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 물품 기부 행사인 ‘따끈따끈 바자회’가 20일 본사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한수원 임직원들은 의류, 잡화, 가전제품 등 각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 기부 물품들은 장애인들의 손길을 거쳐 전국 5개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여..
경주시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5.77점으로 경북도내 평균 5.96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일에 대한 전반적인 가치도 5.84점으로 도내 평균 6.02점보다 낮았다. 소득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비율이 24%로, ‘만족하지 않는다(25.1%)’는 비율보다 낮게 조사됐다. 경주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7년 경상북도 및 경주시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번 사회조사는 2017년 9월 4일부터 18일까지 15일간 경주시 75개 표본조사구 내 1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을 통한 가구방문 면접조사 등의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가구와 가족, 교육, 안전, 문화와 여가 등 11개 부문 45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경주시민의 사회적 관심, 삶의 질에 관한 사항 등 주관적 관심사를 파악해 정책방향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삶에 대한 만족도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져 이번 조사항목 중 주관적 행복, 가구와 가족, 건강 부문에서 ‘경주시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았다. 전체 평균 만족도는 5.77점. 연령대별로는 40대(5.98)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대 이하(5.89), 30대(5.77) 순이었다. 반면 50대(5.62)는 가장 낮았으며, 70세 이상(5.65), 60대(5.69) 등의 순으로 50대 이상 고령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부모의 생활비를 제공하는 비율은 ‘부모 스스로 해결’이 5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20.2%), 정부 및 사회단체(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자녀의 양육방식은 어린이집(39.1%), 유치원(28.0%), 본인이나 배우자(25.3%), 학원(5.5%), 부모님이나 친척(2.1%) 순으로 집계됐다. 2015년 조사결과와 대비하면 본인이나 배우자 3.9%p, 학원은 4.7%p 증가한 반면, 어린이집 7.2%p, 유치원은 0.3%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에 비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 이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병·의원(66.0%)이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20.5%), 치과(8.9%), 한의원(2.1%), 보건소(1.2%) 등의 순이었다. 의료시설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 49.2%, 보통 43.0%, 불만족 7.8%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의료기관이 멀다(32.1%)’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의료진 불친절(20.2%), 의료시설 및 장비 부족(17.8%), 치료결과 미흡(16.7%), 비싼 의료비(9.9%) 순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사교육비 고교생 53만원 가장 많아 교육 분야 중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5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대학원생 47만원, 중학생 44만원, 초등학생이 3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비도 월평균 18만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육비는 월평균 대학생 66만원, 고등학생 28만원으로 집계됐다.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5점 기준에 초등학교 3.6점, 중·고등학교 3.55점, 대학교 3.54점이었다. -소득만족도 30대 높고, 60대 가장 낮아 자신의 소득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24%, 만족하지 못한다는 25.1%로 불만족 비율이 조금 높았다. 2년 전 대비 만족한다는 비율은 7.1%p 상승, 만족하지 못한다도 2.4%p 올랐다. 소득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가 30대(27.0%)인 반면, 60대(21.6%)는 가장 낮았다. 가구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31.7%)이 가장 많았고, 100~200만원(23.6%), 200~300만원(18.0%), 300~400만원(11.9%), 500만원 이상(7.7%), 400~500만원(7.1%) 순이었다. 맞벌이 가구는 전체가구의 57.4%로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6.2% 대비 1.2%p 증가했다.
경주시의회(의장 윤병길)는 지난 13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38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등 안건과 새해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심의,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의,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경주시 시민감사관 운영조례안 등 조례안 14건을 비롯해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등 일반안건 3건을 원안가결했다. 또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의 건, 휴회의 건에 대해서도 원안가결했다. 경주시 정책연구용역 공개 조례안, 경주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주시 치수사업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은 수정 가결됐다. 또한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은 경주시가 제출한 1조2750억원 중 총 97건, 86억2040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에 계상하는 수정안을 의결했다. 제238회 제2차 정례회는 제2차 본회의 후 19일까지 휴회해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조례안 및 일반 안건을 심사했다. 20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조례안 및 일반 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했다. 정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에 관한 질문과 기타 안건을 모두 처리한다. -시정감시기능 강화 ‘시민감사관’ 신설된다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시 시민감사관 운영 조례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는 경주시정 감시기능 강화를 위한 시민감사관 신설을 위한 조례안이다. 