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발명하고, 체험을 즐기는 축제가 경주서 열렸다. <사진> 제1회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축제가 지난 14일 경북교육청발명체험관 야외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발명의 기초교육에서부터 특허까지 나아가는 길을 이끈다는 뜻의 ‘발명길, 특허로(The Road of Invention, to Patents)’라는 슬로건 아래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발명’에 특화된 경북의 첫 축제이다. 축제 첫날에는 60개 체험 및 전시 부스를 즐기며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발명 주제 활동의 5개 코스(리더십, 정보통신, 지식재산권, 공학적 설계, 연구학습)로 운영됐다. 특히 지식재산권 코스를 체험한 학생들은 ‘발명길, 특허로’부스에서 변리사, 명세사, 특허 디자이너와의 만남을 통해 ‘모의디자인특허출원증’도 발급했다. 현장 참여형 행사로 열린 토너먼트식 미니사구대회는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니사구와 생동감 넘치는 레이싱 경기로 축제의 열기를 높였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축제는 ‘발명’이란 우리 생활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친숙한 것임을 알려주는 축제다”면서 “축제에 찾아와 놀고, 체험하고, 발명하는 시간을 가진 모든 학생들이 미래 발명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한문 서적을 무료로 제공하고 수업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있다. 그것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리고 지역에서 유일하게 한문교육의 명맥을 이어가는 곳이다. 이곳은 바로 외동읍 냉천리 작은 마을 지초에 위치한 심강서당이다. 한글전용 교육 정책으로 서당에서 교육 기능은 거의 사라졌다. 현재 심강서당만이 유일한 한문교육 서당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심강서당은 해방 이후부터 운영되던 서당이다. 일반적으로 서당이 지역 양반자제 중심 교육 기능이었다면 이곳은 지역 청소년에게 한문을 가르치던 것이 시초가 됐다. 당시 대부분 청소년이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중학교를 진학하지 못하는 등 고등교육의 기회가 없었다. 지역 청소년들을 모아 한문공부를 시작하며 만들어진 심강서당은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되는 곳이었다. 심강서당은 일청 최명교 선생과 벗인 정진용 선생이 훈장을 초빙해 한문교육을 시키던 것이 시초다. 외동 냉천리 작은 마을 지초에서 시작된 한문교육은 초빙 훈장이 작고하자 최명교 선생이 직접 아이들을 가리키며 이어갔다. 자신의 사랑방 한쪽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서당은 점차 배우려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농사일로 낮에 쓰이지 않는 마을 집을 빌려 교육하기 이르렀다. 마을 20여 호 중 사랑채가 있는 집을 빌려 글방으로 활용하며 1960년대 전후 지초마을은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서당골로 변하게 됐다. 이후 시간이 흘러 전통적인 서당이 현대교육에 밀려 교육 기능을 잃었지만 심강서당은 유일하게 전통 한문 수업을 이어가는 곳으로 남게 된다. 심강서당은 유고경전과 한문을 가르치는 서당으로 이곳에서 배움을 익히는 학생들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초등학생부터 백발의 노인들까지 모두 이곳에서 글 읽기를 개을리 하지 않고 있다. 60이 넘은 어르신도 이곳에서 학생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다. 오랫동안 서당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회장 최상민 씨는 “매주 수요일은 아이들이 한문 수업을 받고 월요일과 목요일은 논어와 맹자 등 성인 교육이 이뤄진다”면서 “한문을 통해 선조의 가르침을 알아가고 이를 현 시대에 반영하며 한문 교육을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심강서당은 최명교 선생의 손자인 3대 최태영 훈장이 사라져가는 전통 인성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문 교육은 전통문화를 잇는 일이라 말했다. 그는 “한문을 알지 못하면 뜻을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전통을 잇고 한문을 통해 인성교육도 바로 서야 한다” 면서 “현재 교육이 지식 위주로 인성교육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인성 교육이 필요한 시기다. 인성이 필요한 사회에서 한문 교육이야말로 인성 교육에 적합하다. 많이 읽고 많이 되새기며 행동하는 것이 바로 한문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최 훈장은 ‘서당에 글 읽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는 최명교 선생의 유훈을 받들어 심강서당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많은 시민이 한문을 익히고 알아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려합니다. 심강서당에서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TMF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1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 수해의연금 1000만원과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152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경주TMF영농조합법인은 지역 축산농가에 양질의 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2009년에 설립됐으며,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곡면 소재 공장에서는 TMF(완전혼합발효)사료를 하루에 100톤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전상대 경주TMF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이번 기탁을 통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교도소는 지난 17일 ‘2022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교정직시험에서 합격한 신규 공무원 1명에 대한 임용식을 소장실에서 실시했다. <사진> 각 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임용식은 임명장 및 계급장 수여, 신규 공무원 신고 및 선서, 꽃다발 전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신규 임용된 직원은 ‘2022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에서 최종 합격 후 법무부 교정연수원에서 3주간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 소양·직무교육 등 신임 교육 훈련을 받았다. 또한 임용식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자세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에 최재우 소장은 “국가공무원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며 청렴의 자세와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국가의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경주교도소는 경험이 풍부한 직원을 1대1 멘토로 지정해 신규 직원이 공무원으로서 소명감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신속한 조직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외동농협이 상호금융대출 2000억을 달성했다. <사진> 외동농협은 지난 14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상호금융대출 2000억 달성탑을 받았다. 외동농협은 2021년 6월 예수금 3000억 달성과 2021년 3분기 금융자산 5000억 달성해 왔다. 이 결과는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경영기반 강화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다. 이상은 조합장은 “이런 수상은 외동농협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조합원과 고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임직원과 합심해 고객이 더 만족하고 조합원이 자랑스러워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동농협은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전략적 시장 대응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써오고 있다.
