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메타버시티 교육추진단은 지난 19일 포항공대 전자기술연구소에서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식을 통해 두 기관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시설 및 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다짐했다. 장애인복지증진을 위한 메타버스 기반의 장애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메타버스를 활용한 장애인 프로그램 우수사례 확립, 장애인교육활동에 필요한 연계 체제 구축 등의 업무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포항공대 메타버시티 교육추진단 김욱성 교수의 강의를 통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이해하고 직접 시연 및 체험하며 장애인 교육에 적용 가능한 기술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욱성 교수는 “전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혼합현실 강의실을 포함한 메타버스 기반 연구결과를 장애인복지 프로그램에 활용, 확대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도 함께 약속한다”며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선행적으로 경험한 메타버스관련 연구의 성과는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훈련, 직업훈련, 안전훈련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쌍방향 소통을 통해서 자립지원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했다. 종성스님은 “메타버스기반의 장애인복지서비스 개발에는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장애인 교육에 관한 전문 지식이 융합적으로 필요하다. 양 기관의 협약을 통해서 세계 최초 장애인 메타버스 복지관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포항공대와의 협약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복권당첨을 꿈꾸지만 쉽게 당첨되지 않는다. 그 흔한 5등도 쉽지 않아 돼지가 용을 쌍으로 물고 드러눕는 꿈을 꾸어도 번번이 돈만 날리기 일쑤다. 지난주 목요일, 경주 우리광고사 대표 박성범 씨가 그 어려운 로또 복권에 무려 3등으로 담청된 사실을 올렸다. 말이 쉬워 3등이지 여섯 개 번호 중 무려 5개 번호가 맞아야 하는 지극히 어려운 확률이다. 당첨 상금도 거금 120여만원. 이 정도면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이 제대로 맛난 것 실컷 사 먹고도 남을 만했다. 그러나 박성범 씨는 추석연휴 끝난 페이스북 글에서 로또 3등 상금 모두를 마침 수마에 허덕이는 이재민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3등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멋진 결정에 박성범 씨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온통 칭찬 일색이다. 9월 19일 현재 ‘좋아요’가 157개 찍혔고 댓글이 104개나 달렸다. 대부분 댓글이 박성범 씨의 선한 결정에 감사하는 한편 이렇게 큰마음을 냈으니 앞으로 더 큰 행운을 얻게 될 것이라 기원하는 댓글이었다. 박성범 씨는 지난 9월 13일 경주시청을 찾아 100원 성금을 지원한 사진을 올리며 이 약속을 지켜 다시 한번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황상 받은 당첨금에서 불로소득 세금 공제한 후 자신의 돈을 더 보탰을 것이다. 이날 올린 글과 사진에는 무려 262명의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이 124개나 달렸다. 박성범 씨는 마침 지난 회 ‘SNS는 즐거워’에도 잠깐 등장했다. 동네를 순찰하다 떨어질 위기의 전광판을 신고하고 비상대기 중인 동사무소 직원들에게 간식을 챙겨주었다는 미담의 주인공이었다. 박성범 씨의 로또 나눔이 일시적인 기분으로 낸 마음이 아님을 보여 준다. 박성범 씨의 큰마음과 함께 경주의 많은 SNS들도 수재 당한 이재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성의를 표하는 분위기다. 어떤 이는 비용을 내어 도왔다고 올렸고 또 어떤 이는 수재 복구 현장에 나가 일손을 거들고 나서야 애처로운 마음이 일부나마 풀렸다고 전했다. 박성범 씨를 비롯,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마음으로 품는 모습이 수재로 낙담하는 경주 주민들에게 적잖은 힘이 된다. 이래서 SNS세상은 분명히 즐거운 것이다.
경주는 오랜 기간 자전거 천국이었다. 가장 많은 자전거를 보유했던 1980년대에는 경주시가 온통 자전거로 북적거릴 정도였다. 지금도 유적과 유적 사이가 가까운 경주의 특성상 자전거 여행이 매우 적절하고 이를 증명하듯 고속버스 터미널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많이 늘려 있다. 그런가 하면 경주는 자전거 도로도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잘 깔려 있는 편이다. 인도와 자전거길의 구분이 미흡한 길이나 지나치게 좁은 길,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울퉁불퉁한 길이 많은 등 아직 손볼 곳은 많지만 시내에서 중요한 유적지로 가는 길에는 자전거길이 대부분 놓여 있다. 서울의 경우 한강을 축으로 한강에 합류되는 샛강을 따라 자전거길이 발달해 있다. 특히 한강에서 하남을 통해 경기 서부와 경기 남부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우리나라 자전거길의 표본이라 불릴 만큼 잘 만들어져 있다. 마침 기자가 서울-하남 접경 부분의 자전거길에서 의미 있는 구급상자를 하나 발견했다. 서울에서 하남시에 진입한 후 1km쯤 지나 하남 구리 간을 잇는 암사대교 아래쪽에 하남시가 만들어 놓은 응급상자다. 여기에는 일회용 밴드와 찰과상에 바르는 연고, 면봉, 붕대, 소독약 등이 들어 있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서울에서 오거나 서울을 통해 긴 길을 달려왔을 경기 서부 지역 라이더들에게는 적잖이 반가운 응급 의약품들이다. 따지고 보면 값으로 치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자전거를 타다가 다친 사람이 있다면 이만큼 반가운 상자도 없을 것이다. 특히 이 상자가 있다는 것을 자전거 동호인들끼리의 정보를 통해 공유되면 이 길을 지나는 동호인들의 마음이 조금은 든든할 것이다. 아쉽게도 하남 구간에 마련된 이 응급 상자는 이후 팔당대교를 넘어 광주시나 남양주시로 접어들면서는 볼 수 없다. 지자체들이 이런 아이디어를 공유해 군데군데 응급상자가 놓인다면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큰 반가움이 될 것이다. 경주의 자전거길에도 마땅히 놓여 있기 바란다.