시민감사관은 주낙영 경주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 확대와 시정 감시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민감사관은 시정에 위법·부당 사항 및 불편·불만 사항 제보, 공직자 부조리·비위·불친절 행위에 대한 제보, 공직자 청렴도 제고를 위한 자문, 시장이 요청하는 감사 또는 전문분야 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시민감사관은 경주시민으로서 2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자격 소지자 및 관련 전공 대학교수, 감사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시정발전을 위해 적극 활동 중인 사람을 위촉할 예정이다. 시민감사관의 임기는 2년이며 한차례만 연임 가능하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조례로 시민감사관 운영을 정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개 시·군에서는 규정을 만들어 시(군)민감사관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 열린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는 시민감사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었다. 경주시 감사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경북도, 행자부, 감사원 감사 등이 상시 또는 수시 감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복감사 우려와 공직자 업무수행의 고충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근거 마련 경주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수정 가결됐다. 조례안은 저신용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특례보증과 이차보전지원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안에는 소상공인이 신용보증기관으로부터 경영안정에 대한 보증지원을 원할 경우 시장이 특례보증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들이 담겼다. 특례보증 한도는 소상공인별 2000만원 이내로 하기로 했다. 특례보증 지원대상은 금융기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의 저 신용자로서 최근 3개월 이내에 신용관리정보에 이상이 없고, 연체 대출금 보유사실이 없는 소상공인이다. 단, 착한가격 모범업소로 지정된 소상공인과 전통상업 보존구역 내 소상공인은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지원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특례보증으로 융자한 경우 예산 범위에서 협약에 따라 이차보전도 가능하도록 했다. 3% 이내의 이자로 하며 지원기간은 2년 이내로 하는 규정도 포함했다. 한편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조례안 심의에서 제2조 2항의 금융기관 규정에 신용협동조합을 신설하고, 특례보증 지원제외 대상 업종을 변경하는 등 수정동의안을 발의해 수정 가결했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조례 제정을 통해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특례보증과 이차보전을 지원함으로써 경영안정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하위권에서 요지부동
한·일 천년고도 경주-교토 간 뱃길연결 사업이 순항할 전망이다. 한·일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의 파트너 도시인 경주시와 일본 교토시는 지난 17일 교토시청사에서 양 지자체 간 사업 사전협의를 통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양 시의 교류확대방안을 논의하고 문화·관광·교육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의 중개로 성사된 이번 만남은 김 의원과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이 경주 측 인사로 참석했으며, 교토 측에서는 카도가와 다이사쿠(門川 大作) 교토시장과 데라다 가즈히로(寺田 一博) 교토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들 일행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16일 교토·마이즈루항을 관리하는 교토부(府)의 니시와키 다카토시(西脇 隆俊) 지사 및 일본 정치계 인사들을 만나 뱃길연결 사업에 대한 논의 및 일본 정치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17일에는 니시와키 타카토시(西脇 隆俊) 교토부 지사와 면담을 갖고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에 니시와키 지사는 천년고도 뱃길을 통해 양국의 교류가 활성화 되면 한·일 우호관계 증진으로 이어지는 만큼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교토시청을 찾아 카도가와 다이사쿠(門川 大作) 교토시장과 뱃길연결 사업 추진과 함께 두 도시의 문화·관광·교육 분야 교류를 활성화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오사카 인근에 위치한 사카이시(市)의 타케야마 오사미(竹山 修身) 시장과도 관광교류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교류확대 합의에 따라 두 도시 간 뱃길연결 MOU체결 및 시범운항, 관광 상품 개발, 민간교류 활성화 등 후속조치 방안을 향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으로 경주-교토 천년고도 뱃길연결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토시는 연간 국내·외 관광객 5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의 천년고도이자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일 대표 천년고도인 경주시와 교토시가 뱃길로 이어져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두 도시의 관광객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한일 양국의 우호발전을 위한 미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도 “최근 한일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지만 경주와 교토, 양 지자체 간에는 교류 확대 및 뱃길연결 사업에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 있을 뱃길연결 MOU체결과 시범운항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주시, 교토시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내버스 보조금 투명성 확보를 위한 시민단체의 감사원 국민감사청구가 접수되면서 실제 감사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경주시민총회와 공공운수노조, 의정감시위 등이 참여한 경주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가 감사원에 ‘경주시 시내버스 보조금 의혹해소와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감사청구’를 제기했다. 경주시민사회공동대책위는 시내버스 부실관리 의혹해소를 위해 시민 1825명의 서명을 받아 심정보 대책위 집행위원장, 정태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새천년버스지회장, 박규택 대책위 사무국장 등이 국민감사청원 서명지와 청구이유서 및 관련 증명자료 35종 등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국민감사 청구 후 인용과정을 지켜보면서 이후 제도개선 및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경주시가 3억 원의 예산으로 실시 예정인 용역사업에서부터 참여방법 등을 경주시와 협의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책위가 제기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가 실제 감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부분 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 감사원에 따르면 국민감사청구 인용율이 10%에 못 미치고 있다. 