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최근 한지협 경북협의회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올해 신축년에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해 경북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면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배움, 안전, 나눔, 소통으로 삶의 근육을 더욱 단단히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올해 신나는 배움으로 학습격차 해소 및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기르고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구현, 따뜻한 나눔으로 교육복지 실현, 열린 소통으로 자율적 학교 문화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임 교육감의 답변 내용 요지. #지난해 주요 성과는?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전국 최초로 실시간 유튜브 수업진행 등 경북형 원격수업 모델을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계기가 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교육가족 및 도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했다. 현장소통토론회, 타운홀 미팅 운영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경북교육 시책에 반영했다. 특히 초·중고 학생 대표와 온라인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민주적 정책 참여 경험, 학생 대표 역량 강화로 학생자치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미래교육의 기초도 닦았다. 지난해 7월 20일 구미에 경상북도교육청메이커교육관을 개관해 전국 최초 체험과 교육이 동시에 가능한 활동 중심의 메이커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부 학교공간혁신사업 우수학교로 예천 감천초등학교가 선정되는 등 미래교육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각종 실적도 풍성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0 지방교육재정분석 결과 최우수 기관 선정, 포항해양과학고의 해양수산 마이스터고 지정, 기록관리 최우수기관, ‘블렌디드 직업교육박람회’정부혁신 우수기관 선정,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는 위기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을 발휘한 학생과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헌신하고 계시는 교직원, 학교를 믿고 함께해 주신 학부모님들과 도민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올해 경북교육의 주요정책 과제와 비전은? 올해는 ‘배움, 안전, 나눔, 소통’을 중점과제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첫째, 신나는 배움으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기르겠다. △학교지원센터 운영으로 교사가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전교실 무선망 구축, 전 교원 노트북 지급, 학생 스마트 기기 지급 △두레교사제 운영 등 3단계 학습안전망으로 기초학력 보장 △온라인 평가시스템인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로 초3부터 중3까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기본학력 보장 △경북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로 학습자 맞춤형 지원 △시울림 학교, 도전 성취프로그램 등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북미래학교, 지자체와 함께하는 5개 지역의 경북 미래교육지구 운영 △수학체험센터, 메이커교육관·센터, 발명체험교육관 구축으로 창의융합 미래역량 함양 등을 위해 스마트 학교 기반을 구축하고 기초·기본학력 보장으로 학력 격차를 해소하여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고 성장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학생 중심 배움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겠다. 둘째, 촘촘한 안전망 구축으로,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 △방역물품 및 보건 인력 지원 강화 △의성종합안전체험관 운영으로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 △내진 보강 대상 건물의 67%, 석면 제거 대상 면적의 67.5% 공사 추진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전개하여 미래교육에 대응하고 유연한 학교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 촘촘한 안전망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이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셋째, 따뜻한 나눔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실시 △초, 중, 고, 특수학교 전체 무상급식 조기 시행 △특수교육대상 학생 치료지원비 확대 지원 △‘경주한국어교육센터’ 설립으로 다문화 학생 통합 지원 체제 구축 △미활용 폐교를 활용한 학생·교육가족 캠핑장 3개소 조성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초 123교, 중 20교 총 143교 확대 운영으로 모두에게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펼치겠다. 넷째, 열린 소통으로, 자율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 △정책 참여 등 학부모 교육 활동 참여 기회 확대 △특색 있는 학급 운영을 위한 학급 자율 운영비 확대 지원 △단위학교 책임경영 체제 보장 △학생자치 참여, 사회참여 및 정책 제안 등 함께하는 학생자치 활동 활성화를 통해 소통과 협력으로 서로 존중하는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 #올해 23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하는데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은? 올해 1월 1일부터 23개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학교 업무 지원을 시작했다. 학교지원센터는 선생님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업무 중심에서 지원중심의 교육지원청의 역할 전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군의 규모에 따라 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 도서벽지형 등 4가지 유형이 있으며, 유형별로 장학사 1~2명, 주무관 2~4명의 인력이 배치되고, 학교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학교지원센터에서는 교육활동지원, 현장활동 지원, 인력 채용 지원, 특색 활동 지원 등 4가지 영역에서 학교의 업무를 직접 지원한다. 교육활동 지원은 교사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것이다.