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김민준 학생의 공동 연구 논문이 SCI 국제저널 ‘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됐다. 김승남 교수와 김민준 학생은 2022-2023년 연구 장학프로그램으로 경혈학교실에서 함께 연구를 수행해 ‘소화기계 질환에서의 침치료 효과 및 기반기전 연구에 대한 주제로 SCI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민준 학생은 학기 중과 방학동안 경혈학교실 김승남 교수의 지도하에 침치료의 소화기계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왔다. 김승남 교수는 “침치료는 그동안의 연구들을 통해서 신경계, 면역계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돼 왔다. 특히나 임상에서도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소화기계 질환에서 과학적 치료기전이 정리돼 분석된 이번 연구로 침치료가 질환별로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기전, 신경계-호르몬 조절기전, 면역-염증의 조절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2021년 Nature 등 최우수 과학 저널에 자침의 과학적 기전이 밝혀지는 등 침치료 효과는 이제 더 이상 비과학적 미지의 영역으로 생각할 수 없다. 이번 연구를 포함해 침치료 기전은 더 명확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기대되며, 한의대생, 한의사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도 침치료의 과학적 증거에 대해 제시해주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한의과대학은 2018년부터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생의 연구논문 참여의 기회를 주고 있다. 이번 논문은 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에 2023년 6월 7일자로 김민준 학생이 제1저자, 김승남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논문이 게재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오는 7월 3일까지 지역산업 및 관련 기업체 인력 수요에 기반한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인 ‘SMART FACTORY 실무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사진> ‘SMART FACTORY 실무 인재 양성과정’은 ‘SMART 안전보건’, ‘SMART 모빌리티’, ‘SMART 산업관리’ 트랙으로 3개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SMART 안전보건’ 트랙은 산업보건 및 안전관리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45001) 자격교육과 △데이터분석 및 시뮬레이션 교육(AI활용)으로 이루어지며, 수료자는 ISO45001 ITS내부심사원자격 수료증을 수여받으며, AICE Basic 특별시험을 응시하게 된다. ‘SMART 모빌리티’ 트랙은 자동차 및 부품 설계를 위한 3D 설계시스템 △CATIA 교육 및 △현직자 실무과제 수행을 통한 실무능력 및 포트폴리오 강화 과정으로 교육 후 △CATIA Part Design Associate 자격시험과 Assembly Design Associate 자격시험을 실시하며, 합격자는 CATIA Mechanical Design Specialist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교육비, 자격응시료 등 제반 비용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선덕여고는 지난 13일 인공지능 전문 에듀테크 기업인 ㈜셀바스AI의 이정민 박사를 초정해 ‘인공지능의 ABC와 진로선택’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리터러시 특강을 실시했다. <사진> 특강에서 이 박사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초래할 기술이며, 싫다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용해야 하는 도구”라며 “미래 사회는 데이터의 사회이기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더라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거나 데이터 관련된 직종을 선택해야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시대에는 사고 능력과 응용 능력이 더욱 중요하며 이를 위해 독서로 표현력을 향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라 교장은 “지금 교육 현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을 화두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정보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삶의 경험을 넓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셀바스AI는 AI 디지털 교과서, AI 질환 발병 확률 예측, AI 교육 음성인식, AI 음성 콘텐츠 제작 등 인공지능 전문 회사로 의료, 교육,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LINC 3.0 사업단은 지난 9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D501 세미나실에서 대승(주), 디에스코리아(주), 디에스글로벌(주)와 산학연 협업 및 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경주지역 기업들을 지원하는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 프로그램 운영, 신산업 동향에 대한 교육 등을 제공함으로써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과 기업 간의 주요 정책, 신기술, 현장정보 등의 정보 교류 △간담회, 학생 교육훈련 및 특강 등 인적 교류 △대학과 기업 간의 시설·장비·기자재 공동 활용 등의 물적 교류 △기술지도, 공동 연구개발 등 산업체 및 지역사회 연계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3.0 사업단 반상우 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강소기업과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우리대학의 인적 및 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경주안전체험관의 6월말 이용자수가 879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 경주안전체험관은 경북교육청이 두 번째로 건립한 종합형 학생안전체험시설로 지난 3월 16일 학생단체안전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3일은 운영을 시작한지 100일째다. 