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원 경북남부문화재돌봄센터는 지난 22일, 23일 양일간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일대 대규모 예초작업을 가졌다. <사진> 예초작업은 휴가철에 앞서 관람객들의 방문을 대비한 사전 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문무대왕면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 석탑을 대표할 만한 국보 112호 쌍탑이다. 경북남부문화재돌봄센터는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과 같이 경북도내 520여개의 문화재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화재의 보존상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경미한 훼손 상황에 대하여 수리하며, 문화재 주변에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하여 예방적 관리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신라문화원 경북남부문화재돌봄센터 진병길 센터장은 “관람객들의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안전지침을 준수하며 문화재 주변 대규모 예초작업을 실시했다”면서 “계속해서 문화재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활동과 일상관리를 통해 문화재 119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라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과 신라고분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정식 개관한다. 경주시는 사업비 153억원을 들여 조성한 노서동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 개관식은 30일 가진다.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는 2015년부터 발굴조사·설계공모 등을 거쳐 2018년 12월, 2020년 12월 각각 착공에 들어갔다. 두 곳 모두 2023년 5월까지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을 거쳐 건축면적 1641.32㎡(금관총 617.32㎡, 고분정보센터 575.90㎡), 연면적 1555.9㎡(금관총 575.9㎡, 고분정보센터 980㎡) 규모로 조성됐다. 금관총은 지난해 8월부터 임시 개장해 내부를 공개해왔다.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은 현대식 건축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두 건축물 모두 철근콘크리트와 철골구조의 건축물로 ‘현장유적 박물관’과 신라 고분의 모든 정보를 담는 신라 고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지식타워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이번에 문을 연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신라고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의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금관총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대릉원과 중심상가 일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 고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50회 신라문화제 청소년 그린리더 ‘화랑원화단’을 모집한다. <사진>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화랑원화단’은 친환경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의 시선으로 생활 속 환경 문제를 바라보고 플로깅 등 환경 정화를 위해 직접 나서는 역할을 한다. 화랑원화단 활동은 △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교육 수강 △바다 유리조각 쓰레기를 담은 가죽홀더 만들기 등 친환경 체험 △업사이클링 작품 창작 △축제 현장 플로깅 등이다. 본 과정을 통해 창작된 작품은 제50회 신라문화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화랑원화단은 14세 이상 19세 이하 경주시 거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업 중단 청소년 모두 가능하다. 활동 시 소정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수료하면 활동 증명서와 자원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7월 10일 오후 6시까지며, 화랑원화단 지원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재)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054-777-5954)로 문의하면 된다.
감포 지역의 새로운 문화 향연이 펼쳐진다. 제2회 감포골목문화제가 7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며, 전시와 공연, 페이스 엔 바디 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감포골목문화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색을 빚어내고자 기획된 문화 축제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축제 기간 내 감포 해국길 아르볼 앞 계단에서는 이유경 작가의 ‘페이스 엔 바디페인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카페1925, 감포 골목예술창고에서도 음악공연과 미술, 사진 전시가 이어진다. 감포골목문화제는 2023 경주시 주민(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골목문화포럼 주관으로 진행된다. 골목문화포럼 측은 “감포골목문화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학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70회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가 지난 21일 결승전을 끝으로 16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와 경주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해 열렸다.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경주베이스볼파크 1·2구장, 포항야구장에서 전국 135개팀 4700여명이 참가해 총 134경기의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 21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은 SPO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충북 세광중이 대구 경상중을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성학 경주부시장,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김성호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이동은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 부문 수상에는 △최우수선수상 김동영(세광중) △우수투수상 박기원(세광중) △감투상 이현민(경상중) △수훈상 전영훈(세광중) △미기상 최우준(경상중) △타격상 오라온(충남중) △타점상 이홍석(충남중)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감독상은 △송용주(세광중) 감독 △지도상은 김제명(세광중) 부장 △공로상은 구광림(세광중) 교장이 각각 수상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경주 소재 백년가게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입장료를 할인한다. <사진> (재)문화엑스포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주지역 백년가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22일 서면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유대관계 강화 및 경주시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백년가게를 이용한 고객들이 영수증에 인증 스탬프 받아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을 경우, 영수증 1장당 4인까지 대인 1만2000원, 소인 1만원의 입장료를 일괄 8000원으로 (제휴)할인받아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주 백년가게에 경주엑스포대공원 홍보물을 비치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 종합안내센터에 경주 백년가게 안내 배너를 설치하는 등 상호 홍보키로 했다. 