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원의 법정 의무 연수, 원격수업 및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현장활동지원은 과학실 안전관리 및 폐수 수거, 도서관 운영 지원 등 학교를 직접 지원한다. 인력채용지원은 인력풀 관리, 강사 채용 등 학교에 필요한 인력 채용을 지원하며, 지역 특색 지원은 지역별 특수한 상황을 반영해 특색 있게 학교를 지원한다. 학교지원센터는 업무 중심에서 학교지원 중심으로 교육지원청의 역할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 변화 및 4차산업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스마트 교육 환경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조60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 217동 약 48만6000㎡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과거 강의 중심의 정형화된 교실 틀을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학습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수학습과 휴식 및 놀이가 균형을 이루는 ‘삶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기반 스마트 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 4가지 기본원칙으로 ‘디지털+친환경 융합형’으로 추진한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학교공간혁신사업으로 예천 감천초가 전국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또한 학교 사용자가 만족하는 사람중심, 디지털전환, 공간혁신을 포괄하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학교시설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로부터 아직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학교방역 준비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경북교육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 방역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학생수 100명이상 200명 이하 학교 115개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확대 설치하고, 각종 방역물품 구입비 30억 원을 확보해 학교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구매해 학교로 지원한다. 신학기 진학, 진급하는 학생들의 변경된 학적을 반영한 자가진단시스템 운영으로 코로나19의 학교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학부모를 위한 카드뉴스 등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가정 내 감염병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학교 구선원들은 정기적인 감염병 모의대응 훈련을 통해 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운다. 등교 시 발열체크, 학교생활 방역활동 지원에 필요한 학교 방역인력 예산 약 35억 632개교에 지원하고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학생수 40명 이상인 초·중·고등학교에 보건교사를 전원 배치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겠다. 학생 수 40명 미만 보건교사 미배치학교는 교육지원청 보건교사가 순회하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보건교육 지원으로 학생의 안전과 건강권을 보호하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수업이 늘면서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많다. 이에 대한 경북교육청의 대책은? 우리교육청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기초학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3단계 학습 안전망으로 꼼꼼히 챙기고 있다. 먼저 1단계 안전망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시행한다.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는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목적으로 정규 교사를 추가 배치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의 교육활동을 수업 내에서 담임교사와 협력하여 지원하는 제도이다. 2021학년도 지원인원은 57명이며,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에 시행해 큰 효과를 본 1수업 2교사제(협력강사제)를 함께 시행하며 올해 지원 규모는 약 100여명이다. 2단계 안전망으로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서는 학습지원대상학생 및 경계선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사다리 교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초3학년에서 고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중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기초학력 보장의 일환으로 두드림학교를 240개교로 확대 운영하며, 학습부진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목적으로 초1~2년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오름학교를 신설하여 120개교 운영한다. 3단계 안전망으로 동서남북 4개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소속된 학습코칭단 170여명이 각급 학교의 학습지원대상 학생들과 매칭되어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요 지원내용은 학습부진 원인 진단, 학습상담, 학습동기 향상 프로그램 운영, 학습전략 코칭 등이며 2020학년도 지원학생 수는 2042명이다. 특히 올해는 지원대상 학생을 당초 초2학년~중3학년에서 초2학년~고1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에 있으며, 난독 학생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전문기관 위탁 찾아가는 난독 치료지원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초학력을 공교육에서 보장하기 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인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로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업 성취도를 확인하고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 교실 무선인프라 구축과 전 교사에게 노트북 지급,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연차적 지원을 통해 내실있는 원격수업과 쌍방향 교육을 실시해 학력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독도 교실을 위해 경북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를 개설한다고 하는데 경과는 ? 