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5일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윤태열 ㈜남경엔지니어링 대표를 신임회장으로 위촉했다. <사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성학 부시장, 협의회 위원 등 40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신임위원 위촉장 수여, 전년도 사업실적 보고, SDGs·ESG 실천사례 발표, 2024년 사업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2024년 10대 회장에는 윤태열 ㈜남경엔지니어링 대표, 부회장에는 이현철 ㈜지구이앤씨 대표를 비롯한 신규위원 15명을 위촉했다. 윤태열 신임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은 “맑고 푸른 경주를 만드는데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야 한다”며 “시민들과 함께 앞장서서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성학 부시장은 “시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명실공히 환경단체의 리더인 경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꾸준한 협조와 동참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27일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제4기 아동참여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아동참여위원 30명을 비롯한 아동권리지킴이와 아동참여지원단(멘토) 6명 등이 참석해 위촉장 수여, 아동권리교육, 아동참여위원회 정기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지난 2020년 8월 제1기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4기째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30명으로 구성됐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올해 지역 아동을 대표해 아동권리 홍보 및 캠페인, 아동 관련 행사 참여, 아동정책 의견 제시 등 아동의 참정권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년 동안 활동한 3기 아동참여위원회는 제1회 아동권리 골든벨, 경주시 아동·청소년 정책제안 한마당대회 참가 및 아동권리 책자 제작에 참여했다. 또 올해 ‘위드키즈존 지정사업’에 앞서 황리단길에서 ‘노키즈존은 슬퍼요, 온키즈존은 좋아요’라는 아동권리 캠페인 등을 펼쳤다. 경주시 관계자는 “제4기 위원회가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아동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신들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중심상권(금리단길)에 황리단길과 차별화된 상권 개발과 점포 활성화 준비를 마쳤다. <사진> 시는 지난달 30일 중심상권 일원에서 골목길매니지먼트 및 스타점포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을 포함한 22개 창업 점포주, 상인회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미승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추진단장의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현판전달식, 테이프커팅, 상품소개, 점포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골목길매니지먼트 사업은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컨설팅과 환경개선비 등 사업 지원금으로 12곳 점포당 3000만원의 직·간접 지원이 이뤄졌다. 참여 골목식당은 △르주루제이(Le jour J, 프랑스 요리) △변주희 꽁다리김밥(분식) △에이프레임 익스프레스(고등어 샌드위치) △바실라의 초콜릿 이야기(제과) △경주 체리주(전통주 체험·판매) 등 5곳이다. 또 골목공방은 △가죽살림(가죽만들기) △꽃길93(플라워 아트) △아로마숲(기능성 화장품) △샘샘이지(나만의 기념품매) △The Grave&Childhood 송주공방(목공예 도자기) △나무와 공방(목공예) △우드캔버스(목공예) 등 7곳이다. 스타점포 발굴사업은 기존 점포의 상품 및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변화되는 고객중심의 점포로 거듭날 수 있게 10곳의 업체에 환경개선, 직종교육 등의 명목으로 업체당 1000만원 상당의 직·간접 지원이 이뤄졌다. 스타점포에 참여 업체는 △스윗문(카페) △오륙돈(육류식당) △스키드안경원 △케이크한입 시그니처카페(디저트) △몽상가(게스트하우스) △너나들이(소품샵) △고향밀면(밀면식당) △카페66도씨(디저트카페) △한우천국(육류식당) △경주다방(카페) 등이다. 시는 향후 금리단길에 신라의 빛광장, 금리단 빛거리 등 이색적인 거리조성과 맛거리 등 즐길거리를 발굴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만드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창업을 계기로 중심상권에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금리단길에도 창업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금리단길을 볼거리·먹거리 등의 특화골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사랑의 온도 127도를 달성하며 시민들의 온정을 확인했다. <사진> 경주시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31일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서 희망2024 나눔 캠페인 종료와 기부자의 뜻을 새기기 위해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 유관기관장, 사랑의 열매 나눔 봉사단 등이 참석해 모범 기부자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단체·개인에게 감사패와 표창패를 전달했다. 8억원을 목표로 펼쳐진 이번 캠페인은 10억2000만원 성금이 모여 사랑의 온도 127도를 기록했다. 고물가에 따른 경기불황 등에 따라 기부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를 달성해 의미가 더욱 크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두 달간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경주를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희망 나눔 캠페인을 추진했다. 캠페인 첫날 15건, 6612만원의 성금 모금을 시작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1억원, ㈜풍산은 3800만원 성금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또 휴포레 어린이집 아이들도 100만원을 기탁해 온정을 나눴다. 캠페인 기간 동안 모여진 성금은 향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희망 나눔 캠페인은 2022년 10억2000만원, 2023년 8억2000만원의 성금이 각각 모여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됐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 주신 시민과 단체, 기업들 덕분에 목표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재향군인회는 지난 달25일 더케이호텔 신관 BC홀에서 제65차 정기총회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장세훈 경북도재향군인회 해군부회장, 김지현 경북남부보훈지청장, 현재경 육군제7516부대 1대대장, 보훈·안보단체장 등이 150명이 참석했다. 먼저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예산 결산·감사보고, 올해 사업 및 예산안 승인을 진행했다. 또 경북도 재향군인회에서 적격판정 받은 제10대 회장 후보 이상곤 부회장을 추대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제8·9대 회장을 연임한 최귀돌 회장의 이임과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상곤 회장의 취임식일 열렸다. 또 회원에 대한 표창 및 시상 등도 이뤄졌다. 최귀돌 제8·9대 이임회장은 “신임 회장과 함께 재향군인회 발전에 많은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상곤 신임 회장은 “지역 재향군인회의 발전과 회원 복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지난달 25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대비하고,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현장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안전·품질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교육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과 50억원 미만 건설공사에 확대적용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법적 이행 사항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실제 발생했던 중대재해 사례들을 통해 재해발생 원인과 방지 대책에 대한 폭넓은 교육을 실시했다.
