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근 전 경주문화원장이 1959년부터 2003년까지의 수집한 옛 자료 23종 140여점을 경주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기증식은 지난 8일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가졌다. <사진> 김윤근 전 원장이 기증한 자료는 1959년 경주시립도서관 신축 이전 안내서와 경주어린이도서관 학교 안내서, 우리문화재 아낌회 자료, 경주시립도서관 어린이 꿈잔치 프로그램 등 독서 및 셔블독서회 관련 자료다. 전 원장은 교사로 재직하면서 시내 고교생을 연합해 학생독서회를 이끌었다. 또 ‘경주박물관학교’와 ‘경주도서관 어린이향토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도하는 일을 담당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청소년들을 위해 뜻 있는 몇몇과 ‘한림야간학교’도 개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퇴직 후에는 경주문화원장을 맡아서 경주의 향토문화 발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기증 자료는 경주시립도서관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도서관 발전사에도 소중한 자료”라며 “이 자료를 잘 보존해 도서관 개관 70주년 기념행사와 향후 도서관에서도 뜻 깊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개관 70주년을 맞은 경주시립도서관이 독서의 달이 있는 9월 9일 오전 10시 도서관 마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사진> 시립도서관은 지난 1953년 7월 1일 동부동(東部洞) 읍사무소 회의실을 관옥으로 쓰기로 하고 경주읍립도서관을 발족했다. 이후 1955년 시 승격과 함께 시립도서관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1989년 9월 22일 현재 황성동에 경주시립도서관이 신축 개관했다. 기념식은 경주연극협회 박보결의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개관 7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유공자 감사패 및 공모전 시상, 故엄대섭 선생 기념비 제막식, 올해의 도서 선포식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는 올해의 도서 선정 작가와 북 콘서트 무대도 펼쳐진다. 또 10월 31일까지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도서관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전시전도 개최된다. 특히 故엄대섭 선생은 도서관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도서를 빌려주는 순회문고를 운영했는데, 이것이 발전해 지금의 ‘새마을 문고’가 됐다. 또 그는 도서관 운동과 마을문고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80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당일 황성공원 일원과 시립도서관 입구 마당에서는 책과 사람이 함께하는 책인(冊人)축제도 만날 수 있다. 책인(冊人)축제는 △야외에서 책을 즐길 수 있는 북크닉 △도서관 작업공방 △책 전시회 △중고서적 벼룩장터 △경주도서관 이야기 특별강연회 △과년호 잡지 배부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경주시립도서관의 지난 70년을 돌아보고 나아가 100년을 향하는 전환점이 되고자 한다”며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760 7월 31일 경주시 강동면 오금리 낙산길46-10 피부병, 유선에 이상 있음, 사람을 잘 따르며 온순함. 말티즈 / 여아 / 1차 접종완료 / 중성화 x 10살 / 2.2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여자검도팀이 2023 하계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3인조 단체전 우승, 5인조 단체전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사진>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검도연맹 주관으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경남 창녕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 단체전 5인조는 준결승전에서 화성시청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으며, 결승에서는 부산시체육회를 만나 1대1 무승부로 대표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다. 이어 열린 3인조 단체전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서울시검도회를 만나 1대1 무승부, 대표전에서 김미진 선수의 손목치기로 승리를 따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부산시체육회를 만나 2대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하며 5인조 단체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박연정 감독은 “여름 무더위를 잘 극복하고 묵묵히 훈련해 준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가 우승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항상 검도팀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훈련과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지도자와 선수의 열정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주시청 여자검도팀이 명실상부 전국 최강 실업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경주신문에서 개최하는 ‘경주지역 기후행동 활성화 사업’이 지난달 27일 오늘은책방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 ‘경주지역 기후행동 활성화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제로웨이스트 활성화를 위한 공감 토크콘서트 △기후위기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아보는 비치코밍 등 총 3회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숲을 제로웨이스트’ 권은선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감 토크콘서트에는 대구 제로웨이스트 가게 ‘더커먼’의 강경민 대표와 ‘식물식평화세상’의 이영미 대표가 참가자들과 기후위기와 제로웨이스트 실천, 친환경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경민 대표는 “더커먼이라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는 지구를 생각하는 삶이 보편적인 생활 방식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오픈을 하게 됐다”면서 “단순히 제로웨이스트를 하자가 아닌 삶에 대한 고민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미 대표는 “식물식은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고기 생산을 위해 발생하는 각종 폐수, 폐기물, 공해 등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활동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지구·동물·인간 등 모두를 위한 행동”이라며 “건강한 인류와 지구를 위해 자연에 가까운 식물식을 하도록 모두가 노력할 때”라고 전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 중학생인 아들과 함께 참가한 학부모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했는데 단순히 분리수거를 잘하자는 생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후위기에 대한 감정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2회차 프로그램에는 김나래 예술가가 강사로 나서며 오는 24일 오늘은책방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3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2일부터 개최되는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빈틈없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올해 20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스마트에어돔구장, 알천구장, 황성축구공원 등 26개 구장에서 15일간 개최된다. 