백년가게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조업을 제외한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인 및 중·소기업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업체를 발굴해 백년이상 존속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고자 선정한 우수업체로, 경주에는 14개의 업체가 선정돼 있다. 이번 협약은 경주시 소재 백년가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경주엑스포대공원 입장료 할인을 제공, 백년가게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경주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규식 (재)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100년의 전통을 이어갈 백년가게들과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시설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협약 성과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백년가게로 대상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문화엑스포는 협약에 앞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경주시 백년가게 활성화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 17일에는 경주 황리단길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경주시와 위덕대는 지난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협약에 따라 경주시는 위덕대로부터 사업 예정부지 2만6913㎡를 장기 임대 형식으로 제공받아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착수한다. 시는 기본설계 등 사전 준비를 거쳐 공모사업 신청 등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국비 등 200여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 내에는 반려동물 놀이시설, 반려인 편의시설, 교육시설, 경주개 동경이 홍보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인 뿐만 아니라 비반려인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봉갑 위덕대 총장은 “반려동물이 가족이 되는 시대에 발맞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며, 반려동물 관련 인력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반려동물의 복지와 반려인들의 행복추구를 위해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반려동물 친화 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테마파크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더불어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국내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현황과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살펴보고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 10만원 내면 13만원 돌려받아 지역의 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전국 자치단체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기초+광역)를 제외한 지역에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 100%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준다. 여기에 기부금의 30% 한도 내 답례품까지 제공한다. 기부는 농협을 방문해 결제하거나 온라인 고항사랑e음(ilovegohyang.go.kr)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당진시에서는 지난 18일 기준 총 302건의 기부가 이어졌다. 지난 5개월 동안 기부에 참여한 사람은 276명, 기부액은 약 2380만원을 모금했다. 고액기부자 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른데, 당진시는 500만원 기부자를 고액기부자로 두고 있다. 현재까지 고액기부자는 3명으로, 당진시는 대부분 10만원 내의 소액기부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업무를 담당하는 박민석 당진시 홍보협력담당관 대외협력팀장은 “올해는 제도가 연착륙하는 시기로, 안정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이 있기에 점차 기부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답례품 계속 업데이트 예정” 당진시는 지난해 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부자에게 제공할 답례품을 개발하고 홍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당진시는 답례품으로 쌀·사과·배·한우 등 농축특산물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관광서비스 등 41개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당진사랑상품권과 함상공원 및 해양체험관 입장권, 드론자격증 과정 수강권 등도 있다. 답례품은 기부에 따라서 제공되는 포인트로 선택하면 된다. 박민석 팀장은 “10만 원 안팎의 기부자가 많은 만큼 답례품도 3만 원 내 선택이 많다”며 “그 중 참기름·들기름, 청국장·된장과 같은 식품군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답례품은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박 팀장은 “현재 1차 공모를 통해 30개 업체로부터 100여가지 세부 상품이 등록돼 있다”며 “앞으로 2차·3차 공모를 진행해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 복리 증진에 기금 사용 고향사랑기부금은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만 사용할 수 있다. 법령에 따르면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의 추진에 사용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사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당진시는 올해 기금은 전액 예치하고, 이후 2024년부터 기부금을 운용할 계획으로,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사용처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고향납세 제도를 운영하는 일본은 기부 분야를 선택하는 ‘분야선택형’과 지자체에서 발굴한 프로젝트에 기부를 의뢰하는 ‘크라우드 펀딩형’ 등으로 기부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당진시 역시 일본을 벤치마킹한 만큼 향후 크라우드 펀딩 등 기부금 사용처 발굴을 과제로 안고 있다. 