경주시는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8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 기간운영은 해외여행, 가족모임, 시설 면회 등 이동량이 많고 집단 활동이 활발한 설 명절, 고위험군의 감염 및 중증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양성자(표본) 감시현황에 따르면 1월 2주차(1.7.∼1.13.) 신규 양성자는 5040명(일평균 720명)이며, 입원환자는 지속 발생 중으로 고위험군의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보건소는 코로나19 예방접종 권고 대상자인 65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집중 독려하고 있다. 백신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mRNA방식의 화이자, 모더나XBB1.5 백신과 유전자 재조합방식의 노바백스 XBB1.5 백신 중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지역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 68곳에서 예약 없이 당일 가능하다. 앞서 1,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도 과거 접종력과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위탁의료기관 지정현황은 경주시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외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 명절 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천북면의 한 비료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진>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오전 2시 59분께 발생했고, 중장비 등 차량 19대와 인련 61명이 투입됐다. 화재현장에 금수성 물질이 있어 모래를 뿌리며 진화작업을 펼쳤고, 12시간동안 진화작업이 이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로 인해 공장 창고 3개 동이 모두 불에 탔고, 1개 동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1958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설을 앞두고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범죄 피해 가정 30세대를 직접 방문해 위문금품 1000만원 상당을 지원하는 ‘사랑나누기’를 실시했다. <사진> 2010년 시작해 15년째 이어지는 사랑나누기 사업은 범죄 피해 가정을 방문해 피해자를 직접 상담하고 위로하는 것이 피해자들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는 확신에서 시작했다. 올해는 선물세트 2종과 농협 상품권, 온누리 상품권까지 세대당 35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특히 (주)오토인더스트리의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기부금으로 온누리 상품권 10만원씩을 지원해 호응을 얻었다. 이상춘 이사장은 “최근 우리 사회는 이상동기 범죄 등으로 인한 아무런 잘못도 없는 범죄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제 범죄 피해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져야 범죄도 피해자도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경주범피는 범죄 피해자 상담 및 치료비, 심리치료 등 의료지원, 생계비, 학자금 등 경제적 지원, 형사절차 정보제공, 법정동행 등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또 매년 경주에서 대구경북 범죄 피해자들이 참여해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서라벌 힐링캠프’, 연말 피해자 초청 ‘희망동행’ 및 어르신 피해자들로 구성된 ‘장구 팀’ 운영, 쌀 나눔, 김장 나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범죄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시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원인물질, 악취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영세 사업장의 노후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교체 비용을 종류와 용량에 따라 90%를 지원한다. 시는 총 19억5000만원을 투입해 소규모 사업장의 노후화된 방지시설 교체·설치 비용 및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주시 소재 중·소기업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4·5종 사업장이다. 선정된 사업장은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 및 교체,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저녹스 버너 설치, 연료 전환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사업자는 해당 방지시설을 3년 이상 운영하여야 하며, 사물인터넷(IoT)을 부착해 한국환경공단 소규모 대기배출시설 관리시스템으로 자료를 전송해야 한다. 신청은 29일까지 경주시청 환경정책과 대기보전팀으로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의 공고를 참고하거나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 침체 및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주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경주상공회의소 이상걸 회장 경주 경제의 중심, 경주상공회의소는 1954년 설립돼 현재까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들과 소통하며, 지자체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을 맞이해 경주상공회의소 제24대 이상걸 회장을 만나 경주상공회의소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상걸 회장과의 일문일답. 경주상공회의소 현황 및 소개 경주상공회의소는 1939년 경주상공회로 결성돼 1954년 정식으로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로 지역 상공업의 개선, 발전과 시민경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홍보와 기업 경영 정보 등을 신속히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회원사들의 정보화 지원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기업과 시민들이 현장에서 산업과 경제에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지역에는 2200여개의 생산업체가 있는데 이중 750여개사가 경주상공회의소의 회원사로 소속돼 있다. 경주상공회의소는 750여개 회원사들과 소통하며, 경주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업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는? 글로벌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물가 상승으로 기업의 경영 활동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상공회의소는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및 지역의 상공회의소와 정보를 공유해 기업의 애로상항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경영 지원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의 협조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고용사업 △신중년 지원사업 △기업체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 △지식재산권 지원사업 △기업체 감영병 예방 방역 및 안전장구 지원사업 △사업장 근로자 안전사고 제로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다. 청년고용 사업을 통해 지난해 390여명을 회원사가 채용했으며, 신중년 지원사업으로 34개사가 42명을 채용했다. 올해 지역경제가 나아갈 방향은 어떻게 보는가? 