책 표지 디자인까지 끝났다면 책을 만드는 것은 이제 완전히 마무리된 셈이다. 이제 인쇄만 하면 책을 펴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그러나 만약 책을 유통하고자 한다면 아직도 남은 절차가 있다. 물론 혼자서 찍어 지인들에게 판매하거나 나누어 주는 데는 지금까지의 과정만 해도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정식으로 인정받고 서점에서 팔 수 있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 있다. 그것은 책이 자신의 고유성을 가지는 일이다.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동사무소 가서 출생신고부터 하는데 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서점에서 책을 팔 수가 없다. 책의 출생신고는 ISBN신청이라고 한다. ISBN이란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의 약자다. 우리말로 풀어 쓰면 ‘국제표준도서번호’다. 즉 책을 분류할 때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에 의해 책의 종류에 따라 붙이는 고유한 식별기호다. 여기에는 국명, 출판사, 도서 코드 등이 세분화되어 모두 13개의 숫자로 표시된다. 책에 보면 책 뒤표지에 바코드 표시가 있고 그 밑에 깨알 같은 숫자들이 적혀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ISBN이다. ISBN은 책을 내는 출판사에서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한다. ISBN이 중요한 이유는 책을 어떤 도서 종류에 포함 시킬지를 세부적으로 지정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서전을 써놓고 과학서적 분류에 넣었다면 책을 찾은 사람들이 해당 책을 못 찾게 될 것이다. 서점의 책들도 모두 ISBN의 분류에 의해 진열하는 것이므로 ISBN을 신청할 때는 책의 성격을 분명히 규명할 수 있도록 신중해야 한다. ISBN은 신청하면 보통 5일 이내에 바코드를 받게 된다. 최근에는 빠를 경우 3일 이내에 바코드를 받을 수도 있다. 급하게 책을 낼 때 이 기간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ISBN과 함께 지적소유권을 주장할 만한 책이면 저작권 신청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작권 신청은 전문적인 서적에 해당하는 일로 일반 자서전에서는 거의 필요 없는 일이다. 자신의 인생을 쓰는 일인 만큼 누가 일부러 베낄 염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 일반 자서전이라도 내용상 중요한 기록 사항이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주장, 명문장 등을 썼다고 생각하면 저작권을 신청하는 것도 무방하다. 저작권은 한국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등록할 수 있다. ISBN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자서전을 내면서 꼭 ISBN을 등록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만하다. 대부분 자서전이 자비출판, 즉 자기가 돈을 내어 책을 출판하는 경우이고 서점에 유통시킬 일도 거의 없다. 그런데도 대부분 자서전 저자들이 ISBN을 마치 무슨 명예라도 되는 것처럼 등록하려고 한다. ISBN이 책을 서점에서 판매할 때 필요한 정보라고 설명해도 막무가내다. 마치 ISBN이 없으면 책이 아닌 줄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혼자서 책을 내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볼 정도의 책을 냈다면 굳이 ISBN을 신청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책을 유통하되 서점에 풀지 않고 특정 출판사에서 책을 배송하는 식으로 출판할 때도 굳이 ISBN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ISBN은 책을 분류하는 수단이지 책을 꾸미거나 가꾸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ISBN을 신청하려고 애쓰는 것은 혹시라도 책이 인기 있어서 유통시킬 가능성을 고려해서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ISBN쯤 따 놓아야 제대로 책의 구색을 갖추었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참고로 우리 출판사에서 펴낸 대부분의 자서전들이 모두 ISBN에 등록했지만 서점에 판매되지 않았다. 말했다시피 대부분 정치인들의 책이었는데 그 책들이 어떤 내용이건 독자들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단지 출판기념회에 직접 와서 친분을 과시하거나 지지를 표명하는 수단으로 책을 사고 사진을 찍고 싸인을 받아 갔지만 그 책을 블로그에 올리거나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람들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우습게도 이런 책들 대부분이 출판기념회를 먼저 잡아놓고 펴낸 책들인데 유명한 정치인일수록 이런저런 추가 내용이나 요구가 많아 책이 다 제작되기까지 일정이 급해질 대로 급해지기 일쑤다. 그런데도 아무 필요 없는 ISBN을 따가며 출판 막판까지 시간이 모자라 피를 말리게 하곤 했다. 자비출판이고 서점에 유통도 하지 않을 책이지만 ISBN을 달아야 책이 책답게 보인다고 생각한 결과였다. 출판사의 입장에서야 빤하게 보이는 필요 없는 일이지만 책을 내는 저자의 입장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의 형식도 그만큼 중요하게 보일 것은 이해되지만 말이다. -색인은 일종의 주민등록증과 같다 ISBN코드가 발행되고 저작권 등록까지 되었다면 이제 정말 마지막 책을 꾸미는 마무리를 하면 된다. 그 마무리는 ‘색인’을 만드는 것이다. ISBN이 책의 출생신고서라면 색인은 책의 주민등록증인 셈이다. 색인은 오래전에는 별도의 색인표를 만들어 책 맨 뒤쪽 페이지에 붙였지만 지금은 그냥 맨 뒤쪽 페이지에 인쇄하는 정도로 만든다. 근래에는 색인을 꼭 뒤쪽에 넣지 않고 앞쪽으로 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뒤쪽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색인에는 책을 만든 실질적인 참여자들이 들어간다. 지은이, 발행인, 출판사, ISBN번호, 책 출판 연월일, 책을 인쇄한 이력, 책값 등이 들어간다. 자서전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대형 출판사의 기획 서적의 경우에는 책에 따라 책을 기획한 기획자와 디자이너, 인쇄소를 넣어줄 때도 있다. 보통 자서전에서는 기본적인 사항만 들어간다. 내 경우 책을 펴내면 반드시 우리 출판사와 함께 인쇄소의 이름과 디자이너의 이름까지 책에 넣어주곤 한다. 책을 혼자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오래 함께 일해 온 인쇄소의 노고와 마지막까지 책을 디자인한 디자이너의 공을 인정해서다. 이때 디자이너에게는 색인에 이름 들어가는 것이 자신의 이력에 관련되는 일이라 의미가 있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만큼 훨씬 신경 써서 책을 디자인하려는 의지가 생기는 것이다.