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동물학대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민생사업경찰단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신설된 동물 학대 전담 수사팀에는 수의사와 수사 경험이 풍부한 5년 이상 경력의 수사관을 우선 배치했고 동물보호단체와 동물학대 수사 경험이 많은 일선 경찰관으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는 등 동물권에 대한 수사관의 인식 개선과 수사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8대 지자체 선거 당시 반려견 복지와 관련해 공약한 ‘댕댕양양 행복도시’의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매년 동물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자연상태의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도록 수의사와 동물 전문 수사관 12명으로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을 신설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청 등 자료에 의하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6년 303건에서 2020년 992건, 2021년 1072건으로 6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물학대 사건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그 수법도 잔인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학대 행위 등 주요 수사대상은 △동물을 잔인한 방법이나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유기·유실 동물을 포획해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동물학대 행위 촬영 사진 또는 영상물을 판매·전시·전달·상영하거나 인터넷에 게재하는 행위 △무등록 ·무허가 동물판매업, 동물생산업 등 불법 영업 행위 등이다. 동물보호법 제46조는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 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무허가나 무등록 불법 영업 행위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동물학대와 관련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를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서울시 누리집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 ‘120다산콜’, 방문, 우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보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으며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한편 지난달 19일 부산에서도 10월부터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사법경찰관을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방자치제가 부활돼 시행된지 올해로 29년째다. 올해 민선8기 임기가 시작돼 첫 활동 중이다. 햇수로 30년 가까우면 지방자치단체가 제 역할을 할 때가 됐고, 지방자치의원들도 어떤 역할에 충실해야 할지 알 때가 됐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은 의원 배지를 다는 순간부터 인사 다니기 급급하다. 도나 시, 마을 단위 행사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되기도 한다. 어떤 행사나 지방의회 의원들이 참여해 한마디 하는 것을 사양하지 않는다. 행사 주최 측도 거의 습관적으로 지방의회 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인사시키고 마이크까지 내주며 체면을 세워준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가장 큰 의무는 지방 분권을 가능하게 하는 지방조례 만들거나 고치고 없애는 일이다. 다시 말해 광역의회의원은 광역지자체인 도나 광역시, 기초지자체는 기초지자체인 시나 군, 구가 필요로 하는 조례를 만들거나 고치고 없애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일이 지방의회의원들은 도와 시·군·구의 살림살이를 감시하고 올바르게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예산을 심사하고 적절성을 평가해 승인하거나 조정하는 것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임무다. 경주시의 경우 연간 1조5650억 원에 이르는 예산, 4읍 8면 11동 일원에 산적한 일들이 차고 넘친다. 지역에 따라 어떤 곳은 고쳐야 할 조례가 넘쳐나고 어떤 곳은 새로 만들어야 할 조례도 절실히 쌓여 있다. 시 예산이 어떻게 운영돼 효과적으로 시민에게 전달되는지 감시하려면 매일 책상에 붙어 자료를 살펴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제대로 일한다면 인사 다닐 시간이 날 턱이 없다. 지난 10월 8일, 신석택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끈다. 단풍놀이가 시작되니 단체를 이루어 출발하는 날 시의원들이 건강하게 다녀오라며 인사하러 나오는데 그럴 시간에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조례제정에 매진해 달라는 글이다. 시의원들이 새겨들어야 할 호통이다. 그러나 이런 풍토는 비단 시의원들의 잘못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행사는 주민을 위한 것이고 시민을 위한 것이다. 행사마다 시의원을 불러야 그 행사가 권위가 서고 체면이 선다고 착각하는 무지한 시민들이 있는 한 시의원의 이런 과한 친절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훌륭한 선량은 훌륭한 주민과 시민이 뽑는다. 지방자치 30년을 눈앞에 둔 시민들이 먼저 달라져야 지방자치의원들이 달라진다.
계약이 이뤄진 다음부터는 당연히 인터뷰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인터뷰를 위해 한 가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의뢰자에 대한 취재다. 초보 대필작가들이 종종 겪는 실수가 인터뷰할 때 무턱대고 의뢰자의 이야기만 듣고 쓰면 되는 줄 아는 것이다. 이것은 대필의 기본을 모르는 일이다. 여러 번 지적했듯 의뢰자는 자기의 기억을 과신하지만 따지고 보면 많아야 30개 안팎의 사건을 기억할 뿐이다. 50~60개의 소재가 있어야 책 한 권의 분량이 나온다고 했을 때 나머지 20~30개를 보충하는 것을 결국 대필자의 몫이고 당연한 역할이다. 그 20~30개의 소재는 결국 취재에서 나온다. 보통의 경우 자서전을 쓰겠다는 사람은 그런대로 자기의 인생에 자신감을 가진 인물이다. 예술인, 경제인, 체육인, 종교인, 공직자, 정치인 등 누구라도 자기 나름의 발자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라고 일일이 자기의 업적이나 과거의 행적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대필작가는 이런 것들을 인터뷰 전에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사실 이런 일은 인터넷상에 많은 뉴스와 정보가 공개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의뢰자가 SNS를 오래 해온 사람이라면 취재하기에 더 좋다. 그러나 이런 일을 소홀히 하고 인터뷰에 임하면 그 인터뷰는 의뢰자 중심의 매우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진행이 될 수밖에 없다. 내가 처음 대필 세상에 뛰어든 이유도 사실은 이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나의 경우 오랜 기간 지방신문 서울 취재본부장을 맡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인터뷰를 단 한 번도 아무 준비 없이 진행한 적이 없다. 비록 200자 원고지 12~13매 내외의 간단한 인터뷰일망정 해당 인물에 대해 미리 다각도로 조사한 뒤에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런 준비는 인터뷰 대상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인터뷰 대상자로부터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끌어내는 직접적인 동기가 된다. 인터뷰할 기자가 자신을 잘 알고 찾아왔다고 생각하면 인터뷰 대상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편하고 안심이 된다. 자신을 잘 알고 온 만큼 마음을 여는 것도 훨씬 쉽고 할 이야기도 많아진다. 대필작가로 활동하던 초기, 내가 대필한 어느 정치인은 이런 점에서 나에게 무척 호감을 가지기도 했다. 경제통이었던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기초적인 경제학 공부를 좀 해야겠다 싶어 당시의 국내외 경제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용어들도 최대한 숙지했다. 그 의뢰인이 국가예산을 다루던 분이라 일부러 국회에서 예산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따로 공부했다. 대학시절 경제학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원론 수준에 그쳤던 나에게 그 당시 한 달 남짓 익힌 경제공부는 그 대필 작업에서뿐만 아니고 내 인생의 경제지식에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그분이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지식에 대해 깜짝 놀랐다. 자신이 무엇을 말해도 척척 알아듣고 그에 관해 세부적으로 질문하니 신이 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해주었고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장면들을 또 찾을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당시 그분의 작업은 내 대필인생에 매우 큰 전환점이었으며 책의 수준도 굉장히 높았다. 