경주지역은 지리적으로 포항 철강산업과 울산 자동차산업의 배후도시로 매우 유리한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천북, 강동쪽으로는 철강산업이 입주해 있고, 외동쪽으로는 자동차부품 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경주시에서는 경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성형가공센터 설립, 탄소리사이클링 센터 유치, 기업부설연구소 협의회를 출범해 기술 및 소재 부품 개발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외동산업단지가 정부 주관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경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원자력 사업에도 많은 성과를 남겼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조성,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그리고 SMR국가산업단지 유치 성공으로 첨단과학도시로 나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인구 구조 변화로 1인 가구 증가, 노령 인구 증가, 저출산으로 인해 노동인구가 감소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다양한 정책적인 대응이 동반돼야 할 것이다. 특히 청년층의 인구 유출은 지역사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 언급한 사업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대응하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지방세수의 상당한 부분이 기업이 부담하는 부분임을 감안해 기업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동반되면 지역 경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 경주상공회의소는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육성을 위해 지역 기업들의 지식재산경영을 확산시키고, 기술기반의 경영문화를 확산시켜 지역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경주상공회의소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기업을 도와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경주시 기업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주지역은 울산 자동차산업의 배후도시로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이 많은 도시이다. 이에 우리 경주상공회의소는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를 초빙해 매년 CEO포럼을 개최해 지역 중소기업의 유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연초에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모시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와 상공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공대상 시상식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사업 홍보 및 안내를 위해 직접 방문해 기업인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 담당자와도 상시 연락을 통해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매분기별로는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지역 기업들의 주요 경영활동을 파악해 기업의 지원시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업을 위한 자리를 수시로 만들어 인적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 완수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먼저 지역 경제의 중심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활동을 했다. 지역 경제인들의 희생과 노력이 지금의 경주상공회의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업인들을 위한 지원사업, 상생과 공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주상공회의소의 역할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에 직접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는 하고 있지만 녹록치가 않다.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 준다면 감사하겠다. 경주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의 동반자로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유연한 대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지역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수행해 경영 안정을 돕겠다. 또한 항상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 지역 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역 경제를 위해 헌신한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 또,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전략기획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꼭 경주에서 회의가 열리기를 소망하며, 유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주시가 시민감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평생학습가족관 자체(종합)감사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진> 감사 일정 공개를 통한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에서 열린 사전 설명회는 권선주, 정종국, 유옥기 시민감사관 3명이 참여했다. 이들 시민감사관들은 평생학습가족관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사전감사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권선주 시민감사관은 “경주시가 피감 기관의 사전 설명을 듣는 등 소통과 토론을 통해 적발 위주의 감사가 아닌 사전 예방적 감사를 시행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정종국 시민감사관은 “평생학습가족관의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에게 더 많이 홍보되고 경주시의 평생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올해 경주시 시민감사관은 △각종 제보·건의 활성화를 통한 제도개선 △자체 종합감사 일정공개를 통한 모니터링 △각종 시설 민·관합동점검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주시가 민간위탁 공공하수처리장의 효율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사진> 점검 대상은 지역 민간위탁 공공하수 처리장 8곳, 소규모 처리장 19곳 등 총 27곳과 슬러지 처리시설, 하수관거다. 점검반은 공정별 안전관리, TMS(수질자동측정기기) 작동상태, 방류수질 준수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한다. 또 하수처리장 주변지역 민원발생 조치 내용과 민간투자사업 시설임대료 적정성 여부 등의 점검과 현장 근무자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한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설물 개선 조치를 비롯해 안전관리 대책과 예방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장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근무자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작업에 임해주길 바라고, 방류수 수질 기준을 준수해 수질오염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 감포공설시장 51곳 점포의 노후된 전기시설 정비 사업이 완료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전통시장 노후전선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1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점포 및 공용부분 노후 전선 등의 전기시설을 보수했다. 특히 화재 발생원인 중 절반 이상이 누전이나 합선인 점을 고려해 노후된 간판 전선, 분전반 및 불량 콘센트, 옥내 배선 등을 교체했다. 