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우리들은 형산강을 강이라 하지 않고 그냥 서천이라 했다. 편하게 그냥 서천내라고 불렀다. 시내를 감싸고 흐르는 북천과 남천 또한 북천내, 남천내 이렇게 불렀다. 훨씬 친근하고 정감이 묻어나는 이름들이다. 산 또한 마찬가지였다. 서천 건너편 산을 그냥 서산이라 불렀다. 선도산, 송화산, 수도산, 옥녀봉 등을 구분하지 않고 편하게 서산으로 불렀다. 한국의 대표작가 동리에게 서산과 서천은 일반적인 산과 강이 아닌 특별하게 다가오는 산이었다. 서산과 서천이 없었다면 우리 국토에 문학의 씨를 뿌리지 못했을 것이다. 김동리 문학을 한단어로 요약하면 바로 ‘죽음’일 것이다. 대표작 ‘무녀도’를 비롯한 여러 작품 속에 죽음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죽음은 동리 문학의 정중앙을 관통하는 메인 테마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대다수 소설 속에서 죽음은 어김없이 모습과 장면을 달리하며 나타난다. 소설뿐만 아니라 많지 않은 그의 시에도 제일 많이 등장하는 시어가 ‘이승과 저승’이다. 과장하면 시 작품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해도 무방할 만큼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고 있다. 모든 것은 옆집 선이의 죽음으로부터 비롯된다. 다섯 살 되던 이른 봄 살구꽃이 피기도 전, 골목에서 소꿉놀이하며 놀던 옆집 선이가 홍역으로 죽었다. 거적에 싸인 선이를 지게에 지고 나서는 뒤를, 그녀 아버지가 삽을 들고 따라나서는 골목에 선이 엄마의 울부짖는 소리와 삽짝을 벗어나 서천 징검다리 건너 서산 솔숲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소년은 강 언덕에서 젖은 눈망울으로 지켜보았다. 최초로 목격한 죽음은 바로 첫사랑의 감정을 지녔던 어린 소녀의 죽음이었다. ‘우물속 얼굴’이라는 작품 속에 선이는 이름 그대로, 창봉(동리의 아명)은 창수로 나타난다. 어린 소년 동리에게 서천은 이미 이승과 저승 사이를 흐르는 강이었다. 놀이에서 일부러 져주던 한 살 위 소녀, 선이의 죽음은 문학의 세계로 접어들게 한 원형질이라 할 수 있다. 수필 ‘내 문학의 자화상’과 ‘그 사랑’, 청소년동화 ‘우물속의 얼굴’ 등 여러 작품에서 진솔하게 그려지고 있다. 선이의 죽음은 걷잡을 수 없는 고독과 우울 속으로 몰아넣었고, 술을 마시게 했고, 책을 읽게 만들었다. 경주제일교회 부설 계남학교에 다니던 소년은 틈나는대로 서천 징검다리 건너 서산에 가서 놀다오곤 했다. 지금 위치로 보면, 장군교 건너 부엉마을 뒤쪽 일대의 산이다. 넓게는 흥무공원과 금산재를 기준으로 좌우 선도산과 송화산, 옥녀봉 일대였다. 가장 자주 갔던 곳은 글 속에서는 부헝더미, 부헝듬, 송홋골로 묘사되고 있다. 이곳 부헝덤, 부흥더미는 부엉이가 자주 운다 해서 불리어진 마을이름이다. 동리가 그곳을 찾은 이유는 집에서 가깝고, 작은 연못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못가에 서 있는 버드나무와 알록달록 깃털을 가진 물새를 볼 때마다 죽은 선이를 떠올리곤 했다. 혼자 산골짝을 헤메다 오거나 가을이면 가랑잎위에 누웠다 돌아오곤 했다고 에세이 ‘내 문학의 자화상’이나 ‘고독을 삼킨 독서’ 등에 잘 드러나 있다. 이처럼 선이가 묻혀있는 서산은 동리문학의 성소같은 곳이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서천 또한 문학의 모태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서천의 모랫벌과 갈대밭을 좋아했고 또 늪을 좋아했다. 늪이 들어간 작품들이 꽤 많다. 소설 ‘늪’과 ‘내 속에 있는 늪’이라는 수필과 ‘명상의 늪가에서’라는 수필집이 있고 시도 있다. 여름에 큰물이 지면 물길의 방향에 따라 섬이 되기도 하고 늪이 되기도 했다. 늪은 다른 한편으로 죽음과도 연결된다. 아울러 서천은 그의 작품 속으로 푸르게 흘러가는 강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서천과 북천이 만나는 금장대 아래서 물살이 소용돌이치며 한바퀴 돌아나가는 그곳이 예기소*이다. 매년 해마다 사람 하나씩 꼭 잡아먹는 이무기가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여름에는 목욕하던 사내가, 겨울에는 썰매타던 아이가 빠져 죽었다는 소문을 애기청소가 있는 금장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필자는 잘 알고 있다. 최근 한 달 전에도 이곳에서 시체가 떠올랐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 있다. 유년의 동리에게 서천과 서산이 유별했던 이유는 집안의 뿌리가 서면과 건천쪽에 두고 있어 어른들을 따라 묘사를 다녀오는 즐거움과 선도산 고개쯤에서 서천내를 뒤덮은 환한 갈대 때문에 걸음을 멈춰서야했던 일들이 수필 ‘가을의 정취’에 잘 드러나 있다. 글속에 계린이골, 고란(광명), 한실(대곡리) 등 경주 서쪽 지명들이 심심찮게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모친 허임순 여사도 서악이 고향이다. 에세이집 제목이 되기도 한 ‘꽃과 소녀와 달과’ 수필 속에는 서천으로 걸어나가 남천을 돌아 반월성 근처까지 가면 달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느껴졌고, 집으로 돌아왔을 쯤에는 이슬 묻은 바지가 물에 빠진 듯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유난히 서산 진달래를 좋아했다. 일곱 살 무렵, 마른 다복솔 아래 빨갛게 피어 있는 진달래는 작가를 설레게 했고, 한다발 꺾어들고 돌아오면 골목길이 이제껏 느끼지 못한 환한 햇살이 가득 차있었다고 ‘등불이 켜지듯 퍼지는 햇살’이라는 수필에 멋진 문장으로 그려 놓고 있다. 아마도 선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 황홀한 행복감을 잊지 못하여 살고 있는 집 뜰에 진달래를 심었다고 수필 ‘봄을 기다리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자전적 에세이속에서 꺼내고 싶은 이야기들은 참 많다. 남산에 옥석 주우러 갔던 이야기를 비롯하여 많은 이야기들은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다. 소년 동리가 성건동에서 서천과 서산으로 걸어나갔던 길목에 ‘김동리선생문학기념비’가 몇 해 전 세워졌다. 뜻 깊은 그날 주낙영 경주시장도 참석해 간밤에 읽은 무녀도를 해석하는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생가 복원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왕이면 대표작 무녀도의 배경이 된 애기청소 가까운 곳에 문학비가 하나 세워졌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다. 애기청소, 금장대, 암각화 등과 어울려 경주의 또 다른 명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문학이라는 무형의 자산이 곁들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무녀도 소설에는 예기소이나 보통 경주사람들은 애기청소라 부르며, 때로는 예기청소(藝岐淸沼), 예기청수(藝岐淸水)로도 표기함.
500년 가삼 재배지이자 고려인삼 최초 시배지인 영주 풍기에서 인삼의 탄생에서 효능까지, 인삼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엑스포가 열린다. 경북 영주시(시장 박남서)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23일까지 24일간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조직위(위원장 이희범)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풍기인삼축제 개막식에서 엑스포 유치 선포식을 시작으로 5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30일 전 세계에 풍기인삼엑스포를 선보인다. 이번 엑스포는 풍기인삼의 전 세계적 홍보와 제품 수출 및 소비 촉진을 통한 인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주목적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생산유발 효과 2474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005억원 △취업유발 효과 2798명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인삼도시 도약의 시발점이 될 이번 엑스포는 인삼의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을 메인으로 인삼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치를 확인한다. 