당연히 책이 나온 후 그분의 만족도도 최상급이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매달린 작업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취재를 제대로 하고 나서 인터뷰를 하면 기존의 취재에서 만날 수 없었던 내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므로 인물을 훨씬 더 자세하고 품격있게 보도할 수 있는 구실도 생긴다. 이런 취재 작업은 기사를 쓸 때 방향성을 미리 잡을 수 있도록 해주고 기사를 쉽게 쓸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인터뷰는 취재한 사실을 확인하고 첨가하는 역할에 그칠 수도 있다. 취재만 잘 해도 쓸 이야기가 넘친다는 뜻이다. 취재를 잘해 놓으면 의외로 의뢰인조차 잊어버리고 있거나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거꾸로 강조해줄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보석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내가 대필해드린 어느 지자체단체장 후보는 자신이 그 지자체의 부구청장을 지내면서 시행했던 다양한 일들에 대해 그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보다 단순히 자신이 재임 기간에 일어났던 일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었다. 부구청장이라는 위치가 구청장이 시행하는 많은 사업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데 더 역점이 있어서였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결재를 거쳐 진행한 일인 만큼 무관한 일은 아닐 것이고 더구나 실무적인 차원에서는 부구청장의 역할이 구청장보다 더 중요한 일이 많았을 것이다. 이런 점을 중시한 나는 해당 사항들을 일일이 체크하고 당시 기술적으로 필요했던 일들에 대해 일일이 질문했다. 그러자 그 의뢰인의 말문이 술술 열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상세히 열거한 것이다.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되고도 남았다. “아, 박작가님, 이런 일까지 조사해 오셨을 줄 몰랐습니다. 나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걸 찾아오시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그 의뢰인인 진심으로 나를 인정해서 한 말이었다. 당시 그 일을 하면서 얼마나 취재를 열심히 하고 다녔던지 그 지역의 경제, 문화, 노동, 교육, 환경 등에 대해 훤해졌다. 책 속에 그런 이야기들이 온전히 반영되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분의 경우 인터뷰할 때 무엇을 물으면 ‘예’ 혹은 ‘아니오’식으로 대답하는 매우 어려운 스타일이었는데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도 ‘취재’였다. 묻는 사람이 철저히 준비돼있으니 답하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그 수준에 근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내가 4년 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책 ‘The 큰 바보 경주최부자’도 철저히 취재에 기반한 책이었다. 그 책은 기본적으로 경주최부자댁 종손이신 최염 회장님과의 대화를 기초로 했지만 그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취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더구나 내가 다섯 살 때 이사 가서 살았던 교촌의 집이 경주최부자의 후손이 살던 ‘구세댁’이었고 그때부터 경주최부자댁 주변에서 맴돌며 살았던 나는 경주최부자댁에 관한 한 타고난 취재자였다. 어렸을 때 보았던 온갖 모습들은 내 질문의 중요한 자료였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해서 여쭈어보았던 다양한 질문들, 이를테면 무엇을 먹고 무슨 옷을 입었고, 함께 산 사람들은 누구였고, 과객은 어떤 사람들이 있었고, 노비들은 몇이었고 어떻게 소통했고 최부자댁의 주산물은 무엇이었고 같은 시시콜콜한 질문들은 그 이전에 출판 된 수십 종의 경주최부자 관련 책에서는 단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새롭고 가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었다. 그때도 최염 회장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박 사장은 내가 다 잊어버렸던 일들을 기억하게 해주었네. 그간에 누구도 이런 이야기들을 물어본 적 없었으니 나도 대답할 기회가 없었거든. 이런 일이 있었던 것조차도 다 잊어버리고 있었지” 내가 최염 회장님께 미주알고주알 여쭈었던 말씀들은 어렸을 때부터 ‘저 담장 속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내 의문의 원초적인 물음이었고 회장님이 대답해 주신 많은 이야기들은 다시 그 시대의 사회상에 대한 보충 취재를 더해 책으로 펴낼 수 있었다.
경주교도소는 지난 11일 경주시미용협회의 후원을 받아 여자 수용자를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봉사활동은 경주시미용협회의 찾아가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여성 수용자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회원들은 분기마다 무료로 미용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손귀영 경주시미용협회 지부장은 “미용봉사를 통해 여성 수용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교도소 최재우 소장은 “여성 수용자의 편의를 위해 항상 도움을 주는 경주시 미용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여성 수형자의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비뇨기계에 포함된 장기 또한 마찬가지여서 전립선은 점점 커지고, 방광 기능은 점차 떨어져서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실제로 소변을 자주 본다든지, 소변 줄기가 약한 증상 등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많은 노인 환자가 비뇨의학과 외래를 방문한다. 노인들이 겪는 배뇨장애 증상은 다양하다. 소변보는 간격이 2시간 이하이거나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수면 중에 요의를 느껴서 깨는 야간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 줄기가 약한 세뇨,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연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및 소변을 본 후에 개운치 않게 남아 있는 잔뇨 등이다. 소변보는 과정은 크게 저장 과정, 배뇨 과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장 과정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으로 들어오면서 방광이 서서히 차는 과정이다. 평균적으로 소변이 300~400cc 정도 차면 뇌교에 있는 배뇨중추에 소변이 찼다는 신호가 온다. 그러면 배뇨중추에서는 배뇨를 위한 신호를 보내고 이 신호를 받은 요도 괄약근이 이완되고 방광 근육이 수축하면서 배뇨 과정이 시작된다. 소변을 다 본 뒤에는 요도가 수축하고 방광이 이완되면서 다시 저장 과정이 시작된다. 이러한 저장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빈뇨, 야간뇨나 절박뇨와 같은 증상이 생기고, 배뇨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세뇨, 지연뇨, 단축뇨 및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배뇨장애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빈뇨나 급박뇨가 심한 경우에는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소변 줄기가 약하고 소변보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남성 노인의 방광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비대증 남성 노인에게 생기는 배뇨장애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방광 경부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20cc 내외의 크기를 가진 장기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점차 커진다. 전립선이 커지면 전립선 요도를 압박하여 방광출구폐색을 유발한다. 이러한 이유로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세뇨, 지연뇨, 잔뇨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전립선비대가 지속되면 방광출구폐색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방광근이 점차 두꺼워지면서 방광이 점차 딱딱해져 유순도가 낮아진다. 그 결과 방광 용적이 점차 줄어들고 빈뇨, 급박뇨와 같은 저장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뇨 증상과 관련된 설문지,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을 포함한 혈액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및 요속·잔뇨 검사를 시행한다. 소변검사, 혈액검사에서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 등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검사로 이용된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로는 전립선 크기를 측정하고, 요속·잔뇨 검사에서는 소변 줄기가 어떤지, 소변량과 잔뇨량이 얼마나 되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진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춰 배뇨 증상을 개선해준다. 알파차단제는 심한 부작용 없이 빠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기립성저혈압, 정액이 나오지 않는 역행성 사정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는 있다. 