신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44회 통일서원제’가 지난 13일 통일전에서 열렸다. 통일서원제는 1979년 첫 서원 행사를 가진 이후 올해 44회째를 맞았다.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10월 7일)을 즈음해 매년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각급 단체장 및 사회단체, 학생과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신라고취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통일 서원문 및 통일결의문 낭독, 도립무용단의 ‘화랑’ 갈라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 모두 광장 가운데 마련된 대한민국 지도에 5000송이의 무궁화 꽃을 꽂아 완성한 대형 무궁화지도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 통일시대 주역이 될 초등학생들의 통일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하며 꽃을 피우는 ‘통일염원 한마음 퍼포먼스’로 통일의지를 다졌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의 삼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며, 반만년 역사 속에 길이 빛나는 대업으로 통일의 역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며 “앞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통일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건립됐다.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태종무열왕, 흥무대왕 그리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대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아트경주2018 이후 폐지, 그동안 일궈왔던 긍정적인 영향력 뒤로한 폐지, 서로에 대한 책임회피, 무책임한 결정 아닌지 지난 2012년, 미술시장의 불모지였던 경주에 아트페어가 처음 열렸다. 당시 경주에는 마땅한 컨벤션도, 전시 공간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대중적이고 참여적인 신개념의 미술시장을 추구하며 아트경주2012가 문을 연 것이다. 당시 아트페어에 대한 경험이 없었던 경주시는 신흥미술시장으로 발돋움하고자 연륜과 경험을 갖춘 조선화랑 권상능 대표를 아트경주 운영위원장으로 추대, 미즈갤러리 정종현 관장을 운영팀장으로 초빙했다. 첫해 아트경주는 국내 40개, 해외 5개, 총 45개 화랑이 참여해 4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당시 경주시 자체 예산 1억4000만원, 경북도 보조금 6000만원 외 기업 협찬금 등의 적지 않은 예산으로 성황리에 치렀다. 그렇게 두 차례에 걸쳐 아트경주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비슷한 규모로 진행됐다. 이후 전국지방선거로 인해 2014년 아트경주가 한 차례 연기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2015년 3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하이코)가 개관함에 따라 아트경주 3회 차부터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으며, 그동안 경주미술시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경주시에 어필해왔던 갤러리 라우 송휘 관장이 총괄운영팀장을 맡아 진행하게 됐다. 지역에서, 공적자금으로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지역 미술발전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아트페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고 그간의 노고와 업적이 인정돼 경주시에서 송휘 관장에게 총괄 운영을 맡긴 것이다. 그렇게 2년 만에 재개한 아트경주2015는 국내갤러리와 해외 갤러리 총 55개가 참여해 수준 높은 다양한 작품을 선사했으며, 지역의 역사성을 토대로 한 특별전, 조영남 작가 초청 강연 및 초대전, 아트페어 대중화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주만의 콘텐츠,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한 관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그렇게 국내화랑들과 컬렉터, 작가들에게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갔던 아트경주는 2018년 6회 차를 끝으로 더 이상 개최되지 않았다. 특정 화랑 대표가 연이어 총괄 운영을 맡다 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화랑과 미술인들 사이에서 특혜 의혹, 공정한 공모 필요성 등이 제기되면서 잡음이 일었던 것. 하지만 당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 제시, 극복할 방안 마련 대신 아트경주가 그동안 일궈왔던 긍정적인 영향력은 뒤로하고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한 책임을 떠넘긴 무책임한 결정은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부산 벡스코 신관 완공과 함께 개최된 ‘아트부산’, 경주 하이코 중축과 함께 아트경주 명성 다시 이어갈 ‘경주아트페어’ 지난 2020년 8월, 아트경주2018이 퇴장하고 2년 만에 경주에서 새로운 미술장터가 열렸다. 부산 도슨트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경주블루아트페어’가 진행된 것이다. 당시 ‘경주블루아트페어’는 화백컨벤션센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으로 당초 아트경주와는 규모와 질적인 부분에서는 차이가 났지만, 지역화랑들과 미술인들은 미술장터가 재개됐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워하고 기대했다. 지역의 JJ갤러리, 갤러리 란, 렘트갤러리 등을 비롯해 전국에서 40여개의 갤러리가 참여, 2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하지만 당초 아트경주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참여했던 화랑들의 실망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에 무리하게 추진됐던 터라 관람객 수가 판매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이들은 특정 단체가 아닌 경주아트페어를 더욱 전문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예술감독을 위촉해 경주시에서 경주아트페어를 국제적 행사로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듬해 크리스마스 시즌, 하이코에서는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주최, 주관으로 2021경주아트페어가 진행됐다. 