경주안전체험관은 홈페이지(https://www.gbe.kr/gjsafe)를 통해 안전교육 체험프로그램의 예약이 가능하다. 학기 중 학생단체안전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화요일 3부와 방학 기간엔 기관단체 안전교육 체험프로그램, 또 토요일과 방학 기간 중 가족안전교육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요와 요구를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경주안전체험관에 따르면 그동안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 교직원과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인들까지 6월말 기준 이용자수 8790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특히 토요가족안전교육을 확대운영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이용자 수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안전체험관은 학부모들의 각종 SNS와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 나면서 안전체험장소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고, 각 기관 협의회 및 연수회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을 위해 노력한 결과, 3개월간 방문객에게 조사한 만족도가 평균 95%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진화 관장은 “경주안전체험관의 지난 100일간 시간을 돌아보며 배움을 얻고 미래의 안전교육을 향해 더욱더 힘차게 도약하겠다”며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며 모두가 몸으로 안전교육을 익히는 날까지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서라벌로타리클럽 최진열 제3대 회장이 지난 13일 취임했다. 취임식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이경희·김항규·최영기 경주시의회 의원과 황성동 13개 자생단체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로타리클럽들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답게 가꾸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나눔과 섬김의 일념으로 구성된 서라벌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주길 바라며, 클럽의 성장과 발전도 기원한다”고 전했다. 각계각층에서 전문성을 지닌 회원 35명으로 구성된 서라벌로타리클럽은 회원들의 직업 다양성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어린이 장학금, 무료급식소 급식, 형산강 환경정화활동, 북천변 수국길 가꾸기, 경제학자와 함께하는 3040세대 방향설정 강연, 산타클로스 희망나누기, 헌혈, 문화유적 탐방과 보호활동, 갓리단길 만들기와 AEPC경주유치 지지선언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헌신할 방침이다. 최진열 신임회장은 “봉사는 즐겁게, 즐거운 로타리 활동으로 재밌는 봉사, 함께하는 봉사, 솔선수범하는 봉사활동으로 로타리클럽의 기본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의 어렵고 어두운 곳을 찾아 밝고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어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역할을 회원들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는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110kg을 저소득 가정을 위해 황성동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경주서라벌라이온스클럽이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따뜻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경주서라벌라이온스클럽 회장에 취임한 이상문 회장은 지난 5일 개최된 제44·45대 회장단 이·취임식에서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에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지원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상문 회장은 “회기동안 ‘같이하는 사랑의 봉사’를 슬로건으로 회원 모두가 서로 도우면서 사랑으로 봉사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주서라벌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지속적으로 지역 내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김태열 지회장은 “경주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항상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주시는 경주서라벌라이온스클럽 이상문 회장을 비롯한 회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35회 경주시 문화상 교육·학술 부문 수상자인 윤정수<인물사진> 전 경주고등학교 교장이 상금 300만원을 지난 9일 재단법인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윤 전 교장은 2011년부터 10년간 경주시장학회에 1억원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수 전 교장은 1974년부터 2009년까지 경주고에서 재직한 뒤, 2016년에는 (사)경주전통예절원을 설립해 전통예절의 계승과 발전에 힘썼다. 2018년부터는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장으로 평생 교육자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윤정수 전 교장은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발굴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힘쓰는 경주시장학회 장학 사업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학생들이 장학금을 발판 삼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저는 경주처럼 탁 트인 곳이 동물들에게도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 동안 경주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알게 됐고, 이곳에서 제 꿈을 펼치기 위해서 노력중입니다” 경주에서 지내다 보니 경주가 좋아졌다는 정대원(25) 씨. 