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중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회에서 최고상을 차지했다. <사진> 선덕여중은 지난달 22일 제8회 경북 청소년 에코보트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획득했다. 에코보트 경연대회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친환경, 재활용품으로 창작 배를 만들고 환경의 중요성, 협동심 키울 수 있는 대회다. 선덕여중 신민체 등 6명의 학생은 매주 토요일에 모여 보트를 연구하는 활동을 펼쳐왔으며 말을 끄는 덕만이 공주를 테마로 배를 만들었다. 박영목 교장은 “학생들에게 환경을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 중 에코 보트 경연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금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같이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중은 탄소중립 모델학교, 학교 텃밭활동,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 학생, 교사 연수 등 다양한 환경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경주여고는 지난달 27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해력 신장 프로젝트 ‘우리말아톤’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우리말아톤’은 미래 사회 속 경시되고 있는 문해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학생들의 문해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생활 속 문해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대 및 고전 문학을 올바르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무관심했던 문해력의 중요성을 새길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 공간을 기반으로 실시돼 매체 활용 능력을 기르는 데에 초점을 뒀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문해력 검증 문제를 해결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뛰어다니며 진정한 온&오프 체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들었다. 송재봉 교장은 “행사는 문해력을 검증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면서 “행사를 통해 얻은 문해력에 대한 관심을 고교 문해력 캠페인 활동으로 이어가고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 업체들이 전달한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사진>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달 28일 2022년도 ‘후원의 집’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2009년부터 시작한 ‘후원의 집’ 장학 사업은 올해 1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호 협조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의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체 대표들이 ‘후원의 집’으로 가입해 매달 일정액을 후원하고 있다. 10개 업체로 시작했던 ‘후원의 집’은 재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의 적극적인 이용과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금까지 327개 업체가 증가했으며 현재 52개 업체가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억7000만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임하는 108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총 1억 8백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태순옥 후원의 집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장학 사업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후원의 집 대표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 여러분들이 동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여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 전국 특별사법경찰 운영 사례 발표대회에서 경북소방본부 대표로 참가한 경주소방서 사법담당 홍종범 소방장이 우수상으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소방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달 27일 충남 보령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전국 시·도 본부별 소방사범 수사사례와 수사기법 등을 공유함으로써 특별사법경찰의 전문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가 참가했으며, 경북소방본부 대표로 경주소방서 홍종범 소방장이 출전했다. 홍종범 소방장은 다수 집단 관계인 복합건축물에 소방시설 불량 상태를 장기간 방치해 행정조치 명령을 위반한 ‘소방시설 시정 조치명령 미이행’을 주제로 발표해 우수상에 선정됐다. 한창완 경주소방서장은 “경주시민의 안전과 공정한 업무처리를 위해 특사경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직원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특사경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특별사법경찰 제도는 1961년 5월 5일부터 시행 운영하고 있다. 소방관계법 위반 사범에 대해 소방공무원이 사법경찰권을 부여받아 검사의 지휘에 따라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하는 제도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등학교 3학년 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신라는 경주여행’을 진행한다. 