심정보 집행위원장은 “경주시내버스 보조금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들이 뜻을 모아 감사를 청구했다”면서 “국민감사청구가 인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지난 19일 대전 인터시티 호텔에서 원자력 유관기관 간 상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총 10개 기관 경영진이 참석해 지역상생, 동반성장, 소통협력 등에 대한 활동실적을 돌아보고, 최근 원자력 현안을 공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지난 9월 열린 1차 간담회를 통해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 협력의 기틀은 마련됐으나, 3개월 간의 활동만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수원과 각 기관 대표들은 내년 유관기관의 경주 사업장 및 인력 확대 등을 조속히 추진하고, 적극적인 원전 세일즈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원전해체사업 신규수요 조기창출 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내년에도 계속 만남의 기회를 유지해 유관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고, 원자력 산업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A센터가 17년간 법인변경없이 운영되면서 각종 문제점들이 붉어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지난 10월 4일부터 12월 7일까지 사회복지법인 8개소와 사회복지시설 24개소에 대한 법인·시설 운영 실태 전반을 지도·점검했다. 그 결과 위법·부당행위 85건을 적발하고 107건의 행정처분을 시·군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시도합동점검 및 중앙점검에서 제외됐던 법인과 민원제보, 보조금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군별 법인 1개소를 선정했다. 경주지역에서는 A센터가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점검결과 A센터는 법인의 정관변경, 총회·이사회 개최 및 이사·감사 임명사항 보고 누락, 사업계획 및 실적 등 서류 미비 등이 적발돼 법인 이사 교체 통보를 받았다. 또한 종사자 호봉 획정 잘못 등으로 인건비 과다 지급, 시설 운영 수익금을 센터장 외 1인 해외연수비 등으로 부당 집행한 것으로 적발돼 환수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경주시 관계자는 “적발사항 중 인건비 문제는 소명자료를 통해 문제가 해결된 상태이며 수익금 부당 집행 등은 아직 조사 중에 있는 상황이다”면서 “문제가 밝혀지면 환수조치 등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제가 밝혀진 A 센터는 2001년 지정돼 현재까지 법인과 센터장 등 교체 없이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자활서비스를 제공해 자립능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세워진 A 센터는 집수리, 세차, 다사랑복지, 청정재배사업단 등 자활근로사업 6개와 자활 기업 3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매년 지도점검에서 지적사항이 반복되는 곳이다. 2015년에는 시정명령 2건, 2016년 시정명령 2건을 받았다. 2017년에도 시정명령 3건과 개선명령 1건 등 매년 지도점검에서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특히 올해는 수익금 부당사용이 문제돼 환수조치를 받은 상태다. 시는 해당 센터에서 매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도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관리 주체가 경주시가 아닌 보건복지부 소속이기 때문이다. A 센터 운영비는 연간 7억 정도로 국비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를 도(4%)와 시(16%)가 부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센터에 문제가 있더라도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돼 있어 직접적인 관리는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한번 센터가 지정되면 반영구적으로 센터 운영이 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는 이번 검점에서 지역자활센터가 한번 지정되면 반영구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적 문제점이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한 상태다. 지역자활센터를 관리하는 보건복지부는 문제 소지가 있는 센터는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에서는 평가를 통해 점수가 낮을 경우 지정을 취소하고 있다”면서 “2016년에도 전국에 개소 문제가 발생해 지정이 취소된 경우가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지정서를 반납하게 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자활센터 문제로 시와 도에서 센터 지정서 반납을 건의하면 센터를 운영하는 법인은 대부분 자의로 지정서를 반납한다. 하지만 지정서를 반납하지 않을 경우 취소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A센터 문제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지정서 반납 건의는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반납 건의가 들어오면 취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2020년 폐선될 경주역사 부지에 행정복합타운 추진을 위한 시민 토론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경주역사부지 행정복합타운 건설추진위원회와 황오동, 월성동, 중부동, 성건동발전협의회, 경주시민총회 등은 지난 17일 황오동사무소에서 폐철도 부지 활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울산-포항 복선전철화사업으로 2020년 운영이 폐선예정인 경주역사 부지(4만5000여 평)를 시민의 힘으로 행정복합타운건설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울산~포항 복선전철화사업은 총 길이 76.5km로 지난 2003년부터 2조5994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경주지역은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경주 통과 구간은 모화역을 시작으로 부조역까지 12개 역에 총 연장 50km에 이른다. 동해남부선 12개역 가운데 역사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안강역과 경주역, 불국사역, 나원역 등 4개 곳 뿐이며 그마저 나원역은 화물선만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4곳을 제외한 양자동역, 사방역, 청령역, 동방역, 죽동역, 입실역은 폐역 됐으며 부조역(임대)과 모화역(임대)은 폐역돼 임대된 상태다. 또한 중앙선이 완공되면 기존 경주역에서 아화역까지 거리 총 33km 중 20km 구간도 폐선 된다. 폐선되는 곳 가운데 시민들의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약 4만5000여 평 부지의 경주역사다. 