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026년 상반기 경상북도 문화유산 지정에서 내남면 노곡리 소재 ‘마석산 삼층석탑’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동부동 소재 ‘산구의원’이 경상북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됐다고 밝혔다.
마석산 삼층석탑은 간결한 구조와 안정감 있는 비례를 갖춘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이다. 통일신라 석탑 양식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고려시대로의 과도기적 변화 양상을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1931년 건립된 산구의원은 일제강점기 당시 ‘야마구찌 병원’으로 불렸던 경주 지역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이다. 현재는 화랑수련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근대 의료건축의 역사적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기림사 응진전’은 기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의 지정이 예고돼 격상을 앞두고 있다. 응진전은 1649년 영산전으로 중건된 이후 1729년 오백나한을 봉안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큰 훼손이나 변형 없이 원형을 유지해오고 있다. <본지 1730호 1면 참조>
이번 지정으로 경주시가 보유한 문화유산은 총 376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국가유산은 국보 36점, 보물 105점, 사적 79점 등 244점이며, 경상북도 지정 문화유산은 130점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의 문화유산은 신라 천년의 역사성과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관광·교육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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