특히 50여개 업체가 입점할 ‘인삼교역관’은 인삼 관련 가공 및 유통 분야, 미래먹거리이자 전후방산업인 제약바이오 등 8개 부문으로 구성, 국내외 인삼 관련 기업의 전시홍보, 판매 및 바이어 상담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갈 풍기인삼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한 축제장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즐거운 가을 관광 스폿이 되기 위해 주무대와 상설무대에서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오감만족 엑스포로 준비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 중심이었던 기존 엑스포들과 달리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행사 구현을 위해 온라인에서는 엑스포 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을 가상공간으로 구성한 메타버스를 오픈해 엑스포 붐업을 조성하고,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는 4차 산업 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첨단 기술 및 인터렉티브 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선보여 K-콘텐츠 엑스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직위와 영주시는 안전하고 편안한 엑스포장 운영을 목표로 운영본부와 콜센터 등 컨트롤 센터 운영, 행사장 내 각종 비상 상황에 신속 대응을 위한 종합상황실 운영, 관람편의를 위한 시설 안내동선 제공, 분야별·상황별 안전대책 매뉴얼 강화 등 엑스포를 위한 다양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엑스포 자원봉사단을 구성하고, 주말 기준 하루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 방송매체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홍보와 인순이, 설하윤, 박서진 등 엑스포 홍보대사를 활용한 인적홍보를 펼치고 SNS 홍보단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진행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Everyday Festival이 될 수 있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을 준비하고 있으니 엑스포장에 방문하셔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어가길 바란다”며 “빈틈없이 꽉 채운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로 준비해 올 가을 가장 기대되는 행사이자 가고 싶은 곳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는 토양과 기후가 삼(蔘)재배지로서 가장 적합한 곳인 데다 500년간 고려 인삼을 길러온 곳”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삼의 다양한 과학적 효능과 또한 다양한 인삼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인삼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주시는 오는 11월 18일까지 약 2개월간 ‘2022년 5차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시작한다. <사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매년 격월로(연간 6회)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단전, 단수 등 34종의 입수정보를 분석해 경제적 위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선별된 대상으로 실시한다. 경주시는 지난 1차에서 4차까지 발굴과정에서 매회 400여건 이상이 발굴된 것으로 확인됐고, 직접 방문과 유선전화를 통해 상담 실시 후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공·민간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이번 5차때는 수원 세모녀와 같이 건강보험료 체납, 중증질환 보유 등 취약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조사대상에 추가 선정했고, 그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족돌봄청년 등 취약청년도 조사대상에 추가됐다. 경주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지역은 매회 400건 이상의 복지 사각지대가 발굴됐고, 현장방문을 통한 확인과 유선으로 상담하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이번 5차 복지 사각지대 발굴대상에 의료취약계층과 가족돌봄청년을 포함한 것이 의미가 크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 영역이 더 커질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6차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오는 11월 14일에 시작되며,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 신규 입수정보를 반영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기준이 되는 정보를 34종에서 39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난 21일부터 2022년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임신부, 만65세 어르신 등이다. 대상별 접종기간은 △생후 6개월~만8세 2회 접종 대상은 21일~2023년 4월 30일 △생후 6개월~만13세 1회 접종 대상과 임신부는 10월 5일~2023년 4월 30일 △만75세 이상은 10월 12일~12월 31일 △만70~74세는 10월 17일~12월 31일 △만65~69세는 10월 20일~12월 31일까지다. 아울러 시는 만14세~64세 경주시민 가운데 △중학생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장애인(심한 장애, 구1-3급) △국가유공자(본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이 경우 접종기간은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며, 경주시에서만 접종 가능하다. 대상자들이 예방접종을 하려면, 시 지정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경주시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등에서 가까운 병·의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의료기관별 접종가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예방접종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가능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 또 접종 대상 확인을 위해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이 지참해야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대상별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예방접종 일정을 잘 확인해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하길 바란다”면서 “방문 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주지역자활센터가 보건복지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관하는 2022년 지역자활센터 경영평가에서 우수지역자활센터로 선정됐다. 2019년~2020년 경영평가에 이어 2회 연속 우수지역자활센터에 선정된 것. <사진> 2022년 지역자활센터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250개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평가다. 