지난해 경주역사부지 활용 관련한 타당성 용역조사가 진행됐지만 이후 부지 활용에 대한 진척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최성훈 중심상가연합회장은 “침체와 소멸도시로 진행되는 경주를 살리기 위해서는 폐선부지 활용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서 “이 자리는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가 고도보존법 등으로 묶여 많은 문화 자원을 가졌지만 오히려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철도노선 이설의 황금 기회를 시민의 힘으로 집중해야할 시기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중 서호대 경주시의원은 경주역사 부지 활용의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 의원은 “22년 전부터 폐철도 부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2020년 폐선 현실화가 됐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면서 “역사부지는 철도청과 철도시설관리공단, 정부 등 소유권이 나눠져 있으며 이를 매입하기 위한 재원 마련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지 활용에는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시민의 뜻을 모으고 계획을 세워 추진해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경주역사 행정복합타운 건설시 이곳으로 이전이 예상됐던 경주경찰서 이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경찰서 이전 관련해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일부는 참석한 시의원들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시와 시의회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시민 A씨는 “경찰서 이전은 행정의 잘못이 크다”면서 “경주문화원과 경찰서 부지 맞교환의 편법을 통해 경찰서 이전을 추진한 것이 경주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서가 용황동으로 이전을 발표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시내권 공동화 현상, 법원과 경찰서 이격 문제 등 경찰서 이전으로 야기될 사회적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시의회에서 이전에 찬성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임배근)는 지난 17일 보문 켄싱턴리조트에서 14개 상설위원회 합동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김현권 국회의원, 황재선 영주·예천·문경지역위원장, 최규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 총장, 이상덕 전 경주시지역위원장, 한영태 시의회 운영위원장, 김태현, 김상도, 서선자 의원을 비롯해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 설훈,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 노웅래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 상임위원장은 동영상으로 행사를 축하했다. 이어 한호정 대학생위원장을 선두로 김수현 여성위원장, 조진권 청년위원장, 이관우 사회적경제위원장 등 상설위원장 입장에 이어 임배근 경주시지역위원장 인사말, 축사 및 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임배근 경주시지역위원장은 “앞으로 상설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민주당이 경주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며 “인동초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듯이 민주당이 활기찬 혁신으로 경주에서 뿌리를 내려 열매를 맺도록, 발대식을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자천타천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경주는 10개 농협(강동, 경주, 내남, 동경주, 불국사, 안강, 양남, 외동, 천북, 현곡), 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총 13개 조합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각 조합별 출마거론자들을 소개 한다. (가나다 순) -편집자 주 [강동농협] 강동농협은 2선의 손화익 현 조합장이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권덕준 작목반 회장, 이종해 감사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70년 설립된 강동농협은 조합원수가 1387명, 주요 생산 품목으로는 부추, 시금치, 쌀 등이 있다. 권덕준(생년월일 1958. 1. 24) -주요약력 현 경주시 강동 이사금시금치 작목반 회장 현 김석기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현 자유한국당 강동면 위원장 현 경주시 주민참여위원회 부위원장 현 강동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전 강동면 이장협의회 회장 전 강동면 체육회 회장 -출마의 변 강동농협은 튼튼했던 과거에 비해 최근 많이 허물어졌습니다. 이러한 조합 현실 속에서 조합장이 돼 다시 한 번 강동농협을 일으키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핵심과제 전반적으로 경주는 포항에 비해 발전이 더딥니다. 강동은 포항의 인접지역으로 그 사실을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강동농협 조합장이 된다면 경주는 물론 포항이라는 시장을 적극 활용해 식자재 납품 및 군부대 납품 등 판로를 확보해 조합원의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임·직원 급여 조정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강동농협의 변화를 꾀하고 산재된 농협의 다양한 문제를 조합원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습니다.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현재 강동면에는 시의원이 없습니다. 시의원 부재상황에서 조합장이 일정부분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60년 이상 강동에서 살아온 제가 조합장이 된다면 이장협의회장, 체육회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뿐만 아니라 면민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이종해(생년월일 1951. 12. 19) -주요약력 현 강동면 왕신2리 이장 현 강동농협 감사 현 경주지역 농협감사협의회 회장 전 이칠 동진회 회장 -출마의 변 현재 농업과 농촌의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농업인의 농협에 대한 기대치가 커져 결국 농협이 풀어야할 과제는 늘고 있습니다. 영농회장 22년, 농협 감사 3선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이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과감한 경영개선으로 조합원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핵심과제 첫째, 조합원이 생산한 미곡을 농협에서 전량수매 하겠습니다. 둘째, 부추 공동선별장을 확충해 부추 및 시금치 재배 농가의 일손을 덜어드리고 높은 가격에 수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각 작목반 지원금 증액을 통해 작목반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각종 농자재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더 저렴하게 조합원들에게 공급하겠습니다.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원로 조합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매달 조합원 한명씩 선정해 하루 동안 조합장직을 수행하는 명예 조합장 제도를 신설해 조합 전반에 대한 실정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농협 임직원 교육 강화를 통해 건전하고 실천경영·책임경영으로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이 되도록 약속드리겠습니다.