당진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아이디어 공모를 생각하고 있다. “현행 제도 과도한 규제 개선 필요”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한 일본을 보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개선할 점도 많다. 최근 국회와 각 지자체 안팎에서는 현행 제도 규제가 너무 강해 지자체 간 자율성을 확대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우선 홍보 방법이 크게 제한돼 있다. 현행법은 지자체가 신문·방송 등 일부 광고매체를 이용한 홍보만 하도록 허용할 뿐 전화·서신·문자메시지는 물론 향우회 등을 통한 기부 권유도 제약한다. 제한적인 기부금 사용 목적, 연간 기부 금액 상한 500만원 제한, 낮은 세액공제 수준 등도 제도 활성화의 제약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에 따라 구성된 단일 온라인 플랫폼 ‘고향사랑e음’ 사용에 대해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고향사랑e음 구축에 약 70억을 들였다. 그러나 아직 홈페이지 환경이 안정적이지 않고 계좌이체와 신용카드뿐인 결제 방식 등 기부 과정이 편리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어르신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기부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NH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 창구에서도 기부가 가능하도록 했지만, 답례품 신청은 고향사랑e음에서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제도적 한계 극복 관건 제도 자체의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수도권 지역을 포함해 광역시까지 전국 모든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김정숙 순창군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취지가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에 재정을 확충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코자 함인데,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지역과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 등 대도시를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인구 감소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지방소멸 위기 가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사는 지역에는 기부할 수 없다는 점도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당진이 고향이면서 당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자기 고향에 기부하지 못하고, 다른 지역에 기부해야 하는 것이다. 고향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사는 지역에 기부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제도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도 취지가 변질되지 않도록 지자체 간 과도한 경쟁도 조심해야 한다. 기부금 규모가 단체장의 치적으로 변질돼 과도한 모금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 자발적인 고향사랑 실천과 기부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공무원의 모금 권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부터 기부금 유치를 위한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공무원들에게 기부와 실적을 강요하는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간 모금 격차가 심화하면 ‘부익부 빈익빈’의 악순환을 부추기고 지역 양극화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연합취재단 공동기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을 받아 국내 7개 신문사 연합 취재·보도합니다. <청양신문, 광양신문, 고성신문, 뉴스사천, 당진시대, 무주신문, 주간함양>
한전엠씨에스(주) 경주지점은 지난 22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경주보훈회관에서 1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사진> 이날 기탁된 물품은 선풍기 10대와 전자레인지 2대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주시 저소득 보훈대상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경주시와 2021년 12월 ‘복지위기가구 발굴과 지원’ 업무협약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기검침원들은 각 가정을 방문하며 위기가구를 발견하게 되면 시청이나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해 신속한 복지상담과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박철성 지점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후원을 통해 작게나마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가사·간병 방문지원 등 사회서비스를 복지로(https://www.bokjiro.go.kr)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손쉽게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복지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직접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으나, 복지로 온라인 신청서비스가 추가 개통됨에 따라 보다 많은 대상자가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사업은 45종에서 50종으로 확대됐다. 추가된 서비스는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지원 △발달재활 △가사·간병 방문지원 등이다.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사업은 발달장애인 부모의 우울감 등 부정적 심리상태를 완화시키기 위해 집중적인 심리·정서적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지원 서비스는 성인(만18세 이상 만65세 미만)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기반 그룹활동 참여를 통해 의미 있는 낮 시간 활동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서비스다. 월 176시간의 프로그램 활동 바우처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지원 사업은 만 6세~만 18세 미만 청소년 발달장애인의 방과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성인기 자립 준비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월 66시간의 프로그램 활동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발달재활 서비스는 만 18세 미만의 시각·청각·언어·지적·자폐성·뇌병변 장애아동에게 발달재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일 경우 최대 월 25만 원을 지원한다.