경주지역자활센터는 2021년부터 2022년 자활사업 참여자 증감률, 내일키움통장 가입자 증가률, 수익금 및 매출액 증가 폭 등 평가항목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재선정됐다. 정희근 경주지역자활센터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경주시와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원이 바탕이 돼 적극적인 자활 사업을 추진한 것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며 “센터 직원들과 참여주민들의 노력, 경주시민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근로참여자들이 자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이다. 현재 15개의 자활사업단에 80여명이 참여하고 있고 1개의 자활기업이 창업을 준비 중이다.
(사)한국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는 장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의 자립을 도울수 있도록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 가능한 점포를 모집하는 ‘어서오이소’ 사업에 참여한 점포들에 현판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어서오이소’사업은 장애인들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고,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곳은 경주센텀병원(서현웅 원장), 스튜디오 카페 기록(김형균 대표), 장정희 헤어필(장정희 원장), 요거프레소 경주 동천타운점(정종연 대표), WM여성의류전문점(박준성 대표) 등 5곳이다. 사업에 동참한 대표들은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 동참하게 됐다. 장애인들이 편하게 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입을 모았다. 석정이 지부장은 “이곳 5개 점포는 사업에 참여했다 해서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며, 장애인들이 점포를 방문했을 때 그들이 편하게 점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하게 기다려주고, 차별 없이 장애인들을 대함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며 “장애인이 없는 도시가 아닌, 많이 보이는 도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해준 5개 점포 대표님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여름의 가장 큰 혜택은 강과 산, 들에 숲이 푸르고 싱싱하게 자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속에 숨어 있는 각종 벌레들은 경우에 따라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위협과 불편을 준다. 모기, 진드기, 말벌 등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해충들이다. 특히 체질적으로 모기가 잘 달려드는 사람이나 벌독에 대해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은 보통 문제가 아니고 진드기의 경우 자칫 치명적인 유행성 출혈열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조성된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불안에서 자유롭다. 공원 입구에 마련된 ‘해충기피제 분사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분사기 끝에는 모기와 진드기 등이 싫어하는 기피제가 있어 방문객들이 뿌렸을 경우 해충이 달려드는 것을 막아준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벌레에 민감한 방문객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장치다. 아쉬운 것은 기왕에 설치된 퇴치 분사기를 미리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방문객들이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거나 이런 장치가 마련돼있다는 것을 눈에 띄게 알리는 것은 부족해 보인다. 이곳을 찾은 기자가 몇 군데 모기에 물리고 난 후 공원을 나오면서 이 장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침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이 장치를 알려줬다. 방문객은 두 말 않고 분사기를 들고 설명서에 나온 대로 자신의 몸과 동행한 사람들의 몸에 방제액을 뿌린다. 이로 미뤄 분사기가 있는 것을 모르면 몰라도 알고 나서야 쓰지 않을 방문객이 없어 보인다. 경주 역시 숲이 무성하다. 경주의 사방이 산이고 곳곳이 녹음 우거진 공원이다. 서천이나 북천 등 둔치도 잘 조성돼있다. 이런 곳들은 당연히 모기와 진드기 등 해충들이 기세등등 살고 있을 것이다. 경주의 경우 벌레를 잡는 야간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돼있어 시민들을 안심시켜 준다. 그러나 잡히는 벌레보다 활동하는 벌레가 훨씬 많을 것이 분명한 만큼 이런 방제장치도 설치해 둠직하다. 다행히 철이 지나 이제는 가을로 들었지만 이상 기온 탓으로 아직도 벌레는 곳곳에 진을 치고 있다. 계절을 떠나 장기적으로 참고할 만한 일이다.
지난 며칠 경주 SNS에서 유독 많이 눈에 띈 포스팅은 뭐니뭐니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26일 한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 일에 대처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모습에 더 있다. 잘못된 것은 잘못 됐다고 하면 그뿐이고 그에 대해 사과하면 모든 것이 깨끗해진다.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다’거나 ‘바이든을 향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국회에 대해 한 욕이다’는 식의 변명은 윤석열 대통령을 더 궁지에 몰아넣었다. 당장 ‘미국은 겁나고 국민은 만만하냐?’는 지탄이 쏟아졌다. 대통령이라고 성인군자는 아니다. 욕은 할 수도 있다. 혼잣말로 한 욕을 가지고 무슨 큰 죄를 지은 듯 몰아댈 일도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 욕을 굳이 우리 국회를 향해 한 것이라고 변명한 순간 국회를 향한 모독이 되고 그것은 결국 국민을 얕잡아 본 것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무슨 음파 측정이니 분석까지 들먹이며 문장구성에도 맞지 않은 변명을 하는데 이르러서는 대통령실이나 그를 보좌하는 그룹들이 제정신인가 싶다. 문제의 핵심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가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이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국민들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통해 전 세계를 장악하는 힘을 가진 미국 대통령조차 형편없는 품위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고 트럼프를 보좌하는 대통령실이 일일이 트럼프의 막말을 변명하거나 억지 구실을 달아 상황을 피하려 들지 않았다. 요컨대 대통령을 무턱대고 감싸기보다 여론의 흐름을 담담히 받아들임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통령의 막말을 변호하기 위해 선생님께 야단맞은 유치원 아이들처럼 ‘이전의 누구도 막말을 했고 또 누구도 막말을 했다’는 식의 역성에 이르러서는 변명하는 부류들의 수준을 실망스럽게 만든다. 그 누구가 싫고 누구가 밉다고 해서 새로 뽑아준 정권이고 새로 일으켜 준 정당 아닌가? 그것을 잊고 ‘전 정권도 그랬다’거나 ‘같이 싸우던 경쟁자도 그랬다’고 할 양이면 국민이 무슨 희망을 가질 것인가? 불행하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기는커녕 이번 사태를 언론의 탓으로 돌리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우겨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성명을 내고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솔직한 사과 한 마디면 해결될 일을 미궁 속으로 끌고 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 국민의힘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겸허하게 반성할 시점이다.