안드로겐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작용을 하며 일반적으로 전립선이 30cc 이상인 경우에 사용이 권고된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만큼 성기능이 감소되는 부작용이 있다. 그 외에 저장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과민성 방광에서 주로 사용되는 항콜린제를 사용해볼 수도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수술 및 전립선결찰술 등이 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서 커진 전립선을 내부에서 깎아내는 수술로,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온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 방법이다. 수술 후에는 배뇨 증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만, 역행성 사정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레이저수술은 홀뮴레이저나 KTP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결찰술은 전신마취 없이 당일 시술이 가능하며 전립선 크기가 많이 크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수술 방법에 비해서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여성 노인은 과민성방광이 가장 흔한 원인 여성에게 가장 흔한 배뇨장애 원인은 과민성방광이다. 국제요실금학회에서 정의하는 과민성방광은 요로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절박뇨가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한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절박성요실금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 환자에게도 설문조사와 소변검사, 요속·잔뇨 검사 등이 시행되며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요역동학 검사를 실시해 방광 기능을 자세하게 평가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을 치료할 때 가장 먼저 권고되는 것은 행동치료로, 배뇨 습관 중에서 올바르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한 번에 나오는 소변량이 적어서 200cc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소변 참기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 소변이 마려울 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소변 마려운 느낌이 없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러다 두 번째로 소변 마려운 증상이 있을 때 배뇨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광 훈련의 예이다. 약물치료로는 항콜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부교감신경에 작용해 소변이 찼다는 신호를 배뇨중추로 보내는 과정을 억제하여 빈뇨나 급박뇨증상을 호전시킨다. 최근에는 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작용하여 항콜린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β-3 작용제도 많이 사용된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방광 내 보톡스 주입술이나 천추신경 조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요실금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으로 나뉜다. 절박성요실금은 위에 언급했듯이 과민성방광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며 주된 치료법은 약물치료이다. 복압성요실금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요실금으로, 기침하거나 뛸 때와 같이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이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서 방광을 짓누르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여 요누출이 발생하며 임신과 출산, 폐경, 골반장기 탈출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치료 외에 골반저근운동(케겔 운동), 바이오피드백이나 전기자극요법 등이 있으나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과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 수술적 치료로는 슬링 수술을 많이 하는데, 이는 중부 요도 아래에 인공테이프를 걸어서 요도를 전방으로 올려주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을 하기 전에는 요역동학검사가 필수이며 방광의 과민성이나 요누출압(어느 정도의 압력이 가해졌을 때 소변이 새는지)을 확인한다.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 그 외에도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여성에서는 급성방광염이 배뇨장애의 흔한 원인인데, 이는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단순 감염이다. 배뇨 시 느끼는 요도의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증상으로는 빈뇨와 야간뇨, 절박뇨 및 잔뇨감도 흔하게 동반된다. 소변검사로 진단하며, 일반적인 단순 방광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로 쉽게 치료된다. 좀 더 드물게는 방광의 질환으로 인하여 배뇨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방광결석이 있을 때는 결석이 방광을 자극함으로써 과민성방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배뇨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크기가 큰 방광결석은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하여 결석을 파쇄한 후에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방광암이 있을 때도 급박뇨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검사나 내시경, 복부 CT와 같은 검사들을 실시해서 진단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배뇨장애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빈뇨나 급박뇨가 심한 경우에는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소변 줄기가 약하고 소변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에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야간뇨로 인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처럼 배뇨장애의 원인이 워낙 많고 치료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배뇨장애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글 : 김종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영남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23인의 작가들이 경주에 모였다. 갤러리 미지에서는 오는 16일부터 11월 5일까지 기획초대전 그룹 ‘상’의 ‘천년의 품에 안기다’ 전이 열리는 것. 그룹상은 2009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14년간 부산, 울산, 대구, 경주 등 영남권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하는 평면, 입체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창립 당시 문화의 침체기였던 부산에서 구상 작가들 몇몇이 미술 시장에 활발한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젊은 작가들의 다짐으로 시작됐다. 이후 평면, 입체를 더해 현대미술까지 확장했으며, 부산뿐 아니라 영남지역 역량 있는 작가들을 영입해 현재에 이르렀다고. 대부분 국내 화랑 소속 작가로 활동하는 이들은 미술시장에서 인기 있는 작가들이다. 像이 없는 그림은 그림이 될 수 없고, 像을 없애는 그림도 또 하나의 像이 된다. 그룹상의 허필석 회장은 “그룹상은 형상을 의미합니다. 미술 기본적인 시작의 뜻을 가지고 있죠. 저희 회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상을 찾고 그것을 확장해 작품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고 단체를 설명했다. 휴식 같은 여행의 감각을 선물하는 허필석 작가의 작품 ‘Over there’는 유년 시절 떨어져 지내던 엄마에 대한 상상과 동경, 애틋함을 쌓아 만든 그리움의 풍경이다. 스산한 풍경에서 그리움이 드러난다. 김도연 작가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이나 기대라는 감정이 탈색된 작품 ‘Flow’를 통해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소외의 상황을 상상한다. 대상의 순수한 요소만을 추출해 면과 색채로 이미지화하는 권혁 작가의 항아리 작품이 예사롭지 않다. 도공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항아리를 빚은듯 수없이 많은 붓질로 실물처럼 그려낸 항아리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 존재하는 풍경과 달, 그리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비행기 형상을 통해 시간의 유한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지훈 작가, 이미 경주에서는 한국적인 색채로 도시풍경을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한 부산 출신 김서한 작가의 작품 등 40여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허필석<인물사진> 회장은 “경주시민들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그룹상 회원들의 작품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경주를 시작으로 울산, 대구, 서울 등 앞으로 다양한 지역에서의 전시를 통해 전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경주에도 훌륭한 작가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경주 전시를 통해 경주작가분들과도 미술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대적 담론보다는 개개인 작가들의 편안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허필석 회장은 많은 관심과 관람, 따뜻한 격려로 경주에서 그룹상을 맞이해주길 바랐다.