전국 초등학교와 클럽 600여팀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며 150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돼 경주시에서 초청한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등 해외 우호도시 선수단도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에 대회를 주관하는 경주시축구협회는 원활한 경기 진행과 선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경기가 진행되는 스마트에어돔구장, 황성축구공원, 알천구장 등 26개 구장 관리에 나선 한편,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운영해 경기 운영·교통·자원봉사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충분한 의료진과 경기 요원을 확보해 무더위 속에서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무더운 날씨 속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스마트에어돔구장을 활용하게 된다. KFA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 인조잔디 축구장이 있는 스마트에어돔은 여름철 24℃, 습도 50%를 유지할 수 있기에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화랑대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대회기간 운영한다. 지난해 시민들과 참가 선수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물놀이 이벤트존은 규모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선수들과 경주시민들에게 축구 경기 이외에도 즐거움을 선사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경기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U-12, U-11의 고학년 위주의 대회 일정과 장소가 운영돼 저학년을 위한 경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3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이 지난 5월 1차 대회로 별도 진행된 바 있다. 경주시축구협회 손영훈 회장은 “5월 개최된 화랑대기 축구페스티벌은 저학년부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처음 실시한 축구대회로 의미가 있었다”면서 “12일 첫 경기가 열리는 전국 최고 축구잔치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해보다 많은 선수단과 해외 참가팀이 참여하는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선수 안전 및 경기장 시설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당초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를 하루 늦춰 12일 개최하기로 했으며, 태풍주의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안전을 위해 경기장 내 입간판 등 홍보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장 및 연습구장을 9일부터 전면 폐쇄하는 대신, 지역 내 실내 체육시설을 연습장으로 제공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선수 안전과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주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잘 치르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 중 일부가 이번 주말부터 경주를 순차적으로 찾는다. 경주시는 세계잼버리대회 참자자 중 독일, 포르투갈,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 등 5개국 400여명 대원들이 잼버리 대회 마지막 행사인 폐영식 다음날인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경주를 방문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먼저 독일 대원 235명이 12일부터 19일까지 1주일 간 불국사와 골굴사 2곳에 나눠 템플스테이를 체험한다. 7개 팀으로 나눠 1박 2일간 일정으로 머물 계획이다. 이어 포르투갈 대원 13명도 오는 17일부터 골굴사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 대원 130여명도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을 중심으로 문화체험 활동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사전·사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들을 유치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되기 전 경주를 찾은 독일, 핀란드, 뉴질랜드 참가자들에게도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대원 200여명이 화룡유스호스텔에서 묶었고, 같은 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핀란드 대원 720여명이 신라유스호스텔에서 머물며 경주곳곳을 탐방했다. 또 뉴질랜드 대원 80여명도 같은 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경주에서 체류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의 경주 방문을 25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원들이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경주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수해복구 지원에 이어 집중호우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774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시는 집중호우로 경북 북부에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지난달 27일까지 1주일 간 이어진 경주시 공직자들의 온정의 손길로 성금 2774만원이 모금됐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주시공무원노동조합과 경주시의회가 각각 100만원, 300만원을 기탁하며 온정의 손길에 동참했고, 지역 강소기업인 ㈜대현공업도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의회 이철우 의장과 이동협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0여명은 지난달 31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영주시 장수면을 찾아 수해복구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시의원과 직원들은 수해복구 일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눴다. 특히 생활터전을 잃은 마을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 이철우 의장은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께 이번 방문이 희망과 용기가 돼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의원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300만원을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영주시에 전달했다.