대필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대부분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대필 작가가 될 수 있느냐와 그게 돈이 되느냐에 쏠린다. 대필이란 것이 남의 글을 대신 써준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어떤 글쓰기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또 한편, 자기 글 써서도 밥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어떻게 남의 이야기를 대신 써서 돈을 벌 수 있겠나 싶은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대필 작가들의 기량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치밀하고 넓고 월등히 높다. 일반 작가들은 자기 머릿속의 글을 꺼내 다듬는 작업을 하지만 대필 작가들은 자기 머릿속이 아닌 남의 머리와 가슴에 든 재료들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공감력과 분석력, 재구성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대필 작가가 되려면 일반 작가를 뛰어 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전에 내 페이스북에 대필과 출판에 대한 글을 썼더니 어느 선배 한 분이 부쩍 관심을 드러내며 대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자신이 쓴 글을 보내며 출판이 되겠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그 분은 글을 꽤 잘 쓰는 분이고 비록 작가로 데뷔하거나 스스로 책을 낸 적은 없지만 장문의 글쓰기에 익숙한 분이어서 보낸 글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힘이 대단히 좋았다. 글 쓰는 힘이 좋다는 말은 남의 글을 어지간한 책 반 권 분량 가깝게 쓴 것으로 증명됐다. 그러나 대필 작품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로 미루어 그 자체로 책을 낼 정도는 아니어서 정중하고 솔직하게 더 보강해야 할 부분을 조언해 드렸다. 그 후 그 선배는 더 이상의 작품을 보내는 대신 언젠가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인생을 담담하게 써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가끔씩 들어가 보면 회가 거듭될수록 문장이 탄탄해짐을 느낀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문제이지만 대필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순발력이다. 언제 어떤 순간에도 글의 재료가 주어지면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정도의 글쓰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대필 작가로 행세할 생각을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 대필 작가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글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남의 말을 글로 옮기는 정도가 아니고 그것을 자신의 것인 양 체화시켜 보다 문학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해야 한다. 그러려면 고도의 순발력과 분석력, 추리력 같은 기술이 있어야 한다. 또 한 가지, 작은 실마리 하나를 붙들고 늘어져 그것을 완벽한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낼 수 있는 판단력과 확장력도 가져야 한다. 대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화(同化)능력인데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처럼 감정이입하는 것이다. 사실 정말 중요한 대필능력은 바로 이 마지막 감정이입이 절대적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대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이 하루아침에 생길 수 없다. 이런 능력은 타고난 것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꾸준한 글쓰기 연습을 통해서 얻어진다. 그런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는 자신이다. 자기 속에 있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 글로 표현하는 것만큼 좋은 연습은 없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대필작가로 활동하기 이전에 내 이야기를 먼저 이야기로 꾸미면서 차츰 대필작가로 확장됐다. -유명 작가들도 대필 세상 참여 많아, 유명도나 글쓰기 능력에 따라 억대까지 원고료 다양 자, 처음으로 돌아가서 대필작가가 돈을 벌 수 있느냐는 물음을 다시 꺼내 보자. 대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당연히 그렇다. 이처럼 대필 작업이 까다롭고 치밀한데 왜 돈을 벌지 못하겠는가? 당연히 돈을 벌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필 세상도 엄청난 등급의 차이가 있다. 이 역시 냉정한 경쟁 세상이므로 어지간해서는 돈 벌기 힘들고 실제 이곳도 기존의 유명 작가들이 은근슬쩍 장악하고 있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우리가 아는 유명 작가들 중 재벌 그룹 총수나 유명한 정치인의 자서전을 대필해 준 작가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떠돈다. 당연히 그게 나쁜 일도 아니고 흉보거나 비아냥댈 일도 아니다. 서구의 연대기 작가들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걸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겠지만 어지간한 책으로 인세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는 더 이득일 경우가 많으므로 작가에게도 좋은 일이다.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응당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 이 자서전 시장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만하게 보고 접근해서는 절대로 벌 수 없지만 사생결단하고 달려들면 어지간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부럽지 않다. 그렇다면 보다 원초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대필작가 수입은 어느 정도 될까? 대필료는 작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많게는 억대도 되고 유명도에 따라 수천만 원도 된다. 위에서 말한 재벌 총수가 고용한 유명 작가는 1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책을 내본 사람이라면 인세로 1억원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탑 클래스의 작가들이 가끔씩 남의 책을 대필해주는데 이 당연한 수익을 포기할 만한 작가가 몇이나 될까? 