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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경주시의원 “경주교 개체공사 서둘러야”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6/08/26 16:51 수정 2026/08/26 16:55
‘안전등급 E등급…근본 대책 시급’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의회>확대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주시의회>
경주시의회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제30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교 개체공사를 최대한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1967년경 최초 설치돼 1988년 확장공사를 거친, 60년에 이르는 노후 교량인 경주교가 202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중앙부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 양측 확장부는 C등급을 받고, 공용 내하력은 21.1톤으로 평가되는 등 교량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의 교량 붕괴 사고와 포항 보릿돌교 붕괴 사례를 언급하며, “교량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노후 교량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시가 지난해 APEC을 앞두고 20톤 이상 차량의 통행 제한, 높이 제한시설 설치, 차선 조정 등 긴급 안전조치를 시행했지만, 이는 교량의 구조적 상태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였을 뿐 시간을 벌기 위한 응급조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교통체계는 이미 경주교의 위험성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임시조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경주교 개체공사를 하루라도 앞당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경주교 개체사업은 총사업비 약 487억원을 투입해 길이 144m, 폭 30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공사 중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150m 규모의 가설 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하천기본계획 재수립으로 실시설계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등 사업이 지연되면서 2026년 말 공사 발주,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경주시에 세 가지 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첫째, 경주교 개체사업을 최우선 안전사업으로 추진하고 예산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둘째, 가설 교량의 신속한 발주와 주요 자재의 선제적 확보를 추진하고, 접속도로·상수관 이설·토공 등 병행 가능한 공정을 본 교량 공사와 동시에 추진해 전체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셋째, 개체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상시 계측과 정밀점검을 강화함으로써 현 교량의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경주교는 경주의 남북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이자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만약 예기치 못한 사고로 통행이 중단된다면 시민 안전과 교통 불편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안전등급 E등급, 이보다 더 명확한 경고는 없다”며 “경주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개체공사를 한시라도 앞당기고, 가능한 모든 행정적·기술적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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