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증질환자 등과 같이 장애 및 질병으로 혼자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직접 방문해 가사 및 간병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특히 발달장애 및 가사간병 지원 복지서비스는 직접 신청이 어려운 분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온라인 확대로 복지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소 11주년을 맞은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기념 페스타를 개최했다. <사진> 지난 26일 현곡면 소재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 열린 이날 개최식은 식전행사, 유공자 표창, 기념사, 영상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민건강지원센터와 협력해온 자원봉사자, 금연, 아토피, 심폐소생술, 방문건강관리 분야에서 도움을 준 단체와 개인에게 표창식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주민참여와 지역자원협력을 이끌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관리·지원하는 공간이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2012년 5월 첫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주민건강지원센터는 30일까지 비만, 정신, 금연, 심폐소생술, 치매, 암검진, 구강, 아토피사업 홍보관과 터링, 포토부스를 운영했다 경주시보건소 최재순 소장은 “개소 11주년을 맞아 주민건강지원센터를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소외계층 대상 통합문화이용권 발급과 사용 홍보에 나서고 있다. 통합문화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다. 올해 지역 발급 대상자는 총 1만3976명으로, 1인당 연간 11만원을 지원한다.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 사용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통합문화이용권 누락 대상자를 발굴해 발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사용자에게는 사용처 및 사용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27일부터는 지역 가맹점 및 전화 결제 가맹점 내용이 수록돼 있는 책자 각 500부를 제작해 읍면동 이·통장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를 신규 발급·재발급·재충전할 경우 누리집, 모바일앱 또는 전국 행정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네이버블로그, 카카오톡채널,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통합문화이용권 발급과 사용을 적극 홍보해 보다 많은 대상자들이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극음식문화원은 지난 22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장애인평생교육을 위한 업무협약과 함께 후원금 19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전문가용 오븐기 1대, 냉동고 1대를 구입해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요리실습실의 장비를 보강하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태극음식문화원은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장애인대상 요리수업을 시작으로 매년 3~4개 요리수업 강좌를 진행 중이다. 2023년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 ‘달달한 제작소, 공감당’ 2차년도 사업 외 생활요리, 떡 만들기, 구움과자, 경주시 자립지원사업 ‘너의 꿈을 응원해’의 디저트 만들기 등 영역별 장애인에게 맞춤형 요리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태극음식문화원 김근혜 대표는 대한민국조리기능장으로 현재 선린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음식관련 세계대회 출전과 다수의 우승경험이 있다. 소속 강사들 또한 다수의 자격증 및 다양한 경력이 있으며, 요리강좌 시 주강사 및 보조강사로 활동 중이다. 활동 중인 강사 모두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음식문화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로 지역장애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김근혜 대표는 “몇 해 동안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하면서 장애인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게 됐다. 특히 요리실습실을 우리가 주로 사용하다 보니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븐과 냉동고를 보강하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분들에게 다양한 요리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종성스님은 “평소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음식문화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로 복지관의 장애인평생교육 중 요리강좌가 가장 인기가 좋은 이유가 태극음식문화원 강사분들 덕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7월부터 장애인 평생교육지원사업으로 피부테라피, 건강약선, 베이킹, 네일아트, 메타버스 토탈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알음알음으로 몇 군데, 길거리에서 스마트폰만 켜면 돈을 주는 곳이 알려져 있다. 딱 하나 스마트폰에 앱을 깔고 그 장소에서 켜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많게는 몇백 원에서 작게는 몇십 원의 돈을 받을 수 있다. 이 앱을 알고 그 앱이 지정한 장소를 찾는 사람들은 그 근처에만 가면 약속이나 한 듯 앱을 켜고 돈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앱을 아는 사람들끼리는 만나자 마자 앱을 켜라고 대놓고 말하며 서로에게 돈을 나눈다. 함께 앱을 켜기만 하면 앱을 만든 회사나 그 앱에 광고한 회사에서 제꺽제꺽 돈을 넣어준다. 물론 아주 작은 금액이다. 지정 장소에 도착하면 20원, 그 앱을 켜는 사람들을 스치거나 근처에 있게 되면 10원을 준다. 그 장소에 부지런히 걸어간다고 예정했을 때 1000m 지나면 10원, 5000m 지나면 10원, 1만m 지나면 20원을 또 준다. 이 앱은 이밖에도 퀴즈와 광고 보기 등 각종 기업과 연계해 볼 때마다 돈을 준다. 그 앱이 통하는 유명한 거리들도 몇 군데 소문나 있다.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이 서울의 정동 경운궁(덕수궁) 돌담길 옆, 서울시립미술관 근처다. 잠실역 2호선 지하 롯데월드로 통하는 쇼핑센터 근처도 유명하다. 이 앱을 아는 사람들은 으레 이 근처를 지나면 습관처럼 앱을 켠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렇게 며칠 만 모으면 금방 만원이 넘어가고 이용자에 따라 그 돈으로 증권 투자도 할 수 있다. 당연히 이 모두는 마케팅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그 앱은 인터넷 뱅킹 앱인데 신문이나 방송 등 아무런 광고를 하지 않고도 이 방식을 통해 시중 모든 은행의 이용객 수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보는 분들 중에서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분도 많을 것이다. 다만 아직도 경주에는 서울처럼 그 앱을 집중적으로 켜는 장소가 생기지는 않은 듯하다. 아마도 사람 많은 곳에서는 조만간 생길지도 모른다. 그럼 그 장소 근처가 덩달아 새로운 대박 장소가 될 것이다. 마케팅의 시대, 기발한 전략이 사람들을 집중시킨다.