대필료는 작가의 능력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자서전을 내고자 하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물론 이 둘은 상관관계가 분명해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어느 정도의 작가를 투입할지가 결정되고 거기에 맞추어 대필료가 결정된다. 흔히 우리가 아는 책 사이즈, 다시 말해 신국판 250페이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필료는 7~800만원이다. 이 경우 수요자가 불러 주는 대로 대충 정리만 해주면 된다. 인터뷰 시간은 대체로 30시간. 하루에 2시간씩 15번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 하면 이걸 받아적어서 책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좀 놀랍겠지만 이런 경우 시작하고 한 달 안에 책을 낼 수 있다. 즉 한 달에 800만원의 대필료가 책정된다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 많아 보이지만 전문성이나 작가의 노고에서 볼 때 큰 돈이 결코 아니다.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대의 원고료가 나간다면 보다 전문적인 대필이 요구된다. 보통 국회의원이나 시장 혹은 구청장급 정치인이나 좀 규모가 있는 기업의 대표쯤 되는 분들은 최소한 이 정도는 지불해야 책다운 책을 얻을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은 자신들이 지나온 일을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취재가 필요하다. 또 이들이 책 내는 목적도 분명해 정치인의 경우 자신의 업적을 꼼꼼하고 재미있게 구성하기 바라고 기업인의 경우 마케팅까지 고려한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 투입되는 작가들도 베테랑급이다. 이 경우 일반적인 문과대학 출신보다 취재력이 있는 기자 출신 작가나 경험 많은 대필작가들이 이런 시장을 장악한다. 3000만원 이상의 원고료를 받는 경우는 5~6개월 인터뷰 기간을 설정하고 주도면밀하게 인터뷰하고 취재해서 그 자체로 베스트셀러를 낼 만한 책을 만들 때다. 관록 있는 정치인, 광역지자체 단체장, 중견기업 이상 기업 총수 등에 해당한다. 내 경우 모 업계에서 그 분야 최고로 불린 분의 책을 1년 동안 주 1회 인터뷰하고 주변 지인들까지 전부 취재하고 고향까지 답사하는 등 정성을 들인 적 있는데 12~3년 전에 3000만원의 원고료를 받았다. 대필작가의 수입은 원고료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결정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하느냐의 문제다. 이것이 대필작가의 수명을 연장하는 관건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일상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운동량 감소에 따른 신체 변화, 수면장애 및 불안감과 우울 증상의 증가와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위중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 중 하나로 ,실제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따르면 심혈관질환(10.5%), 당뇨(7.3%), 만성 호흡기질환(6.3%), 고혈압(6%), 암(5.6%)을 앓는 만성질환자 순서로 코로나19 치사율이 높았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시 건강한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더 빨리 무너져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은 온몸에 혈류를 공급하는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병하는 질환이다. 신체 각 부분은 제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적절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야 한다. 심장이 이 역할을 하는데 심장 역시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필요한 양만큼 혈류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심장근육에 대사 산물이 축적되고 저산소증이 되면서 기능장애가 초래된다. 이러한 경우를 심근허혈이라고 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심장 기능장애를 허혈성 심장병 또는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해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심혈관질환을 두고 ‘침묵의 살인자’라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의 원인 심혈관질환의 주된 발병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이지만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위험인자로부터 기인하기도 하며 과음이나 과식,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혈관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 위험인자를 줄이면 발병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75% 이상을 생활방식을 조절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혈관질환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관상동맥질환은 대개 동맥경화에 의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허혈성 심질환이라고 불리는데 심근경색, 협심증이 이에 해당한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부분적으로 좁아져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이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명이 돌연심장사의 주원인인 협심증을 앓고 있다. 이같이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은 어떻게 예방할까.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글 : 박철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부원장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저의 정물화는 단지 아름다움의 추구가 아닌, 삶 속의 다양한 흔적과 기억, 내면의 사유와 정서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차갑고 깊지만 따뜻함도 지닌 블루가 청화백자를 통해 사유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청화백자와 어우러진 자목련의 그윽한 봄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듯하다. 갤러리미지에서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기획초대전 이태현 작가의 ‘삶의 향기-블루’전이 열린다. 정물화가 이태현은 이번 전시에서 ‘Scent of life’ 시리즈 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선호하는 인테리어를 통해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듯 저마다의 개성 어린 색과 구성을 통해 그 사람의 삶을 단편적으로 느낄 수 있죠. 그래서 매번 ‘삶의 향기’라는 주제로 정물화 작품을 풀어냅니다” 몇 해 전 동백의 생을 사랑해 한동안 동백꽃을 즐겨 그렸던 작가. 그때 동백꽃과 함께 등장했던 모티브 중 하나가 청화백자였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이태현 작가를 청화백자를 그리는 작가라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단지 자신의 정물에 청화백자가 들어갔을 뿐 정물을 그리는 작가라고 강조한다. 