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3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2일부터 개최되는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빈틈없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올해 20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의 요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스마트에어돔구장, 알천구장, 황성축구공원 등 26개 구장에서 15일간 개최된다. 전국 초등학교와 클럽 600여팀 1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며 150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돼 경주시에서 초청한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등 해외 우호도시 선수단도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한다.
이에 대회를 주관하는 경주시축구협회는 원활한 경기 진행과 선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경기가 진행되는 스마트에어돔구장, 황성축구공원, 알천구장 등 26개 구장 관리에 나선 한편,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운영해 경기 운영·교통·자원봉사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충분한 의료진과 경기 요원을 확보해 무더위 속에서 무사히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는 무더운 날씨 속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스마트에어돔구장을 활용하게 된다. KFA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 인조잔디 축구장이 있는 스마트에어돔은 여름철 24℃, 습도 50%를 유지할 수 있기에 쾌적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화랑대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대회기간 운영한다. 지난해 시민들과 참가 선수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물놀이 이벤트존은 규모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선수들과 경주시민들에게 축구 경기 이외에도 즐거움을 선사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경기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U-12, U-11의 고학년 위주의 대회 일정과 장소가 운영돼 저학년을 위한 경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3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이 지난 5월 1차 대회로 별도 진행된 바 있다.
경주시축구협회 손영훈 회장은 “5월 개최된 화랑대기 축구페스티벌은 저학년부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처음 실시한 축구대회로 의미가 있었다”면서 “12일 첫 경기가 열리는 전국 최고 축구잔치인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해보다 많은 선수단과 해외 참가팀이 참여하는 만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선수 안전 및 경기장 시설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당초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를 하루 늦춰 12일 개최하기로 했으며, 태풍주의보가 해제되기 전까지 안전을 위해 경기장 내 입간판 등 홍보시설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장 및 연습구장을 9일부터 전면 폐쇄하는 대신, 지역 내 실내 체육시설을 연습장으로 제공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선수 안전과 경기장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경주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잘 치르고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