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이 창고들은 현대에 지어진 시설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로 보여집니다. 지역민 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했던 기능을 담은 농협창고들을 공동체의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낡은 산내농협 본점 건물과 지진피해를 본 창고건물을 헐 예정이라고 합니다. 산내지점을 현대화하고 시골풍의 정겨운 분위기가 돋보이도록 상설 농산물장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참 많은 오래된 것들이 낡았다는 이유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한 해, 다 빠져 달아나버린 딱정벌레의 날들 요즘이야 핸드폰에 달력 기능이 있어 덜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달력 인심이라는 게 있었다. 해마다 연말이면 달력을 얻어 옆구리에 끼고 들고 오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지난 달력 떼어낸 자리를 보면 그 부분만 유난히 깨끗하고, 그 주변 벽은 누렇게 때가 끼었다. 당연히 햇빛을 받고 못 받고의 차이지만 정말 우리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이 시는 바로 그 이면을 보는 눈에서 출발한다. 달력 떼어낸 자리는 “파스 붙인 흔적” “송판냄새”에서 보듯 시각과 촉각의 공감각적 심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다음 행에 이르면 사방 벽의 더러움을 “새까만 날짜들이 딱정벌레처럼 기어나가/땅거미처럼 먹물처럼 번진 것”으로 읽어낸다. 삼백 예순 다섯의 날짜가 그렇게 기어가버렸다니! 한 해를 보낸 그 소회는 “헐어놓기만 하면 금세” 떨어지는 쌀 같은 막막함으로 실감된다. 그 자리는 어느새 ‘뚜렷한 공백’이 되어버린다. 한 해를 송두리째 잃어버렸다는 상실감. 그 깨달음이 ‘공백’을 ‘바닥’으로 다시 ‘문’으로 ‘뚜껑’으로 만든다. 성질 같아서는 달력이 만드는 그 시간의 길을 벗어나고 싶다. 이걸 그냥 “열고 나가?” 차라리 “쾅, 닫고 드러”누워버려? 그러나 무자비하게 흐르는 시간을 벗어날 장사는 없는 것이다. 다시 시간과 타협한다. 자신의 의지와의 타협이라고 해도 좋겠다. 그렇다. 한국투자증권, 밑지는 셈 치고 다시 새해의 결심에 나를 투자해보는 거다. 그러고는 “새 달력을 걸어” 쓸쓸함을 “쓰윽 덮어버리는 것이다.” 중년 이후의 인생 치고 누가 이 시를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냥 그렇게 새해를 믿어보는 수밖에. 그렇게 해야만 한 해를 보내는 이 시간이 덜 억울할 것 같기에. .
가을 기운이 가득한 11월의 어느 화창한 날, 가을바람의 차디찬 공기가 온 산을 물들여 색이 예쁘게 변한 단풍과 나뭇잎으로 가득했던 풍경을 만끽하며, 며칠간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만 보다가 맑은 하늘을 보며 오다보니 어느새 오늘의 문화탐방 장소, 천년고도 신라의 삼국통일 위업을 달성한 문무왕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는 감은사지에 도착했다. 감은사는 바다와 멀지 않은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절로 지금은 넓게 자리 잡아있던 절의 흔적만 남아 있어 처음 마주한 감은사지는 나에겐 황량함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온 나에게는 신라와 관련된 내용은 역사책을 통해서 배우고 익힌 내용이 전부였기에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의 수도 경주는 웅장하고 화려함이 가득한 곳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이렇듯 단순히 역사책을 통해서만 경주에 대해 보고 배운 나였기에 감은사지의 첫 모습은 어찌 보면 황량한 느낌을 줄 수밖에 없었던 듯하다. 감은사지에 들어서며 주변에 있던 표지판에는 감은사터와 삼층석탑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감은사는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지금의 장소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여 아들인 신문왕 때 완성한 절이다. 문무왕이 처음 짓기 시작한 절... 문무왕은 경찰이 되어서 처음 대구를 떠나 경주에 왔던 나에게 가장 특별한 왕이었다. 친구들과 경주 보문단지에 놀러 왔던 어린시절.. 경주의 많은 왕릉을 보며 ‘신라의 왕들은 모두 저리도 높고 웅장하게 자신의 권위를 마치 자랑이라도 하려는 냥 서로 경쟁하는 듯 짓는 구나. 저 능을 짓지 위해 얼마나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문무왕이 잠든 문무대왕릉(수중릉)은 그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유언으로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여 동해에 뿌려 죽어서도 용이 되어 신라를 지키겠다는 뜻을 품은 왕, 그런 문무왕이 부처의 힘을 빌어 왜구를 막겠다는 생각으로 동해 바닷가에 짓기 시작한 감은사 터에 지금 내가 와있다는 생각을 하니, 처음 느꼈던 감은사지의 황량했던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고 들판이 넓게 펼쳐진 터에서 ‘이곳에 절을 짓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문무왕은 어떤 느낌이었을까’혼자 잠시 상상에 빠지기도 했다. 남아있는 감은사 터에는 감은사 동탑과 서탑이 우뚝 자리 잡고 있고 있는데 가까이서 얼핏 보기에도 커 보이는 이 탑들은 현재 남아있는 경주의 삼층석탑 중 가장 큰 것이라고 한다. 석탑 안에서 사리함도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석탑의 크기만큼이나 내부공간도 제법 클 것으로 예상되었다. 석탑 옆으로는 넓게 금당 터가 펼쳐져 있는데 금당의 바닥부분에는 옆으로 놓인 큰 받침돌 위에 장대석이라 불리는 돌을 올려놓아 그 아래는 빈 공간들이 있었다. 이 공간은 신라를 지키고자 용이 되겠다는 문무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하는데 문무왕의 아들이자 효심이 지극한 것으로 알려진 신문왕이 감은사를 완공하면서 부왕을 생각하여 만든 공간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감은사지 주변으로 잔디가 깔린 바닥에 둥근 돌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돌들은 감은사를 지을 때 회랑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회랑이란 사원을 지을 때 주변을 둘러싼 지붕이 있는 긴 복도를 말하는데 건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지금도 감은사가 터만 있는 것이 아닌 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정말 웅장한 모습이지 않았을까? 처음 감은사지를 마주했을 때 받았던 첫 느낌은 조금 실망감을 안겨주었을지 모르지만 터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탁 트인 시야와 맑게 게인 하늘과 살짝살짝 살결에 닿는 차갑지만 시원했던 바람, 내겐 조금 특별했던 문무왕이 이 곳 나와 같은 곳에 서서 느꼈을 기분을 상상하니 감은사지를 떠나는 발걸음에도 석탑과 터만 남아있는 이 장소를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죽어서도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한 문무왕... 그 문무왕이 쉬어가는 이곳에 또 발길이 닿을 듯하다. 신라문화탐방동아리 순경 김영식
저자가 자신의 고향 사람들이 왜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원인을 분석한 책이다. 200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발간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서구의 국가들에서 선거에 대비하게 위해 가장 많이 읽는 책으로 꼽히고 있다.
■ 문화 예술 공연 ‘열정의 DIVA 혜은이 리사이틀’ 일시 : 12월 15일(토),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폭발적인 가창력과 미모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조 국민여동생 혜은이가 경주를 찾는다.‘제3한강교’ ‘당신은 모르실 거야’ 등 히트곡과 팝 메들리를 선사하며 지난날..
“경주경찰서 직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며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배기환 경주경찰서장은 12일 서장실에서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 자리에서 청사 이전 예정 부지를 천북면 신당리 일원으로 선정한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먼저 배 서장은 당초 확정했었던 서악동에서 부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