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열정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클래식 강좌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이지씨씨 이동우 대표의 클래식맛수다 세 번째 강좌가 오는 17일 호현동 로만티시에서 열린다. 이번 강좌에서는 초기 낭만파의 거장을 주로 다른다. 멘델스존, 쇼팽과 슈만, 리스트는 동시대 음악가로 서로 교류하며 활동했다. 고전파에서 낭만파로 넘어가면서 프랑스 파리가 오스트리아 빈을 대신해 유럽음악의 중심무대로 부상한다. 이번 강좌는 오전과 저녁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오전 강좌는 ▷금수저 음악가가 사는 법 : 멘델스존(10/17) ▷쇼팽의 국적은 어딜까?(10/24) ▷진정 여복 많은 자, 그 이름은 쇼팽(10/31) ▷글 잘 쓰는 음악가도 있었다오~ : 슈만(11/7) ▷키 크고 잘 생긴 최초의 아이돌(11/14)로 구성돼 있다. 직장인을 위한 저녁강좌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다. 그간 많은 사랑을 받은 레퍼토리 ‘고전파와 수다떨기’로 진행되는 저녁강좌는 ▷오징어게임에 하이든 있다(10/17) ▷절대왕정시대에 파업 시도한 간 큰 음악가는?(10/24) ▷모차르트 음악이 태교음악으로 유명해진 이유(10/31) ▷오페라 부파와 춘향전이 닮았다고?(11/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라리넷 협주곡(11/14)로 이어진다. 이지씨씨 이동우 대표는 “다채로운 영상과 이미지 활용해 클래식을 전혀 몰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좌”라면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넘나드는 재미있는 클래식 강좌에 많은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유료.
경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역사문화도시다. 하지만 시민들은 보존중심의 문화유산 관리정책에 따라 지역에 산재한 유·무형 문화재가 재산권침해는 물론, 도시발전 제약의 원인으로 인식해 불만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시 문화도시사업단이 나섰다. 경주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번의 예비문화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도전했다. 첫 번째 도전에서 시가 간과했던 부분은 행정 주체와 시민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 부족이 주원인이었다. 2021년 3월 시는 본격적인 법정문화도시 조성준비를 위해 경주시 문화도시사업단을 구성했고, 이후 사업단에서 공모사업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경주시가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1차 관문에 통과한 것이다. 문화유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시민이 더 이상 피해를 받지 않고 문화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길 기대하며, 본지는 경주시가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노력해 온 김진훈 연구원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진훈 연구원은 경주시문화도시사업단에 합류하기 전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약령시 활성화에 주력했고, 경주문화재단의 전신인 ‘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경주 한국의 술과 떡잔치’ ‘선덕여왕 행차 퍼레이드’ 등 경주의 전반적인 문화관광축제를 전담했다. 이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 영주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 등을 지내왔다. 고향 경주의 문화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문화도시사업단에 지원하게 됐다는 김진훈 연구원은 유연한 포용력으로 시민과 사업단, 경주시의 가교 역할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순수 민간인들로 구성된 문화도시사업단은 외부 전문기관 용역이 아닌 자체적으로 지역 여건 분석과 시민들과의 소통으로, 계획 수립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 4차 예비문화도시 선정공모에서는 현장실사 및 검토 대상지로 선정돼 최종발표까지 이어졌지만 최종선정단계에서 탈락했죠.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계획서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심의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 있었습니다. 비록 탈락했지만 희망은 봤습니다. 출범한지 3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로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고 생각했죠” 사업단은 올해 5차 예비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준비하면서 그동안의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더 많은 시민 주체들을 만나며 소통해왔다. 지난해에는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전초단계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5년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는 쾌거를 거뒀다. “문화도시포럼, 라운드테이블, 향토문화반상회, 시민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 및 발전방안을 도출했으며, 시민기획단, 활동가, 문화도시탐사단 운영 등을 통해 지역문화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사업단은 지역문화 인력양성, 생활문화 확산, 지역문화 생태계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오며, 제5차 예비문화도시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경주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역점을 뒀던 부분에 대해 경주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노천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도시로서 시민들이 문화유산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라고 했다. 그동안 하향식 사업 방식의 사고와 행동에 길들여져 있었던 김 연구원은 이번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 꼽았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철저하게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 위주의 상향식 방식의 사업이었기에 그 부분에 대한 시민 인식 전환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사업단 위주가 아닌, 철저하게 시민과 함께 가야하는 사업이자, 시민이 주도해나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도시조성사업에 대한 홍보와 안내, 이해시키는 부분이 쉽지 않더군요” 10년 전 만해도 경주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청년활동가들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경주는 자발적 모임을 결성해 활동하는 청년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고, 김 연구원은 이러한 청년들이 있어 용기가 났다고 했다. 그렇게 경주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시작을 청년들과 함께 준비하게 된 것. 그들과 함께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문화예술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추진해 나간 것이다. “경주는 전국 기초 지자체 중에서 도시면적이 두 번째로 넓으며, 23개 읍면동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화예술관련 인프라가 밀집한 중심권에 계시는 시민들과 외곽에 계시는 시민들 간의 문화향유에 있어서 괴리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죠. 이번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경주시 23개 읍면동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경주시가 최종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예비사업의 결과로 평가를 받게 된다. 