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 입장에서야 색인에 디자이너 이름쯤 넣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지만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이게 작은 배려가 될 수 있다. 특히 유명 정치인이나 기타 이름 있는 인사의 자서전들은 비록 서점에 유통되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누구의 자서전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자서전을 왜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또 책의 구조를 알아보고 자서전을 낼 때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도 알아보았다. 지금까지 모두 스물 한 번의 지상강연을 했는데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자서전을 계획하고 쓰는데 작게나마 도움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서전 쓰기 강의는 자신의 인생을 자기가 직접 쓴다는 차원에서 살펴본 내용들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글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지만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들을 위한 강의라 할 수 있다. 앞으로는 글을 전혀 쓸 줄 모르거나 글 쓰기에 도통 자신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자서전을 내면 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반대로 한 단계 올려서 적어도 글을 자기 마음대로 쓸 줄 아는 준 프로 이상의 글 고수들이 남의 자서전을 써줄 수 있도록 강의해 볼 예정이다. 이것을 ‘대필(代筆)’이라고 하거니와 만약 대필작가의 세상이 궁금하거나 아르바이트나 직업으로 대필작가가 되고자 하는 글 고수들이 있다면 앞으로의 강의에 관심을 가져 보기 바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중 4위에 오른 질환은 무엇일까? 바로 세기관지염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이다. 국내 통계청에 따르면 폐렴은 2020년 국내 사망원인 3위를 기록했다. 2007년 폐렴이 국내 사망원인 10위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매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암과 뇌혈관질환은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망 확률이 점차 감소 추세인 반면, 폐렴 사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폐렴 사망률의 급증은 빠른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에서는 폐렴 사망률이 매년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또 기대수명이 점차 길어지면서 폐렴에 의한 고령층 사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 고령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 중인 만큼 고령층에서 더 높은 발생 빈도와 사망률을 보이는 노인성 폐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사회의학적 문제로 이어진다. 폐렴과 관련한 건강보험 급여 비용 및 65세 이상 폐렴 입원 환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 기간이 길고 다른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이 큰 만큼 환자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들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이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 ◇만성질환자에 더욱 위험한 폐렴 이렇듯 폐렴은 위험성이 매우 큰 질환인데,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이 발열, 기침, 가래, 몸살 등 감기와 유사하다 보니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노인에서는 젊은 폐렴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 보니 폐렴을 알아채기가 어렵고 진단 및 치료가 매우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없이 입맛이 떨어지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거나 기운이 없거나 대소변을 못 가리고 헛소리를 하는 등 막연하고 뚜렷하지 않은 증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오인하기가 쉽다. 이에 따라 병원에 내원하여 폐렴이 진단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며,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쳐 급격히 악화되고 사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노인을 보살피고 있는 보호자는 어르신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급성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병원 진료를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폐렴에 더욱 취약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가 폐렴 진단을 받으면 중증 폐렴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으며, 폐렴으로 인하여 기존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우려도 높다. 일례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폐렴 발병률은 일반 성인에 비하여 7.7~9.8배, 심혈관질환자는 3.8~5.1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높았다. 노인성 폐렴의 위험인자로는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알코올중독, 70세 이상 등이 있으며, 요양원에 재원 중인 경우에도 폐렴 위험도가 1.8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젊은 환자와 달리 노인성 폐렴의 경우, 원인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흡인성폐렴이다. 흡인성폐렴이란 구강 분비물이나 위에 있는 내용물 등 이물질이 기도로 흡인되면서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폐렴을 말한다. 