경주와 포항 지역의 오랜 남자 고등학교들은 6.25를 맞을 때마다 연례적으로 하는 행사가 있다. 전몰학도병추념식이다. 마침 지난 6.25를 맞아 차재욱 씨가 자신의 모교인 경주공업고등학교에서 치러진 6.25참전 용사 위령제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학교 총동창회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는 차재욱 씨는 행사에 참석하며 자신을 ‘소년에서 어른으로 일깨워준 모티브’가 모교에 세워진 전몰학도병추념비였다고 소개했다. 6.25가 터지고 불과 20일도 지나지 않아 공산군에 의해 낙동강까지 밀렸던 남한은 바람 앞의 등불 신세였다. 이때 가장 먼저 전쟁에 나선 학생들이 16~18세, 경주와 포항 지역의 학도병들이다. 전몰학도병은 이후 화랑 관창과 더불어 경주와 신라의 소년혼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젊은 목숨 바친 불굴의 애국정신이라는 칭송을 들으며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교육관에서는 백번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 꽃다운 소년들의 죽음만큼 어이없는 것도 없다. 그들의 죽음은 고작 야욕에 불타는 몇몇 정권 지배자들의 싸움에 희생된 처연한 죽음일 뿐이다. 비록 그들이 나라를 지켰다거나 후방의 가족을 지켰다는 명분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실제로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정권과 전쟁을 미화한 후대의 교묘한 포장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김일성 집단은 자신들의 더러운 욕심을 채우기 위해 온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면서도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고 전쟁이 터지자 이승만은 급거 대구까지 도망친 상태에서 자신은 서울을 지키고 있으며 국군이 곧 북진할 것이라는 어이없는 대국민 방송을 내놓는 등 국민을 기만했다. 이런 나라를 위해 그 꽃다운 학생들이 목숨을 버려야 했다면 그게 과연 가치 있는 죽음인가? 전몰학도병 추념식에서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비는 것은 매우 당연하지만 또다시 이런 죽음이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국방을 강화하고 정권을 감시하는 것이야말로 이성을 가진 국민들의 더 중요한 의무일 것이다. 화랑 관창과 전몰학도병의 비극은 두 번 다시 역사에 등장하면 안 된다.
경주는 인구가 계속 줄어 이제 25만명도 채 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처음 경주시와 월성군을 더해 33만명이 넘었을 때와 큰 차이다. 경주의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젊은이들이 학업과 취업을 위해 큰 도시로 떠난 것도 원인이고 출생률 저하로 유년 인구가 대폭 줄어든 이유도 크다. 그런 가운데 경주의 미래 도시경쟁력과 성장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부정적인 현상이 드리운 경주에서 제대로 한 번 살아보겠다고 과감히 뛰어든 젊은 사업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것도 경쟁 치열한 ‘곰탕’을 테마로 먼저 경주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연이어 전국적인 선풍을 일으켜 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지닌 채다. ㈜저스틴 에프엔티(Justin FnT) 최창호 대표는 순전히 경주가 좋아 경주로 사업의 근거지를 옮긴, 경주로서는 무척 고맙고 반가운 사업가다. 최창호 대표가 어머니 이복선 여사와 함께 곰탕 사업을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족들을 챙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원래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났던 어머니가 코로나19로 외국에 나가 사는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건강을 챙겨주겠다며 만들기 시작한 것이 곰탕이었던 것. 당시 최창호 대표는 중국 베이징에서 화학 관련 소재들과 반도체 관련 무역에 주력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렸을 때부터 익히 먹던 어머니의 곰탕을 대하고 나서 건강 먹거리 사업에 눈뜨게 되었다. 어머니 곰탕의 특징은 가마솥과 꼬리만 사용하는 것, 인터넷에서 호평 후 아라정원1·2호점, 경주곰탕까지 이어져! “어머니 곰탕에는 중요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바로 ‘가마솥’인데 어머니는 저희 어릴 때부터 가마솥을 매우 귀하고 실용적으로 여기셨어요. 어머니 곰탕의 비법도 바로 이 가마솥에 있었던 것이고요. 특히 어머니는 곰탕 재료로 한우의 꼬리뼈만 사용하시는데 이게 진하고 구수한 곰탕 맛의 핵심이었지요!” 이렇게 해서는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염려도 있었지만 이 부분에서 어머니의 고집이 워낙 완강해 결국 어머니 뜻에 따랐다는 설명이다. 요컨대 맛과 건강을 위한 어머니의 집념이 최창호 대표의 곰탕에 잔뜩 서려 있다는 것이다. 최창호 대표가 인터넷 판매에 집중한 것은 마침 코로나19로 인터넷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이었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서였다. 강남을 비롯한 수도권 사람들을 겨냥한 ‘카우테일(Cowtail)’이란 브랜드의 어머니 표 곰탕이 인터넷 판매에서 호조를 보이고 이 곰탕을 맛본 지인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자 최창호 대표는 2021년 경상남도 진해에서 본격적인 곰탕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진해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것은 마침 어머니가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지내려고 진해에 사놓은 집이 있어서였다. 그 집을 수리해 곰탕 전문 식당으로 꾸민 것이 ‘아라정원’ 1호점이 된 것이다. 아라정원은 마침 코로나19의 맹위가 주춤하면서 요식업이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에 ‘어머니표 가마솥 곰탕’의 특별한 맛이 입소문을 타며 진해에서 2호점까지 내는 급성장을 이루었다. 그런 최창호 대표가 경주로 눈길을 돌린 데는 경주에 대한 최창호 대표 나름의 추억과 인연이 있어서였다. “제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경주로 자주 놀러 다녔습니다. 경주가 가진 전통적인 유적들과 아름다운 환경에 사람들도 친근해서 늘 동경하던 곳이었습니다. 또 경주에서 무엇을 해서 성공하면 그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떤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마침 이런 생각을 하던 최창호 대표의 가슴에 급발진을 일으킬 만한 바람을 불어넣은 친구가 있었다. 이 코너 2021년 10월 14일자에 소개된 BBC글로벌 김세훈 부사장이 최창호 대표의 막역한 친구로 경주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학 재수 시절 만나 25년 넘게 돈독한 우의를 나누어오는 김세훈 대표는 진해도 좋지만 우리나라 한우의 본고장이 경주란 사실을 역설하며 최창호 대표가 경주를 곰탕사업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 합당하다고 적극 권유한 것이다. “그래서 경주에 대한 시장조사를 해보니 경주가 역시 한우의 고장인데다 이미 경주에서 굳건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쟁쟁한 곰탕 명가들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경주는 인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속에서 사업하는 관습 같은 것이 보여 아주 조금은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경주 한우의 높은 브랜드와 품질, 경주라는 전통성이 향후 마케팅을 위해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 판단!! 