지역에 산재한 유·무형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문화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모델을 시범적으로 잘 진행한다면 경주시가 법정문화도시로 가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경주시문화도시사업단은 민관거버넌스를 통한 토론과 그 결과를 계획에 반영, 실행하면서 시민들이 질적으로 유익한 문화적 향유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시민들의 관심과 능동적 참여가 이뤄졌을 때 지속가능한 경주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저 또한 하나의 밀알이 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사격부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권협준(스포츠과학4), 임윤수(스포츠과학3), 이경민(스포츠과학1)선수가 1862.3점으로 서울대표로 참가한 한국체육대학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권협준(스포츠과학4) 선수는 본선 624.0점으로 결선에 진출하여 은메달을 보탰다. 특히 동국대 WISE캠퍼스 사격부는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하여 2015년 제96회 전국체육대회부터 현재까지 매년 꾸준한 메달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강전자고가 카누부가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의 획득했다.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 대표선수로 출전한 안강전자고 카누부 1학년 우진 선수가 카누 C-1,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강전자고 카누부는 2019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2년만의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 후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양재영 교장은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은 선수의 노력과 지도자의 지도력, 그리고 학교의 지지와 지원 없이 이루기 힘든 결과다”면서 “아직 1학년이기에 대한민국 카누의 미래이자 학교와 지역의 자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대가 SK사회적가치연구원과 함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이번 강연은 SK사회적가치연구원의 연구팀장인 정명은 수석연구원이 맡았으며 재학생들은 사회적 가치 측정,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사회문제 인식 분석 등에 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경주대는 SK사회적가치연구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교육협력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경주대 관계자는 “ESG경영은 모든 기업의 경영에 있어 필수적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특강개최를 계기로 ESG경영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SK그룹 산하 연구기관으로서 경제주체들이 사회적가치 창출에 참여하도록 동기부여하는 인센티브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가치 추구의 의미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재학생들이 ESG경영을 이해하고 이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
발명체험교육관 하반기 정규 교육 프로그램 중 마지막 과정인 발명지식전문과정이 지난 8일 개강했다. <사진> 전문과정은 상반기에 이어 초·중등 학생들의 발명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선착순으로 모집됐다. 모집 2분 내에 정원 모집이 완료되는 높은 인기를 보여 도내 초등학교 3, 4학년 대상으로 4개 지역 20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발명과 창의라는 주제 아래 4주간의 수업과 1주의 발명탐방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발명 10대 기법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비트와 레고 코딩을 통해 아이디어를 생성한다. 전문과정에 참여한 학부모는 “교육장소까지 거리가 멀지만 좋은 프로그램이여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아이들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명체험교육관 이계숙 관장은 “발명체험교육관이 발명에 대한 인식개선과 발명문화 확산을 담당하는 곳에서 발명 플랫폼 기반을 익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9일은 576돌을 맞은 한글날이다. TV나 신문, 길거리의 광고판 등에는 온통 외국어가 장식하고, 인터넷과 SNS에서는 은어와 속어, 그리고 과도한 축약어들이 한글을 뒤틀어놓고 있다. 경주에서 한글 운동가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고 최햇빛 할아버지. 한글이 왜곡되고 있는 현 시대를 누구보다 우려했던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현 시대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576돌 한글날을 맞아 고 최햇빛 할아버지의 한글사랑을 과거 본지 보도기사를 통해 되새기고, 한글의 우수성, 소중함과 자긍심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본지 482호(2000년 11월 6일자)에는 최햇빛 할아버지가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기사에는 그의 한글사랑과 평생을 순수 한글 발굴을 위해 노력했던 일화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그리고 최햇빛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넘은 2011년 5월 2일자(제988호) 신문에는 김윤근 전 경주문화원 원장이 특별기고를 통해 선생의 업적을 다시금 되새겼다. 당시 ‘고도 경주 아낌회’ 주관으로 김윤근 신라문화동인회장이 쓰고, 미루조각연구소 김진헌 소장이 새긴 기념돌비인 ‘새벽돌비’ 제막식을 앞두고 최 할아버지의 한글사랑 정신을 알리기 위한 기고였다. ‘새벽돌비’ 제막식은 그해 5월 5일 열렸다. 살아 당시 부와 권력으로 주목받던 자들도 떠나고 나면 잊혀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도 직위도 갖지 못하고 떠났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중략--- 남천가 양지마을과 마주하는 곳 마을이름이 음침하다 하여 그분의 노력으로 음지마을을 해맞이 마을로 고쳐부른 곳에 사셨던 재야한글 운동가. ---중략--- 님은 1910년 7월 5일 경주 인왕동에서 태어나서 2000년 10월 30일 노환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높은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았던 무명의 한글운동가였지만 한글사랑으로 민족의 얼을 바르게 심는데 일생을 바치신 고귀한 삶을 살아셨던 거룩한 분이다. 한학을 공부하시다 좀 늦게 계림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에 진학했으나 식민교직에 분노를 느끼고 자퇴한 것이 학력의 전부이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익힌 한글지식과 열정은 어느 전문학자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초등학교 시절 일어사용을 강요하는 일본인 교사에게 “어떤 말이나 소리도 마음대로 낼 수있는 훌륭한 우리말이 있는데 어째서 그렇지 못한 당신들 말을 써야하는가?”라고 따질 만큼 민족의식도 투철하신 분이셨다. 젊은 시절 ‘한글소설독서회’를 결성하여 마을 청년들을 가르쳤는데 이모임은 일본의 한국문화말살 정책에 맞서는 민족 독립운동으로 간주되어 회원들은 줄줄이 잡혀가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님은 그때부터 도피생활이 시작되었고 황량한 만주벌판을 방랑하면서 민족정기를 일깨우는데 전력을 다하신 분이셨다. 그후 무성영화의 변사로 우리말의 우수성을 실천하시며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펼치시고자 노력하셨는데 66년이나 아껴부르던 최칠규란 자신의 이름을 최햇빛으로 고쳐 한글운동이 햇빛처럼 퍼지기를 바라고, 험난한 길의 동반자 부인은 고친 이름처럼 살지는 못하셨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아 포근해 지라고 김난순을 김포근이라 고치고 자식들 이름도 한울, 힘찬울, 은솜, 새솔, 아름, 고은 등 며느리 손자 손녀 이름도 모두 고쳐 불렀다. 나아가 마을이름 고치기와 상용말 고치기를 나라와 단체에 수없이 건의하고 방문하여 많은 성과를 남기셨다. ‘음지’가 ‘해맞이’로 ‘문천’이 ‘반달’로 ‘구역’이 ‘밝은’ 마을로 바뀌고 ‘황용사지’가 ‘황용사터’로 ‘감사하다’가 ‘고맙다’로 ‘귀하’가 ‘님’으로 ‘대축제’가 ‘큰잔치’로 바뀌어 부르게 되었다. 주례 답례는 아이 낳아 한글이름 짓는 것으로 하고 전국 수많은 특강을 통해 한글운동을 펼쳤으며 1980년대 경주 ‘한글물결모임’을 지도하여 길러진 제자들이 교단에서, 언론계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다. 님은 초라한 단칸 오두막에서 마을 생필품 구멍가게로 생계를 꾸려 가셨는데 노구에 힘겨운 짐자전거에 배달물건을 가득 싣고 잡아멘 고무줄 사이로는 신문지랑 빈 상자, 빈 병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는 길 가다 떨어져 있는 폐품들을 주워 끼워가는 것이다. 지금 이땅에 외래문물이 흘러넘쳐 우리가 누구인가를 구분하기도 혼란스러워져 가는 이때 제자들이 뜻을 모아 5월 5일 오후 3시, 님의 혼이 깃든 고운터에 님을 기리는 새벽돌비를 세우려 한다. 돌비에 새길 글은 뭇사람들이 선생님 하시는 일을 보고 최 선생하는 일은 “비단옷 입고 밤길 걷기다 이제 그만하소” 하실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이 사람들아 “밤길도 오래 걷다보면 새벽을 맞이한다”로 정했다. 뜻이 있었으니 생기는 것이 있고 길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최햇빛 할아버지의 높디높은 한글사랑은 선생이 생전 활동했던 모습을 담은 본지 과거 신문에도 자주 실렸다. 최햇빛 할아버지의 초정 강연 소식, 한글학회에서 수여한 한글 고은 이름 부부상 수상, ‘한글운동 한 평생 걸어온 길’ 도서 출판 등등···. 최 할아버지의 활동상황을 신문을 통해 보도해왔었다. 그리고 최햇빛 할아버지는 본지에 독자투고도 자주 해왔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글을 소개하면 이렇다. 1996년 2월 5일자(제266호) 신문에 투고한 내용이다.