일본 정부가 지속적으로 독도 도발과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가운데 독도에 대한 영토관과 역사관을 배우고 익혀 독도수호의지를 갖춘 미래지향적 인재 육성을 위해서 오는 4월 ‘경상북도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온라인 독도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독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단계별 독도교육 연수프로그램 제공으로 영토주권 의식을 고양하고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도에 대한 사이버연수, 독도교육 자료실, 독도갤러리, 독도야놀자, 독도 Q&A, 독도문화예술자료, 커뮤니티 게시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버 독도학교 홈페이지는 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단계별 콘텐츠를 수료 또는 이수하면 소정의 증명서가 발급된다. #끝으로 한 말씀? 지난해 코로나19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 주신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우리 모두의 삶이 더 밝고 더 행복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고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육정책을 펼치겠다. 그리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역량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의 기본을 굳건히 해서 경북교육 새천년의 주춧돌을 놓아가겠다.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모든 아이들이 함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비 부담은 확실히 줄이고, 도민의 말씀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해 나가겠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지난해 10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종별로 사업자수의 증감이 차이를 보이면서 창업과 관련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본지는 지난 호 14개 업태별 현황에 이어 이번 호에는 100개 생활밀접업종을 분석해 보도한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이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주지역 간이주점, 옷가게, 식료품가게, 노래방 등의 업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판매점,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 등의 업종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100개 생활밀접업종 전체 사업자수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공개하는 사업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말 기준 경주지역 10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수는 1만4734명. 전년 1만4206명 대비 528명 증가했다. 100개 업종 가운데 전년보다 증가한 업종은 46개, 감소 32개, 사업자수가 변동 없는 업종은 22개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업종별 희비 교차 상대적으로 창업이 수월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100개 생활밀접업종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사업자수가 감소한 32개 업종 중 특히 5개 업종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간이주점이었다. 지난해 연말기준 사업자수는 125명으로, 전년 149명 대비 24명 줄었다. 다음으로는 옷가게(510명) 22명, 식료품가게(360명) 15명, 노래방(178명) 12명, 구내식당(135명) 10명 순으로 줄었다. 이외에도 슈퍼마켓(252명)이 전년 대비 9명 감소했고, pc방(38명)과 가전제품판매점(56명), 여관·모텔 사업자도 각각 5명씩 감소했다. 사업자수가 감소한 업종들은 노래방, pc방, 간이주점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업종이 다수였다. 또 지역경제가 침체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긴 옷가게, 여관·모텔 등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속 ‘통신판매업’ 전년대비 급증 반면 사업자수가 증가한 업종은 46개로 감소한 업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터넷망을 이용한 상품판매가 활성화되면서 경주지역 내에서도 통신판매업에 뛰어드는 사업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통신판매업 사업자수는 지난해 연말 758명으로, 전년 569명에서 1년 동안 189명 증가했다. 비대면 판매 강세 속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판매·구입이 활발해지면서 통신판매업이 지역에서도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증가한 업종은 커피음료점(654명)으로 전년대비 73명 늘었다. 이어 펜션·게스트하우스(561명) 71명, 실내장식가게(217명) 36명, 분식점(395명) 33명 등의 순으로 사업자수가 증가했다. -유사업종 간의 사업자수 증감도 희비 엇갈려 100개 생활밀접업종 중 유사 업종 간의 사업자 증감도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음료, 주류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업 가운데 커피음료점, 한식전문점, 패스트푸드점, 기타외국식전문점, 일식전문점 등 5개 업종은 전년 대비 각각 73명, 31명, 18명, 10명, 6명씩 증가했다. 반면 구내식당과 휴게실 등을 갖추고 음식·음료를 판매하는 기타음식점, 중식전문점 등 3개 업종은 각각 10명, 3명, 3명씩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소매점 가운데는 편의점 사업자가 272명으로 전년 대비 8명 증가한 반면, 슈퍼마켓은 252명으로 9명 줄었다. 편의점은 지난해부터 슈퍼마켓 사업자수를 넘어서면서 현재도 지역 내 곳곳에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행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숙박업 형태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관·모텔 사업자는 지난해 말 226명으로 전년대비 5명 줄어든 반면, 펜션·게스트하우스는 561명으로 전년보다 71명 증가한 것. 펜션·게스트하우스는 3년 전인 지난 2018년 말 372명과 비교하면 무려 118명이 증가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여행사 사업자는 66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또 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피해를 입었던 꽃가게는 156명으로 전년보도 14명 증가했다. -한식전문점 사업자수 3378명 ‘부동의 1위’ 국세청이 공개한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경주지역 100개 생활밀접업종 중 사업자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단연 한식전문점이었다. 