“베트남 후에시를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저와 후에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반드시 경주에서 열릴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경주시와 지난 2007년 자매결연을 맺어 행정과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맺고 있는 베트남 후에시에서 특별한 서한이 도착했다. 경주시는 베트남 후에시 인민위원회 버 레 낫(VO LE Nhat) 위원장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지지하는 공식 서한을 지난달 21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 서한은 6월 베트남 후에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3 후에 페스티벌’에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 자격으로 참석한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비롯한 방문단과의 경주 유치 지지 약속에서 비롯됐다. 당시 현지에서 지지선언에 동참한 후에시 응우엔 비엣방(Ngyen Viet Bang) 부시장이 2017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여성경제회의를 개최해본 경험담을 언급하며 지지선언을 공식문서로도 보내주겠다고 구두 약속한 것을 지킨 것. 후에시 시장이자 인민위원회 수장인 버 레 낫(VO LE Nhat) 위원장은 “두 도시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경주벚꽃마라톤, 신라문화제, 한-베 세계유산 학술심포지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협력과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4개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의 중앙에 위치한 후에시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 베트남 옛 응우엔 왕조의 수도이자 투아티엔 후에성을 대표하는 도시다.
경주시가 다음 달 말까지 안강시장 채소전을 보수·정비한다. 이번 보수·정비사업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는 물론 이곳을 찾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마련됐다. 안강시장 채소전은 특화시장으로 고추, 참깨, 마늘, 배추 등을 착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동IC에서 가깝고 주변에 세계문화유산 경주양동마을, 사적 제154호 옥산서원과 인접해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사업비는 1억3800만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해 폭 4.2m, 길이 53m 바닥 정비와 입구 간판 2개소를 신규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까지 실시설계와 입찰, 발주 등 준비절차를 모두 마쳤고,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안강시장 채소전에 아케이드를 조성한 바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안강시장 채소전 보수정비 사업을 통해 올해 개설 100주년을 맞는 안강시장의 상권 활성화는 물론, 쾌적하고 편리한 전통시장문화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2023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대응에 나섰다.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3개반 14개 부서로 구성된 ‘경주시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폭염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폭염피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체계 운영 △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폭염 취약 분야별(농업, 축산, 수산) 관리 △여름철 에너지 안정화 대책 등 4개 분야 9개 세부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폭염특보 발령 시 공무원, 자율 방재단을 활용해 노년층 농업종사자 등에 폭염 예방 가두방송과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또 살수차 4대로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과 골목길 등 4개 주요노선에 일일 80㎞ 물 살포 작업을 통해 도심 열기를 가라앉힌다. 8월 중 지역 중·대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건설현장 행동요령 준수, 공사장 내 근로자 쉼터 운영,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등 철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에도 힘쓴다. 장애인,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전담사회복지사, 노인 돌보미, 생활지원사 등 수행인력 361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안부 전화, 방문 건강 체크 등을 실시한다. 특히 무더위 쉼터 196곳에 쿨매트, 부채, 양산 등 폭염예방 물품을 배부하고, 지역 경로당 633곳에 개소 당 25만원씩 냉방비(전기요금)를 지원한다. 주민들이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횡단보도 곳곳에 그늘막도 설치해 운영한다. 온도와 바람에 반응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스마트그늘막 14개소를 포함해 138개소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밭작물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농업용수 저장시설, 생육환경 개선지원 등 예방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수층별 수온관측 결과와 진행상황 등 어업지도선 예찰정보를 어업인, 단체 등 1200명을 대상으로 문자서비스와 카톡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공급시설 사고예방을 위한 사전 특별 점검을 실시했으며, 오는 9월까지 유관기관 비상대응 상황실도 운영한다. 시는 폭염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폭염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올여름이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대책을 한층 더 강화해 폭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택시기본요금이 오는 21일부터 4000원으로 기존보다 700원 인상된다. 택시요금 인상은 2019년 5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사진> 경주시는 경북도의 택시 운임·요율 조정에 따라 당초 3300원인 중형택시 기본요금(2㎞)을 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기본요금 거리 이후 추가되는 거리 요금도 134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속 15㎞이하 주행 시 적용되는 시간 요금도 33초당 100원에서 31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또 심야할증(20%) 시간도 당초 0시~4시에서 23시~4시로 변경된다. 다만, 타 시군 경계를 넘어가는 시계외할증과 예술의전당 기준 반경 5㎞인 복합할증은 종전과 동일하다. 