그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취업을 통해 경주로 이주해 왔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대원 씨는 학업도 동물사육을 전공으로 할 정도로 동물에 진심이다. 2021년 지역의 동·식물원에 동물사육사로 취업해온 그는 원하던 직업으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직장생활은 1년 남짓 짧게 했다. “취업이 처음 됐을때는 좋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하며 경제활동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으니까요. 막상 사육사로 일을 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만족스러웠지만,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야생의 모습이 사라지는 동물들을 괜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물을 좋아해 사육사가 되었지만, 사육사가 되면서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대원 씨는 ‘사람과 동물이 공생하면서 지내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자신만의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대원 씨는 자신이 생각하는 사람과 동물의 공생 시스템은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동물원 시스템을 새롭게 재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동물과 관련한 사업을 준비하며 자신을 브랜드화 하고 있다. “‘스쳐간 동물’이라는 컨셉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멸종된 동물, 그리고 멸종이 될 위험에 놓여있는 동물들을 주제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동물 굿즈, 악세사리 같은 상품을 제작해 사람들에게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인식과 사람과 동물은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를 브랜드화 해서 영향력이 생겨야 제가 생각하는 동물원의 시스템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많이 힘들겠지만 작은 것에서부터 서서히 이루어 나갈 계획입니다” 자신이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것을 선택한 대원 씨. 그런 그를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그의 부모님. “아무래도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 나이에 개인사업을 준비한다는 것이 부모님이 봤을 때 많이 불안해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늦게 가진 자식이라 더 걱정이 많으셨는데, 지금은 제가 한 선택을 존중해 주시고 곁에서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라도 제가 목표한 것을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방 청년들의 유출 방지와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마을 만들기의 후속이다. 지역 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부 청년들의 주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청년 공유주거 시설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는 청년마을이 조성된 전국 36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경주를 포함한 5개 지역이 최종 선정했다. 경주시는 기획 단계부터 청년들이 공동 참여해 청년친화성, 실현가능성, 사전 준비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시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5년까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하고 있는 감포읍 전촌리 일대에 원룸형 숙소, 공용주방, 공용오피스, 오픈카페 등으로 구성된 청년 공유주거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생활편의시설, 휘트니스 시설, 취미·문화 활동 등 청년들의 공유주거에 유용한 공간을 조성해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마련하고 취·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청년마을 공유주거 사업이 청년인구 유입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유주거 조성지는 단순 숙소가 아닌 청년 친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2년 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경주상공회의소와 파주상공회의소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6일 경주황룡원에서 파주상공회의소와 ‘지역 상공인 교류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은 양 지역 상공인의 애로사항 및 문제 해결과 상의 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협력을 통한 지역 상공인 양성 및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요 현안 및 시책사업 등에 대한 협조를 위해 △경주상의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파주상의의 ‘파주시 평화경제특별구역 지정’에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종찬 파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양 도시 상공회의소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상호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참석한 양 도시 기업인 대표들은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향후 경주유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종찬 파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양도시 상공회의소 간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역사도시이자 많은 중소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경제도시로 APEC 정상회의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발전은 기업인들이 이끌어 가는 만큼 이번 협약식이 양 지역 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주시와 경주시 상공회의소 간 업무협약은 전정일 전 경주·파주세무서장(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전정일 전 서장은 경주서 첫 세무서장으로 근무한 뒤 파주로 부임한 인연이 있다. 