그러나 천년한우를 비롯한 경주 한우의 신뢰도 높은 브랜드와 최고품질의 경주 한우를 활용하는 한편 어느 도시도 따라 올 수 없는 ‘경주’라는 전통성이 향후 전국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 확신한 최창호 대표는 주저 없이 경주행을 선택했다. 여기에 어머니 역시 경주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을 매우 흡족하게 여겼다. 어머니는 최창호 대표에게 경주에서 곰탕을 끓이면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손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다고. 그 결과 경주 읍성 근처인 북성로 114에 3호점 격인 ‘경주곰탕’이 지난 5월부터 자리잡게 된 것이다. 경주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친구인 김세훈 대표와 그의 경주 지인들이 물심양면, 손발 벗고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고. “식당 이름을 ‘경주곰탕’이라 지은 것은 앞으로 경주 분들과 어울려 오래도록 함께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이제 당당한 경주사람이 된 만큼 경주를 보다 사랑하고 아끼겠다는 의미도 담았고요” 최창호 대표는 처음 시작을 관광지역이 아닌 구도심에서 곰탕집을 연 것에 대해서도 ‘우선 경주시민들께 공정한 평가를 얻고 싶어서였다’고 밝혔다. 경주에서 시작한 사업인 만큼 무엇보다 경주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곰탕집이 되어야 관광객들이나 전국적인 브랜딩에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경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일체 경주에서 생산되는 한우로 전격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경주에서 사업하는 만큼 당연하게 경주의 한우산업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데다 경주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충분히 검증했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 최창호 대표는 막상 경주에서 곰탕집을 열어 보니 처음 가졌던 선입견에 비해 경주분들이 훨씬 친근하고 맛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분들로 여겨졌다면서 신라가 천년 전 세계적인 국제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사람들에 대한 넓은 포용력 덕분이었을 것인데 경주시민들에게 그런 기질이 숨어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최창호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를 나오고 중국으로 유학, 중국 베이징〔北京〕 대학교에서 국제법 석사를 마친 후 SK에너지(구 유공)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우리나라와 중국 사이에서 교량 역할을 하며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어 퇴사하고 상하이〔上海〕에서 ㈜저스틴 에프엔티를 창립, 화공제품과 중국 반도체 소재를 한국의 업체에 공급하는 비즈니스를 진행해 왔다. 현재도 반도체 소재를 비롯 아라미드 소재의 원료, 일반 화학제품 원료 등 전반적인 화학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최창호 대표에게는 최근 들어 만만치 않게 성장한 곰탕사업을 제 궤도에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고 앞으로는 이 일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을 각오다. 그 말인즉 앞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경주에 집중하겠다는 말이다. “앞으로 어머니와 함께, 또 경주 시민들분들과 함께 좋은 곰탕을 만드는 데 혼신을 다 하겠습니다. 저도 경주사람이 되었으니 따듯하게 맞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최창호 대표를 만나면서 그가 반드시 경주에서 성공하기를 응원했다. 그가 경주에서 성공하는 것은 단순히 낯선 외지인이 경주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누구건 실력과 신뢰만 갖추면 경주에서 뿌리내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귀중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그래야 인구절벽 경주가 되살아나는 새로운 희망의 빛이 퍼지지 않을까? 최창호 대표와 경주곰탕이 경주에 안착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내일을 위한 경주의 새로운 비전이 될 것이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신체부위 중 눈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발달로 눈을 혹사하는 경우가 많고 대기 오염 등 눈에 좋지 않은 환경 요소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눈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아소년기] 4~5세 전 눈 검사로 약시 막아야 갓 태어난 아이의 시력은 눈의 구조가 정상이어도 시신경이나 뇌의 발달이 미숙해 어른 시력의 약 50%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자라면서 점점 시력이 발달하여 2~3세가 지나면 어른의 약 60~80%에 해당하는 시력을 가진다. 그런데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기 위해선 물체의 초점이 명확하게 망막에 맞춰져야 하는데 망막에 정상적으로 빛이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는 질병, 예를 들면 각막혼탁 등이 있거나 굴절이상이 있으면 사물이 흐리게 보여 시력 발달에 지장을 초래한다.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은 외관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어 보이므로 초기에 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시력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때 시력이 나쁜 것을 발견하면 이미 약시로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시력을 회복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적어도 4~5세 전에 눈 검사를 실시하여 굴절이상이 있을 때에는 서둘러 이를 안경으로 교정해줘야 한다. 가능하면 유치원 입학 전에라도 시력검사를 포함한 눈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글이나 숫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시력검사가 가능하므로 글을 모른다고 미룰 일은 아니다. 4~5세 전에 굴절이상을 발견해 안경을 착용시키면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으로 인한 약시로의 진행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 이 시기의 안경은 시력 발달의 목적으로 착용하는 것이므로 항상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정확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영양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음식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초등학교시절부터 공부를 많이 하는데, 근거리 작업(책 읽기)을 장시간 반복하면 근시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학설도 있으므로 적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 안경 교정이 좋고, 렌즈 착용 시에는 주의 청소년기에는 신체의 성장이 급속히 이뤄지는 단계로 눈의 길이도 급속히 성장할 수 있다. 