시는 운송사업자들과 협업으로 빠른 시일 내 미터기 수리를 완료해, 택시미터기 수리·검정이 완료된 차량부터 변경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조정은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참작하면서도 전반적인 경기침체, 물가 상승에 따른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했다”며 “이·통장 회의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변경된 택시요금에 혼선이 없도록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이후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경주시가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재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사진>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7월 첫 주 668명에서 둘째 주 1019명, 셋째 주 1504명, 마지막 주는 1718명으로 급증했다. 8월 들어서도 첫 주 1591명으로 1일 평균 약 2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격리의무 해제로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여름철 냉방 시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 등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등에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건강 고위험군의 감염 시 중증화로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따른 조치다. 또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고, 예방접종 후 시간경과로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요인도 일부 반영됐다. 시는 지난 2일 공문을 통해 요양병원, 요양원, 장애인시설, 주간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독려했다. 또 접종유지 의료기관 25곳에는 환자 내원 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30일까지 감염취약시설 102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13만3680장을 배부하고, 감염취약시설 75곳에는 자가진단키트 1만6540개를 지급한 바 있다. 경주시는 9일까지 감염취약시설 85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25만장과 자가진단키트 2만1000개를 추가로 지급했다. 이외에도 의사회,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유행 증가세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건강 위험군일 경우 반드시 코로나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확진 시 치료제 복용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통합대학 교명을 신경주대로 변경해 학생 모집 등 새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새 교명과 2024학년도 수시모집 예정인 22개 학과 모두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지않아 향후 혼란이 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주대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일윤 총장직무대리 취임식 및 신경주대학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주대에 따르면 신경주대는 학교법인 원석학원 산하의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지난 4월 14일 교육부로부터 통폐합승인을 받고 2024년부터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대학이라고 밝혔다. 신경주대 통합대학은 11일부터 15일까지 22개 학과에서 2024학년도 수시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생들은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지원이 가능하며 모든 신입학 학생들에게는 매년 200만원의 학업지원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 25세 이상의 성인학습자의 경우는 4년간 등록금 반액에 해당하는 교육기회장려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총 20여종의 장학 혜택을 제공된다고 했다. 김일윤 경주대 총장직무대리는 “경주대학교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대학의 비전을 문화관광과 보건복지, 4차산업 3대 특성화 목표, 스마트시니어 시민대학, 지산학협력, 국제교류를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전 교직원들이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교육부 인가는 ‘아직’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통합대학 명칭을 신경주대로 정하고 2024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통합대학 명칭은 아직 교육부 인가가 나지 않은 상태다”면서 “만약 인가가 나지 않는다면 학교와 학생 모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 대학 학과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명칭과 마찬가지로 학과 역시 현재 교육부 인가 전으로 변경될 경우도 있다. 신경주대와 22개 학과 수시모집은 교육부인가 전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법인 원석학원의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지난 4월 교육부의 통폐합 승인을 받았다. 원석학원은 경주대가 한국관광대학으로 시작해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점을 들어 통합대학 명칭을 한국관광대학으로 교육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타 대학 반대 등의 이유로 교명 승인을 거부했다. 이후 원석학원은 통합대학 명칭을 신경주대학으로 변경 신청해 교육부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가 보행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제11회 경주시민원탁회의’ 참가자 100명을 내달 3일까지 모집한다. <사진> 이번 경주시민원탁회의는 ‘우리가 만드는 걷고 싶은 경주’라는 의제로 다음달 14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보행 안전과 편의 증진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찾아내고, 보행자 우선 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황리단길 1.91km 구간에 인도 설치와 일방통행 지정을 골자로 한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기존 2차선을 1차선으로 줄이는 대신 인도를 개설했는데, 사업 전 차량과 사람이 뒤엉켜 있던 도로가 인도와 차도가 명확해져 안전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경주시는 황리단길 보행환경개선사업의 성과를 계기로 보행친화형 교통신호체계, 전선 지중화 등 보행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경주시민원탁회의는 보행친화도시에 관심 있는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토론자 모집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신청방법은 시청 홈페이지, 방문(경주시청 시민소통협력관), 전화(054-760-2606)로 가능하다.
경주시가 추석을 앞두고 벌초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사진> 시는 이달 14일부터 9월 15일까지 5주간 벌초대행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 대행 추진단은 지역 농협 5곳과 경주시산림조합 간 협력을 통해 구성했다. 벌초대행 신청은 경주시 농업정책과로 전화예약 하면 되고, 접수된 건은 대행 추진단에 구역별로 통지돼 사업이 진행된다. 비용은 10만원이다. 다만, 봉분 위치에 따라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득이 성묘 관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출향인과 지역 주민들의 많은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벌초대행 추진단은 2021년 5주간 107건, 2022년 4주간 138건 운영했었다.