국내 50여개 갤러리에서 300여명의 작가, 1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지만, 지역갤러리와 미술협회, 지역작가들의 참여율은 눈에 띄게 저조했다. 경주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주최, 주관하는 행사임에도 지역갤러리와 작가들과의 정보교류, 소통 부재, 지역 연계성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된 것. 올해 역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주최, 주관으로 2022경주아트페어가 진행됐다. 혹자는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임에도 경주블루아트페어 특별전과 같은 소나무 김상원 작가의 특별전, 조형 특별전 등 같은 구성의 아트페어에다 여전히 지역화랑과 미술인들에게 이메일 통보 등 소극적인 홍보에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아트페어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의 시선은 달랐다. 미술시장의 호황에 맞춰 경주아트페어를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같은 날 하이코 3층에서 진행된 박람회로 인해 서로 관객 유입에 용이한 환경도 한몫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50여개 갤러리가 참여해 1200여점을 선보인 이번 경주아트페어의 참관객은 3000여명으로 추정했으며, 아트페어 특성상 사전·사후 판매가 이어져 정확한 판매액은 아니지만 약2억5000만원 내외로 추정했다. 경주아트페어를 찾은 경주시민 A 씨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알차게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도슨트 투어는 작품에 접근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관람객 B 씨는 “여행 중에 현수막을 보고 아트페어를 찾게 됐다. 경주아트페어라서 경주만의 특별한 볼거리를 찾았는데 여느 아트페어와 다름없는 일반 아트페어라 조금 아쉬웠다”고 전했다. 전시시설이 협소해 증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하이코가 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전시장, 지하 주차장, 기타 편의시설 등을 증축해 국제회의 도시다운 위용을 갖추게 된다.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측은 “2025년 하이코 증축을 앞두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전시 컨벤션 행사를 새롭게 발굴하고, 유치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2018년까지 진행됐던 ‘아트경주’라는 브랜드가 이대로 사장되는 것이 아쉬워 하이코에서 아트경주 브랜드 가치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주아트페어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역량 많이 부족하다 보니 경주블루아트페어를 주최, 주관했던 부산·대구 도슨트협회에서 도움을 받아 갤러리를 모집했고, 운영은 하이코 자체예산과 부스 판매비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아트페어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불어 그동안 아트페어 관련 전시노하우를 쌓아 하이코 증축이 완료되면 150여개 국내외갤러리가 참여하는 수준 있는 국제아트페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2대 아트페어로 이름 올린 아트부산의 시작도 벡스코 신관 완공과 함께 벡스코와 아트부산의 공동주최로 개최된 아트페어다. 벡스코가 시설 확충 완공을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전시 컨벤션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경영의 조기 정상화를 꾀했고, 국제미술행사를 추진하면서 아트쇼부산 손영희 이사장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아트쇼부산2012를 개최한 것. 아트부산 역시 부산지역 화랑과의 마찰로 인해 지역화랑들의 참여가 많지 않았다. 아트페어 개최가 숙원이었던 부산화랑협회에서도 아트쇼부산의 개최시기를 같이해 제1회 부산국제화랑미술제(이하 BAMA)를 동시에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부산화랑은 저마다 부산의 작가를 한 명 이상씩 참가시키며 아트페어를 통해 부산 미술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그리고 아트부산은 적극적으로 해외 갤러리를 유치하며 국제미술 행사로 성장시켰다. 그렇게 부산의 두 아트페어는 서로에게 자극을 주며 함께 성장을 이룬 것이다. #양적향상보다 질적향상에 초점, 로컬정체성 중요시하는 ‘아트제주’ 아트제주는 제주와 부산지역 호텔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강명순, 박현 씨가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아트제주’가 주최·주관했다. 제주를 국제적인 예술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조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2016년 7월 제주에 국내외 갤러리 40여개가 참가하는 최대규모 아트페어가 중문 롯데호텔 제주에서 문을 열었다. 양적 향상보다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아트제주는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해 올해는 호텔 객실서 진행됐던 아트제주를 여름휴가철 기간에 맞춰 호텔 컨벤션홀에서 부스 형식 아트페어로 탈바꿈했다. 제1회 아트제주를 시작으로 2022년 현재까지 총괄팀장을 역임하고 있는 아트제주 조서영 팀장은 “페어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관람객들의 수준이 더 빠르게 높아지는 것을 체감한다. 로컬 작가들이 풍기는 생동감과 독특한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다”면서 “작품을 향유하는 심미안은 내면의 여유에서 오며, 제주도야말로 정신적 평안을 허용하는 아름다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서울의 대표 아트페어에 비하면 아트제주는 작은 규모지만 경험의 강도는 어느 곳보다 강렬하다”고 말했다. #아트페어 질적개선 위한 평가제 도입, 아트페어 육성 지원도 부문별 최대 3년간 지원, 최대1억5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아트페어 수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에 49건, 코로나 직후 2020년에는 35건, 2021년에는 65건이다. 코로나 직후 미술관과 갤러리가 줄줄이 문을 닫고, 국내 아트페어도 취소 혹은 연기되는 등 미술시장에 악재가 다가오는 듯했지만, 2021년부터는 소비층의 세대교체, 코로나에 따른 보복 소비심리와 아트테크에 대한 관심, 온라인 홍보, 안전한 방역관리 등 오히려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며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18년부터 아트페어의 관리와 질적 개선을 위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체제를 도입했다. 국내 아트페어 운영단체가 평가신청서를 작성해 접수, 평가 대상으로 확정되면 참가 화랑 수, 관람객 수, 총판매액 등 서류심사를 통한 정량평가와 운영조직의 전문성, 행사 공간의 적정성 등 현장실사에 의한 정성평가로 구분돼 진행되는 것. 정부 지원을 받거나 아트페어 육성 지원사업 공모 신청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아트페어 평가에 참여해야 한다. 올해 아트페어 육성지원에 선정된 단체는 국제경쟁력강화형, 성장사다리형, 특성화형 부문에서 총 9개 단체가 선정돼 최대 1억5000만원에서 최소 3000만원까지 지원됐다. 