신라는 경주여행은 대입 수험생들이 ‘성인이 되어 첫 여행을 경주로 간다’는 가정하에 경주 여행을 계획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경주박물관 메타버스 탐험 영상을 시청한 후, 개별 활동을 통해 나만의 경주여행 지도를 만들어 경주여행을 계획해 볼 수 있는 온라인 녹화방송 시청 및 활동지 자율 작성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온라인 가상공간인 국립경주박물관 메타버스 도슨트 영상을 통해 경주의 명소와 관계된 박물관 전시품을 살피고, 활동지를 통해 나만의 경주여행 테마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참여자들이 게임 화면과 유사한 메타버스 공간을 살펴보며 박물관과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문화재와 관련된 경주 여행지를 선정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활동지 속 지도에 나만의 경주 여행 테마를 직접 정해 경주 명소와 유적지 정보를 주체적으로 수집하고 표현함으로써 신라의 역사와 문화재를 깊이 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학교별 사전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교육·행사-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문화엑스포가 경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며, 청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사진> 경상북도가 청렴도 측정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25개 도 산하기관 감사대상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용역에서 종합청렴도 2위로 평가됐다. 이번 청렴도 측정에서는 전화설문 조사를 비롯 이메일·모바일 조사를 통한 내·외부 청렴도 측정과 함께 2021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도 이뤄졌다. 전 임직원들은 청렴 문화엑스포를 위해 △청렴해피콜 운영 △외부이해관계자 대상 청렴소통 감담회 △청렴소통채널 청렴 공유방 개설 △청렴생활 점검의 날 운영 △맞춤형 청렴교육 내실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민원인 및 업무관계자들에 대한 친절 응대 등 청렴 이미지 개선에 노력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중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및 준법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기도 했다. (재)문화엑스포 류희림 대표는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청렴에 대한 엑스포 조직의 강력한 의지와 임직원들이 펼쳐 온 철저한 투명 경영의 결과물”이라며 “경상북도 청렴시책에 동참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표어 5행시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평소에도 청렴 의식 함양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9월 실시한 ‘경주엑스포’ 청렴표어 5행시 공모전에서는 콘텐츠운영팀 장은정 씨의 “‘경’상북도의 청렴으뜸 경주엑스포, ‘주’인의식 갖춘, ‘엑’스포의 자긍심, ‘스’스로 챙기는 반부패, ‘포’기없이 도전하는 부패ZERO 청렴엑스포” 표어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경주신문 독자위원회(위원장 최석규) 2022년 하반기 회의가 지난달 27일 경주신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제3기 독자위원회 문화·관광 분야 분과 회의로 최석규 위원장(동국대 산학협력교수)을 비롯해 김상용 위원(한국예총 경주지회장), 박임관 위원(경주학연구원 원장), 임선희 위원(경주대 관광학과 교수)이 참석해 경주신문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독자위원회는 지난 신문 지면에 대한 평가와 향후 신문에 대한 의견 제시, 2023년 독자위원회 역할 등을 피력했다. 최석규 위원장은 기획취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변화하는 언론 환경에서 지역신문의 역할은 기획기사다”면서 “신속한 기사가 아닌 심층, 탐구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기사를 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경주 관광과 문화 관련 기획기사를 연속 보도해 지역 관광·문화 산업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독자위원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독자위원회가 경주신문의 기사 방향성과 문제점, 그리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언과 질책이 부족했다. 앞으로 경주신문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용 위원 역시 심층보도와 함께 지역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한 기사를 주문했다. 그는 “지역신문은 심층보도 중심으로 가야하며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심층 기사가 필요하다”면서 “지역 문화를 이끌어가 가는 문화인들의 조명과 함께 지역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는 도서관과 미술관 건립 등에 대한 심층 보도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임선희 위원은 최근 개최된 다양한 축제에 관련한 보도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관련 기사 보도를 주문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최근 10월에만 수많은 행사가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됐고 지역 최대 축제인 신라문화제도 개최되면서 지역이 축제로 물들였다”면서 “잘된 축제가 있지만 반대로 기대에 못 미치는 축제도 있었다. 문제점은 무엇인지 취재해 부족한 축제는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사화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됐지만 어떤 것인지 시민들은 잘 모른다. 