한식전문점 사업자는 3378명으로, 전체 사업자 1만4734명 가운데 22.9%를 차지하면서 수년째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이어 통신판매업 758명, 커피음료점 654명, 미용실 575명, 펜션·게스트하우스 561명, 옷가게 510명 순으로 500명 이상의 사업자수를 기록했다. 또 분식점 395명, 부동산중개업 385명, 식료품가게 360명, 패스트푸드점 307명 등의 순으로 지역 내 사업자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자동차수리점 287명, 교습소·공부방 278명, 편의점 272명, 교습학원 259명, 슈퍼마켓 252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쟁력 높이며 신중한 창업 고려해야 경주지역 내 창업이 빈번한 100개 생활밀접업종 대부분이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사업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직 등으로 인한 창업이 늘고, 지역 내 사업자의 업종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증가한 업종 또는 사업자수 상위 업종 가운데 대다수는 음식점업과 전자상거래업 등으로 비교적 창업과 폐업이 빈번한 업종이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업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창업이 수월한 10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수가 증가한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먹고 살만한 업종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통신판매업이 늘고, 배달 음식업이 증가한 것은 품질과 맛에 대한 경쟁력도 높여야 하는 만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도 코로나19 이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모색하고, 시행에 옮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주농특산품판매장은 오는 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에 걸쳐 신축년 설맞이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황남빵 네거리에 위치한 경주농특산품판매장 본점과 불국사상가의 불국점 두곳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농특산품판매장에는 경주에서 생산되는 쌀·과일을 비롯해 버섯·미역·꿀 등 건강한 먹거리와 산양산삼비누, 친환경 세제, 다양한 기념품과 공예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함께 마주하고 정을 나누던 지난해 설이 그리워지는 요즘 이번 경주농·특산품 할인 행사를 통해 마음과 풍요로움을 전하는 설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특산물 생산 농가에 이번 행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할인 행사 및 제품관련 문의는 본점(054-777-0230)과 불국점(054-741-8050)으로 하면 된다. 천년고도 경주의 기름진 옥토에서 생산된 이사금 쌀은 백미와 현미, 찰현미 등이 준비돼 있다. 이사금 쌀은 농협과 농가의 계약재배로 육묘 단계부터 수확까지 철저한 관리를 통해 밥이 찰지고 윤기가 뛰어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사금 쌀의 문의는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054-746-0907)으로 하면 된다. 경주의 안강읍과 현곡면 중심으로 재배되는 멜론도 이번 설에 맛볼 수 있다. 학교급식 납품, 대도시의 대형마트 등에 납품되고 있는 만큼 당도가 보장된 이사금 멜론. 문의는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054-742-0261)로 하면된다. 청정 동해에서 생산되는 미역과 다시마도 준비돼 있다. 경주 바다의 보배 ‘해파랑’에서는 자연산 미역귀와 자연산 엇갈이 돌미역을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천년한우’에서는 꽃등심·채끝등심·국거리 등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경주 천년한우 쇼핑몰(http://kyungjuhanwoo.nonghyup.com) 경주에는 다양하고 우수한 버섯들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많이 있다. ‘청운농장’에서는 통표고버섯과 건조·분말·슬라이스가 함께 들어있는 버섯세트를 판매한다. ‘대금버섯’은 상황·느타리·노루버섯세트를 준비했으며, ‘경주천년농장’에서는 건표고버섯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경주늘봄버섯’에서는 노루·상황버섯세트와 상황·영지버섯세트를 구입할 수 있고, ‘광명협동조합’은 씹는 맛이 일품인 건백송고 4종 세트와 5종 세트를 준비했다. 경주에서 생산된 전통차로 신라 천년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석로다원’은 산내면의 해발 700m 고지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블루베리잎차와 무발효차를 선보이며, 깊은 향이 일품인 ‘감산다향’에서는 감잎차와 뽕잎차, 쑬차를 준비했다. 수제전통차를 만드는 ‘코리아바이오피아’는 구증구포 연근차와 연근차로 구성된 2종 선물세트와 여기에 헛개차가 추가된 3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친환경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천년미인’은 생들기름세트와 틀기름·참기름세트를 각각 준비했다. ‘새벌참기름’에서는 참깨모드미세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경주교동된장’은 자연발효 흰콩 청국장분말과 검은콩 청국장분말을 판매한다. ‘담은식품’은 검정쥐눈이콩 청국장분말과 보리 고추장을, ‘지운식품’에서는 고추장·된장·간장으로 이뤄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손가원젓갈’과 ‘아람식품’은 멸치액젓세트를 판매하며, ‘김명수젓갈’에서는 멸치액젓과 뻑뻑이액젓세트를 구성했다. 경주에는 경주만의 전통과 맛을 이어가는 농가들이 있다. 양동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양동민속한과 다온’에서는 다온한과 박스를 선보인다. ‘동원농장’에서는 웰빙 건강식품인 구지뽕진액을 세트로 구성했고, ‘홍경농장’은 직접 농사지은 아로니아로 만든 즙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산내로컬푸드’는 아로니아액과 분말을, ‘모이식품’에서는 전통 수제방식으로 만든 도라지연가를 판매한다. 고소함이 일품인 강정을 만드는 ‘이조푸드’는 벼리가 강정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국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경주아화전통국수’에서는 소면·중면·색국수로 구성된 국수세트를 판매하고, 우리 쌀 100%로 국수를 만드는 ‘미정’에서는 쌀국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경주에서만 생산되는 특별한 생활용품들도 선물세트로 준비돼 있다. 자연에서 자란 산양산삼으로 만든 ‘홍경농장’의 산양산삼비누세트와 ‘동원농장’의 구지뽕비누,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스킨토리’의 아토참빛 수제비누와 세제세트가 있다. ‘젠셀’에서는 싸이퍼키 헤어샴푸를 준비했으며 ‘라향’에서는 차량용방향제와 섬유향수 5종 세트를 판매한다. 신라의 멋을 느끼며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과 공예품들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디자인스쿱’은 달밤엽서와 북마크, ‘예맥디자인’은 첨성대부채와 경주램프를 준비했다. ‘큐신라’에서는 인면와, 연화문 성덕대왕 타이슬링을, ‘곡옥’은 고풍스러운 신라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귀걸이·목걸이세트를 판매한다. ‘칠보공방’에서는 비단벌레 팔찌를 ‘신라요’에서는 신라 역사를 재현한 신라미소액자를 구입할 수 있다.