경주시가 새로운 도시 이미지 브랜딩을 위해 추진 중인 ‘경주10大 뉴 브랜드 육성사업’ 보조사업자 9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도시의 핵심가치를 담고 있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발굴해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 구축과 도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2개 분야 중 ‘포럼 및 학술대회’ 분야는 △㈜엠앤티코리아 △(사)경주발전협의회 △(사)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사)경주사회연구소 △(사)경주동학역사문화사업회 등 5곳이 선정됐다. ‘콘텐츠 행사 지원’은 △경주동학문화창작소 △(사)보훈무용예술협회 경주시지부 △(사)웹툰협회 경주지부 △연희의 숲 등 4곳이 선정됐다. 보조 사업자들은 올 9월부터 12월까지 ‘경주 10大 뉴 브랜드’를 주제로 한 포럼·학술대회를 비롯한 콘텐츠 행사 등을 펼친다. 세부적으로는 △뉴브랜드 워크숍 △황금도시 포럼 △처용무 포럼 및 체험행사 △천년도시 경주다움 경주학 포럼 △동학 학술세미나 △동학풍류 창작콘서트 △창작무용극 △뉴브랜드 웹툰제작 및 드로잉쇼 △국악·향가·처용무 공연 등으로 시민, 전문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주 10대 뉴 브랜드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경주 10대 뉴 브랜드’의 테마로 천년도시, 황금도시, 정원도시라는 3개 주제에 10개 브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시의 핵심가치를 담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발굴은 필수”라며 “경주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시 브랜드 가치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9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주 시장은 이날 서울 반포 소재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 관련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SMR 혁신제조기술 지원센터’ 설립과 관련, 국내 SMR 제조에 필요한 소·부·장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주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과 관련, 경주 세계유산에 대한 역사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문화·교육·체험·편의시설이 부재한 만큼,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양성자가속기 성능 확장 사업(50억원) △문무대왕면 안동처리분구 하수관리 정비 사업(14억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12억원) △경주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사업(68.6억원) △경주 양남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5억원) 등 17개 사업에 국비 1112억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주낙영 시장은 서울역으로 자리 옮겨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 시장과 전 차관은 지역 문화·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먼저 주 시장은 △경주 예술창작소 조성(4억원) △해월 최시형선생 생가 터 복원(5억원) 등 6개 사업에 국비 총 42억여원과 충효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정부의 건전 재정 운영 기조 유지와 세입 감소 등으로 사업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겠다”며 “정부의 차기년도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예산안은 기획재정부의 분야별 심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2일까지 국회에 최종 제출된다. 이어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경주환경운동연합과 공공연대노동조합이 천군동 쓰레기 소각장 운영업체의 불법 폐수 방류에 수사 의뢰 등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과 공공연대노조 경북본부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 쓰레기 소각장 운영업체가 보문호에 상습적으로 불법 폐수를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소각장에서 지난 7월에만 최소 3차례 폐수가 방류돼 보문호로 유입됐다며 운영업체인 베올리아 위임 후 범죄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경주시는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 이상홍 국장은 “소각장 가동 시 폐수가 하루 8톤 발생하며 전량 반출 시 월평균 탱크로리 15대 이상 반출돼야 하지만 지난 10개월 동안 탱크로리 출입은 28대에 그쳤다”면서 “탱크로리에 반출되지 않은 폐수는 불법 방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각장을 관리해야 할 경주시 자원순환과는 폐수 방류 신고를 받고도 정확한 진상조사 없이 폐수 방류는 없었다고 답하는 등 심각한 배임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소각장 폐수가 유입되는 피막지는 국내 최대 남생이 서식지라고 밝히며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 폐수 무단 방류를 입증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경주시는 환경연 등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위탁업체인 ㈜베올리아산업개발코리아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주시의 경찰 수사 의뢰 방침에도 환경단체는 경주시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며 계약 해지 등의 제재나 책임자 처벌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단체 등은 지난 7일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재차 열고 소각장 업체 측이 지난해 말부터 소각장 폐수 불법 방류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시 담당자들이 소각장 측의 상습 폐수 방류를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방조하거나 눈감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담당자들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연은 이 근거로 베올리아가 소작장 위탁 후 2차례 대보수에도 소각장 침전물을 걸러내지 못해 폐수가 저류조를 범람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수도를 소각재 냉각에 사용하며 폐수 양이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탱크로리를 통한 외부 반출이 증가해야 함에도 반출이 거의 없었고 그 결과 상습적 폐수 불법 방류가 됐다며 경주시가 이를 상세히 알았을 것이라 주장했다. 환경연과 공공연대노조는 소각장 폐수 방류와 부실 책임을 물어 경주시와 위탁업체를 경찰에 고발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홍 국장은 “소각장 위탁업체의 폐수 무단 방류는 2021년에도 발생한 것으로 소각장의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위탁관리가 아닌 경주시의 직접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