특별한 지병이 없을지라도 노인에서는 자는 동안 무증상 흡인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고 이러한 것이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혈관질환이나 퇴행성 뇌 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에는 연하 곤란과 기침 반사의 저하가 동반되어 있을 수 있어 흡인성폐렴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구강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경구 식사 시 사래가 걸리는 빈도가 잦아진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노인성 폐렴 예방하기 그렇다면 노인성 폐렴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노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강위생을 철저히 하고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폐렴 예방 대책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은 물론이고, 습도와 온도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기저질환으로 인하여 거동이 어렵고 침상 생활을 해야 하는 노인은 흡인의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침상 생활 시 완전히 누워 있기보다는 몸을 반쯤 일으킨 상태를 유지하여 위 내용물의 역류 및 흡인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식사 전후에는 한동안 눕지 않고 앉아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사래 걸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코위영양관을 삽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의료진과 상의해보아야 한다.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 노인성 폐렴의 위험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은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만든 뒤 인체에 투여하여 항체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노년기에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은 감염병 발병, 합병증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예방 백신으로, 65세 이상에서는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 받아야 한다. 폐렴구균의 침습적 균혈증의 경우 노인에서의 사망률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65세 이상에서는 반드시 폐렴구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 및 보건소, 병원 방문이 줄어들면서 65세 이상 고령에서의 2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2019년 약 66.4%에서 2020년에는 약 44.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1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각각 1회씩 순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18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만성 심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만성 간질환 등)나 면역저하자(뇌척수액 누수, 인공 와우 삽입 환자,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 포함)는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각각 1회씩 순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한다. 따라서 과거에 이미 13가 백신을 접종한 적이 있더라도 23가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하며, 예전에 폐렴구균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받아야 한다. 단, 65세 이상 연령에서 23가 백신을 이미 1회 접종했다면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는 않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일지라도, 특히나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예방 접종을 반드시 받아서 폐렴 발생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 곽세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설총의 문장력과 깊은 학문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화왕계’를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극 ‘꽃향기 달빛타고’가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교촌 홍보관 뒷골목에는 지역미술인들의 작품이 인쇄된 등불이 어둠을 밝히고, 신화의 숲 계림에서는 신라시조 박혁거세의 탄생설화 이야기가 샌드아트 공연으로 펼쳐진다. 경주의 대표 야간 문화콘텐츠 ‘2022 경주문화재야행’이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신라문화와 조선 시대의 문화가 병존하는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것. 경주문화재야행은 경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2016년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처음 선정돼 7년째 경주문화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은 오랫동안 보존에만 치우쳤던 전통문화의 영역에도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보존 우선 정책 속에 빠져 있던 문화재들도 이제는 동시대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문화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다. 그동안 전통문화 보존과 현대화를 주도해 온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소명에 발맞춰 지난 2016년부터 매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주문화재 야행(夜行)사업’을 진행해 오고있다. 