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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넘어 영원으로’ 경주 대릉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6/08/26 15:29 수정 2026/08/26 15:31
9월 4~27일 ‘대릉원, 영원’ 주제로 개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공식 포스터. <이미지=경주시>확대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공식 포스터. <이미지=경주시>
경주시가 국가유산청, 경북도와 함께 9월 4일부터 27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을 개최한다.
‘대릉원, 영원(永遠)’을 주제로 신라 천년의 역사와 황금문화를 첨단 미디어 기술로 재조명하는 행사다. 국가유산진흥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한다.

행사의 핵심은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 90호분 등 고분 4곳에 펼쳐지는 대형 미디어파사드다. 신라의 건국과 성장, 황금문화의 절정, 천마총 발굴로 되살아난 기억을 영상과 3D 그래픽, 샌드아트로 구현한다. 미추왕릉은 건국 설화를, 황남대총은 금관·로만글라스 등 출토 유물을, 천마총은 1973년 발굴 당시 모습과 천마도, 90호분은 신라 건국부터 오늘의 경주까지 이어지는 서사를 각각 담아낸다.

대릉원 입구부터 중앙광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반딧불 조명과 레이저, 안개 연출로 꾸민 ‘빛의 숲’으로 조성돼 고분과 어우러진 야간 경관을 선사한다.

개막식은 9월 4일 오후 8시 90호분 앞 광장에서 열린다. 미디어파사드와 무대공연을 결합한 판타지 서사극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빛’이 선덕여왕, 김유신, 문무왕, 원효대사 등 신라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며, 국가무형유산 정순임 명창을 비롯한 배우와 무용단이 함께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신라 복식을 입고 걷는 스토리텔링 도슨트 투어와 소망 메시지 남기기, LED 금관 만들기, 천마총 발굴 체험,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된다.

행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되며, 프로그램별 예약과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mediaartdaereungw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대릉원의 역사적 가치와 신라의 찬란한 문화를 첨단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가을밤 경주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천년 신라의 빛과 이야기를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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