경주지역 주택 및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및 주택 매매 건수가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긍정적인 모습도 감지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10월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경주와 포항지역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10월)대비 하락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주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9월 -9.4%에서 10월 -9.8%로 증가했으며 아파트 전세가격도 9월 -10.7%에서 10월 -11.2%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7.3%에서 10월 -7.5%로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9월 -6.0%에서 10월 -6.5%로 하락세가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하락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고 있다.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전년대비 -6.3%에서 6월 -6.5%로 0.2% 하락했지만 7월에는 -7.0%로 0.5% 하락했다. 이후 8월에는 -8.1%, 9월에는 -9.4%에서 10월에서 -9.8%로 하락 폭이 증대됐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경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5월 전년대비 -6.1%, 6월 -6.9%로 하락했고 7월 -7.8, 8월 -9.7%, 9월 -10.7%, 10월에는 -11.2%까지 하락폭이 증대됐다. 지역 주택 및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하락에도 부동산 거래가 9개월 만에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경주, 포항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89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6건)보다 7% 증가하며 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경주지역 아파트 및 주택 매매수는 지난해 10월 196건(주택 95건, 아파트 101건)에서 올해 10월 247건(주택 90건, 아파트 157건)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역 아파트 매매나 전세가격은 하락하고 있지만 거래가 9개월 만에 증가한 것은 의미있다”면서 “앞으로 거래량 증가가 이어져 부동산 하락이 멈출 것인지 아니면 반짝 증가로 그칠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인중개사 A씨는 “경주지역 구매자들이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매매가 거의 안 되고 있다”면서 “대신 전세나 월세만 거래가 되고 있고 있는 상황으로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물경제동향은 분야별 엇갈려 한국은행에 따르며 10월중 경주, 포항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주춤한 가운데 다른 지표들은 분야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며, 제조업도 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출액과 수입액도 각각 15.3%, 22.2% 증가해 전반적인 지표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통업과 승용차 등록 대수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은 전년대비 2%가 감소됐으며 승용차 등록대수도 4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단장 유건상, 이하 추진단)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가 공동 주최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보존정비의 현재와 미래’ 학술대회가 21일 오전 10시부터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왕경 핵심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현황을 검토하고 현재 추진 중인 왕경사업의 진단을 통해 앞으로 과제를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보존정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총 2부로 구성했다. 1부 신라왕경 사업의 공간적 범위에 대한 검토에서는 ▲문헌자료로 본 신라왕경 핵심유적 학술적 검토(주보돈, 경북대) ▲고분군의 분포로 본 신라왕경의 중심지구(최병현, 대한민국학술원) 발표를 통해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의미를 검토할 예정이다. 2부 신라왕경사업의 진단과 과제에서는 ▲신라왕경에서 왕궁유적의 변화와 공간에 대한 검토(하일식, 연세대) ▲신라왕경의 묘제와 조영공간(홍보식, 공주대) ▲신라왕경 사원유적의 학술적 검토(최태선, 중앙승가대) ▲신라왕경 방어시설의 연구현황과 과제(박종익,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왕경 내부의 도시화과정에 나타나는 경관 변화(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경주 낭산의 신앙적 의미(채미하, 고려대) 등 각 사업을 왕궁, 능묘, 사원 영역으로 구분하여 진단하고 신라왕경의 큰 틀에서 구성요소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고 상호 연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나면 영남대 이청규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펼쳐져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제시한다. 신라왕경사업은 2014년도에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1970년대부터 단편적으로 진행해오던 왕경유적의 발굴조사와 정비사업 중에 월성, 대릉원, 황룡사, 월정교 등 신라 왕경의 중심권역 내에 있는 8개 유적을 왕경 핵심유적으로 선정하여 본격적인 조사와 연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릉원 천마총전시관 재개관, 월성의 방어시설인 해자 재현 정비, 금관총 보호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며 월성 발굴현장의 주·야간 개방행사 등 왕경사업 공간이 국민의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앞으로의 유적 정비·활용 등에 반영하여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도록 할 것이다. 또한 신라왕경사업과 관련한 중요 유적의 학술적 검토를 위해 국내외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 볼룸에는 ‘또 다시’ 400여 명의 경주중고 서울동창회(회장 손병기, 이하 동창회) 동문들이 모여들었다. 중8회 이은수 증경회장부터 중 56·고47회 후배 기수까지 무려 48년 차이 나는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 동문회가 이처럼 세대를 아우르며 발전할 수 있는 것은 한 마디로 응집력이다. “제각각 혈혈단신 서울살이를 시작했는데 뜻밖에 대학에서부터 가족 같은 공동체를 만났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반갑고 정겹겠습니까?” 동창회에서 직전 사무총장을 지낸 손원호(53) 씨의 말은 이 회의 특징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동문회는 학창시절 자부심과 서울살이의 외로움을 동문을 통해 극복하면서 기본적인 결속력을 가지게 됐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동창회가 파악하고 있는 전체 서울동문의 수는 2016년 발간된 명부상 등록 수만 해도 전체 65개 기수, 5000여 명이 거뜬히 넘는다. 연로해 참석이 어려운 동문들을 제외하고라도 최소한 50개 기수 이상이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 동창회는 상호간 결속력을 바탕으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역할을 쉼 없이 거듭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주로 관계나 군경, 기업에 포진한 동문들은 여느 유명대학 동문들의 유대보다 훨씬 끈끈한 연대를 형성하며 동문 간 우의를 나워 온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서울 어느 곳에서 모교 교가를 불러도 반드시 달려오는 동문이 있을 만큼 곳곳에 동문들이 널렸습니다. 