한편 감포공설시장은 1959년 개설해 65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09년 한차례 현대화 사업 추진으로 정비를 시행 한 바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정비가 필요한 곳이 많다”며 “시설 개선이 필요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 대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달 25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제39회 정기총회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 150명이 참석했다. 시는 전문건설인 권익신장과 전문건설업 보호·육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580여 전문건설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건설업의 육성과 발전을 지원하고, 불법 하도급과 같은 건설시장의 불공정한 관행을 근절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경주시와 전문건설협회는 각종 재해 시 장비 투입과 피해시설 복구 등 긴급 현안사업은 물론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SMR국가산단 유치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정철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 회장은 “경주시는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지역건설산업의 성장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 준다. 시는 청년들에게 최대 월 20만원씩,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특별 지원사업’ 2차 추가 모집을 3월경부터 2025년 3월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만19~34세로, 임차보증 5000만원 및 월세 7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이다. 소득·재산 요건은 청년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60%이하이면서 재산가액이 1억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청년가구를 포함한 원가구(부모 포함)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이면서 재산가액이 3억8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된다. 다만, 청년 본인이 만 30세 이상이거나 혼인(이혼), 미혼부(모)인 경우, 만 30세 미만이지만 미혼 청년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50% 이상이면 원가구 소득과 재산을 고려하지 않는다. 보다 자세한 신청기준 및 조건은 추후 모집 공고 시 안내 예정이며, 변동 가능하다. 신청 희망자는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고,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7억200만원 예산을 확보해 1차(22.8.~23.8.) 청년월세 한시특별 지원 대상자 250여명에게 월세를 지급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거여건이 취약한 청년들에게 장기적인 주거안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도시 경주에서 열려 페루 대통령이 경주를 찾게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중남미 국가와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경주를 찾은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 페루대사가 주낙영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과 수교 61주년을 맞는 페루는 올해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의장국이다. 파울 두클로스 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개최되는 제31차 APEC 개최도시 중 한 곳인 아레키파는 2015년 경주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 도시로 경주와 인연이 매우 깊다”며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페루의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경주시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페루는 1998년 APEC 회원국 가입 이후부터 2008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APEC 정상회의를 세 차례 개최했다. 올해 개최되는 제31차 APEC 회의는 페루 5개 도시(△트루히요 △아레키파 △우루밤바 △푸칼파 △리마)에서 각종 회의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정상회의는 수도인 리마에서 11월 열릴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페루가 APEC 의장국인 해에 이뤄진 대사의 경주 방문은 경주시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원자력, 전기자동차 산업 등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대사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경주에서 보여주신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만남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향한 여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경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국제도시 선정을 앞두고 올해 전반기로 예상되는 국내 가입추천 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 시는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민관추진단 발대식과 함께 포럼을 개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본보에서는 3차례에 걸쳐 이미 가입한 국내 창의도시 사례, 관련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경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속 가능 발전이 목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10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 육성 및 비경쟁적 협력, 발전 경험 공유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문화다양성 증진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문학 △공예와 민속예술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음식 △영화 등 총 7개의 창의 분야로 이뤄져 있으며, 신청 도시의 문화적 특성과 환경, 선호에 따라 한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93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는 지난해 강릉시가 가입해 총 12개 도시가 창의도시로 활동 중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예비회원으로 가입된 도시 중 2025년 국제도시 신청을 위한 국내 가입추천 도시 선정을 올해 전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경주시도 국제도시 가입에 도전장을 던지며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경주에 혜택은? 경주가 내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되더라도 당장 눈에 보이는 혜택은 크지 않다. 하지만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각 도시들과 문화교류 기반을 만들 수 있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 문화단체 관계자는 “경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존재하지만 실제 경주를 알릴 때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할 수 없다”면서 “창의도시에 가입한다면 경주 홍보 시 유네스코 로고를 사용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유네스코 도시임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에서 경주를 창의도시로 제대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전 세계의 창의도시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어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을 꾀할 수도 있다”며 “가입 후 지속 가능 발전의 성공 여부는 투자와 시민들의 참여”라고 강조했다. 