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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경주시의원 “기후위기 대비 수자원 다변화해야”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6/08/26 16:57 수정 2026/08/26 16:58
지하수저류댐 사업 차질 없는 추진 등 제안

경주시의회 최재필 부의장이 기후위기와 가뭄에 대비해 경주시가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부의장은 지하수저류댐 국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수원 다변화, 가뭄 취약성 점검 등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 부의장은 지난 25일 열린 제30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폭염과 집중호우, 극심한 가뭄이 반복되고 강수 시기와 양의 편차가 커지면서 물 관리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비가 다소 내렸지만 누적된 강수 부족과 저수율 회복 여부를 고려하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실제 덕동댐을 포함한 지역 저수율은 평년보다 크게 낮아졌고 인근 운문댐 저수율도 급격히 떨어지며 물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는 물 부족이 더는 일부 산간·도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주시 전체가 대비해야 할 현실적 위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주가 천만 관광객이 찾는 국제 관광도시이자 산업단지와 농촌지역이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관광객 증가와 산업 발전, 농업용수 수요까지 고려하면 현재의 수원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물 안보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물은 부족해진 뒤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는 만큼 평상시부터 대체 수원을 발굴하고 수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안으로는 ‘땅속 물그릇’으로 불리는 지하수저류댐을 제시했다. 지하수 흐름이 있는 지층에 차수벽을 설치해 물을 저장·활용하는 시설로, 가뭄 시 생활용수와 비상용수를 보완할 수 있고 지하 저장을 통해 증발 손실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저류댐 하나로 모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만큼, 지상 댐과 저수지, 하천수와 지하수, 빗물과 재이용수를 함께 활용하는 다중 수원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주시가 문무대왕면 지하수저류댐 국비사업에 선정된 것은 기후위기 시대 물 부족에 선제 대응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수도·농업용수 관련 계획에 최근 기후변화를 반영하고 읍면동별 가뭄 취약성과 비상 급수 수요를 면밀히 점검할 것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하수저류댐 국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 △상수도 비상공급망과 농업용수 확보, 노후 상수관 정비, 물 재이용 계획을 점검하고 신규 수자원 확보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최 부의장은 “물 관리 인프라 투자는 당장 눈에 띄는 성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시민의 생활과 안전은 물론 관광과 산업, 농업을 지키는 기본적인 미래 투자”라며 경주시가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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