전정일 전 경주세무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경주시와 파주시가 서로 상생하고 발전해 전국적으로 상공회의소와 기업 간 교류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 저도 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상공회의소 산업시찰단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경주를 방문해 산업시찰 및 경주지역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천마도는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신비의 그림이자 수수께끼의 그림이다. 또한,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삶과 죽음을 잇는 형이상학적 그림이다. 천마총 발굴의 결과로 등장한 천마도(天馬圖)의 출토는 역사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발견 당시 명칭은 ‘백화수피제 천마도장니’라 했다. 문화재청의 천마도 공식 명칭은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이다. 장니(障泥)는 말다래의 다른 말이다. 장니는 말이 달릴 때 튀는 흙을 방지하기 위해 말안장에 아래에 메다는 부속적 도구이다. 천마총 발굴은 우리나라 고고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전 무령왕 발굴에서 드러난 허술했던 점을 거울삼아 단단히 준비하고 나선 발굴이었으며, 무엇보다 박정희 대통령의 지대한 관심도 한몫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가장 큰 황남대총 발굴을 지시했지만, 위험부담이 큰 황남대총 대신 상대적으로 작은 155호 고분의 시험발굴을 건의한 문화재 관계자의 설득으로 이루어진 발굴이었다. 화려한 유물발굴을 통해 최고 권력자의 권위를 내세우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대통령은 여러 차례 경주를 다녀갔고 발굴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경주관광개발계획의 첫 삽은 떴지만, 완성을 못 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는 경주시민들이 가지는 보편적인 정서이다. 특히 6~70년대를 거쳐 온 세대들에게는 그러하다. 황남대총 발굴을 위한 사전 연습용이었던 155호 고분 발굴은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렸다. 통치자는 화려한 왕권의 상징인 금관에 흥분했지만, 금관보다 천마도가 주는 비중은 훨씬 컸다. 금관은 이미 몇 번 발굴 사례가 있었지만, 천마도는 오로지 한 점뿐인 신라 최초의 회화 그림이기 때문이다. 천마총 발굴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발굴 당시 경주 지역은 유례없는 무더위와 가뭄이 심했는데, 이는 왕의 무덤을 건드렸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다며 발굴 현장으로 주민들이 몰려와 항의하며 돌을 던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땅속에서 금관이 드러날 찰나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천둥 번개 소나기가 쏟아져서 직원들이 무서워 사무실로 피신하는 일도 있었다. 발굴관계자와 기자들의 전쟁 아닌 전쟁이 매일 일어나기도 했다. 오늘은 뭐가 나올까? 내일은 뭐가 나올까? 천마총을 둘러싼 신문사 간의 특종 보도 경쟁도 치열했다. 천마총 관련 3대 특종 보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한국일보의 금관이 나왔다는 특종이고, 둘째는 천마도가 나왔다는 조선일보의 특종이며, 셋째는 추정 연대를 기원 370년 + - 70년이라고 밝힌 특종이다. 이중 마지막 특종 보도자는 국제신문 조갑제 기자라고 한다. 발굴 현장의 나무 조각을 모처에 탄소연대측정을 의뢰하였고, 문화재연구소 직원을 사칭하여 밝혀낸 재미난 이야기가 조갑제 닷컴의 ‘누가 특종을 하는가’라는 글에 자세히 나온다. 현재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통해 천마도 실물을 약 9년 만에 공개했다. 하나뿐인 줄 알았던 천마도가 하나가 아님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행사이다. 문화재청과 협업으로 조폐공사에서는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 선포식 행사를 하며 천마도를 주제로 한 지폐형 기념 메달과 천마총 출토 금관이 새겨진 카드형 메달을 출시했다. 때를 같이하여 경주시는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행사를 대릉원 일원에서 열었다.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로, 문화유산을 실감 나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기획으로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멋진 일이다. 아울러 동서남북 어디로든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문을 만들고 무료입장으로 전환한 것은 대릉원 이름에 맞는 일이다. 고분 속 왕들도 초원을 내달리던 유목민의 후손들이기에 담장이 없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천마도는 비록 가로 73㎝, 세로 53㎝로 크지 않은 그림이지만 가치로 환원하면 무한대가 아닐까 싶다. 천마도 그림은 작가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천마총과 천마도를 소재로 한 대표적 문학작품으로 양귀자의 소설 「천마총 가는 길」과 오탁번 시인의 시 「천마도장니」를 들 수 있다. 소설 「천마총 가는 길」 속에는 일제시대와 남북분단 그리고 민주화운동 등 굴곡진 현대사 가운데 가족사가 등장한다. 