마치 고향에서 교가를 부르는 기분이 듭니다” 역시 동창회에서 간사장을 지낸 바 있는 손원락(50) 씨의 말이다. 이런 경험들이 동문 누구에게나 공감되기에 그들의 응집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공감대 외에도 이 동창회는 기수별 동기회가 왕성하게 활동함으로써 전체 동창회의 인적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팔순을 맞은 중16고·7회 이정락 씨는 “전체 동기가 63명이고 이들이 한 번씩 모이면 30여 명이 되고 그 중 15명 정도는 매월 함께 등산을 다닐 만큼 친밀하다”며 동창회 송년회에서 공개적으로 자랑했을 정도. 그 이후 기수는 기수가 내려갈수록 인원이 많아졌고 베이비붐 세대를 거쳐 지금의 60대 초반~40대 후반의 기수는 한 기수당 150여 명의 동문들이 수도권에서 살고 있기에 풍부한 양적 바탕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등산, 당구, 테니스, 바둑, 자전거 같은 취미를 중심으로 한 동호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바둑 동호회, 골프 동호회는 다른 도시 동창회 동호회와의 공개적인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며 동창회의 자부심을 높였다. 지역별로도 동북부, 일산, 분당, 인천 등 지역별 동문회가 각각 활황이다. 지역 동문회라고 해도 족히 백 수십 명의 만만치 않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이 각각 산발적으로 활동하다 전체적인 모임이 정해지면 일거에 몰려드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동창회라고 해서 결코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특히 10여 년 전 만해도 젊은 기수들의 개인주의적 경향, 동창회의 노후화 문제 등으로 인해 동창회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26대 이증희(중26·고17) 회장이 6년의 기수를 건너 뛴 것을 계기로 27대 이지태(중31·고22) 회장이 또다시 5기수를 뛰어 넘으면서 젊은 동창회의 기운이 살아날 수 있었다. 28대 이주태(중33고·24회) 회장. 현임 29대 손병기(중35·고26회) 회장은 만50대 연령으로 회장 기수를 낮춤으로써 젊은 세대 간, 상하 간 격차를 좁혔다. 이런 기조 위에 비록 두드러지는 재력가는 없지만 십시일반의 묘미를 살린 동창회 기금 운영도 이 동창회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단과 이사진들이 포진하며 동창회 자금줄을 든든히 받치고 있는 것. 덕분에 모교에 야구부 후원 분담금을 매년 4000만원 이상 내면서도 안정적인 동창회 자금을 유지하고 있다. 손병기 회장이 이날 환영사에서 말한 것처럼 요즘 시대 이 동창회처럼 많은 인원이 함께 모여 서로 아끼는 모습은 매우 희귀한 예이며 그래서 이 동창회의 특별함이 돋보이는 것이다.
경주시 수렴항이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3년간 112억원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양남면 수렴항 일원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지난 18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게 2022년까지 전국 300여 개의 어촌·어항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 통합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경주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어촌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해양관광 기반인프라 확충으로 지속가능한 어촌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경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해양문화관광중심도시로의 도약에 주력해 왔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매력적인 어촌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의견을 수렴해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뛰어들었으며 중앙 정부를 상대로 적극 대응한 결과 최종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은 해양레저와 수산분야 복합형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사업비 112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들여 해양관광 기반여건과 어촌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양남면 수렴항 인근 대규모 택지개발과 연계한 수상레저 해양스포츠 기반여건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객 유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동해안의 포토존 명소로 널리 알려진 황새바위(일명 군함바위) 주변으로 해상 산책로와 유어 체험장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관성해변 보행로 연결, 수렴마을과 방파제 가로경관 등 어촌 정주환경을 개선함으로서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7일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감포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권역 거점개발사업)이 전국에서 4번째로 명품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으로 확정되어 사업비 100억원(국비 70%, 지방비 30%)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다양한 해양수산분야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천혜의 자연경관과 연계한 해양레저 체험과 수변 힐링공간 조성으로 청정 경주바다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어촌 해양관광 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의 특화된 어촌·어항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래 경주의 혁신성장 신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추가신청 대상지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동해안 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관광과 체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패러다임을 조성하고 내륙의 역사유적 중심 관광에서 해양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경주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본지 서울지사장 박근영 작가가 지난 19일 문화고 교사들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경주, 경주최부자정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박근영 작가의 이번 강연은 수능을 마친 3학년 학생들과 방학을 앞둔 1, 2학년 학생들에게 경주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수준 높은 향토의식 함양과 최근 사회에 만연한 갑질 현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박홍근 교장이 특별히 기획한 강연이다. 3교시부터 시작해 4교시까지 이어진 이번 강연에서 박근영 작가는 “경주최부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흔히 알려진 육훈이나 육연보다 시대를 초월하고 대를 이어 전해온 ‘파격적인 상생의식’이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문화고 학생들이 모범이 돼 경주와 우리사회에 아름다운 상생과 나눔 정신을 전파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근영 작가는 “대입학력고사를 마친 후 약 2달 동안 경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유적을 찾아다녔던 자신의 과거를 들려준 후 그것이 평생 동안 자신의 문화적 소양을 업그레이드 하고 경주최부자 책을 쓰는 계기가 됐다”며 “대입수능을 마치고 느슨해진 3학년 학생들에게 평생 자산이 될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마음껏 흡입할 것”을 제시했다. 