눈의 앞쪽은 6~10세경에 이미 어른의 크기와 비슷하게 성장이 된다. 단 눈의 앞뒤 길이는 계속 성장할 수 있는데 이때 과도하게 성장해 눈 길이가 길어지면 점차 근시가 심해지게 되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우리나라 청소년기 학생의 50% 이상은 근시가 있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근시가 진행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부 등 근거리 작업과 근시의 진행은 관계가 없다는 학설도 있으나 교육 정도가 높거나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근시가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것을 보면 과도한 근거리 작업에 의해서 근시가 더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지속적인 근거리 작업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 눈 속 유리체의 압력으로 눈 길이가 변해 근시를 유발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므로 가급적 엎드린 자세에서는 독서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두운 곳이나 너무 밝은 곳에서의 독서는 눈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이 떨어져 교정을 할 필요가 있다면 안경 등으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안경 이외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여 교정을 할 수도 있다. 콘택트렌즈는 안경에 비해 보이는 시야가 넓고 물체의 왜곡이 적어 광학적으로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적절한 사용방법을 지키지 않으면 눈의 충혈,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장시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도 반드시 안경이 있어야 하며 필요시 콘택트렌즈를 빼고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안경이 으뜸이지만,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할 경우엔 반드시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 이 시기엔 눈 도수가 급변할 수 있으므로 시력교정술 등의 수술은 시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성년기(20세 이상)] 시력교정술을 하려면 내게 맞는 방법으로 이 시기가 되면 눈도 안정기에 도달하면서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눈이 더 나빠지지 않는다. 이때의 시력교정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또는 시력교정술로 할 수 있다. 시력교정술에는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이 있다. 먼저 라식은 각막 상피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 절편을 만들고 각막 절편을 열고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로, 열었던 각막을 그대로 덮는 방식이기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비교적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차가 있으나 타 수술에 비해 안구건조증 발생확률이 적은 편이다. 반면 각막 절편을 만들기 위해 각막 두께 조건이 맞아야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직후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라섹은 라식과 달리 각막 절편을 생성하지 않고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각막 상피만 제거하기 때문에 각막 잔여량이 많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막 절편이 없으므로 절편이 이탈할 일도 없어 운동선수, 소방관, 군인 등의 직업군에 적합하다. 다만 환자마다 다르나 수술 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시력 회복에도 1~3개월가량이 소요되므로 처음 몇 주간은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회복을 위해 보호렌즈를 끼워주는데 약 일주일 뒤 이를 제거하러 다시 안과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자외선을 많이 받을 경우 각막혼탁위험이 있어 수술 직후 3개월 가량은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이 필요하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주변부에 미세한 작은 절개창을 생성하여 안내렌즈를 삽입하는 수술방식이다. 각막 절삭 또는 수정체 손상 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고, 고도근시나 고도난시 등으로 라식, 라섹 수술을 통한 교정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언제든 렌즈를 제거하여 원상 복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지는 근시 퇴행이 거의 없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라식, 라섹에 비해 고가의 비용이 들고, 렌즈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빛번짐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모든 시술이 그러하듯이 남에게 좋다고 꼭 나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므로 무작정 특정한 시술을 선호하기보다는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방법을 정해야 할 것이다. [장년기] 건조함을 느끼면 바로 치료 장년기에 들어서면 눈물 양이 부족하여 눈이 빨리 마르는 건성안이 발생하고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게 되는 노안현상, 또 백내장도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당뇨병성 안구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물이 모자라는 건성안이 되면 눈이 건조하거나 충혈되는 간단한 증상만 있을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을 느끼면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이 시기에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백내장은 대개 노화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타 약제, 당뇨병, 심한 자외선 노출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감퇴되면 수술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현재의 백내장 수술은 매우 술기가 정교하여 수술 후 시력회복에 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최선의 백내장 수술방법이라도 부작용이 없을 수 없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그 자리에 넣는 것인데, 사람마다 도수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므로 눈의 크기를 측정한 후 수학적 계산에 의해 그 사람에게 알맞은 도수와 상황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각 연령별로 시력을 보전하기나 되찾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의학도 발전하여 보다 쉽고 결과가 좋은 예방법, 치료법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건강 유지를 위한 건전한 마음, 규칙적 운동, 적절한 식생활과 더불어 몸이나 눈에 이상을 느낄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올바른 치료를 한다는 원칙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글: 이찬규 울산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가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화랑·원화홀에서 열리는 것. 