주인공이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대구를 거쳐 찾아온 곳이 경주이다. 석굴암, 불국사를 거쳐 이곳 천마총에서 ‘천마총 가는 길’이란 표지판 앞에서 사진 찍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가 된다. 대구는 묘지 이장 토지보상금 일로 왔지만, 경주까지 온 것은 쉼 그 자체였다. 작가가 소설 내용과 연관성이 별로 없음에도 굳이 「천마총 가는 길」로 책 제목을 정한 이유는 따로 있을지 모른다. 천마도는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통로였기 때문일까? 주인공은 다니던 잡지사의 사직, 고문의 후유증 그리고 시달리던 악몽과 두통을 씻고자 경주에 왔을지 모른다. 이고득락 (離苦得樂)을 위해 천마의 날개가 필요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를 선사해주었던 오탁번 시인의 시를 읽으면 천마도 그림이 저절로 떠오른다. 오탁번 시인은 「천마도장니」라는 멋진 시를 남겨놓고 얼마 전 저세상으로 떠났다. 별을 좋아해서 별의 시인, 스타 시인으로 불리던 시인은 왠지 천마를 빌려 타고 별나라로 갔을 것 같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천마(天馬)의 가쁜 숨결은 서라벌 뙤약볕 들녘을 다 지우고도 남아 치켜든 꼬리와 날리는 갈기가 오히려 가붓하다 자작나무 껍질에 그린 천마의 흰 몸이 하늘과 땅 아스라한 거리만큼 눈부시고 인동(忍冬)덩굴무늬 구름바다 사이로 왕국의 아침 찬란하게 밝아온다 장니(障泥)가 흔들릴 때마다 희고 붉은 흙빛 채색이 이냥 새뜻하여 신라 천년의 옛 사직은 또렷또렷 현재진행형이다 천마의 울음소리에 천오백년 깊은 잠을 자던 왕과 백성들 천마표 타임머신 타고 광속(光速)으로 달려온다. (오탁번의 시「천마도장니 天馬圖障泥」전문) 강석경 작가는 경주에 거주하며 경주와 관련된 산문집을 여러 권 출간했다. 작가의 산문집 「능으로 가는 길」에도 천마총에 관한 아름다운 문장들이 곳곳에 묻어나 있다. 그 가운데 대릉원과 천마총을 거닐며 유목민의 피를 읽고 간 작가의 문장을 옮겨본다. ‘어쩌면 나는 이천 년 전 파지리크 고원의 천막에서 허리에 손칼을 차고, 평원의 거센 바람에 붉어진 빰을 털 위에 대고 잠들던 유목민 여자가 아니었을까. 멀고 먼 기억을 더듬으니 마구와 카펫을 실은 채 마차를 타고 초원을 달리던 내 모습과 화살통을 등 뒤에 걸치고 사슴몰이를 하던 오라비 모습이 눈앞에 떠오른다. 내 어머니와 함께 짜던 말젖 냄새와 초원의 마른풀 냄새가 아직도 코끝에 맴돌고, 눈이 아름다운 기마궁사가 태양 아래서 내 손목에 끼워주던 나선형 금팔찌가 아슴푸레 기억한다’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역시 소설가다운 상상력 덕분에 잠시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유목의 사내가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처럼 천마도는 무한 상상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들기도 하고 그곳으로 데려다 놓기도 한다. 천마도가 뻔한 사실적인 말 그림이었다면 가능했을까? 천마도는 그린 이는 누굴까? 1600년 동안 땅속에서 썩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경주에 없는 자작나무 껍질들을 누가 어디에서 가져 왔을까? 연구결과 시베리아산이라 하는데, 봄날에 벗긴 껍질이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의문들을 가져오는 천마도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유일한 그림이다. 천마도는 고대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진귀한 선물이며 우리나라 고고학의 축복이다. 최초의 그림이 최고의 그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 천마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바람은 고대의 신라인이나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전인식 시인
경주에는 61명의 독립유공자들이 있지만 대부분 생소한 이름들이다. 이들은 건국훈장 애국장·애족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에 서훈된 인물들로 국내·외에서 항일 운동을 펼치며 젊은 시절을 조국을 위해 희생했다. 일부 독립유공자들은 그 후손들이 기념비나 추모비를 세워 뜻을 기리기도 하지만 다수의 유공자들은 잊혀가고 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독립유공자들은 제출된 자료에 의해 출생지를 구분했지만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출생지 미상의 독립유공자들도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본보에서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출생지를 확정한 자료를 토대로 경주에서 출생한 독립 영웅들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정리: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최준(1884~1970)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최준 선생의 호는 문파이며, 교동 69번지에서 태어났다. 그는 ‘경주 최부잣집’ 12대 장손으로 조선국권회복단 및 대한광복회에 관계하며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 대한광복회 총사령인 박상진 선생과는 사촌 처남 관계로 자신의 재력을 바탕으로 재무 담당을 맡았고 이로 인해, 대한광복회가 발각될 때 붙잡혔다. 안희제 선생과 함께 백산무역주식회사의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도 거액 전달했다. 1921년 9월 태평양회의에 보내기로 한 청원서에 경주대표로 서명했다. 1983년 대통령표창에 추서됐었다. 최수창(1893~1953) / 1992년 대통령표창 최수창 선생은 황오동 269번지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15일 경주읍 장날 일어난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가 붙잡혔다. 최성렬(1893~1938) / 1993년 대통령표창 최명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한 최성렬 선생은 성동동 290번지가 출생지다. 1919년 3월 15일 오후 3시 30분경 경주읍 장날 일어난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가 붙잡혔으며, 4월 15일 징역 6월형을 받았다. 최상제(1923~2008)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최상제 선생은 천군동 1092번지에서 태어났다. 광복군 제1지대에 입대해 활동했으며, 중국군 제5전구 소속 전시간부훈련단에 특설한 정공간부훈련반에서 정훈교육을 받았다. 