지난해 경주문화재야행은 ‘2021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경주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신라문화와 조선 문화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2022 경주문화재야행’은 지금까지 축적된 경험과 평가를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야행 모델을 제시, 역사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해석한 경주문화재야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야경-밤에 빛나는 월정교, 세계문화유산 밤을 품다 △야로-교촌 문화재 나들이, 사랑의 징검다리 △야사-창작극 ‘꽃향기 달빛타고’, 경주 최부자의 품격, 신라놀이 문화체험, 십이지야 소원을 부탁해, 오자미놀이 퀴즈대회 △야화-교촌 아트갤러리, 달·별 관측체험, 야행포토존, 100년 전의 경주를 만나다 △야설-코스프레, 신라인을 만나다, 인형극 ‘김현감호 이야기’, 신화의 숲, 교촌 골목 버스킹 △야식-교촌야식, 한국의 명주 ‘교동법주’ △야시-교촌 공예장터 △야숙-한옥숙박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진행하는 한옥숙박체험 ‘야숙’은 다양한 계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경 경주향우회를 대상으로 고향 경주로 초청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고, 애향심 고취 및 지역 향우 간의 유대감 형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경주문화원 측은 “‘유서 깊은 역사와 달빛에 물든 신화’를 풍요롭게 간직하고 있는 만큼, 경주는 문화재에 스며든 신화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의 상상력과 꿈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잠자는 문화재를 ‘살아있는’ 문화재로 끌어내는 ‘경주문화재야행’은, 곧 경주의 신화들을 깨우는 성스러운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 경주문화재야행을 통해 새로운 상상력, 다채로운 꿈을 펼치는 역동적인 현대인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면서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약자들도 불편함 느끼지 않고 함께 경주문화재야행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경주문화재야행 스탬프 투어가 함께 진행된다 ‘신라의 숲’ ‘인형극 김현감호 이야기’ ‘교촌 아트갤러리’ ‘십이지야 소원을 부탁해’ ‘달·별 관측체험’ ‘사랑의 징검다리’를 체험하고 스탬프 6개를 모두 받으면 경주문화재야행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1일 250개 한정. 경주문화재야행에 대한 문의는 경주문화원 홈페이지(http://www.gjnighttrip.or.kr) 및 대표전화(054-743-7182)로 하면 된다.
오이타 아시아 조각전 수상작 전시회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내 전시실에서 10월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경주와 함께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일본 오이타현이 경주시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동아시아 신진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전시 작품 중에는 제7회 조각전에서 대상을 받은 우리나라의 최일 씨의 작품과 14회 조각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모준석 씨의 작품이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태국, 인도 작가들의 작품 10점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아시아 신진 조각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일본 오이타 아시아 조각전은 오이타현은 50세 미만의 아시아 국가 및 지역 거주자는 누구나 출품가능하다. 1992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공모를 통해 격년제인 비엔날레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의 하우스콘서트가 지난 14일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이색 카페 ‘감포 1925’에서 진행됐다. 감포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경주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일환이다.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일상 속에서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확장하기 위해 앞서 ‘문화동행 스튜디오’ 운영을 예고했다. 이에 (주)마카모디에서 운영하는 지역과 청년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 ‘감포 1925’에서 파일럿 사업으로 ‘문화동행 스튜디오’를 진행하게 된 것. 이날 감포지역 주민의 취향을 곁들인 다양한 앙상블 공연은 감포 수요일 저녁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경주문화도시사업단 김진훈 연구원은 “올해는 감포 1925를 거점으로 ‘문화동행스튜디오’ 1개소를 시범 운영한다”면서 “문화동행스튜디오가 감포읍 소재의 문화유산과 문화예술의 가교역할을 담당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증진과 교류, 소통으로 새로운 문화공동체로 성장해, 고령화된 읍·면에 문화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활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포 문화동행스튜디오에서는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수요일은 감포 문화가 있는 날, 문화로 목욕하는 날’ 이 진행되며, 21일 홍기쁨 아코디어니스트의 하우스콘서트에 이어 28일 bar prep 대표 박조아 바텐더의 칵테일 이야기, 10월 12일 커피플레이스 정동욱 대표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마카모디 인스타그램의 링크트리의 참가신청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 12일 이후 감포 문화동행스튜디오 문화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마카모디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공개 예정이다. 진행하는 문화프로그램은 무료.