한편 박근영 작가는 문화고 강연을 계기로 경주의 학교들이 원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강연에 임하겠다며 ‘경주최부자 정신이야말로 경주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전파해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신라문학대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회장 박완규)가 주관하는 제30회 신라문학대상작이 발표됐다. 올해의 수상작으로 시 부문에 오선주 당선자(남양주)는 ‘경주행’으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조부문에서는 정인숙(성남)의 ‘미장공 아버지’, 소설부문에서는 유아미(고양) ‘투명인간의 사랑’, 수필부문에서는 김용삼(부산)의 ‘아버지의 혼불’이 각각 당선됐다. 신라문학대상은 신라 천년의 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새로운 민족문학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는 시 부문 725편, 시조 부문 140편, 소설 부문 120편, 수필 부문 203편 총 1188편이 응모됐으며 당선자에게는 △시 부문 600만원 및 상패 △시조 부문 500만원 및 상패 △소설부문 1000만원 및 상패 △수필부문 5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된다. 당선작은 ‘월간문학’ 1월호나 2월호에 발표하고 한국문인협회에서 등단으로 인정한다. 시 부문 심사평을 맡은 문효치, 김홍주, 윤석산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경주행’은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인 경주지역을 시적 테마로 삼은 시다. 이러한 유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그 주체성으로 인해 관념적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지만 작품 ‘경주행’은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벗어버린 수작이다. 또 다양한 시적 변주를 통해 경주가 지닌 문화유산을 시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매우 성공한 작품으로 전개와 전반적인 구성에 있어 매우 안정적이고, 새로운 모습을 지닌 작품”이라고 평했다. 오선주 당선자는 소감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 천오백 년의 거리만큼이나 아득해졌다. 신라인의 마음을 노래로 부를 수 있을 만큼 신라에 대해서도 경주에 대해서도 무지한 내가 그 멀고도 오랜 곳에서 어느 누가 손짓을 했을까 싶었다. 한동안 곰곰이 생각했고 다름 아닌 수막새의 기왓장, 신라의 미소가 떠올랐다. 어쩌면 경주를 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 내안에서 맴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소원을 들어주신 심사위원과 운영위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신라인의 마음을 새롭게 노래하는 시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조 부문 심사평을 맡은 문무학, 이지엽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금년도 본선에 오른 작품들의 경우 현대시조의 일반적인 성향을 벗어난 독특한 서정성을 지니고 있음이 주목됐다. 현대시조의 병폐는 자연을 얘기하든 사물이나 생활을 얘기하든 현대의 삶이나 사고에 제대로 응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 볼 수 있다. 자연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많이 파괴돼 있거나, 아름다움을 넘어서 치열한 생존의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에코이즘적 사고와 실존을 담아낼 필요가 있다. 당선작 ‘미장공 아버지’는 노동의 고달픈 상황을 그려내면서도 서정성과 역사성이 동시에 확보되고 있음이 주목 됐다. ‘가방에 눌어붙은 비문 같은 횟가루’ 같은 묘사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심사위원들은 공감을 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정인숙 당선자는 “가족들을 이북에 두고 사난고난 아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 보았다. 그때마다 두서없는 메모를 아버지 손에 전해드렸고, 아버지는 손에 쥔 쪽지를 읽으시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제대로 된 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모네의 수련 같은 색으로, 빛으로, 뜨거운 시선으로 앞으로도 뜨겁게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더 정진하라는 뜻을 알려주신 심사위원과 신라문학대상 운영진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소설 부문 심사평을 맡은 최학, 박양호, 이은집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투명인간의 사랑’은 우리 시대의 자기상실, 소외, 관계의 문제를 가벼운 터치로 그려내고 있지만 그 가벼움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해주는 수작이다. 삶의 기미를 살펴나가는 감각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능란한 언어구사와 감칠맛 나는 조형력 등이 예사의 공력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고 평했다. 유아미(본명 임기선) 당선자는 “‘투명인간의 사랑’은 삶의 무게 때문에 존재가 사라진, 스스로 존재를 없애버린 남자 이야기로 사랑마저도 쉽지 않은 요즘 젊은이들의 삶을 그렸다. 지금의 삶보다는 과거를 그리고 나와 우리의 이야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삶을 얘기하며 소외를 느끼지만 결국 진실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이다. 신라문학대상을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실력을 갈고 닦아 중앙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알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제가 느낀 것들을 꼭 글로 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작품설명과 함께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필 부문 심사평을 맡은 강돈묵, 송명희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아버지의 혼불’은 글의 무게로 심사위원의 눈을 사로잡았다. 흔히 가족의 이야기는 낡은 감정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운데 이 작품은 전혀 흔들림이 없이 문맥을 움켜쥐며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한다. ‘아버지의 혼불’은 아버지의 생을 그린 단순한 글이 아닌 이념의 대립으로 삶이 두 동강이 나버린 민족의 이야기다. 이생을 떠난 아버지를 보내며 작가는 우리 민족이 살아온 아픈 역사를 끄집어내 독자 앞에 제시한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진지하게 끌고 가는 필력과 완성도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김용삼 당선자는 수상소감에서 “수필은 체험을 뿌리로 둔 나무와 같다고 배웠다. 은은한 향기로 타인을 품을 수 있어야 하고 따뜻한 감동을 건네 줘야 한다고도 배웠다. 하지만 아무리 미화를 해봐도 나의 체험음 아픔과 회환이 전부였고, 선뜻 세상에 내어 놓을 자신이 없었다. 길이 막히자 가슴 한 켠에 묘한 오기가 생겼고 아버지에 대한 참회록이라 여기며 작품에 임했다.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까지 밀쳐냈고 삼십 년이 가까운 오늘까지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의 표현이 바로 ‘아버지의 혼불’이었다. 구상유취한 졸작을 수필의 반열에 올려주신 심사위원의 배려가 아버지께 참회의 기회를 준 것이라 믿는다. 한 걸음, 한 걸음 제대로 수필의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0회 신라문학대상 시상식 및 경주 문학인의 밤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부터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다.