이후, 제3공작반 제3분대장으로 활약했고 1977년 대통령표창에 추서됐었다. 최명표(1911~1981) / 2008년 건국포장 성동동 214번지에서 태어난 최명표 선생은 1934년 1월 경주적색농민조합 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또 인부들 중심으로 일전회를 조직해 일제를 타파하고, 신 사회 실현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붙잡혀 1936년 5월 12일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채순봉(1928~2013) / 2006년 대통령표창 산내면 외칠리 912번지에서 태어난 채순봉 선생은 채주형·채병창이라는 이름으로도 활동했다. 1944년경 9월 경, 경주중학교 재학 당시 항일학생결사인 명성회에 가입해 학생들에게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하다 1945년 3월 붙잡혔다. 조근만(미상~1908) / 2013년 건국훈장 애국장 외동읍 구어리 출신인 조근만 선생은 1907년 정미7조약 이후 국권 침탈이 가속화 되자 마중군·탁영조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경상북도 경주 후초동 등지에서 활약하다 일경에 붙잡혀 심문을 받았다. 조경규(1902~1988)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조경규 선생은 노동동 9번지에서 태어났다. 1926년 3월 광복단에 입단해 자금조달 활동하다 붙잡혀 징역 3년 6월형을 받았다. 정을기(1893~1964)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건천읍 신평리 1711번지에서 태어난 정을기 선생은 1926년 3월 17일 김창숙의 밀명으로 독립군 기지건설을 위한 군자금을 모집하고자 입국한 동생 정수기를 도와 군자금을 모집하다가 붙잡혔다. 1927년 8월 22일 기소유예 됐지만 미결기간으로 1년 5개월여의 옥고를 겪었다. 정수기(1896~1936) /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경주 건천읍 신평리 1711번지 출신인 정수기 선생은 1922년 8월 북경에서 의열단 고문 김창숙을 찾아가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했다. 이후 경북 일대에서 군자금 모금활동을 하다 붙잡혀 김창숙과 함께 수감돼 1928년 10월 28일 징역 2년 6월형을 받았다. 1977년에는 건국포장에 추서됐었다. 정내영(1900~1961) /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감포읍 팔조리 출신인 정내영 선생은 정죽교·정만출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1920년 4월 경북 제2차 유림단의거에 참여해 독립운동의 군자금을 모집했으며, 일제 순사 카이의 사살사건에 연루돼 붙잡혀 1924년 11월 6일 징역 1년 6월형을 받았다. 1980년에는 건국포장에 추서됐었다. 장경탁(1923~1945) /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현곡면 금장리 604번지에서 태어난 장경탁 선생은 1939년 북간도로 이주해 항일독립운동에 참가했다. 1942년 함북 경흥 아오지탄광에서 광부들을 규합해 지하공작을 펴던 중 붙잡혔으며, 1944년 10월 청진지방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받았다. 이후 옥고 중 고문 여독으로 1945년 8월 10일 순국했고 1980년에는 건국포장에 추서되기도 했다. 이판득(1875~1908) / 2011년 건국훈장 애국장 이판득 선생은 외동읍 괘릉리 출신으로 괘릉동에 거주하면서 소규모 의병부대를 거느리고 의병 활동하다 1908년 5월 28일 붙잡혀 5월 31일 경주로 호송 중 순국했다. 김철(1896~1978) / 1993년 대통령표창 김천근이라는 이명으로도 활동했던 김철 선생은 성건동 219번지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15일 경주읍 장날 일어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붙잡혀 4월 15일 징역 4월형을 받았다. 김종철(1888~1941) /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김종철 선생은 용당리 450번지에서 태어났다. 3·1운동 후 만주로 망명해 의용단을 결성해 국내에서 군자금 모금하다 붙잡혔으나, 일본인 순사를 사살하고 만주로 탈출했다. 이후 상해 의열단에 입단하고 활동했다. 1980년 건국포장에 추서됐었다. 김재호(1900~1969) / 1993년 대통령표창 부산 범어서 승려인 김재호 선생은 양북면 호암리 404번지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9년 3월 18일 범어사 승려들이 주도한 만세시위에 참여해 붙잡혀 4월 7일 징역 6월형을 받았다. 김일성(1898~1938) / 2010년 건국훈장 애족장 일본명 가네다 니로인 김일성 선생은 경주 출생으로만 기록돼 있다. 1928년 일본 가나가와현 재일본조선노동총동맹 및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에서 활동했다. 1932년에는 가나가와현에서 상남무산자소비조합을 결성하고, 격문을 배포하다가 붙잡혔다. 풀려난 후 1938년경까지 가나가와현에서 활동하다 다시 붙잡혀 고문 후유증으로 풀려났으나 같은 해 2월 경 순국했다. 이치용(1894~1950)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이치용 선생은 이시우라는 이명으로도 활동했다. 출생지는 성동동 357번지. 1927년 2~3월 경 서울에서 항일운동과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비밀결사 조선학생혁명당을 조직했다. 1929년 3월 경에는 조선학생전위동맹으로 개칭했으며 광주항일학생운동에 동조하는 시위를 주도했다. 신간회 대구지회의 조직위원으로 활동했고 신간회 해소 이후에는 경주적색농민조합에 참여해 활동하다 붙잡혔다. 1936년 10월 징역 2년 집행유예 5년형을 받았다. 1982년 대통령표창에 추서됐었다. 이중근(1905~1932) /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산내면 의곡리 991번지에서 태어난 이중근 선생은 대구사범학교 졸업 후 청리공립보통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26년 산내청년회 조직 활동 중 유봉조에게 보낸 사회주의 사상을 고취하는 내용의 편지로 인해 붙잡혔다. 1927년 10월 25일 징역 1년형을 받았고 풀려난 후 1930년 중외일보 기자로서 경주청년동맹의 집행위원장, 신간회 경주지회 선전위원, 농민회 활동 중 다시 붙잡혀 1930년 7월 18일 징역 1년 6월형 받았다. 1982년 대통령표창에 추서됐었다. 이인석(1902~1929) / 2011년 대통령표창 이철이·이동천·이철 등의 이명으로 활동한 이인석 선생은 강동면 양동리 102번지 출신이다. 1921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야경대의 서기로 근무하다가 귀국했다. 1922년 조선총독부 경주경찰서 순사 재직 후 1923년 퇴직해 보천교에 입교했으며 독립운동 참여 군자금을 모금하다 붙잡혔다. 1924년 12월 15일 징역 8월형을 받았다. 