키아프와 아트부산이 국제경쟁력강화형에 선정돼 올해 1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으며, 어반브레이크와, 대구아트페어, BAMA가 성장사다리형으로 선정돼 각각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성화형에는 더프리뷰성수, 조형아트서울, Circuit Seoul #2, The Void-영 크리에이터 옴니버스 아트페어가 각각 선정돼 3500만원에서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제한공모형인 국제경쟁력강화형, 성장사다리형 부문은 전년도 아트페어 평가 결과와 이듬해 사업운영 계획을 토대로 아트페어 개최·운영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며, 특성화형은 다양한 작가와 작품군을 소개하거나 융·복합 예술행사로 경쟁력을 가진 아트페어 관련 단체를 선정해 그룹별 성장 구간에 있는 페어별 지원으로 다음 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 육성 지원사업은 부문별 최대 3년간 지원된다. 여러 아트페어 운영단체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아트페어의 성장,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아트페어, 누군가의 강력한 의지와 지역민들의 소통과 화합, MZ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가 확대 된다면 얼마든지 성장 가능하다.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라는 지역 특성상 전문성을 가지고 아트페어를 운영한다면 미술시장 브랜드가치 제고, 관광 활성화 등 얼마든지 시너지효과를 누리기 충분한 곳이다. 2025년 하이코 증축과 함께 경주아트페어의 새로운 비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트페어의 질적 개선을 위한 평가를 받아보길 권장하며, 나아가 경주아트페어만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도록 주최기관과 전문가, 지역미술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경주아트페어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배타적인 시선이 아닌 진정한 조언과 격려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972 10월 7일 천북면 별빛마루 글램핑장에서 구조. 순둥순둥~ 포메라니안 닮은 귀여운 아가. 믹스견 / 남아 / 1살 / 1.7kg 1차접종완료 / 중성화x
안강농협이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50년, 더 나아가 100년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포부로 지난 13일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조합원 및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1972년 관내 이동조합을 합병하며 첫걸음을 시작한 안강농협은 1980년대로 접어들며 쌀 농업 중심이었던 지역에서 찰토마토와 단감 등 특용작물을 도입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해왔다. 또한 전국 최초로 경매식 집하장과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인 미곡종합처리장을 경북 최초로 개설해 부족한 노동력 해소와 지역농산물 판로개척해 왔다. 안강농협에 따르면 역대 조합장 및 정운락·최원병 조합장을 거쳐 노력한 결과 3533억원을 보유한 안정적이고 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농협으로 성장했다. 이번 창립 50주년 행사에서는 안강농협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기념식과 창립 50주년 기념비 제막식도 진행됐다. 정기예탁금 특판행사, 하나로마트 이용고객 경품 지급, 주유소 이용고객 무료 세차권 제공 등 조합원 및 고객 사은행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실시돼 조합원과 지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안강농협 최덕병 조합장은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치열해지는 사업경쟁에 농업인과 지역민 모두 혼연일체 합심해 농업인에게는 풍요로운 미래를,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안강농협, 함께 앞으로의 100년을 열어가는 안강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13일 중증장애인 및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후원회 68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 우리 함께 떠나요 가을 속으로’ 를 실시했다. <사진> 함께하는 동행 ‘2022 우리 함께 떠나요 가을 속으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장애 산행으로 사회적 거리감을 없애고,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후원회 회원, 장애인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가을의 향연을 만끽 할 수 있고, 가을 단풍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청송 주왕산 일대를 산행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붉은 단풍에 매료된 가을 풍경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박귀룡 센터장은 “그동안 지친 심신이 회복하고 치유하고 함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가을의 명소인 주왕산을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후원회 회원분과 이용인에 다시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가져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에서 한 사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써의 스스로 권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이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박성자 이사장, 이하 재단)과 바른지역언론연대(최종길 회장, 이하 바지연)가 지난 12일 농어촌 청소년의 인재양성과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날 오전 11시 재단 사무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재단 전진숙 사무총장(상임이사)과 바지연 최종길 회장이 참석했다. 재단과 바지연은 업무협약에 따라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 유지와 활발한 정보교류를 바탕으로 △농어촌청소년의 정보접근성 강화 △미디어리터러시 향상 △농어촌청소년의 성장과 복지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상생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및 홍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은 농어촌 청소년의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 및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1994년 설립됐다. 농어촌 청소년의 복지ㆍ교육ㆍ문화 격차감소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장학사업,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영농청소년 해외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51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들이 함께하는 연대조직으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 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다양한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종길 바른지역언론연대 회장은 “바지연의 회원사는 대부분 농어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신문들로 재단의 사업에 효과 있는 홍보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진숙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바지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서 농어촌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잘 전달 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한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바지연과 함께 지역 거주 청소년들이 지역성이 삶의 다양성을 만들어가는 핵심요소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공동기사