김석기 의원<인물사진>이 2018년 한 해 동안 확보한 특별교부세가 총 82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정예산안에서 74억5000만원을 추가로 증액한 것으로 전해왔다. 김석기 의원이 지난 한 해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금장사거리∼동국대 간 도시계획도로 특별교부세 8억원, 양남면 나산리 멀람들 교량 재가설 5억원, 현곡면 상구~충효 간 도로 확포장 사업 5억원, 유림초 다목적강당·급식실 34억4500만원, 안강초 다목적강당·급식실 16억4500만원, 문화고 냉난방시설 개선 3억3000만원, 감포읍 대본2리 농어촌도로 확포장 5억원, 건천읍 박실마을 세천 정비 3억원, 효현동 효현교 위험시설 철거 2억원 등 모두 82억원이다. 이들 특별교부금은 해당 지역별로 위험에 노출돼있던 교량을 비롯해 실내체육관과 급식실이 없었던 유림초, 안강초 등 초등학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김석기 의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국회서 8일 새벽 확정된 수정예산안에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추가증액이 필요했던 8건의 경주지역 사업비 74억5000만원을 증액했다. 이번 증액은 국회 내 실세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추가 확보된 예산안으로 오히려 이들 의원들보다 많은 금액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정된 예산은 △상구-효현 간 국도건설 93억4000만원에서 10억원 증액 △양남-감포 간 국도건설 2억원에서 10억원 증액 △매전-건천 간 국도건설 41억원에서 5억원 증액 △경주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 미반영에서 20억원 증액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600억원에서 20억 증액 △문무대왕 정비사업 14억원에서 3억원 증액 △경주 재매정사업 미반영에서 4억900만원 증액 △경주시 장사시설 화장로 교체 미반영에서 6억원 증액 등이다. 김석기 의원은 “문제인 정부가 퍼주기식 남북경협, 복지 포퓰리즘, 눈가림식 일자리 예산만을 올리고 경제발전에 필요한 SOC나 산업투자는 홀대했다”며 “특히 당초 정부예산안에 TK지역 반영예산이 예년에 비해 적어 예산홀대 논란이 일며 증액이 녹록치 않았다. 앞으로도 경주발전을 위해 예산확보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본지 1347호에 보도됐던 모아초 병설유치원 아동학대 논란이 모아초 병설유치원의 무혐의로 종결됐다. 지난 5월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SNS를 타고 지역민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모아초 병설유치원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은 지난 11일 모아초 병설유치원에 아동복지법 위반 무혐의로 종결 처리했다. 모아초 병설유치원 아동학대 논란은 지난 5월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들의 시위로 시작됐다. 이에 모아초 병설유치원 측은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고, 8월 22일 검찰에 송치돼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당시 학부모들은 SNS나 집회 등을 통해 ‘피멍이 들 정도로 때렸다’ ‘간식을 주지 않았다’ ‘숨겨둔 회초리를 사용해 아이들을 처벌 한다’ 등 20가지가 넘는 학대를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를 호소한 아동, 학부모, 유치원 관계자 등을 차례로 조사했지만 학대 사실이나 정황을 찾지 못했고 추가 조사결과 피해를 주장하는 진술번복,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모아초 병설유치원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모아초 병설유치원 박지영 교사는 “30년 교직 생활에 부끄러움이 없었기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버텼다. 왜 아동학대를 한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는지 궁금할 따름이다”며 “이번 아동학대 논란은 유치원에도 피해를 입혔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길러야 할 때 그러지 못한 아이들이 자꾸만 생각난다”고 말했다. 박지영 교사와 유치원 보조교사들은 아동학대 논란이 터지면서 SNS를 통해 욕설과 질타를 받았고 그로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박 교사는 “잘못된 소문에 저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큰 상처를 줬다”며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해오며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포기하는 순간 아동학대의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수 없었다. 정신과 진료와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쳤다. 지금이라도 진실이 밝혀진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무혐의가 밝혀졌지만 모아초 병설유치원은 심각한 이미지 훼손에 난감한 상황이다. 논란이 있던 지난 8개월 사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유치원을 관두거나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버린 것. 박 교사는 “교육지원청에서 학부모 및 유치원 관계자, 장학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학부모들이 유치원 교사들의 교체를 요구했다. 지난해에도 아동학대를 이유로 교사들의 교체를 요구한 적이 있었다. 당시 담당교사는 아동학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일을 관두었다. 하지도 않은 아동학대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지난 5월부터 등원거부에 이어 아이들이 하나 둘씩 유치원을 옮기기 시작했다. 무혐의가 밝혀졌지만 이미 손상된 이미지를 돌리기에는 많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혐의가 밝혀졌듯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유치원이 원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모아초 병설유치원은 2019년 2월까지 신입원아 추가모집을 진행중이다. 한편 SNS에 공개됐던 아동학대 논란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18일 황성동 소재 용황초 앞에서 어린이 안전띠 착용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과 함께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특별음주운전단속의 일환으로 야간음주단속 뿐만 아니라 전날 과음으로 인한 아침 음주운전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실시하는 등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배기환 서장은 “연말연시 계속되는 술자리의 과한 음주는 다음날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주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단속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