경주동학문화창작소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동학 동요 역사 Talk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 포항MBC 김지현 아나운서와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의 공동 진행으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는 재밌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그려 흥미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충북옥천 ‘정순철 짝짜꿍 어린이 합창단’을 초청해 정순철 선생의 ‘짝짜꿍’, ‘졸업식의 노래’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요와 동학창작소가 개사한 ‘동학은 흐른다~’, 소파 방정환의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 등을 만날 수 있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은 “경주는 어린이날의 발상지다. 최근 경주시가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것 또한 동학사상에 연원적 의미를 둬야한다”면서 “방정환 선생이‘1923 세계최초 어린이 선언’과 ‘어린이날’ 제정이 가능했던 것도 경주가 낳은 위대한 사상가 해월 최시형 선생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요 작곡가 정순철과 함께 어린이 사회운동을 이끈 방정환의 노래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동학 동요가 경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을 알리고,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주최, 경주동학문화창작소 주관, 경상북도경주교육지원청에서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10월 2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리며, 사전예약은 네이버카페 동학문화창작소와 문자메시지(010-7721-3541)로 가능하다. 관람객에게는 퀴즈와 행운권 추첨을 통해 선물이벤트도 진행한다.
빛누리정원 앞 상우정에서 특별한 버스킹 무대가 펼쳐진다. 산책나온 가족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잠시 멈춰 영제시조 깊은 여운에 빠져든다. 백강 허화열 선생이 지난 19일 시민과 함께하는 영제시조 전곡발표회를 계획하고 첫 버스킹무대를 가졌다. 이날 공연은 ▷살아생전 마음 비워 ▷달 밝고 서리친 밤에 ▷진국명산 ▷자네집 술 익거든 ▷알가의 참 모습을 ▷특별초대 임종복 단가 인생백년, 화초타령 ▷청올치 미투리 ▷한글은 녹수되고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죽장망혜단표자로 ▷백구는 편편 순으로 허화열 선생이 미리 제작한 시조창 반주 MR에 맞춰 진행됐다. 허 선생은 앞서 지난해 7월 스승 박선애(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예능보유자) 선생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영제시조 전곡 헌정발표회를 가진 바있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를 이수한 허화열 선생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문 장원과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2016년에는 영제시조를 배우고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악보를 정리한 ‘시조제요(時調提要)’ 보정판을 출간했으며, 향가, 근·현대 시를 현대의 감성에 맞게 정가로 편곡하는 등 정가의 저변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허 선생은 “시민과 함께하는 영제시조 전곡발표회를 연이어 세 번에 걸쳐 30일간 갖을 예정”이라면서 “황성공원 상우정, 역락재, 금장대 등 경주의 명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버스킹 공연을 통해 씩씩하고 웅장해 ‘영판좋다’는 평판을 받는 영제시조의 진수를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면서 영제시조의 대중화를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날 특별초대공연으로 임종복 선생이 무대에 올랐으며, 임 선생 역시 26일부터 상우정, 금장대에서 가야금병창 10회 버스킹을 통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임 선생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9회 가야금병창 전수교육조교로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보존회 회장이다. 그동안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 음반 ‘심청’을 제작‧발매, ‘장월중선류가야금병창 가사집’ 발간 등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의 레퍼토리를 넓히고,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 선생은 “故장월중선 선생님께서는 국악의 불모지였던 60년대에 경주로 오셔 타계하실 때까지 묵묵히 경주 국악발전의 초석을 마련하신 분”이라면서 “이번 공연은 선생님의 한평생 예술혼이 녹아내린 가야금 병창 전승곡 전곡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날 마실가듯 가볍게 오시어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더욱 가까운 곳에서 감상하시고 가을날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화열 선생의 영제시조 전곡발표회는 △9월 19일~23일, 25일~29일 △10월 1일~7일, 9일~11일 △10월 13~14일, 16일~19일, 21일~24일 오후 3시에 역락재, 상우정, 금장대에서 진행되며 임종복 선생의 장월중선류 가야금병창은 △9월 26일, 29일 △10월 4일, 6일, 9일, 13일, 18일, 21일, 24일 상우정, 금장대에서 오후 4시 30분터 진행된다. 강풍과 우천시에는 순연.