경주시와 내남면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 이종근 전 경주시의회 의장의 공적을 기리는 공적비가 그의 고향마을에 세워졌다. 지난 12일 내남면 망성2리 마을회관에는 주민들과 친지, 기관단체장, 전직 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비 제막식이 열려 고인의 생전 고향발전을 위한 깊은 뜻을 기렸다. 이 전 의장은 1954년 내남면 망성2리에서 태어나 4H 청년활동을 했고, 1980년 농어민 후계자로 발탁돼 복합영농, 특작 등을 선도하며 지역 농업발전을 이끌었다. 1995년 주민들의 뜻에 따라 경주시의회에 첫 입성한 후 2014년까지 20여년간 경주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제4대 의장을 역임하면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한수원 본사 이전등 3대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지역발전에 헌신했다. 그는 지역구인 내남면에도 많은 공적을 쌓았다. 1980년대 내남 망성천 치수공사 시 망성천 합류지점 역류문제 해결 원인과 대책을 관계기관에 수차례 건의해 주민들의 우환을 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2007년엔 망성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망성교를 개통해 마을진입로를 여는 등 주민 숙원사업도 해결했다. 농업 분야에는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농 기계화, 용배수로 정비, 신농업교육 확대, 농로포장, 농업유통·특작 등 지역 농업발전과 농업인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노력과 힘을 쏟았다. 이 같은 공로로 내남면 망성2리 주민과 유가족, 지인 등이 십시일반 정성을 담아 공적비를 세웠다. 주민 등은 이 전 의장이 세상을 떠난 2년 전 그의 공적을 기리는 제막식을 고려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연기돼오다 이번에 제막식을 가졌다. 이상대 노인회장은 공적비 낭독을 통해 “고인은 내남은 물론 경주사랑을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한 경주의 큰 일꾼”이라며 “아름다운 공적을 주민 모두가 사모하고 그 노고를 찬양함은 물론 후대에도 널리 그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공적비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 달살이 대규모 감염병으로 관광과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인 서울 종로와 인천 중구 등 기존 유명 관광지보다는 숨겨진 여행지와 사람이 몰리지 않는 곳으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지역 관광지 집중 현상 관광객이 붐비는 성수기나 명소를 피해 한적한 로컬 여행지에서 로컬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여행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특히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을 오랫동안 머물며 체류형 관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은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관광으로 농촌관광, 테마 관광, 한 달살이 등 다양한 형태가 관광 형태로 자라하고 있다. 특히 체류형 관광의 가장 대표적인 한 달살이는 목적지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형태로 여행지에서 머물면서 일상생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체류형 관광을 이끄는 것은 단연 제주 한 달살이다. 제주 한 달살이는 단순히 관광뿐 아니라 인근 지역자원과 연계돼 방문과 체험활동 참여 등으로 방문객의 활동 범위는 넓어지고 관광의 종류가 다양해지는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제주도의 한 달살이가 유행처럼 번지자 전국의 지자체도 다양한 정착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경남지역 5개 지역에서 시행된 한 달살이 프로젝트에는 약 1900여 명이 신청, 한 달살 이가 새로운 관광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타 지자체 한 달살이 프로그램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상을 중요시하는 관광(체류형관광, 주중 관광) 트렌드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지자체들이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우선 강원도와 경남이 다양한 한 달살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는 고성만사성(고성한달살이)이란 이름으로 고성지역 관광객 몰이에 힘쓰고 있다. 귀촌에 대한 의지가 높은 신청자를 선별해 1주에서 4주간 숙박비를 지원하고 식비(1일 2식), 체험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강릉과 속초, 춘천 등이 유사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지역은 전라도다. 전라남도는 함평과 고흥, 보성, 영암, 광양, 강진, 담양, 화순 등 9개 지자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거제시와 남해, 사천, 위령, 산청 등 6개 지역에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거제에서 한 달 살아보기는 모집인원 10명으로 19세에서 39세까지 숙박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천시는 사천에서 한 달 살아보기라는 프로그램으로 19팀을 모집해 하루 5만원의 숙박비와 체험활동비 최대 8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함안군은 만 19세에서 45세 18팀을 선별해 1일 10만원의 숙박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체험활동비도 최대 20만원을 지급해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남해군은 3s 보물섬 남해에서 살아보기라는 이름으로 19세 이상 10팀을 선정해 팀당 하루 5만원을 숙박비를 제공하고 체험활동비도 최대 8만원을 제공하고 있다. 충청도에서는 제천시가 일주일 살아보기에 160명을 모집해 숙박비 4만원 체험활동비 1일 1만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괴산군은 18세 이상 10명에게 하루 숙박비 5만원, 체험활동비 하루 2만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전라북도는 전주와 군산, 고창, 부안, 임실, 순창, 장수 등 8개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역시 가평 등에서 운영하며 전국 지자체가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다양한 경쟁적으로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다. 