경주의 선택은 ‘공예와 민속예술’ 경주시는 2019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로 창의도시 예비회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2022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방문 및 기초조사 용역을 발주했으며, 2023년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로 최종 확정했다. 국내도시 선정 예상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시의 움직임 또한 바빠지고 있다. 시는 우선 민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국립경주박물관 프로그램 중 어린이박물관 연계 사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7월경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 완성될 예정인 신라금속공예관과 연계해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는 지역에 존재하는 여러 공예, 예술 관련 자원을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기관, 단체, 전문가들과 구체적인 부분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민간 파트너십이 평가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민간 전문가와 시민 참여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도시 가입추천 심사 기준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제 네트워크 가입추천 도시 선정 기준은 총 8개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심사 대상 도시의 장 및 관련부서 담당자들의 ‘유네스코 비전’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전략 목표에 대한 이해도 △가입신청서 준비과정에 다양한 주체 참여 및 협력 정도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및 새로운 도시 의제에 대한 이해 및 실행계획 수립 여부 △문화적 자산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활용계획 수립 여부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을 매개로 한 포용적인 지속가능도시 발전 전략 수립 여부 △계획 구체성 및 이행 가능성, 지속가능성 여부 △국제교류·협력 계획 및 이행 역량 △기타 한국 네트워크 활동 참여 여부 등이다.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를 하지만 배점 등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은 심사(자문)위원회에서 결정하기에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창의도시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속 가능 발전이기에 전반적인 시민 참여도가 중요한 부분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발 빠르고 철저한 준비 요구도 경주시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용역도 병행하고 있지만 ‘가입이 가능할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 29일 무산된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선례를 밟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는 문화도시 가입을 위해 3년간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썼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많은 예산과 인력, 시간이 투입된 문화도시에서도 탈락했는데 준비기간도 짧고 예산도 적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이 웬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국내에서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로 가입한 도시는 이천시(2010년), 진주시(2019년), 김해시(2021년) 등 3개 도시로 7개 분야 중 가장 많아 희소성이 떨어질 수 있고, 가입에 보이지 않는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문화산업 관련 전문가는 “경주시가 창의도시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경주 미래를 위해 매우 적절한 조치”라면서도 “지적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대해 대대적으로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국내에 먼저 가입한 도시들의 선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일부 단체, 기관, 전문가로만 가입을 추진한다면 자칫 문화도시 탈락과 같은 쓰디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준비가 늦은 만큼 용역에만 의존하지 말고 범시민적인 참여 유도와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지난 25일 화랑마을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사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 및 사업 실적 보고, 2024년도 예산 및 사업 계획 보고, 고문·자문위원 추대 및 시상, 식후 행사인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협회는 지난해 경주시의 지원을 받아 ‘시민 참여형 세계유산답사’를 실시했으며, 참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올해에도 더 많은 문화유산 둘러보고자 사업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경주시가 국제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결정되기에 협회에서는 먼저 가입한 타 지자체를 찾아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 김상민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많은 참여로 정기총회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연맹의 세계유산 가치 증진 전문 협회 표창 수여는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주시가 국제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라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경주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유네스코 경주협회는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으로부터 세계유산의 보존과 가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행으로 유네스코 이념 확산의 공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경주 외동산업단지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주시는 2025년 10월까지 외동읍 문산리 956번지에 61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면적 1500㎡, 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사업’에 외동산단이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조성되는 시설이다. 앞서 준공 후 30년째를 맞는 외동산단은 기반시설 노후화와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센터는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1층에는 공동세탁소, 북카페, 커뮤니티실, 2층에는 회의실, 헬스장 등의 다양한 집적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복합문화센터 주변은 식당가 등 지원시설이 주변에 위치해있으며, 인근에 산업단지와 개별 공장은 물론 대규모 주거단지도 인접해 접근성과 연계성이 뛰어나다. 시는 사업 선정 이후 공유재산심의와 투자심사를 거쳤으며, 최근 건축기획과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완료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2월 건축 제안공모와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연내 착공하고,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이 완공되면 외동산업단지가 일과 삶이 동행할 수 있는 기업문화복지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으로 노후된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