동국대 WISE캠퍼스 2023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1660명 모집에 7996명이 지원해 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은 의예과 참사람 전형으로 6명 모집에 254명이 지원해 42.33대 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한의예과 참사람 전형이 6명 모집에 206명이 지원해 34.33대 1, 간호학과 참사람 전형이 10명 모집에 213명이 지원해 21.30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웹문예학과 교과 전형이 8대 1, 유아교육과 면접전형이 6.6대 1, 소방방재전공 교과전형이 5.8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접고사는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10월 15일(토) 예정이며, 학생부종합전형(최저미적용 모집단위)은 10월 22일(토) ~ 23일(일) 이틀간 모집 단위별로 분산하여 면접고사로 진행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모집단위는 11월 26일(토) 면접 예정이다.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는 2022년 11월 4일(수능최저 미적용), 2022년 12월 14일(수능최저 적용)로 예정돼 있다. 정성훈 입학처장은 “동국대 WISE캠퍼스는 올해 명칭을 변경하고 학사구조와 대학의 체질을 대폭 개편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 체제로 변화시켰다”면서 “이 밖에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LINC3.0 사업, 경상북도 혁신선도대학지원사업에도 선정돼 현장 실무와 융합 교육 등 교육역량 우수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지난 7일 한국국제물류협회와 산학협력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하여 우수한 국제무역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상호 취업 정보 공유 등의 4개 조항을 기반으로 협약했다. 박준빈 교장은 “국제무역전문가가 되기 위해 입학한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전국 70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한국국제물류협회와의 협약식은 큰 기대를 갖게 한다”면서 “국제물류전문가 인재양성과 취업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함으로서 산업체 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재학생들에게는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원제철 회장은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교육과 국제물류 업체 현장 견학, 그리고 취업과 연계된 현장실습을 진행하려한다”면서 “두 기관이 고등학교 물류전문가 교육과정의 개발에도 함께 노력함으로서 명실상부한 국제물류전문가 양성의 메카로 다같이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국제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가 특강, 국제 항만-항공 물류기업 이해 연수, 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며, 산업수요 맞춤형 현장 실습 및 취업 정보 공유, 대내외 홍보활동을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 학생상담센터가 학생회관 1층 학생상담센터 복도에 국내 대학 최초로 ‘마음WISE공간’을 오픈했다. 대학생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공간은 세가지 체험의 장으로 구성됐다. 가장 처음 만나는 공간은 ‘나의 마음치유 플레이리스트’이다. ‘나를 위로하는 친절한 플레이리스트’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모 및 선정해 그 DJ가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로 제작되었다. 벽면에는 음악과 에피소드를 감상할 수 있는 태블릿PC가 부착돼 있으며, 그 아래에는 틱낫한 스님의 말씀과 ‘복식호흡 4353’ 방법이 안내돼 있다.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를 느끼며 음악 감상 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은 ‘마음WISE공간, 치유로’이다. 치유로는 ‘치유로 가는 길’,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길’로 열린 마음치유 공간이라는 의미이다. 동국인이 힘들었을 때 위로와 희망이 되었던 글귀와 에피소드를 공모 및 선정하여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예술치유 접근을 시도했다. 아름다운 서체로 쓰여진 글귀와 에피소드를 읽으며 공감할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은 ‘마음피스퍼즐’이다. 마음피스퍼즐의 ‘피스’는 퍼즐 조각의 ‘Piece’와 평화 ‘Peace’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선(禪)을 통해 잠시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는 경험을 해 보고 자신의 마음을 닮은 모양과 색의 피스 하나를 선택하여 내 마음을 표현해볼 수 있다. 이영림 학생상담센터장은 “마음WIS공간은 동국인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점차 완성되어가고 그 속에서 행복감과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마음치유의 장이다”면서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글귀와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현재 마음조각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알아차림의 지혜와 치유의 순간을 선물로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처음시작은 직장생활보다 더디게 느껴졌지만, 제 꿈을 향해 단계를 밟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취미가 일이 된 것이라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오히려 일에 애착이 생겨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옐로우피스 권수빈 대표의 말이다. 권 대표는 영상제작, 프로그램 기획 등을 하는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1인 창업했다. 평소 창업에 관심이 없었던 권 대표는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직장생활에 답답함을 느꼈다고 한다. “매일 같은 업무를 반복하는 것이 너무 답답했어요. 저는 뭔가 취업을 하면 다를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매일 같은 업무의 반복이었죠. 그래서 직장도 관두고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평소 활동적이고, 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일을 좋아했던 터라 혼자 틈틈이 편집도 하고 있었죠. 그때 저의 이런 취미생활을 알던 지인이 ‘취미로 남기기엔 아까운 능력인 것 같아. 창업을 해봐’라고 권유 해줬어요. 그때부터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죠” 창업을 결심하게 된 권 대표. 본인의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으면서 그는 취미생활이었던 영상촬영과 편집을 독학하며, 힘들었지만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촬영을 시작으로 천천히 독학을 시작했어요. 