고성군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객을 증가시키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한 달 살 이를 통해 정착, 인구 증가의 순환구조로 만들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관광은 물론 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도 한 달살이 운영 중 경주시도 관광객이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도록 한 달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라는 명칭으로 19세 이상 10개 팀을 모아 숙박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숙박비 하루에 5만원에 체험활동비 하루 8000원을 제공해 관광객이 지역에서 지내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한 달살이 프로그램에 이어 2회 차에는 ‘내 고향 경주에서 한 달살이’를 추진 중이다. 기존 관광객이 아닌 경주가 고향인 사람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고 경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사업예산 2000만원으로 운영되는 한 달살이는 지난해 총 24팀 34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9팀 13명이 참여했다. 출향인 한 달살이는 숙박비 체험활동비 지원한다. 참가자가 귀농과 귀촌, 창업·일자리, 예술인 분야, 은퇴자의 삶, 문화·관광, 지역탐방, 내 고향 추억하기 등 관심 분야를 택해 직접 살아보기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숙박비는 1팀당 5만원을 최대 30일 지원하고 체험활동비는 최대 4주 동안 1주 4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시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애착심을 가진 출향인이 다시 돌아와서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길 고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은 “귀농은 엄두가 나지 않아 귀촌을 생각하며 알아보다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과 귀촌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를 제대로 알고 귀농 시 실패하지 않고 정착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제5기 경주시 미래발전자문위원회’가 지난 14일 출범했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알천홀에서 미래발전자문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미래사업 전략 프로젝트 등을 논의했다. 미래발전자문위원회는 2014년 9월 출범한 위원회로 현재 6개 분과 42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정 운영에 있어 각 위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한 정책자문을 통해 주요 시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주낙영 시장, 김호진 부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33명의 미래발전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신임위원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제5기 임원선출, 경주시 현안사업 전략 프로젝트 설명, 시정발전을 주제로 한 자유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위원들의 호선을 통해 위원장에 남홍 경주지역발전협의회 고문, 부위원장은 이경호 경주대 교수를 선출했다. 또 6개 분과별 위원장은 △미래전략분과 김동락 경북교육문화건강진흥원장 △문화관광분과 박완규 전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장 △일자리경제분과 이종인 전 임출연연구기관장협회 부회장 △농림축산해양분과 이이환 경주시농어업회의소 회장 △도시개발분과 김경대 한동대 교수 △시민생활분과 박경일 동국대 교수를 각각 선출했다. 이어 시에서 중점 추진사업인 10대 아젠다 100대 프로젝트 및 핵심정책 7대 전략에 대한 설명과 향후 시정발전 방향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미래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주시 맞춤형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새로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정 자문 역할을 더욱 활발히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 경주시는 미래발전 전략 수립, 역점 장·단기 정책 개발 등 분야별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성과 자문이 필요한 경우 미래발전자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사업추진에 반영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인구감소,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의 정책 자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미래발전자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시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주낙영 시장이 노동부 차관과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국립기술대학(NPIC)서 초청강연을 가졌다. 주 시장은 지난 18일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교 초청 강사로 나서 학생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청춘의 꿈(dream of youth)’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강연은 대학 측이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주 시장은 “국력은 지식에서 나온다”며 “배움이 곧 독립이고 선진 기술 강국으로 가기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이 과거 대한민국 정부가 광부와 간호사 2만여명을 독일로 보내 오늘날의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졸업 후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 될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 학생들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연이 끝나자, 분 피어린(Bun Phearin)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 총장과 학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이날 주 시장이 초청 강연을 위해 방문한 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교(National Polytechnic Institute of Cambodia)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산하 교육기관으로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한국 정부가 지원한 차관으로 2005년 설립된 학교다. 