“탄탄한 문화관광도시를 기반으로 첨단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 민선8기 재선에 성공한 주낙영 시장이 지난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먼저 민선8기 들어 지난 9월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지혜롭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내남, 불국, 강동, 문무대왕 등 지역 곳곳에 공공·사유 시설 총 1만1659건, 1210억원 피해(NDMS 입력 기준)를 입었다. 경주시는 태풍 북상 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사전예방과 철저한 점검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고, 태풍이 지나간 후 피해방지에서 응급복구로 대응방향을 즉시 전환했다. 특히 지난달 7일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피해 현장에서 항구적 복구 약속과 함께 왕신저수지 붕괴위험 우려에 따른 보강공사를 위해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경주시는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으로 특별교부세 41억원, 구호기금 4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앞서 수재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과 예비비 14억원을 전액 시비로 편성해 침수주택에 대해 가구당 2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응급복구 대상 2922개소에 대해서는 복구율 100%를 달성했으며, 응급복구 외의 피해는 추후 예산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주낙영 시장을 필두로 중앙부처와 경북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으로 조속한 지원과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호소하며 동분서주한 결과다. 지난 민선7기 공모사업 선정 총 179건, 8490억원 사업비 확보에 이어 민선 8기에도 공모사업 선정은 계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으로 5년간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외동 입실지역에 레미콘 공장을 철거하고 경관·생태 복원시설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선정으로 3년간 국비 2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1억원을 투입해 외동2산단 내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북카페, 교육공간, 헬스케어센터 등 근로자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내년까지 국비 8억70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천마총과 황남대총에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도입해 신개념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세계유산 활용사업 2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9건이 공모에 선정돼 국비 17억원을 지원받는다. 경주시는 관광산업을 넘어 미래자동차 산업육성과 국가 원전산업 등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의 야심한 도약을 위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경주는 1300여개의 자동차 소재부품 연관기업을 도내 65% 최다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다. 시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외동 구어2산단에 290억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를 조성한다. 또 CO2 절감을 위한 탄소 복합재 적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탄소 소재 부족현상과 환경규제 관련 재활용 기술 국산화를 위해 178억원을 투입해 ‘탄소 소재푸품 리사이클링센터’를 내년 12월 완공한다.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 허브센터’도 2026년까지 423억원을 들여 국산 전기 이륜차 생산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더불어 경주는 한수원, 월성원전, 중저준위방폐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원전의 설계-건설-운영-해체-처분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사이클이 집적돼 있는 원전 메카다. 현 정부는 원전수출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차세대 SMR 독자노형 개발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대규모 R&D사업에 투자해 원전 최강국의 지위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는 2억5000만원을 들여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이달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규 국가산업단지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에는 경주시, 경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기관이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식도 가졌다. 이로 인해 경주시는 세계 최초로 초임계 CO2 발전 기술의 상용화를 달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원자로와 함께 친환경과 고효율로 대표되는 미래 에너지를 포함한 원자력 산업 집적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00일은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완성하고 시민들의 행복을 실현할 준비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10대 시정 핵심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 침체된 도심에 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 등 탄탄한 문화관광도시 기반 위에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 프리즈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가 공동개최되며 국내미술시장에도 많은 변화와 시도가 이어졌다. NFT를 기반으로 젊은 작가들은 트렌디하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컬렉터인 MZ세대들이 급격히 미술시장에 유입되면서 컬렉터의 세대 변동이 이뤄지고 있는 요즘이다. 코로나19로 전체적인 경기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미술경매시장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아트페어 현장에는 역대급 관람객과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단색화 작가나 해외 유명작가의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신진작가 혹은 덜 주목받던 작가들의 작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할소유권 및 NFT 아트에 대한 관심과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의 미술시장 진입으로 온라인 미술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부분도 있겠지만 미술품이 각종 세금에서 자유롭다는 것 역시 그들이 미술품에 주목하는 이유다. 경주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주HICO에서 ‘2022경주아트페어’를 개최했으며, 47개의 부스에서 현대미술, 조형, 미디어, 디지털 아트 등의 미술품을 선보였다. 투자와 감상이라는 미술품의 양면성으로 탄생한 아트테크를 시도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변화하는 미술시장의 흐름에 맞는 경주아트페어의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아트제주 2022 난 8월 4일부터 나흘간 롯데호텔제주 컨벤션에서는 아트제주2022가 열려 역대 최다 관람객과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섬아트제주과 주관, 롯데호텔제주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번 아트제주는 총관람객 1만3000여명이 찾았으며 작품 거래액 32억여원을 잠정 달성하며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아트제주 2022는 ‘ART WILL MAKE US 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 흑인, 장애인, 90년대생 등 MZ 세대의 다양성 키워드와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 이슈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건용, 이배, 김춘수 등 포스트 단색화 작가들과 베르나르 프리츠, 아야코 로카쿠, 마키 호소카와, 존 버거맨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지금 미술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총 1300여점을 선보였다. 이우환, 김창열 등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김춘수, 오병욱, 이근화, 남관 등 국내 중견 작가의 작품이 다수 판매됐고, 해외 작가로는 요셉보이스, 카우스, 앤토니리스터, 타파즈와 아돌프테가 등이 컬렉터 품에 안겼다. 