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지난 16일 10만명을 넘어섰다. 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2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년 8개월여만에 확진자수 10만명을 넘겼다. 16일 자정 기준 10만76명이 확진된 것.   지난 18일 자정 기준으로는 10만319명에 이른다. 확진자 10만319명은 9월말 경주시 주민등록인구 25만108명 대비 40.1%로, 시민 10명 중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셈이다.   경주지역 확진자수는 대유행이 시작되던 지난해 12월말까지 누적 1776명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18일 자정 기준 9만8543명이 확진된 것으로, 지역 내 확산이 심각했던 것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확진자수 감소세가 멈추면서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일상생활 미친 영향도 ‘55점’ 위축 지속 경주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년 8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코로나19로 일상생활 위축 등 시민 삶의 질에는 더 나은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8월부터 공개하고 있는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도 평균점수가 55점으로 나왔다. 코로나19 관련 영향도 조사를 첫 시작한 전년도 조사 결과와 같았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일상생활이 절반 가까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일상생활 상태를 100점, 일상생활이 완전히 정지된 것을 0점으로 하고 질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90~100점이라고 답한 비율이 11.2%로 전년도 9.1%대비 2.1%p 높게 나타났다. 70~80점은 22.2%로 전년(32.8%)보다 낮았고, 50점~60점도 37.1%로 전년(42.0%)보다 낮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정지된 0점이라고 답한 시민은 3.2%로 전년 0.9%보다 높게 나타났다.-감염에 따른 경제적 피해 염려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염려’는 69.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4.3%로 남성 65.3%보다 9.0%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75.3%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62.2%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피해 염려’는 76.0%이며, 여성 79.5%, 남성 72.4%로 여성이 7.1%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2.0%로 가장 높았고, 20대사 59.5%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염려’는 80.5%로 우려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82.6%로 남성 78.4%보다 4.2%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9.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68.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일자리 환경 나빠졌다 25.9% 차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일자리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환경이 나빠졌다’가 25.9%, ‘일자리를 잃었다’ 3.9%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이 29.8%를 차지했다. 반면 ‘일자리 환경이 좋아졌다’는 1.2%에 그쳤다. ‘변함 없다’는 51.4%로 나타났으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16.9%로 각각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증 방역수칙 준수율 높게 나타나 지난해 방역수칙 실천율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높게 나타났다.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실내시설에서 마스크 착용률은 99.9%, 야외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 역시 99.9%로 대다수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두기 실천율 역시 96.1%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유증상자의 행동수칙 미준수율은 10.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확진판정 후 자가격리 등 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신체활동은 코로나19 이후 ‘비슷하다’ 54.3%, ‘줄었다’ 37.5%, ‘늘었다’ 8.2%로 나타났다. 음주는 ‘줄었다’ 52.2%, ‘비슷하다’ 38.1%, ‘늘었다’ 9.7% 순으로 조사됐다. 흡연은 ‘비슷하다’ 57.3%, ‘줄었다’ 33.8%, ‘늘었다’ 8.9%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청이 주민건강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 및 지역 간 비교통계를 생산해 지자체가 지역보건의료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조사 결과 원시자료를 지난 8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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