살아온 환경, 나이, 사회적 요인에 따라 성격과 가치관, 선호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평소 작가가 고리타분하게 인식해 왔던 청화백자는 2년 전 작품 속 등장을 계기로 본격적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작가는 한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예수가 자신에게 죽음이라는 운명을 준 하나님에게 울분을 토해내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처절한 넘버 ‘겟세마네’를 들으며, 힘든 마음을 위로받았다고 했다. “당시 ‘겟세마네’를 정말 많이 들었고, 들을 때마다 눈물도 쏟고 위안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곡이라도 지금은 크게 감흥이 없어요. 그때처럼 눈물이 나오지도 않고, 마음이 힘들지 않다 보니 위로받을 일도 없죠” 처한 상황이 다르다 보니 같은 노래라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미술품도 마찬가지라는 작가. “요즘 미술시장을 보면 실험적인 작품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품들이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난해한 작품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보고 위로를 받고 힐링을 하죠” 작가에게 정물은 바로 작가 자신을 투영하는 것이다. 작가는 세월의 변화에 따라 같은 소재도 다르게 표현될 것이며, 단지 변하지 않는 점은 정물을 그리고, 작품 속에 철학과 사유를 담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행복해지길 위해 그림을 시작했고, 그것으로 남들도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건강하게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기 위해 체력관리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작가. “제 그림을 통해 위로받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저 스스로도 위로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체력이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이태현 작가는 개인전 및 초대전 11회, 단체전 및 해외 교류전 130여회에 참가했다. 경남국제아트페어, 조형아트 서울, 서울아트쇼, 경주아트페어, 아트페어대구,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BAMA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 참여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대구구상작가회, 대구예인회 회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펼쳐지는 가을밤의 흥겨운 파티, ‘루미나 해피 할로윈’이 시즌 2가 돌아왔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과 함께 더 놀라움! 더 큰 웃음! 그리고 더 큰 재미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10월 1일 개장하는 ‘루미나 해피 할로윈’ 시즌 2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할로윈 분장 의상 체험’, DJ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즐기는 ‘EDM 파티존’, 어디를 찍어도 인생 샷이 나오는 ‘다양한 포토존’,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살아 있는 할로윈 캐릭터 ‘할로윈 친구들’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km 구간의 루미나이트 코스는 ‘어서 와요 할로윈 숲’을 시작으로 ‘싱글벙글 해골신사’, ‘보글보글 마녀의 솥’, ‘꼬마호박 유령들’, ‘흡혈백작의 성’ 등 12개의 테마공간으로 구분돼 아기자기한 모습의 ‘환상의 숲’으로 꾸며진다. ‘루미나 해피 할로윈’ 입구 앞 광장에는 분장·의상 체험부스와 할로윈 EDM 파티존, 루미나 해피 할로윈 타이틀 포토존이 설치돼 입장 대기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홍보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루미나 해피 할로윈’에서 찍은 사진을 응모하면 매일 5명을 선정해 커피 쿠폰 등의 선물을 보내준다.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지난해 국내 최초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루미나이트’를 할로윈 테마 체험장으로 탈바꿈해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할로윈 체험 장소를 제공했다. 특히 평소 야간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하고 해외 관광이 중단된 가운데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어 행사 기간 한 달동안 무려 8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본지에 ‘만엽향가 칼럼’을 연재 중인 동국대 향가만엽집연구소 김영회 실장이 지난 24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2차 학술대회에서 백년 간 압도적 정설로 간주돼왔던 ‘향찰가설’의 오류를 지적하고, 가설의 재고를 관련 학계에 공식 제의하는 ‘화제적’ 논문을 발표했다. ‘향찰 가설의 재고 제의와 향가 창작법의 제시, 그리고 <도솔가>의 신해독’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이번 논문은 학계의 정설로 고착화되어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양주동 박사의 향찰식 향가해석법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김영회 실장이 연구하고 주장해온 새로운 향가 해석 및 제작법이 함께 주장돼 향후 향가해석과 제작에 새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향가해석은 일본 언어학자인 경성제국대 오쿠라 신페이(小倉進平) 교수가 1929년 처음 제시한 것으로 오쿠라 신페이 교수는 향가 속 한자를 신라시대 한국말 소리를 표기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를 다시 해석한 양주동 박사는 오쿠라 신페이의 연구를 기초로 향가를 전체적으로는 표음문자, 즉 ‘소리’로 풀고 나머지는 보조적으로 한자의 ‘의미’로 해독했고 이로써 향가를 ‘향찰’로 고착화하는 계기가 됐다. 김영회 실장은 이에 대해 “향가 문자는 향찰 가설이 주장한 것과 달리 표음문자가 아니라 표의문자와 ‘이중문자’로 적혔다”고 반박하며 “그 뜻을 우리말 어순으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회 실장은 이번 논문 발표에서 “우리 향가를 일본의 만엽집에 가두어 놓은 질곡의 프레임을 깨고 '향가의 광복'을 이루자는 취지를 배경으로 깔고 있는 논문이다”고 소개한 후 “1918년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해독도구인 ‘만요가나법’으로 <처용가>를 첫 해독한 이래 100여년 만에 우리의 프레임으로 향가를 해독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회 실장은 “향찰은 문자의 성격규정에 오류를 범했고, 문장의 삼중 구조를 몰랐다”고 주장하며 “역순의 논리’인 ‘향찰 가설’에 대한 검증을 학계에 제의한다”고 주장하며 “향가문자의 성격을 새로 발견하고 그것을 현전 향가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향가 창작법을 추적해낼 수 있었다. 향가 창작법은 ‘만엽집에 갇힌 향가’라는 백년간의 질곡을 깨뜨린 프레임 브레이커(frame-breaker)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신라문화제 기간인 10월 15일, 16일 양일간 저녁 6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것.