또한 제주 출신 또는 제주 이주 작가를 조명한 특별전 SPOTLITE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받았으며 2, 30대 MZ세대 작가들이 현장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세계 100대 컬렉터 중 한 명인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이 아트제주 패어장을 방문해 특별전에 참여한 작품을 포한 20여점 가량을 구입했다는 후문이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진행된 이번 아트제주는 30대가 전체 관람객의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방학 등 휴가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소장할 작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가족 단위 컬렉터가 늘어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트제주의 새로운 양상을 보였다. 더불어 현대카드 프로젝트로 마련된 국제레지던시 가파도 AiR의 올해 입주작가인 영국 출신 앤디 휴즈, 이탈리아 출신 아그네스 갈리오토, 김유선, 지니 서, 안정주&전소정 작가도 특별전으로 참여해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게다가 웹사이트를 통해 아트제주 출품작을 미리 볼 수 있는 ‘온라인 뷰잉룸’을 오픈해 행사 시작 전부터 컬렉터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7월 한 달간 열린 컬렉터 양성프로그램인 ‘아트제주 아카데미’를 통해서도 많은 미술 애호가들을 발굴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아트제주 2016, 제주 새로운 도시브랜드 2016년 7월 제주에 국내외 갤러리 40여개가 참가하는 최대규모 아트페어가 중문 롯데호텔 제주에서 문을 열었다. 제주를 국제적인 예술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갤러리들 간의 예술 통섭을 통해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예술 사업 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고, 제주를 예술관광도시로 재탄생시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조하고자 마련된 것. ㈜아트제주가 주최, 주관한 첫 회 아트제주 2016에서는 국내주요 화랑을 비롯해 프랑스, 뉴욕, 중국 상하이 갤러리 등이 참여해 1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외에도 아트경매쇼, 특별아트세미나, 개그맨이자 서양화가인 임혁필의 커리커쳐 시연 등 연계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이듬해 아트제주2017은 ㈜아트제주가 주최하고 ㈜아트제주와 지역의 언론사 JIBS와 공동 주관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제주의 특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두 번째 아트제주는 중문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객실과 연회장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50여개 갤러리와 25여개 공예전 부스가 참가, 2000여점의 작품이 전시·판매됐다. 게다가 어린이 창작미술대회 ‘키즈스타’, 방송인 허수경의 ‘아트토크’, ‘아트 컨퍼런스’ 등을 진행해 잠정적 컬렉터들에게 미술시장의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제주 최대 규모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제주는 2018년 3회차는 외형을 일부 축소하고 작가와 작품선정에 내실을 기하며 역대 최고 매출성과를 기록했다. 국내외 3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적인 작가, 엄선된 작품 1000여점을 선보였고, 나흘간 5000여명이 방문, 약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 양적향상보다 질적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아트제주는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했고, 올해는 호텔객실서 진행됐던 아트제주를 여름휴가철 기간에 맞춰 부스형식 아트페어로 탈바꿈했다. 아트제주 조서영 총괄팀장은 “아트제주를 찾는 분들에게는 제주의 작가들 또 관광객들에게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이 특별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여느 아트페어에서 볼 수 있지만 제주도민들은 보지 못했던 작품들, 혹은 제주만의 특별한 작품 등 보고 싶은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작품 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는 시설적인 한계가 있다. 새로운 컨벤션이 지어지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없다. 그러다 보니 아트페어 규모를 확장하기보다는 콘텐츠의 질적향상이 중요하다. 규모에 맞게 모든 갤러리가 고루 소개되고, 컨펌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욱 수준 높은 갤러리와 다양한 작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미술 애호가들을 들썩이게 했던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지난달 개막해 전국의 미술 애호가들을 들썩이게 했던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프리즈는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아트페어로 아트 바젤과 함께 세계 2대 아트페어다. 2019년 10월, 한국화랑협회는 프리즈와 서울에서 미술 장터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던 프리즈가 키아프의 손을 잡으면서 공동 협력 체제로 아트페어 행사가 열렸다.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것이다.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만큼 보여지는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프리즈 서울에는 국내외 갤러리 110여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은 활동 기간 12년 이하의 아시아 갤러리들을 선보이는 포커스 아시아와 고대부터 20세기까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갤러리들이 모인 메인 섹션으로 구성됐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의 아쿠아벨라 갤러리에 관람객들이 넘쳐난다. 프리즈 사상 최고가인 파블로 피카소의 1937년 작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을 SNS에 인증하기 위한 MZ세대들로 가득한 것. 작품 가격만 한화로 약 600억원이다. 이번 프리즈서울은 파블로 피카소, 조지 콘도, 알베르토 자코메티, 앙리 마티스 등 미술책에 등장하는 거장들의 작품들도 많았으며,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유물, 로마의 대리석 조각과 이집트목조석관 등을 선보이며 세계 2대 아트페어의 위용을 보였다. 프리즈 서울은 관람객 7만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더 진행한 키아프의 방문객은 8만8000명이다. 특히 올해 런칭한 키아프 플러스는 신진 작가와 뉴미디어 아트, 그리고 NFT를 선보였다. 또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이 공동으로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 인천공항 특별전시회, 삼청 나이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표갤러리 표선미 대표는 “키아프 2022를 통해 한국 사람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 특히 MZ세대 고객이 증가하며 젊은 컬렉터가 많아진 것 같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오프라인 미술시장이 좀더 활성화 됐으며, 이번 키아프를 통해 전세계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갤러리 반디트라소 안진옥 대표는 “이번 키아프를 통해 많은 MZ세대 컬렉터들을 만났다. 그들은 한국 및 해외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즐겼으며, 그들 자신의 컬렉션을 보다 다양화 할 수 있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박물관 관계자 및 해외 갤러리들은 한국 작가들 작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의 작품을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즈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키아프에 대해 화랑 관계자들은 5년간 프리즈와 키아프의 공동개최는 키아프는 물론 국내 미술시장, 화랑 전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949 10월 1일 천북면 천강로 98-18에서 구조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구조된 삼형제 중 제일 애교가 많음. 