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작업실 한구석, 가느다랗게 피어오른 향 연기가 빔프로젝터의 서늘한 빛을 가르며 허공에 흩어진다. 16년 넘게 무대 위 결정적 순간을 쫓아온 사진가 김지용의 시선이 요즘은 고요한 작업실, 공중으로 흩어지는 연기 위에 머물러 있다. 익숙한 카메라를 쥔 손끝에 오랜 ..
공고번호로 불리던 구마와 단지, 활기찬은 이제 각자의 가족과 함께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시작된 인연은 서로를 기다리던 가족을 만나 더 큰 행복으로 이어졌다. 입양가족들에게 함께 살아가며 달라진 일상과 유기동물 입양의 의미를 들어봤다. 공..
폭염과 열대야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여름이면 반복되는 기록적인 더위와 집중호우,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는 기후위기가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일상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6년 7월 전국 열대야일수는 9.7일로 평년의 3.5배에 달해 역대..
공고번호로 불리던 노노와 꿍꿍이, 소금이는 이제 각자의 가족과 함께 새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난 세 반려견은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지금은 가족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는 소중한 가족이 됐다. 입양가족들에..
경주 교촌마을 인근, 화려한 신라의 유적들 사이에 조선시대 지방 지식인들의 치열한 삶과 학문적 열정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조선시대 사마시 시험인 생원시와 진사시에 합격한 경주 유생들이 모여 유학의 올바른 길을 실천하고 사회 기강을 바로 세운 ‘경주..
1986년 2월 경주고속버스터미널, 서울행 버스에 오르는 열아홉 살 아들을 환하게 배웅하던 어머니의 모습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정지영 대표의 가슴에 뭉클한 잔상으로 남아 있다. KBS 콘텐츠사업국장과 KBS아트비전 경영이사로 한류 콘텐츠의 최전선을 치열하게 누볐던 그..
본지가 앞선 보도에서 제기한 ‘적용 대상 축소’의 배경을 추적한 결과, 해당 조항은 2022년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2021년 내부 검토 의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10월 개정된 경주시 도시계획조례는 자원순환 관련시설의 도로 이격거리 규정을 ‘..
장성애 하브루타창의인성교육연구소장이 지난 12일 고청기념관에서 교육과 문화, 기술을 결합해 평범한 시민들이 지역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 삶과 철학을 털어놓았다. 교육학 박사이자 상담가인 그는 현재 디딤ESG교육원 대표, 마음샘교육심리연구소 소장, 고청윤경렬..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던 호떡, 더덕, 토비는 이제 각자의 보금자리에서 소중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인연은 어느새 가족의 일상이 됐고, 보호자들은 입을 모아 “아이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공고번호 경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 21년을 맞아 본지가 소장한 2006년 당시 보도를 살펴본 결과, 정부 지원사업 요청서 제출 과정에서 지역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치 이듬해인 2006년, 경주시가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요청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
2022년 10월 개정된 경주시 도시계획조례. 조례를 언뜻 보면 자원순환 관련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도로와 떨어져야 하는 거리가 기존 200m에서 500m로 확대됐기 때문이다.하지만 조례를 개정 전과 비교해보니 숫자만 바뀐 것이 아니었다. 도로 이격..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검도를 하고 싶어요.” 경주여자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서진 선수는 자신만의 검도를 이렇게 표현했다. 화려한 기술이나 뛰어난 재능보다 성실함과 꾸준함을 먼저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또래답지 않은 단단함이 느껴졌다. 세 차례 ..
경주에서 나고 자란 한 청년의 상상력이 대한민국 최대 웹툰 플랫폼으로 이어졌다. 경주 출신 웹툰 작가 김채환(필명 김산)이 네이버 웹툰 데뷔작 ‘악신소년’ 50화 연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치열한 웹툰 시장에서 대한민국 양대 산맥 중 하나로 평가받는 네이버 웹툰 ..
더불어민주당 김용관 의원이 요란한 유세 차량과 선거운동원 동원 등 기존 선거판의 낡은 관행을 거부하고 486만2770원이라는 초저비용으로 제10대 의회(외동읍·불국동) 입성에 성공했다. 해당 선거구 법정 선거 비용 제한액인 4600만원의 10%를 겨우 넘긴 액수다. 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경주시의회에 첫발을 내디딘 주미 의원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상식적으로 접근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그는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경주시 전체를 바라보며 시민들의 삶과 맞..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시민의 부름을 받은 이가 있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불과 193표 차이로 뼈아픈 고배를 마셨음에도 좌절하는 대신, 지역의 궂은일을 묵묵히 챙기며 시민 곁을 지켜온 경주시 가 선거구(황성·성건·황오)의 더불어민주당 남우모 당선인이다. 그..
황성동·성건동·황오동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경희 경주시의원(가 선거구)이 재선에 성공하며 제10대 경주시의회에 입성했다. 이 의원은 “시의원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봉사하는 자리”라며 “집행부와 시민 사이에서 가교이자 윤활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으..
외동읍·불국동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김영우 경주시의원(나 선거구) 당선인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초선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의원은 지역민의 대표성을 지닌 일꾼”이라며 “만만하게 불러서 편하게 필요한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
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어느 날, 길을 걷던 한 40대 여성 유권자가 유세 중인 그에게 다가와 넌지시 말을 건넸다. “방금 신호 한 번 바뀌는 동안 허리를 몇 번이나 굽히셨는지 아세요? 제가 세어보니 무려 열일곱 번을 숙이시더라고요. 저 평생 보수 정당만 찍어온 사람인데..
동천동·월성동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김동수 당선인(사 선거구)이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주민 곁에서 활동해 온 김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보다 앞으로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며 “주민들이 보내준 신뢰를 잊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