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을 앞두고 경주시장 예비후보들의 정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주낙영·박병훈·여준기·이창화 예비후보는 각각 포스트 APEC 미래 비전, 원도심 재생, 시민 주권 행정, 고령층 의료 복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경주의 미래상을 잇달아 제시했다.
주낙영 예비후보 ‘경주 제2의 르네상스’ 4대 분야 공약 제시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경주 제2의 르네상스’를 기치로 내걸고, 포스트 APEC 프로젝트부터 미래산업 육성, 도시재개발·광역교통망, 문화예술인 지원까지 4대 분야를 망라한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주 후보는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며, 문화·경제·평화 3대 축을 중심으로 APEC 기념관 건립,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 신라통일평화정원 조성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 세계유산 관광벨트 조성 등으로 관광객 6000만 시대와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I-SMR 초도호기 경주 유치를 통한 K-원자력 혁신 클러스터 구축, 건천읍 경제자유구역과 안강읍 e-모빌리티 전용산단 조성 등 미래자동차 생태계 육성을 양대 축으로 제시했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개발, 울산~경주~대구·포항을 잇는 동남권 광역전철망 구축 등을 공약했다. 여기에 지역 예술인에게 시 주관 공연 기회 5%를 의무 배정하고 AI 기반 공정 배분 시스템을 도입하는 ‘문화예술인 활성화 뱅크’도 신규 발표했다.
주 후보는 “지난 8년의 성과를 더 크게 키워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훈 예비후보 “원도심 없이 경주의 미래 없다”
국민의힘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31일 원도심 재생에 대해 “보여주기식 개발이 아닌, 시민·상인·소유자가 함께하는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도시재생이 경주의 답”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경주시가 추진 중인 옛 경주역 부지 중심 개발 방향에 대해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이 너무 좁고 순서가 잘못됐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노동·노서·황오·성동 등 원도심 전반을 살릴 큰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 개발은 지도 위에 선만 긋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토지 소유자, 상인, 세입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선행 과제로 제시했다. 또 안강·감포·건천·외동 등 읍·면 원도심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소식에서는 ‘3H 비전: 조화(Harmony) ·거점(Hub)·행복(Happiness)’을 통해 “새로운 경주 1000년을 열겠다”는 포부도 재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주 이전을 제1공약으로 내세우며 신라왕경 복원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산업 메카 조성 구상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경주의 미래는 촘촘한 설계에서 시작된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한 경주를 차근차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준기 예비후보 ‘3대 핵심 축·7대 실행 과제’ 발표
여준기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시민 주권·민생 경제·도시 품격’을 3대 핵심 축으로 한 종합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여 예비후보는 “관성적 행정을 탈피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중심에 두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과 온라인 시민입법 플랫폼 구축을 제1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생 경제 분야에서는 미래차·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대학·기업 연계 매칭 시스템을 통한 인구 유출 방지를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경주페이 혜택 확대와 외식업 특화 거리 조성, 농어업 현장의 스마트팜 도입 및 보조금 인상도 약속했다.
도시 품격 제고와 관련해서는 신라왕경 복원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형산강 일대의 친환경 수변 문화공간 조성을 공약했으며, 권역별 복합스포츠단지 건립을 통한 ‘스포츠 도시 경주’ 위상 강화도 포함됐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중앙부처 국비 확보와 민간투자(BTL) 방식 도입을 통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여 예비후보는 “공약은 표를 위한 구호가 아닌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이라며 “현장에서 쌓아온 실천력으로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화 예비후보 ‘왕진버스 365일 상설 운영’
이창화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지역 고령층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경주 희망 왕진버스’ 연중 상설 순회 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6일 “경주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만432명으로 전체의 28.9%에 달해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며 기존 순회 진료 체계의 전면 개편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행 ‘찾아가는 행복병원’ 사업은 포항의료원 위탁 방식으로 연간 10회 안팎 운영에 그치는 데다 동절기 문제로 사실상 3∼10월에만 한정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담 의료인력과 자체 버스 2대를 확보해 독자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시 자체 예산에 더해 국비 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집중 유치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국대경주병원·계명대 동산병원과 실시간 원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마을 회관에서도 대학병원 전문의 진단을 받는 스마트 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병원이 멀어 아픔을 참는 것은 사라져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라며 “경주시가 끝까지 책임지는 의료로 어르신들의 건강 수명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예비후보별 공약은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상세히 보도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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