강연에 이어 주낙영 시장과 이락우 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일행은 프놈펜 지방정부 청사로 자리를 옮겨 쿠옹 스렝(Khuong Sreng) 주지사를 예방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쿠옹 스렝 주지사는 “경주시에 우수한 계절근로자가 파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프놈펜을 포함한 캄보디아에 한국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경주시 차원의 배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 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경주시와 캄보디아 간 상호교류 및 상생발전을 위한 깊은 관계가 형성된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며 “경북도의 우수한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경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지난 16일 10만명을 넘어섰다. 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2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년 8개월여만에 확진자수 10만명을 넘겼다. 16일 자정 기준 10만76명이 확진된 것. 지난 18일 자정 기준으로는 10만319명에 이른다. 확진자 10만319명은 9월말 경주시 주민등록인구 25만108명 대비 40.1%로, 시민 10명 중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셈이다. 경주지역 확진자수는 대유행이 시작되던 지난해 12월말까지 누적 1776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18일 자정 기준 9만8543명이 확진된 것으로, 지역 내 확산이 심각했던 것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확진자수 감소세가 멈추면서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일상생활 미친 영향도 ‘55점’ 위축 지속 경주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년 8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코로나19로 일상생활 위축 등 시민 삶의 질에는 더 나은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8월부터 공개하고 있는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도 평균점수가 55점으로 나왔다. 코로나19 관련 영향도 조사를 첫 시작한 전년도 조사 결과와 같았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일상생활이 절반 가까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일상생활 상태를 100점, 일상생활이 완전히 정지된 것을 0점으로 하고 질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90~100점이라고 답한 비율이 11.2%로 전년도 9.1%대비 2.1%p 높게 나타났다. 70~80점은 22.2%로 전년(32.8%)보다 낮았고, 50점~60점도 37.1%로 전년(42.0%)보다 낮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정지된 0점이라고 답한 시민은 3.2%로 전년 0.9%보다 높게 나타났다. -감염에 따른 경제적 피해 염려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염려’는 69.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4.3%로 남성 65.3%보다 9.0%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75.3%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62.2%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피해 염려’는 76.0%이며, 여성 79.5%, 남성 72.4%로 여성이 7.1%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2.0%로 가장 높았고, 20대사 59.5%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염려’는 80.5%로 우려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82.6%로 남성 78.4%보다 4.2%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9.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68.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일자리 환경 나빠졌다 25.9% 차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일자리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환경이 나빠졌다’가 25.9%, ‘일자리를 잃었다’ 3.9%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이 29.8%를 차지했다. 반면 ‘일자리 환경이 좋아졌다’는 1.2%에 그쳤다. ‘변함 없다’는 51.4%로 나타났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16.9%로 각각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증 방역수칙 준수율 높게 나타나 지난해 방역수칙 실천율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높게 나타났다.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실내시설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9%, 야외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 역시 99.9%로 대다수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 실천율 역시 96.1%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유증상자의 행동수칙 미준수율은 10.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확진판정 후 자가격리 등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신체활동은 코로나19 이후 ‘비슷하다’ 54.3%, ‘줄었다’ 37.5%, ‘늘었다’ 8.2%로 나타났다. 음주는 ‘줄었다’ 52.2%, ‘비슷하다’ 38.1%, ‘늘었다’ 9.7% 순으로 조사됐다. 흡연은 ‘비슷하다’ 57.3%, ‘줄었다’ 33.8%, ‘늘었다’ 8.9%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 및 지역 간 비교통계를 생산해 지자체가 지역보건의료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조사 결과 원시자료를 지난 8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사가 진행됐다.
인구증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할 때…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경주시·경북도와 산학연 등 7개 기관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알천홀에서 7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추진보고회 및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송충섭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지역 거점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절차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은 SMR 산업생태계 구축과 산학연·지자체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을 통해 경주시, 경북도, 포항공과대학교는 △원전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 △경주 SMR 산업생태계 구축 지원 △원전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한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협력 △ SMR 연구개발 거점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체 유치 협력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 중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수소생산, 담수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대형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SMR에 대한 미국, 영국 등 원전 선진국들의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또 EU 그린택소노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등에서 친환경에너지로 분류돼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대구경북연구원 설홍수 박사의 국가산단 추진경과 및 유치방안 보고도 함께 가졌다. 