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무대, 지역 대표 축제인 신라문화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첫 날 ‘국악페스티벌’과 둘째 날 ‘클래식 페스티벌’로 구성된다. 국악페스티벌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명창을 필두로 12개의 출연팀이 국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더불어 퓨전 국악그룹 씽씽의 전 보컬로서 가수 승태가 함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클래식페스테벌에서는 방성호 지휘자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대표 팝스오케스트라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60인조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JTBC 팬텀싱어 2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팝페라 그룹 미라클라스(김주택, 정필립, 한태인)가 무대를 채운다.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데릭 모로와 차세대 색소포니스트 김성훈, 그리고 경주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의 협연도 볼 수 있다.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신선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월정교와 교촌교 사이의 수상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물 위에 비치는 월정교의 야경과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만의 정취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주를 더해 국내 대표적인 국제음악제의 반열에 동참하겠다는 포부다.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총 2000석 규모의 객석이 마련돼 있다. 관람객 입장은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문화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춤과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 오던 경주시실용무용협회 김전성 회장이 청년의 날을 맞아 경주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팔우정공원에서 2022 청년의 날을 기념해 청년정책 추진에 기여한 공무원 및 유공 청년·단체를 발굴해 유공자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전성 회장은 ‘2022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남부권역(외동, 불국, 내남)의 청년문화활동가로서 불국동의 침체된 유스호스텔 단지를 배경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의 특색있고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또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춤과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 및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김 회장은 매사 긍정적인 사고와 일상 속 타인에 대한 배려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저보다 월등히 유능한 청년들이 많은데 제가 받게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경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두발로 뛰겠다”며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경주에서 청년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 경주시 청년의 해 선포와 함께 눈에 띄게 청년들을 위한 기회와 혜택이 많아졌다. 이 부분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경주시가 청년들이 살만한 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 공연을 통해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관객들로 인해 경주시실용무용협회 회원들도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한 가지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연예술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도 공연으로 행복과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행복 공연 등 많은 분들이 문화 향유 기회를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정책 유공자 표창은 경주시가 올해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처음으로 도입된 표창으로 이날 △경주시실용음악회 김전성 회장 외에도 지역의 청년정책발굴과 청년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로 청년정책 활성화에 기여한 △(주)마카모디 김미나 대표 △일자리창출과 윤정은 주무관 △(주)경주시공간 윤재정 대표 △(주)베리삼릉공원 이형진 대표 △쑴스레더 손수미 대표 △경주청년회의소 박휘영 사무차장이 표창장을 수상했다. 앞서 경주시는 부서별 흩어져 있던 청년들의 취업·창업·주거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주에서 청년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초 7대 청년정책 발표와 함께 2022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했다. 7대 정책은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청년 복지행복하우스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지역대학 청년 플랫폼 △청년 농·어부 희망 디딤돌 △청년 화랑고도 커뮤니티 △청년 기 살리기다.
서라벌대가 지난 21일 필리핀 Lyceum of the Philippines University(이하 ‘LPU’) CAVITE캠퍼스와 MOU를 체결했다. MOU는 교수 간 공동 연구,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 학기 프로그램, 행정인력교류, 교육과정 공동개발 및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정두환 총장은 “이번 협약체결이 서라벌대학교의 글로벌 역량을 함양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라벌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고 학생들을 위한 어학프로그램, 유사학과 및 전공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기 위해 LPU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지는 지난 23일 근화여중 민주시민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신문활용교육 ‘우리 손으로 만드는 우리학교 신문’ 강의를 진행했다. 제3호 근화바이올렛 발행을 앞두고 마지막 교육이었던 이날 강의는 본지 이재욱, 엄태권, 오선아 취재기자가 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근화여중 학생들이 직접 취재해 작성한 기사에 대한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다. 