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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선 시장에게 주어지는 선물! 기회!

경주신문 기자 gjnews21@hanmail.net 1737호 입력 2026/06/25 11:26 수정 2026/06/25 11:27

 

이동은 전 경주시의원확대
이동은
전 경주시의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경주 황리단길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컬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2년간 최대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황리단길을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 관광상권으로 육성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경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황남동 일대는 지금과 같은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래된 주택과 빈 점포가 늘어서 있었고, 관광객들은 불국사나 보문단지를 둘러본 뒤 경주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의 황리단길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한옥의 전통미와 젊은 세대의 감성이 어우러지면서 경주의 새로운 얼굴이 된 것이다. 이번 글로컬상권 선정은 이러한 변화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경주는 천년고도라는 역사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황리단길의 현대적 감성이 결합된다면 세계 어느 관광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황리단길의 성공이 과연 경주 전체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주말이면 황리단길은 관광객으로 넘쳐 난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여전히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도 적지 않다. 황리단길이 하나의 점이라면 이제는 이를 선으로 연결하고 면으로 확장해야 한다. 황리단길에서 중심상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보문관광단지, 감포해양관광지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한다. 하루 머물다 가는 도시가 아니라 이틀, 사흘 머물며 소비하는 도시가 돼야 진정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글로컬상권 선정은 경주시 행정의 역량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최근 경주에서는 3선 시장이 탄생했다.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초선 시장은 비전을 제시하는 시기이고, 재선 시장은 사업을 추진하는 시기라면 3선 시장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경주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고령화라는 전국 지방도시의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다. 역사문화도시라는 명성만으로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이제는 문화와 관광을 산업으로 연결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리단길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과거에는 없던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고 청년창업가들이 몰려들었으며, 전국의 젊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다시 찾게 만들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성공 사례를 하나 더 만들고 결국 경주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일이다. 또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부작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주차난, 교통 혼잡, 임대료 상승, 원주민 이탈 현상은 전국의 유명 관광지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다. 관광객만을 위한 도시가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경주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문화유산이 아니라 사람이다. 시민들의 자부심과 참여가 없다면 어떤 사업도 성공하기 어렵다. 행정은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은 함께 참여하며 상인들은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지역 발전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지만 미래 천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이번 황리단길 글로컬상권 선정은 정부가 경주의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경주시와 시민들이 이 기회를 얼마나 지혜롭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지 않는다. 지금 경주 앞에 놓인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3선 시장 체제의 출범과 함께 경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이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더 이상의 구호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다. 황리단길의 성공이 경주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경주의 진정한 미래는 천년고도의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데 있다. 이러한 것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3선 시장이 이끄는 경주시의 행정이 시민들을 선도하고, 시민들은 행정을 믿고 경주 발전이라는 기치아래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성공적인 결과는 분명히 올 것이다. 정부는 글로컬이란 말 그대로 경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세계화에 알맞은 도시라고 인정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별한 도시 경주! 대한민국 역사문화관광 특별시가 되는 것도 멀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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