이순구(1884~1983) /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 이순구 선생은 강동면 안계리 65번지에서 태어났다. 1906년 4월 정환직·정용기 부자에 의해 산남의진이 조직되자 이에 입대해 의병투쟁을 전개하다 1908년 의성 구봉산에서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1912년 만주 반석현에서 광복회에 가입해 활약했다. 1968년 대통령표창에 추서됐었다. 이석채(1892~1948) / 2003년 건국훈장 애족장 강동면 양동리 125번지에서 태어난 이석채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무원으로 1919년 12월 경 경남 동래에서 군자금을 모금했다. 1920년 1월에 만주 유하현으로 망명한 그는 임시정부 요원인 노백린을 만나 모금한 군자금을 전달하고, 귀국해 임시정부원 모집활동하다 붙잡혔다. 1920년 4월 12일 징역 2년형을 받았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564 6월 8일 내남면 명계바탕골길 42부근에서 구조. 순하고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 보호자를 찾고 있어요∼ 믹스견 / 남아 / 1차 접종완료 / 중성화x / 3개월 / 2.5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법무부 경주보호관찰소는 지난 16일 책임운영기관인 고용노동부고객상담센터(소장 유성현)와 보호관찰소 교육생 대상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고용노동정책 교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구현 과제인 ‘청소년의 노동권익 보호 및 미래 직업진로 설정’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여름 방학부터 첫 강의가 진행되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고용노동정책 교실’은 교육생들에게 권리구제 방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진학 및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1대 1 맞춤형 상담을 병행해 미래 직업진로 선택에 도움 줄 계획이다. 유성현 고객상담센터 소장은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고용노동정책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19일 경주시지회 회의실과 경주노인종합복지관 2곳에서 ‘제7회 경주시장배 노인 장기·바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시의회 의장, 오영신 시민행정국장, 노인회 임원 및 참가선수(장기 30명, 바둑 41명) 등 90여명이 참여했다. 장기·바둑대회는 어르신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장기·바둑 인구의 저변확대는 물론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년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경기 결과 장기부문 우승 김배동, 준우승 최상택, 장려상은 김수룡, 노력상은 최병환이 차지했다. 바둑부문 우승은 문창덕, 준우승 성건동 성일수, 장려상은 김준길, 노력상은 김홍기가 수상했다. 구승회 회장은 “마땅한 놀이 문화가 없는 경로당에 장기와 바둑이 어르신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시의회 의장은 “예로부터 선조들이 장기와 바둑을 통해 예의와 올바른 품성을 배워왔다”며 “앞으로도 사랑받는 민속놀이로 전승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축구협회와 경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지난 15일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단체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건전하고 건강한 체육활동 지원, 축구 문화 활성화 및 정착, 나눔 실천의 사회문화 조성과 활성화 등에 대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축구협회는 각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장난감과 체온계도 함께 전달해 나눔을 실천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협약이 센터 아동들의 건강 증진 및 건전한 체육활동 보장과 함께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영훈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아동센터 내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경주 유소년 축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장현주 협의회장은 “센터에 다니는 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는 동시에 경주 유소년 축구 홍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주시축구협회는 평소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와 경주지역 축구 및 체육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월성초 학생들이 축구를 하며 물품과 시설부족으로 인해 소외되지 않도록 MOU를 체결하고 200만원 상당의 축구 물품 및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경주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인백기천의 자세로 노력하겠다” 박진철 변호사는 지난 17일 ‘박진철 법정책연구소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라와 로마가 천년의 영광을 누린 것은 법과 정책의 우수성에 기반했기에 박진철 법정책연구소를 통해 지역 발전 방안을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사진> 박 변호사는 “경주를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는 도시로 만드는 것은 바로 경주에 살고 있는 우리”라고 강조하면서 “경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다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방안을 찾고, 이를 정부와 경주시에 제안해 법과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분야별 대표로 참여하신 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은 것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전문가 및 대표들과 의견을 듣고 나누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역사·문화, 관광산업, 의료·보건, 여성과 미래세대, 소상공인 등 각 분야 종사자들과 경주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한편, 1973년생인 박진철 변호사는 계림초, 경주중·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법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법고시 45회에 합격했다. 