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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화중, 칭찬 화폐로 연탄 나눔 실천

백승재 인턴 기자 seungjaeb687@gmail.com 입력 2026/11/04 17:24 수정 2026/11/04 17:24
‘2026 피쉬마켓 Day’ 개최

문화중학교 재학생들이 피쉬코인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문화중학교>확대
문화중학교 재학생들이 피쉬코인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문화중학교>
문화중학교(교장 최성환)가 지난달 30일 교내 체육관 일대에서 ‘2026 피쉬마켓 Day’를 열고, 학생들이 한 해 동안 모은 칭찬 화폐 ‘피쉬코인’으로 물품 교환과 기부에 나섰다.
학생들이 기부한 코인 790장은 연탄으로 적립돼 5일 충효동 일대 이웃에게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학교가 ‘자립, 윤리, 창의, 기부’의 4대 가치를 기르기 위해 연중 운영하는 특색 교육 프로그램 ‘물고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학생들이 노력의 결실로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이웃과 나누며 올바른 윤리적 경제관념을 세우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는 학교발전기금 기탁식과 ‘문아람 바른 인재 장학금’ 수여식으로 막을 열었다. 지역 교회와 기업가 등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행사 운영비와 장학금을 마련했으며, 교내 생활 모범 학생 30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어른들의 나눔은 학생들의 자발적 기부로 이어졌다. 피쉬코인 1장당 연탄 1장이 적립되는 ‘나눔&기부’ 부스에는 간식이나 물품 대신 코인을 내놓는 학생들이 줄을 이어 총 790장이 모였다. 학교는 5일 방과 후 학생들과 함께 충효동 일대 이웃들에게 연탄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용품과 생활소품을 파는 ‘익투스 마켓’, 고가 물품을 경매로 판매하는 ‘VIP 경매장’에서는 학생들이 피쉬코인으로 소비문화를 체험했다. ‘굿즈 컵’, ‘익투스 네 컷’, ‘먹거리 장터’ 등 14개 부스가 축제의 활기를 더했고, 코인이 부족한 학생을 위해 ‘독도 퀴즈’, ‘탁구·배드민턴 ZONE’, ‘농구 ZONE’, ‘도전 노래방’, ‘VR 체험’ 등 현장에서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장학금을 받은 3학년 학생은 “1년간 성실히 활동하며 코인을 모았는데 뜻깊은 장학금까지 받게 돼 뿌듯하다”며 “지역 기업가와 교회 어른분들처럼 사회에 사랑을 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탄 기부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어른들의 기부로 행사가 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참하고 싶어졌다”며 “내 작은 교환권 한 장이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위한 연탄 한 장이 된다고 생각하니 물건을 살 때보다 훨씬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중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교회가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모은 기금 덕분에 이번 행사를 열 수 있었다”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나눔의 기쁨과 윤리적 경제관을 정립하고 교육 공동체 전체가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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