지방자치법 재정의 의미와 이를 통한 지방발전 기획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임관 위원은 지역 관광·문화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기사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그동안 독자위원회가 지역현안 토론회 의제 발굴과 참여, 전문 분야 칼럼 기고, 총선 및 지방선거 정책토론회 참여, 취재 및 편집 자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사회 여론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면서 “문화·관광 분야 활성화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경기 회복을 위한 기획기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독자위원회에서 건의한 안건은 올해 연재와 기획기사 등으로 경주신문에 연재됐다. 독자위원회는 지난해 지역의 역사 및 문화유산 관련 기사는 역사여행가 김운의 ‘고도기행’이 연재되고 있으며 포스트코로나 관광 분야는 ‘관광트랜드가 변한다’ 기획기사 4회, 문화관련 기획기사는 ‘경주아트페어 새로운 방안 모색’ 5회 등 연재됐다. 또한 지방정치 문제와 양성자 가속기 지원 사업 추진 관련 보도 주문도 올해 정치와 이슈 등을 통해 집중 보도했다.
정종섭<인물사진>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회 글로벌 아트페어(GAF) 대회장을 맡아 화제다. 정종섭 대회장은 3일부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글로벌아트페어(GAF)에서 대회장을 맡아 활동하며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아트페어는 국내 미술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미술의 세계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 뿐 아니라 세계미술시장 흐름에 동참해 한국미술시장의 영역을 글로벌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운영하는 아트페어다. GAF는 기존 아트페어 방법에서 벗어나 예능과 예술이 결합하는 방식의 아트페어로 감상의 재미와 감성의 즐거움을 더해 관람객들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페어 기간 중 데미안 허스트, 모딜리아니, 폰타나, 치리코 등 세계 유명작가의 작품경매가 함께 이뤄져 컬렉터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또 김왕주, 김윤지, 구나영, 변대용 등 현대적 감각의 국내 작가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MZ세대의 컬렉터들을 행사장으로 유도할 전망이다. 이번 GAF에 참여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스위스,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스리랑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2개국이다. 한국 작가로는 이우환, 김강용, 강찬모, 차대영, 박병우, 석철주, 윤병락, 김동유, 탁 노, 하태임 등 작가가 참여하고, 해외 작가로는 로베르 콩바스, 아야코 록카쿠, 앤디 워홀, 필립 콜버트 등이 참가, 모두 1200여점의 유명작가의 작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작품 속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어떻게 평가 받을지 기대된다. 연예인으로는 홍보대사 구혜선, MC몽, 윤송아 등이 참가한다. 정종섭 대회장은 “글로벌 미술시장의 진정성 있는 신선한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문화적 휴식공간으로 제공해 한국미술의 인식도를 높이겠다”며 GAF를 주관하는 소감을 밝혔다. 정종섭 대회장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과 법학대학원 원장. 제3대 안전행정부 장관,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해 4월 한국국학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정종섭 대회장은 헌법학의 권위자로 유학(儒學)을 비록한 각종 인문학에도 깊은 조예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린 시절부터 익힌 서예실력이 대가의 경지에 이르렀고 그림과 사진에도 심취해 문화예술방면의 인사들과 깊이 교류해 온 인사다. 정종섭 대회장은 이번 GAF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로 우리 미술시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말, 20년 동안 근무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경주센터장으로 정년퇴직한 최해경 컨설턴트는 철저한 인생 2막 준비로 퇴직 후에도 열정적이고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역시절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최해경 컨설턴트. 퇴직이후에도 소상공인들을 위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최 컨설턴트로부터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어봤다. △퇴직한지 4개월이 지났다. 요즈음 생활은? 주위로부터 퇴직을 앞두고, 퇴직 후 불안감 때문에 우울감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퇴직 후 더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 동안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자주 들어왔는데 퇴직하고 지금까지 피부로 느끼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2시간 정도 동네 야산을 등산하는 습관이 생활화 되어 있다.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아직도 배우러 다니고 있다. 그리고 경제관련 심사가 있으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상공인 관련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스마트상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10여년을 같이하고 있는 경주소상공인SNS공부방을 한 달에 한번씩 하고 있고, 지난 8월부터는 포항SNS공부방 20여명 회원들과 한 달에 두 번씩 멘토로 만나고 있다. 