학교신문 제작사업인 지역신문활용교육은 경주신문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학교신문 제작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자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의견을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취재기자가 두 차례의 수업 진행 및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교류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근화여중 민주시민동아리 조지형 담당교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신문제작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실력이 쌓인 만큼 열정 또한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근화바이올렛 제3호가 벌써부터 기대되며, 민주시민동아리 학생들이 학교신문을 제작하면서 느꼈던 순간순간들이 학창시절의 좋은 경험, 추억으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좋은 기회를 주신 경주신문 측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근화여중 학생들의 세 번째 학교신문 ‘제3호 근화바이올렛’은 오는 11월에 제작, 배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 22일 ‘WISE캠퍼스 명칭 선포식’을 개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사진> 명칭 선포식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 스님을 비롯하여 내외빈과 불교계, 기부자, 동문,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 명칭 변경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지방 대학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캠퍼스라는 지역색은 지우고 경쟁력은 높이기 위해 명칭이 변경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명칭 선포식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혁신해 온 성과 △필요한 분야 잘 되는 분야로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교육 경쟁력 및 입시 경쟁률 향상 △단과대학을 10개에서 6개로 개편, 상담과 학사지도까지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학사지원 서비스 구축 △최근 3년간 국가 및 지자체 재정지원 수주액 360억원으로 최근 10년 간 받은 지원의 62%에 달하는 역대급 재정지원 확보 △교육환경, 학생회관, 운동장 등 학생 복지시설 리노베이션으로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변화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WISE캠퍼스의 성과를 알렸다. 이영경 총장은 “대학은 1978년 경주대학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지역의 대표대학으로 성장해 왔고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미래가치를 지향하는 WISE(와이즈)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면서 “WISE캠퍼스는 앞으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고 새 이름에 걸맞은 지역의 으뜸 대학으로 현명한 미래 인재인 와이지안(Wisian)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지난 19일 경주시에 장학금 1000만원을 보냈다. 한주식 회장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주의 상당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청소년들을 위해 성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시 승격 10주년을 맞는 여주시에도 지난 28일 장학금 1000만원을 보내 축하와 함께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이번 성금 전달뿐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이천시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 상당의 긴급재난구호 급식차량과 비용을 지원했고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각종 장애인, 노인, 부녀회 관련 행사의 비용을 전담하는 등 예년의 왕성한 기부를 뛰어넘는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이에 앞서 한주식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체장인협회(회장 김광환)에서 개최한 2022년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대회에서 ‘장애인 단체의 발전과 나눔문화 중요성’ 및 지산그룹의 기업철학인 ‘걸림돌을 디딤돌로’에 대한 특강을 가져 참석한 장애인 단체 지도자들과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 인사들,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행정관료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주식 회장은 강연에서 장애인 단체들이 어떤 요구를 할 때 구걸하거나 떼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장애인들이 더 열심히 일해 성공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 단체를 수직계열화해 공동의 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주식 회장은 자신 역시 청각장애인으로 누구보다 장애인의 심정을 잘 안다고 밝히면서 청각장애로 인해 좌절하기보다 남들보다 특별하게 생각하고 노력하는 계기를 삼았다고 소개해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서 한주식 회장은 지산그룹의 사훈이기도 한 ‘걸림돌을 디딤돌로’에 대해 설명하며 “길을 가다 돌부리에 부딪히면 어떤 이는 걸려 넘어진다. 어떤 이는 뒤에 오는 후임자의 안전을 위해 돌을 치운다. 어떤 이는 돌을 피해 돌아간다. 저라면 그 돌을 디딤돌로 해서 한 단계 올라 고속도로란 추월차선으로 간다”며 개인이건 기업이건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일깨웠다. 한주식 회장은 또 기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와 의무가 ‘나눔’이라고 강조하고 그 자신 ‘나눔과 사회적 헌신을 통해 행복을 추구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27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제11호 태풍 ‘힌남노’ 특별재난지역 재해복구 재정지원금 1억원을 받았다. <사진> 이번 지원금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에 전년도 공제회비 납부액(건물·시설물 재해복구비용)의 30%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7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날 전달받은 재정지원금은 시 재해복구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장동욱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센터장은 “이번 지원금이 경주시 빠른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재난재해 상황에서 자치단체의 재정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피해복구 작업을 조속히 완료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공익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2012년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자치단체에 대해 재해복구비용을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