열네번째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국공립예술단체로만 진행되는 연극제다. 올해는 경주시립극단을 비롯해 수원, 인천, 경산, 부산, 목포, 포항시립극단과 경남도립극단 등 총 8개 단체가 참여해 12회 공연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내실있는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정통연극에서부터 가요뮤지컬, 가족뮤지컬, 오브제음악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극을 통해 경주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먼저 수원시립공연단이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를 창작하고 보급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를 선도하는 수원시립공연단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사랑을 찾아 꿈길 여행을 떠나는 한 여자의 이야기 ‘몽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인천시립극단은 평범한 소시민이자 변화무쌍한 삶을 살아가는 정명출이라는 인물의 인생을 담은 ‘전명출평전’을 선보인다. 전명출평전은 한국의 현대사의 어둡고 아픈 시절을 배경으로 전명출의 좌충우돌을 따라가며 웃음을 유발하는 공연이다. 경산시립극단은 고향의 향수를 그려낸 ‘울고넘는 박달재’로 경주시민들을 찾는다. 특히 가족뮤지컬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주옥같은 명작들을 한국음악의 정서와 현대적 음악편곡이 더해져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립극단의 특별공연으로 선보이는 ‘미운오리새끼’는 자아찾기라는 주제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는 가족 뮤지컬이다. 아기 백조의 좌절과 슬픔을 통해 가족과의 공감과 소통이 자연스레 연결지어질 공연이다. 목포시립극단에서도 가족뮤지컬 ‘보물섬’을 선보인다. 정의를 찾아 보물섬으로 떠나는 모험심 강하고 용기있는 짐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꿈의 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시립극단의 연극 ‘펭귄’도 만나볼 수 있다. 펭귄은 창작집단 독의 작품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터미널에서 각자 다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버지는 소가 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하철도 999가 도착하고, 야반도주하는 길에 축하 샴페인이 터지고, 백년 만에 펭귄이 말하기 시작하는! 기이하고 기이한, 웃기고 슬픈 이야기 속 세상이 유쾌하게 펼쳐진다. 경남도립극단은 오브제음악극 ‘앙금당실 토별가’를 선보인다. 다양한 오브제와 함께 팝업북, 조명장치를 이용한 그림자 아트 등 창의적 표현과 섬세한 연출로 무대 위에 펼쳐지는 육지와 수궁은 독특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경주시립극단은 독립을 위해 생의 전부를 받친 수 많은 독립투사의 처절한 삶을 잊지 않기 위해 ‘1915 경주 세금마차사건’을 무대에 올린다. 몇 해 전 짧은 기간 무대에 올렸던 경주세금 마차를 광복절이 다가오는 8월의 시작에 맞춰 다시 준비하는 것이다. 1915경주 세금마차사건에서 세금마차 탈취사건을 중심으로 경주 최부자로 잘 알려진 최준 선생(당시 광복회 재무담당)과 경주 권번 기생들의 이야기, 삼국유사 의해편에 실려 있는 사복무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경주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의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올해는 공연 후 ‘관객과의 만남’, ‘포토타임’, ‘내가 뽑은 최고의 배우’ 등 관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시립예술단(054-779-6097)에 문의하면 된다. 입장료는 전 좌석 5000원.
한국연극협회 경주지부장 박보결 씨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열린 ‘2023 미시즈 글로브’ 세계미인대회에서 클래식 부문 한국 대표로 출전, 3관왕에 등극했다. <사진> 이 대회는 외모 뿐만 아니라 지성과 품격, 재능 그리고 내면적 아름다움까지 함께 고려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100여국을 대표한 참여자들은 5일간 합숙을 진행하며 매일 스피치 능력, 특기, 자격, 품격 등이 평가됐다. 2021년 한국미인협회에서 선덕여왕 진을 수상한 경주 출신 박보결 씨는 경주의 가치와 한국 전통의 미를 세계에 알리며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탈렌트상, 포토제닉상, 뷰티풀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보결 씨는 “오십 중반에 이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이었고, 멋진 경험이었다”며 “아름다움은 외모뿐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스스로가 그 가치를 발현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주문화관1918이 하반기 대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사진> 대상은 경주 소재지의 비영리 단체 또는 개인이라면 비상업적, 공익적 목적으로 대관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경주문화관1918 대관 가능한 공간은 공연이나 야외행사를 할 수 있는 ‘역 광장’, 개인 및 팀작업을 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회의나 소규모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A·B’, 교육프로그램 진행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교육실’, 3D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3D워크스페이스’, 녹음이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창작스튜디오 녹음실·촬영실’ 등이다.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 김규호 단장은 “지난 상반기의 경우 생활문화 동아리 활동, 문화예술프로그램, 프로필 촬영, 재즈페스타 야외공연 등 경주 시민들이 여러 문화예술 활동과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대관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됐다”면서 “하반기에도 경주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대관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도시사업단은 9월부터 온라인 대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관 신청 온라인 시스템은 상반기 대관 만족도조사와 라운드테이블에서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홈페이지 ‘로그 in 경주(https://logingj.kr/)’에서 대관 가능 일자 등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상으로 바로 대관신청을 할 수 있도록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