퇴직하고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직장을 다닐 때는 가끔 하루 정도 출근하지 않았으면 하는 때도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아침이 되면 ‘오늘은 어떤 사람과 만날까?’라는 생각을 하면 설레기도 한다. 아마도 몸도 마음도 많이 편해지고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지내니 하루하루가 행복한 60세 아저씨가 된 것 같다. △공유추구 디지털 전환이란? 소상공인에게 디지털이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사람들은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어 디지털을 추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보다 뒤쳐진 것처럼 여긴다. 디지털도 아날로그 방식을 기본으로 할 때 더 발전적인 삶과 경제시대에 발맞출 수 있다. 요즘은 카페나 터미널, 역 등 어디서나 사람들이 하던 일을 키오스크(무인판매기)가 대신하고 있다. 주로 인건비 절약이란 경제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람과의 대면이 제한되는 코로나 시대라서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집어 삼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상공인들과 만나면 먼저 하는 말이 있다. “대표님! 열정과 감성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어요”라고 전한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지만 소상공인들이 자신에게는 열정을 다해 역량개발을 하고 고객들에게는 감성으로 다가가는 아날로그 방식에 충실했으면 한다. 이러한 아날로그 방식이 뒷받침될 때 우리 소상공인들도 디지털이란 큰 소용돌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을 만나는 온라인 채널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도 아날로그가 기본이 되었을 때 고객과의 소통·공감이 잘되어 디지털로 전환하는데도 힘이 덜 들고 그 열차에 동승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매장과 제품을 알리는 방법이 있다면? sns 기여도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디지털시대가 오기 전에는 전단지나 현수막, 구전으로 매장이나 제품을 알리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디지털시대의 예비고객들은 24시간 잠들지 않는 스마트폰으로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만나고 있다. 소비자(고객)들과 소통·공감하기 위해서는 SNS와 멀리하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제는 소상공인도 SNS채널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SNS채널을 운영하면서 경주의 식당이나 가볼 곳을 포스팅 하면 하루,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먹을 곳, 가볼 곳, 체험거리를 알려 달라고 해서 일정을 전달하면 잘 다녀왔다고 톡으로 답이 올 때가 가장 뿌듯했다. 페이스북 운영은 10년 정도 하고 있는데 포스팅 하는 시간은 아침에 하고 계절별 특성, 주말, 명절이 오기 전·후로 나눠서 이야기를 전달하다 보니 고객들의 팬심이 생겨 한편으로 뿌듯한 마음이 든다. △경주의 주 소비층은? 요즘 뉴스에서 많이 오르내리는 MZ세대(1980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소비경제의 주체라고 많이 이야기 하고 있다. 경주도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본다. 관광객들도 주로 MZ세대이다. 시민들 외에는 주 소비층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 재확산 속 소상공인들이 가야할 길은? 코로나가 시작되던 2020년 2월을 거쳐 공포가 시작되었던 4월쯤, 소상공인들에게 개인 역량개발과 거리두기로 생기는 고객들과의 만남을 다른 방법 즉, 밀키트 개발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코로나와 같은 어려운 상황이 앞으로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으로 하는 내 매장 제품을 알리는 방법도 좋지만 SNS채널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공감에도 그 어느 때 보다 더 신경써야할 때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요즘 MZ세대들은 ‘맛집을 간다, 전통시장을 간다’라는 표현을 ‘맛집 여행 간다, 전통시장으로 여행 간다’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지금 3개월 과정의 여행작가학교를 다니고 있다. 여기서 배우는 글과 사진으로 소상공인들과 함께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 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1035 10월 24일 문무대왕면 호암리 18-2에서 구조 공고번호 1034의 아가. 활발하고 순둥순둥 사람을 좋아하는 귀염둥이. 믹스견 / 여아 / 1살 / 1kg 1차접종완료 / 중성화x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대 경주시체육회장 선거 및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비해 위탁선거 공정선거지원단 12명을 공개모집한다. 공정선거지원단은 위탁선거법 안내·예방활동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자로서 공정선거지원단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은 응모 가능하다. 지원서 및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오는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로 직접 또는 등기우편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서 및 이력서는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경주시선관위 사무실에도 비치돼있다. 