설홍수 박사는 “세계적으로 소형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 개발, 운영, 해체까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모든 것이 한 곳에 집약된 경주가 SMR 국가산단의 최적지”라며 “문무대와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혁신 제조 클러스터 기반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SMR 독자모델 개발을 위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이 정부 예타를 통과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설계, 인허가를 비롯한 SMR 혁신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더불어 포항공대의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체계와 한국전력기술㈜의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설계 기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폐기물관리 역량은 경북도에 SMR 산업생태계가 구축되는데 큰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21일까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신규 국가산업단지 제안서를 제출하고, 내달 서면 및 현장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최종 선정은 12월말경에 이뤄질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SMR 등 미래원자로 개발은 국가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중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SMR 국가산업단지가 원전소재 도시이자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같은 R&D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달 23일 세계 최초로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의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경주시, 경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식자재 물가가 치솟으면서 노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급식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무료급식에 필요한 식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무료급식소 운영에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무료급식 이용자들이 대폭 늘어났고, 코로나19 이후 후원마저 크게 줄면서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현재 무료급식소로 지원되는 보조금은 한끼당 3000원. 하지만 이용자가 늘면서 대체식품 포장비용 등이 추가돼 실제 한끼를 제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2200원 정도를 지원받는데 그친다는 것. 여기에 물가 상승으로 식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무료급식소에서 사비까지 보태 무료급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주간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토마토(42.8%상승), 붉은 고추(28.8%상승), 오이맛 고추(15.4%상승) 등 식자재 가격이 두 자릿수 이상 올랐다. 또 양파, 고추 등 무료급식에 필요한 식자재들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현재 경주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이웃집, 성림무료급식소 등 3개소다. 이웃집과 성림무료급식소는 일평균 이용자가 각 200여명이다.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최근 일평균 이용자가 600여명에 이르면서 이용자 연령을 제한해 현재 일평균 400여명 정도로 줄인 상황이다. 또 무료급식소 3개소 중 성림무료급식소는 이달부터 대체식품에서 현장 급식으로 전환했지만 식자재 물가 상승으로 이용자들에게 이전과 같은 식단을 제공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웃집과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도 현장급식으로 전환을 고민하고 있지만 너무 올라버린 식자재 가격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은 현장급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 우려돼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 모집도 쉽지 않다. 무료급식소 한 곳당 자원봉사자가 최소 10명 이상은 있어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데 이용자가 늘면서 봉사자 모집이 쉽지 않다는 게 급식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현재 대체식품으로 운영해 큰 문제는 없지만, 현장급식으로 전환하면 자원봉사자 모집이 어렵다. 조리부터 배식까지 많은 곳에 일손이 필요한데 일의 강도가 높아 봉사자들이 쉽게 오지 않는다”며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자원봉사자들 스스로 해야 봉사지, 봉사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식자재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료급식소 지원 예산은 변동이 없어 향후 운영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무료급식소는 대부분 후원 또는 자부담, 정부예산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 경북도 지원 예산 4억7000만원은 오른 식자재 가격을 따라잡지 못한다. 내년도 예산에 급등한 식자재물가가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매년 고령화비율이 높아지는 경주시의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무료급식 이용자들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무료급식소 운영과 관련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무료급식소 예산은 경북도에서 지원하고 있고, 무료급식소가 부담하는 식재료의 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사업이다보니 예산이 많지 않은 편이다”며 “경북도에서 물가상승분을 염두에 두고 예산을 증액하면 좋겠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존 사람은 누구나 다른 이들과 구분되는 고유의 특성이 있다. 살아온 환경에 따라 가치관도 성격도 다를 수밖에 없는 그들. 서로 다른 생각으로 전혀 다른 너와 나. 하지만 현실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섞이고 공존해야 한다. 비록 낯설고 어색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