가벼운 동영상을 시작으로 조금씩 영상의 질을 올리고, 기술이 들어가는 편집방법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취미였던 부분을 사업아이템으로 삼는 것이기에 지금까지처럼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부분을 보강해야했고, 반복적인 연습으로 기술을 손에 익혀갔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권 대표는 지난 2021년 옐로우피스라는 이름을 걸고 창업하게 됐으며, 아직 수입이 일정치 않지만 직장생활보다 즐겁게 일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영상 쪽에 비중을 두고 일하고 있습니다. 학교 홍보영상이나 기업 홍보영상 등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직 초기라 수입이 직장생활보다는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직장생활 하던 때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아요. 우선 제가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과 한 곳에서 묶여 있는 것이 아닌 자유롭게 다니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삶의 질도 바꿔주는 것 같아요” 창업을 통해 삶의 질이 바뀌고 있다는 권 대표.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창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창업전선에 뛰어드세요. 정부의 청년창업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창업 부담도 줄고, 기술이 없더라도 요즘은 얼마든지 배울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말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홈플러스㈜경주점은 지난 13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전해달라며 8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했다. <사진> 이날 기탁식에는 이경화 희망복지지원팀장, 서동법 점장, 이도협 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쌀(10㎏) 100포, 물티슈 100매입 100개, 햇반(3입) 500개로 구성된 지원물품은 피해지역에 전달돼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경주월드 정원기 대표는 지난 14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의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지난 6일 새벽부터 경주를 지나간 태풍은 강동면 390㎜, 산내면 330㎜ 등 평균 251.1㎜의 기록적인 강우량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건천읍 송선저수지를 비롯해 3개 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많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곳곳에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한편 성금은 재해구호협회에 전달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경주최씨 정무공파(가암파) 문중은 지난 9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성금 500만원을 내남면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사진> 최채량 경주최씨 정무공파(가암파) 종손은 “태풍 피해를 본 지역민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성금이 필요한 곳에 꼭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내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태풍 피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불 125세트를 구입하는 데 사용됐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 경주시지회는 지난 16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보덕동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한 생수와 과자, 치약, 손 세정제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사진>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2006년 7월 설립된 사회복지 비영리기관이다. 평소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된 기금으로 소년소녀가장, 희소 질환을 앓는 소아 환자,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지원,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후원하고 있다. 이날 류시준 한국새생명복지재단 경주시지회 회장과 회원 한순희 경주시의회 의원은 함께 물품을 전달하고 배부에 참여했다. 류시준 회장은 “고향인 암곡동이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어 이재민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제로타리 3721지구는 지난 20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전해달라며 이불 60채(5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사진> 이날 기탁식에는 김길자 국제로타리 3721지구(울산지역) 총재, 정기환 경상북도 로타리클럽 총재, 이재욱 에이엠피글로벌 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탁된 지원물품은 피해지역에 전달돼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김길자 국제로타리 3721지구(울산지역) 총재는 “신속한 재해복구를 통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웃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불교진각종은 지난 20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이재민지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이번 성금은 대한불교 진각종 종단에서 심각한 태풍피해로 생활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련했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했다. 원주정사 대한불교 진각종 경주교구청장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빠른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