공정선거지원단원은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사람은 선발구분에 따라 12월 7일 또는 2023년 1월 9일부터 담당직무에 종사할 예정이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선거지원단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1일부터 국립공원 내에서 흡연, 야영, 출입금지 위반 등 불법·무질서 행위 적발 시 과태료가 대폭 상향됐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령 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과태료가 강화된다고 밝혔다. 강화되는 1차 과태료 부과금액은 과태료 금액 지침에 맞게 법에서 정한 과태료 상한액의 30% 이상으로 설정됐다. 상한액 200만원인 ‘지정된 장소 밖의 흡연행위’는 1차 위반에 대한 과태료가 현행 10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강화된다. 이외에도 인화물질소지, 지정된 장소 밖의 야영행위, 출입금지, 음지행위 또한 과태료 금액이 상향됐다.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과태료 주요 정비사례로는 국립공원 내 지정된 장소 밖 흡연과 인화물질소지 등 금지된 행위 적발 시 1차 과태료는 60만원이다. 2차 100만원, 3차는 200만원이다. 이전 과태료 1차 10만원, 2차 20만원, 3차 30만원에서 대폭 강화됐다. 지정된 장소 밖 야영행위와 출입금지 위반 시는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으로 기존보다 상행됐다. 또 대피소, 탐방로 등에서 음주행위는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됐다. 이무형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국립공원 방문 시 자연생태계 훼손과 안전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2022년 경주 CEO포럼’을 열고 지역 기업 CEO들과 상호 정보교류와 소통을 통해 미래 경영전략을 모색했다. <사진>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포럼은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을 비롯해 기업체 대표 및 상공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 CEO포럼은 매년 경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해 지역 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각 분야 최고의 명사를 초청, 특강과 토론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주낙영 시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서 ‘미래 경주를 위한 변화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연설했고, 이어 이동석 현대자동차(주) 대표이사가 ‘미래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연설 후 질의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일 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 부품 산업, 에너지산업 등 다양하고 유망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자동차 혁신산업 벨트 조성을 위해 경주시가 추진 중인 △차량용 첨단소개 성형가공센터 구축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미래형 첨단자동차 스마트캐빈 등으로 잠재력을 알렸다. 또 “경주시도 소재·부품·기계장비 분야에 미래를 열어갈 초석을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며 “이번 포럼으로 자동차 관련 기업체들이 앞으로 준비해야 할 방향 등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외동읍 개곡리 320번지 일원 외동 개곡2지구 350필지, 19만5547.5㎡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마무리했다. <사진>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해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국책사업이다. 2030년까지 실시된다. 경주시 외동 개곡2지구는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은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지적재조사측량, 경계결정위원회 심의, 이의신청 등을 거쳐 경계를 확정했다. 이어 사업완료 공고 후 새로운 지적공부를 작성해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향후 새로이 작성한 지적공부는 등기촉탁을 진행하고, 면적 증감이 생긴 필지는 감정평가를 거쳐 조정금을 지급·징수하는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점상이 무질서하게 인도를 차지해 통행이 불편했던 경주 중앙시장 앞 거리가 깨끗하고 걷기 좋은 보행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예산 4억원(도비 1억8000만원, 시비 2억500만원, 자비 1500만원)을 들여 중앙시장 동쪽편 금성로 보행로 90m 구간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달 착공해 내년 2월 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 구간 내 노상 적치물을 철거하고, 규격화된 아케이드(비가림시설)를 설치해 시민들의 보행권은 물론 노점상들의 생존권까지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1983년 개설된 중앙시장은 노점상들로 인해 보행권 침해뿐 아니라 낡은 파라솔과 비닐천막 등으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개선 사업을 확정하고, 올해 3월 설계 실시, 6월 사업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1일 착공에 들어갔다. 설치될 아케이드는 길이 89m, 넓이 4.5m로, 구조물 면적은 400㎡로 규격화된다. 이와 함께 시는 중앙시장 상인회와 함께 앞서 설치된 중앙시장 북쪽편 화랑로 기존 아케이드 75m 구간에 대한 정기적인 환경정비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6년 6월 개장한 중앙시장 야시장으로 20여개의 한옥형 판매대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권 확보는 물론, 낡은 재래시장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지역 생활경기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골목상권”이라며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해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의 전통과 특성을 가미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이달부터 경주, 영천지역 공공하수를 시료로 사용해 코로나19 등 10종의 병원체에 대해 유행성 감염병 발생에 대한 선제적 예측 시스템을 운영한다. 