경주시가 2021년을 맞아 대한민국 관광 1번지를 너머 세계 속의 관광 으뜸 도시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관광 1번지 경주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지역 관광경기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경주시는 올해 이른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역동적인 관광정책으로 관광도시 경주의 부활을 꾀할 계획이다. -‘언택트 축제’로 개최한 아시아송페스티벌 성료 경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벚꽃축제’, ‘동아마라톤’, ‘신라의 달밤 165리 걷기대회’, ‘신라문화제’ 등 굵직굵직한 지역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른바 ‘언택트 축제’로 빠르게 적응했다. 신라문화제와의 연계행사로 야심차게 준비하던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ASF)을 ‘언택트 공연’으로 형태를 바꿔 지난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경주읍성, 첨성대 등 주요사적지와 엑스포공원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ASF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경주벚꽃 축제의 대안으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모사업에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ASF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온라인 매체를 통해 550만명이 라이브 영상을 관람하는 큰 성과를 얻었다. ASF 개최 이후에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들이 전 세계로 노출돼 경주를 전 세계로 알렸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블루(우울증) 해소에도 큰 일조를 했다. 경주시는 안전한 관광을 위해 여러 방면의 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 관광시설물에 코로나19 감염예방 포스터를 배부하고 호텔, 한옥 체험업 등 관광숙박업소에 손소독제를 배부하는 등 감염병 확산 예방에도 노력했다. 또 안전한 관광지와 관광객들을 위해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를 안전수칙 안내요원으로 배치해 관광객들 간의 거리 유지,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홍보 등 지역 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경주 이미지에 신뢰를 더했다. -세계적 월간지 ‘내셔널지오그래픽’에 ‘경주’ 수록 세계적 명성의 월간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금은 꿈꾸고 나중에 가보자(Dream Now, Go Later)’라는 슬로건으로 한 ‘세계 최고 여행 2021’중 역사문화 범주 목록에 경주시가 수록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수록 이유로 “경주는 벽이 없는 박물관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하면서 “한반도 남동쪽에 있는 이 도시는 고대왕국 신라의 천년 고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에는 불교 예술품, 사찰, 왕궁 유적, 석탑, 벽화, 고분 등 유적들이 있다”면서 “경주국립박물관에 전시된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왕관과 장신구들은 신라가 황금의 왕국이었음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또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에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이 타 관광객과 거리를 두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은 오래 머무르기 좋은 숲으로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는 편백나무로 조성된 1만5000㎡의 무료 힐링장이다.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을 기획한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마음을 힐링하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경북의 숲과 둘레길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도시 ‘경주’ 꿈꾼다 경주시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 맞춰 새로운 관광도시 경주를 꿈꾸고 있다. 먼저 형산강의 역사문화, 환경생태, 산업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 경주·포항 두 도시 간 협력을 통해 지난 11월 20일 형산강 역사문화공원을 준공했다. 28억원이 들어간 이번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지역축제 등을 개최하고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금장대 야간 경관 조명도 개선했다. 국비 1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경주의 8색 중 금관금색 빛을 중심으로 다채롭고 화려한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내년에는 불국사 조명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1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불국사 조명거리는 불국사 주차장 맞은편 숙박단지에 6억원의 예산으로 올해 12월 말 착공해 내년 3월 준공예정이다. 경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2022 한국관광 100’에 경주가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달 발표 예정인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가 선정되면 경주 관광의 새로운 장이 열려 지역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의 위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주시는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관광상품 출시, 관광사업 육성 등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관광사업 전반에 걸친 침체의 늪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