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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지하수저류댐 국비사업 선정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6/08/31 10:02 수정 2026/08/31 10:04
가뭄 대응·미래산업 용수 기반 동시 확보

지하수저류댐 설치 예정 위치도. <사진=경주시>확대
지하수저류댐 설치 예정 위치도. <사진=경주시>
경주시가 정부의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문무대왕면 대종천 일원에 218억원을 투입해 하루 1만6000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가뭄 대응은 물론 SMR 국가산업단지 등 동경주 미래산업 유치를 뒷받침할 수자원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경주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한 이번 공모에 전국 13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경주시 등 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은 문무대왕면 용당리 대종천 일원에 연장 326m, 평균 심도 40m 규모의 지하차수벽과 취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218억원은 국비 70%, 지방비 30%로 조달되며,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을 대행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할 새로운 수원이 확보되는 동시에 SMR 국가산업단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양남일반산업단지, AI데이터센터 등 동경주 주요 산업의 용수 공급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문무대왕면·양남면 급수체계 조정으로 감포정수장의 공급 부담도 낮아져 주민 생활용수 안정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확보하는 지하수저류댐 개념도. <사진=경주시>확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확보하는 지하수저류댐 개념도. <사진=경주시>
지하수저류댐은 하천 지하 모래·자갈층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저장했다가 필요시 취수하는 시설로, 수몰지역이 생기지 않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가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경주시는 2024년 8월 정부에 사업을 건의한 뒤 주민설명회와 상세조사용역, 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에 대상지로 확정됐다. 지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북도와 협의해 도비 일부 확보도 추진 중이다.
시는 앞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본·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2028년 1월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가뭄에 대응할 안정적 수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동경주 미래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기반도 마련했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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