공공하수를 기반으로 하는 감염병 발생 감시사업은 지역에서 채취한 하수에서 감염병 병원체를 검출하고 분포를 분석해 감염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 감시대상 병원체 종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9종과 노로바이러스다. 이번에 구축하는 시스템은 유·무증상 감염자로부터 배출되는 바이러스를 기존 발생환자중심 유행 예측방법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검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에 선제적인 대응 및 효율적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번 예측 시스템이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낼 경우 시료채취 대상 공공하수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항생제 내성 변이바이러스 분석까지도 이 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으로 병원체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감염병 확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달 27일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았다. 주 시장의 국회 방문은 지난 5일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다. 주 시장은 이날 주호영 국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문체육위 김승수 의원, 행안위 박성민 의원, 과기위 홍석준 의원을 차례로 만나 국비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에게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00억원) △신라왕경 역사가로길 정비(32억원)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 조성(750억원) 등의 사업에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주 시장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의 신규 선정’과 관련 국회 차원의 배려를 당부했다. 이날 주 시장은 국회의원들과 소통하며 심의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할 현안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크게 공을 들였다. 주 시장의 이날 여의도 방문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상임위 의원들을 만나 국비확보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예산심사의 핵심이 될 예산결산특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전방위적 ‘발품행정’을 펼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낙영 시장은 예산결산특위 정희용 의원, 김영식 의원을 만나 경주시가 추진 중인 핵심사업 △신라왕경 핵심유적 디지털 복원(38억원) △국립 선부 해양문화 교육단지 조성(7억원)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복합단지 조성(10억원)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미래관 설립(15억원) 등을 국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어 △경주 서천지구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정비(6억원) △경주 외동 녹동~문산간 국도 4차로 확장(24억원) △경주 양남~문무대왕간 국도 2차로 개량(28억원) △경주 강동~안강 도로 건설(50억원) △경주 건천4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5억원) 등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지원도 건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철저한 준비로 누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는 마지막까지 경주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 확보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엎어진 상태에서도 원형을 보존한 채 발견돼 ‘5㎝의 기적’으로 불리는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지난달 31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앞에서 불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의지를 밝히는 고불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단 핵심인사들과 주낙영 시장, 승려, 불교 신자, 문화재청·경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불식에 앞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포교원장 범해 스님 등은 마애불 앞에서 108배를 하며 부처님을 바로 세워 불교중흥을 이룰 것을 기원했다. 이어 고불식에서 진우 스님은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의 시작을 알리고, 불교중흥과 국운창성의 기틀을 만드는 불사임을 선언했다. 이날 고불식에서 불국사와 낙산사는 열암곡 마애불 바로 모시기 불사 기금으로 각각 1억원을 전달했다. 진우 스님은 “오늘 천년을 쓰러져 계신 마애부처님을 온전히 모시기 위한 사부대중의 간곡한 원력이 모였다”면서 “간절한 서원으로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셔 천년을 세우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것은 찬란했던 천년 신라를 세우는 것과 같다”면서 “빠른 시일 내 마애부처님을 온전히 모실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주시, 문체부, 문화재청의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계종은 진우 총무원장을 비롯해 새 집행부가 들어선 뒤 최우선 과제로 열암곡 마애불 바로 세우기에 나서기로 했고, 이번에 고불식을 통해 그 의지를 표명했다. 