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박종우 의원이 던진 5분 자유발언은 짧았지만 울림은 무겁다. 손곡동 227번지 일원 골짜기에 계단식으로 쌓인 최대 5만톤의 불법폐기물, 그 틈으로 스며 나오는 침출수, 그리고 그 아래에서 여전히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불안. 이 장면은 경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
늦여름 뙤약볕이 채 가시지 않은 요즘, 도로 위 자동차들이 조용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여름철 차량화재는 537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6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만도 50억원을 웃돈다. 무엇..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가 지난 12일 ‘경주지속발전포럼’을 통해 내놓은 접근법은 눈여겨볼 만하다. 단순히 이전 기관을 유치하겠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원자력·문화유..
경주시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5~16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전국 결선에는 전국 16개 시·도 예선을 거친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뤘다. 이터널 리턴, 브롤스타즈, FC 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국세청 월간 지역경제지표가 보여준 경주의 소비 흐름은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지역경제의 구조적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관광 소비는 살아나고 있지만 지역 내수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관광도시의 활기와 시민이 체감하는 경기 사이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황오동·성건동·황성동 일대의 주차난은 더 이상 불편의 문제가 아니다. 시민의 일상과 안전, 공동체의 신뢰를 흔드는 생활 기반시설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경주시의회 최진열 의원이 지적한 현실은 오래된 도심이 현재의 생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황..
올여름 경주는 유례없는 갈증을 앓고 있다. 누적 강수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76곳 가운데 40곳의 저수율이 위험 수위로 떨어졌다는 소식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이다. 마른장마가 이어지는 동안 저수지 바닥..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전국 해수욕장과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리고 있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바가지요금’ 논란이다. 평소보다 몇 배나 부풀려진 음식값과 숙박비, 부실한 정량 판매는 어렵게 시간을 내어 떠난 여행객들의 마음에 ..
경주 인근의 포항시와 경산시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다.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18년 만에 신설된 최고 단계의 특보다. 경주 역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체감기온 상승과 지속 일수를 감안하면 결코 가벼이 넘길 상황이 아니..
지난 9일 경주 중앙시장 일대에서는 뜻깊은 장면이 펼쳐졌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과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홍보 캠페인에서, 강력범죄를 직접 겪은 피해자 10명이 무더위를 무릅쓰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이들은 검사들, 홍보대사와..
신경주대학교와 신라고등학교를 운영해온 학교법인 원석학원이 결국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대구회생법원이 파산관재인을 선임하고 채권 조사 절차에 들어감으로써, 법인의 재산 관리·처분권은 이사회를 떠나 관재인에게 넘어갔다. 70개월 넘게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오랜 ..
본격적인 물놀이 성수기가 시작됐다. 해수욕장과 계곡마다 더위를 피해 나선 이들로 붐비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주경찰서가 감포 나정고운모래해변에 ‘여름파출소’를 설치하고, 개장에 앞서 공중화장실과 샤워장의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민선 9기가 공식 출범했다. 경주시는 ‘하나되는 경주, 중단없는 전진’을 새로운 시정 구호로 내걸고 미래 100년을 향한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경주 최초의 민선 3선 시장이라는 새 역사를 쓴 주낙영 시장은 시민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
제10대 경주시의회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시의회는 오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제298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과 4개 상임위원장 등 전반기 의장단 여섯 자리를 선출하는 원 구성 절차를 밟는다. 새 의회의 첫 단추를 끼우는 자리인 만큼, 그 출발이 향후 2년..
도심 곳곳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앞에서 우리는 종종 불편한 광경을 목격한다. 아무렇지 않게 세워진 일반 차량들, 그리고 정작 그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현실. 경주시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단속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현실에 ..
황리단길이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글로컬 상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통 한옥의 정취와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이 거리는 이미 국내 핫플레이스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K-관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모..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는 더위를 피하려는 일상 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반복적으로 우리 곁을 위협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가 최근 공개한 통계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경북 도내에서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는 총 99건. 재산피해액만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주시의회는 국민의힘의 다수당 지위를 재확인하면서도, 과거와는 분명히 다른 정치적 신호를 발신했다. 변화는 조용했지만, 그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체 21석 중 19석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22석 ..
여름이 깊어지기도 전에 더위는 이미 시작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임에도 구급출동 6건, 이송 사례 5명이 발생했고, 지난해 도내 폭염 관련 구급출동은 326건, 병원 이송은 285명에 달했다. 올해도 이른 더위가 예고된 만큼 피해 규모는..
6·3 지방선거에서 주낙영 국민의힘 후보가 경주시장에 3선으로 당선됐다. 유효 투표의 70.67%에 달하는 8만5503표를 얻어 상대 후보를 5만표 이상 차이로 따돌린 압도적 결과다. 이는 단순한 선거 승리를 넘어, 경주시민들이 지난 8년의 시정을 신임하고 그 궤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