현재 삼인행 법률사무소 대표, 행정안전부 공적심사위원 및 고문 변호사,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인사위원, 경주고도보존회 이사, 일성복지재단 대자원 감사, 자선단 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 발상지 경주와 경북의 위상 강화, 태권도 인프라 조성 등을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경북도의회 최병준<인물사진> 의원이 제340회 경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태권도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5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경북도의원 60명이 공동 발의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조례안은 대한민국 국기(國技)인 태권도 발상지 경북의 위상을 제고하고, 태권도 진흥 및 지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태권도 진흥 및 지원 등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 △경상북도 태권도 진흥 및 지원 계획 수립 및 시행 △진흥계획의 효율적 수립을 위한 실태조사 △태권도 문화·관광·교육 관련 콘텐츠 개발 및 보급 지원 등의 사업 △태권도 진흥을 위한 홍보 등이 주요 골자다. 우리나라는 2007년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뒤 2018년에는 태권도를 국기로 법제화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스포츠가 된 태권도는 전 세계에서 2억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국기원에 따르면 국내 유품단자 975만여명, 도내는 35만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경북은 태권도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고, 특히 경주는 태권도의 역사·문화적 본향으로 태권도 정신의 근원이 화랑도에서 기인했음을 다수의 문헌에서 입증되고 있다. 또 경주는 태권도 관련 유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도시다. 이와 관련 분황사모전탑, 석굴암 등지에 태권도 품새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유물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역사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아픔을 겪었던 경북은 태권도 발상지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경북의 위상을 강화하고, 태권도 진흥 기반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해 도민들이 태권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2억여명의 태권도인들이 경북을 방문할 수 있는 상징적인 태권도시설 조성 등을 통해 지역 관광 산업이 보다 다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준 의원은 “태권도의 원류는 경북 경주이자 경상북도”라며 “도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선대로부터 내려온 역사적 사실을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의 미래세대에게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26일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경북도내 자연휴양림 예약서비스 공정성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경북도의회 정경민<인물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자연휴양림 운영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경북 자연휴양림의 예약서비스 공정성 강화와 이용기회 확대를 도모하고, 시설 예약 및 관리자 예약 등의 사항을 개선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안됐다. 주요 내용으로 △자연휴양림 명칭 및 위치 △자연휴양림 시설 예약 △예약제외 시설물 지정 및 운영 △관리자예약 등에 관한 규정을 신설했다. 특히 자연휴양림 시설 예약자는 반드시 ‘숲나들e’를 이용해 예약신청을 하도록 규정했다. 또 ‘관리자예약 시설사용대장’을 통한 관리와 관리자권한의 오남용 및 부당 예약 방지를 위한 통제방안도 마련하도록 해 시설이용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2022년 9월 감사원이 자연휴양림 예약 앱 ‘숲나들e’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앱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자연휴양림의 관리자계정을 통한 대리예약과 부당할인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정경민 의원은 “도내 자연휴양림을 찾은 이용객은 2022년 기준 7만9000명에 달하며, 이용 건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연휴양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예약서비스는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조례 개정을 통해 자연휴양림 이용에 있어 부정한 방법을 통한 이용권 침해를 방지해 이용객에게 쾌적한 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자연휴양림의 부당예약 방지와 시설 이용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경북도 차원에서도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26일 제34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