믹스견 / 남아 / 1살 / 1.6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x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1일 경주시 보훈회관에서 SNS기자단인 ‘보훈프렌즈’ 발대식과 경주시보훈단체협의회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는 미래세대에게 보훈의식을 전달하는 동시에 SNS를 활용한 보훈활동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보훈프렌즈는 지역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된 SNS기지단으로 이들은 다양한 보훈 기념행사, 보훈선양 프로그램 등 보훈활동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훈프렌즈는 이날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경주시보훈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세대 간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충혼탑을 참배하고 국가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는 등 보훈활동을 체험하기도 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한 학생은 “보훈단체장님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나 눈물이 났다”면서 “할아버지 또한 6.25에 참전하셨는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보훈 홍보 메신져로서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주시보훈단체협의회 이상우 회장은 “대학생들이 보훈회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 지역 주민들과도 함께하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보훈문화를 확산시켜 국가보훈부 승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16회 경주농업대학 졸업식이 지난 6일 농업인회관 대연수관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입학생 121명 중 112명의 전문농업인을 배출하며 수료율 9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일 입학한 이들은 △귀농귀촌과정(43명) △한우과정(42명) △아열대작물과정(27명) 등 3개 과목별로 100시간 동안 이론교육 및 현장실습 과정을 거쳐 이수했다. 졸업식에서는 학생자치활동 공로로 각 과정 학생회장, 학생총무 6명이 시장 표창패를 받았다. 또 종합평가를 통해 성적우수상 9명, 일 년 동안 성실하게 다닌 교육생 35명은 개근상을 받았다. 앞으로 졸업생들은 본인의 농작물을 고품질로 생산해 농가소득을 올릴 뿐만 아니라 6차 산업 농산물 가공까지 판로 개척 계획 등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주낙영 학장은 “졸업생들이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지역 농업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희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경주농업대학 교과과정은 수요 조사를 토대로 경주농업대학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되며, 12월말 경주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친절한경자씨(친절한 경주의 자원봉사자)들이 탄소중립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탄소중립실천이 중요시 되고 있는 요즘,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평소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는 지역 업체들을 발굴하고, 우수업체에 탄소중립실천 우수사례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경자씨들이 자체진행하고 있는 ‘용강동 지구와 함께 가게’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사업으로, 용강동에 소재하고 있는 카페들을 다니며 사용된 우유팩을 수거해 종량제봉투(우유팩 1kg당 봉투 1장)로 교환해준다. 우유팩은 고급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자연과 나무를 지킬 수 있다. 경자씨들은 지난 6일 용강동 소재의 카페들중 우유팩수거를 모범적으로 하는 업체 3곳을 선정해 직접 현판을 전달하고 수거된 우유팩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줬다. 이날 탄소중립실천 우수업체 현판을 전달받은 곳은 ‘오늘은 책방’, ‘별마루카페’, ‘커피플레이스 동천점’ 3곳이다. 경자씨들은 “우유팩 수거에 동참하는 카페들은 많이 있지만, 우유팩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썩은 내용물이 들어있는 우유팩을 그대로 주는 곳들이 많다”며 “이번에 현판을 전달한 업체 3곳은 우유팩을 씻고, 펴고, 말리는 작업을 직접 해서 주는 곳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용강동, 지구와 함께 가게’사업은 올해까지 진행하며, 경자씨들은 남은시간동안 탄소중립실천 우수업체를 발굴해 현판을 전달하고, 탄소중립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1)오늘은 책방 이준화, 원지윤 대표 “우연한 계기로 탄소중립을 알게되어 동참하게 됐습니다” 별마루카페 이준화, 원지윤 대표는 윗집과의 인연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알게 됐고, 탄소중립실천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했다. “탄소중립실천에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가게 윗집이 제로웨이스트샵이라 윗집과의 인연으로 탄소중립실천의 중요성을 알게되어,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다보니 우유팩수거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자연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씻고, 펴고, 말리는 작업을 직접 다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탄소중립실천을 해나갈 것입니다” 오늘은 책방은 경주시 소금강로 8번길 11-2에 위치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2)별마루 카페 전지현 대표 “평소에 해오던 대로 했을 뿐입니다” 별마루 카페 전지현 대표는 8년째 우유팩 수거를 해오고 있다. 사업을 하기 전에도 자연환경과 지구온난화 등에 관심이 많았기에 집에서도 재활용 분리수거를 철저히 했고, 우유팩 수거도 더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도록 씻고, 펴는 작업을 해왔다. “예전부터 지구온난화나 자연환경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는 마음에 시작한 것이 습관이 돼서 사업을 시작한 지금도 습관처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유팩도 씻어서 내어야 재활용하기에 좋다고 해서 처음부터 씻어서 분리수거를 했었는데, 그걸 또 잘라서 펼치면 더 많은 양을 모아둘 수 있어서 꽤 오래전부터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냥 습관처럼 해오던 일이라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별마루 카페는 경주시 양정로 331, 대신2차아파트상가 102호에 위치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3)커피플레이스 동천점 최차현 대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커피플레이스 동천점 최차현 대표는 탄소중립실천에 동참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유팩을 씻어서 펼친다는 것이 장사를 하는 바쁜 가게에서는 번거로운 일이 맞지만, 또 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 번거로운 것이 자연환경에도 좋고, 모아진 우유팩은 또 종량제봉투로 교환도 해주니 서로에게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뉴스에서도 지속적으로 자연환경에 대해서 보도되고 있어서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분리수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실천은 어려운 일이 아니니 많은 업체들이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앞으로도 작은것부터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커피플레이스 동천점은 경북 경주시 양정로 305에 위치하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 7일 금리단길(중심상가) 일원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특별한 야시장 ‘불금예찬 야시장’을 본격 개장했다.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오감을 사로잡는 ‘불금예찬 야시장’은 원도심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불금예찬 야시장’은 도심상권 부활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40억원 포함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 30분 사이 운영된다. 스타벅스부터 LG유플러스까지 총 130m 구간에 먹거리 9곳과 프리마켓 11곳 등 총 20곳의 다양한 판매부스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지역 상인들이 나서 경주만의 맛깔스러운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무료 공예체험, 버스킹과 문화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으로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닭꼬치, 닭강정, 해물파전, 감자전, 옛날통닭에 수제에이드와 드롭커피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비누, 디퓨저, 미니식물 등이 시민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이외에도 거리예술위크(문화공연)사업과 연계한 힙합, 재즈, 락, 퓨전클래식 등 공연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는 원활한 야시장 운영을 위해 인근 점포의 동의를 얻어 화장실 4곳을 개방했고, 이용객들의 안전은 물론 기존 점포들의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판매 공간과 고객 동선을 구분했다. 또 특색있고 통일된 야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먹거리 부스 운영자들에게 유니폼과 모자 포장용기를 제작해 지급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 중심상가가 상권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특화상권으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며 “더 나아가 상인들의 매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 원도심 부활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