이 마애불은 지난 2007년 5월 2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열암곡 석불좌상 보수 정비를 위해 조사하던 중 엎어진 채로 발견됐다. 남산에 남은 100여불상 가운데 가장 완벽한 상태로, 오뚝한 콧날과 아래쪽 바위 사이 간격이 5㎝에 불과해 큰 화제를 모았다. 통일신라 8세기 말에서 9세기초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마애불은 1430년 조선 세종때 지진이 발생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발견 초기에는 문화재청이 마애불을 원래 있던 자리에 원상태로 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길이 5.6m, 무게가 80t에 이를 정도로 육중하고, 산비탈 중턱에 엎어진 상태여서 불상 바로 세우기는 현재까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칫 불상을 세우는 과정에서 미끄러진다면 파손 우려가 있고, 산 중턱이어서 장비 반입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주변을 정비하고 보호각을 설치해 현재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이날 고불식에 참석한 주낙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2007년 발견 이후 경주시에서는 보존정비 방안을 마련했으며, 작년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주변 정비사업을 완료했다”며 “현재 용역을 통해 마애불상을 어디에 세울지를 연구 중에 있다. 문화재청, 불교계, 학계 등과 협력해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고불식에 이어 향후 입불을 위한 법적·기술적 검토와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참여를 위한 방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이 베트남 수처리 기업 ‘선하그룹’으로 수출된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선하그룹과 ‘경주시 물정화기술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선하그룹은 베트남 땀즈엉 산업단지 내 4000톤 폐수처리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며, 먼저 2000톤 처리규모 폐수처리시설을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구매의향서 체결로 베트남 현지에 경주시의 우수한 물정화기술 ‘GK-SBR’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베트남 현지에 중규모 폐수처리장 기술 홍보와 보급에 행정력을 집중할 작정이다. 선하그룹 레빙썬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환경부)가 인증한 ‘GK-SBR’기술을 베트남 현지 산업단지에 적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주시의 수처리 기술은 1일 처리량 2000톤 규모의 대규모 폐수처리 현장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의 우수한 물정화 기술이 베트남으로 도입되는데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매의향서 체결은 경주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베트남 환경·에너지 산업전’에 참가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이번 산업전에는 24개국 150개 기업이 270곳의 부스를 운영한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는 수질, 대기, 폐기물, 해수담수화, 신생에너지 등 환경관련 85개 기업이 부스 120곳을 마련해 홍보에 적극 나서 행사 기간 1만 여명이 다녀갔다. 경주시는 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 수처리기술 GJ-R, 저에너지 고효율 하폐수 처리기술 GK-SBR 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행사 기간 베트남 현지 수처리 기업 선하(Sonha)그룹과 공동으로 기술을 홍보하면서, 저에너지 고효율 하폐수 처리 기술인 GK-SBR이 해외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물 산업 성장률이 높은 투자유망 국가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경주시의 기술이 보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국가애도기간인 5일까지 계획된 모든 행사를 취소·축소·연기한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국소본부장회의 개최에 앞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1일 예정된 제11회 성동시장 한마음축제 등을 비롯해 5일까지 예정된 모든 행사의 일정이 취소·축소·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인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와 관련해서는 행사 주최 측에 일정 조정을 권고했다. 주낙영 시장은 “우선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애도기간인 5일 이후 예정된 행사와 관련해서도 행사안전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한 이후 행사를 개최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다음달 5일 24시까지 경주시청을 포함한 23개 읍면동 등 모든 공공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들도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외국인 26명) 부상자는 149명(중상 33명, 경상 116명)이다. 정부는 전날 이태원 사고 피해 수습을 위해 용산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자연재난이 아닌 사회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