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너무 잘 치려고 하지 않았어요. 결과보다 지금 해야 할 이 샷 하나에만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수차례 도전 끝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조강연 프로가 합격 비결로 꼽은 것은 의외로 ‘잘 치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었다. 잘 쳐야 ..
신라고등학교와 신경주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원석학원(이사장 김영호)이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대구회생법원은 지난달 25일 원석학원이 지난 7월 23일 신청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공고했다. 법인은 7월 3일 선고된 파산절차에서 벗어나 회생을 통..
행사 시작을 앞둔 야외 무대 뒤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콘솔 앞에서 김용호 대표가 헤드폰 너머로 번지는 현장 소리를 예민하게 짚어내며 페이더를 조율한다. 신라문화제와 봉황대뮤직스퀘어, 경주벚꽃축제 등 관객이 모이는 대형 축제의 화려한 조명과 함성 뒤편, 복잡한 신호..
옛 경주역 광장이 선선한 초가을 바람과 함께 지구를 생각하는 따뜻한 문화 쉼터로 변모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문화허브 구축 <경주문화관1918 환경영화제>’가 오는 5일과 6일 이틀간 ..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내년 1월 31일까지 연구원 역사문화전시실에서 특별전 ‘황룡사 남쪽, 땅이 말해주는 왕경이야기’를 연다. 국가유산청·경주시와 함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황룡사 광장 일대를 발굴 조사한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왕경 조성 ..
문화 인프라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동경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 강당을 무대로 한 찾아가는 예술 공연이 열리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합창단이 주관하며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후원하는 ‘경주 크로스오버 페스타 : Brass & Voi..
대문장가이자 서예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전국 단위 서예 대전이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8회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제1부 공모 작품을 접수한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 이상 ..
추석 연휴 첫날 교촌마을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은 최치원의 시문 속 신라 전통 연희를 마당극으로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6 교촌문화공연 신라오기’ 추석 특별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1시 경주교촌마을 광장에서 열린..
또래들이 만화영화를 보던 다섯 살 무렵, 지민 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건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국악 가락이었다. 글자를 채 깨치기도 전 화면 속 소리꾼의 입모양을 보며 귀에 들리는 대로 가사를 통째로 외워 부르던 아이는 어느덧 8년째 경기민요의 길을 걷고 있다. 화려한..
경북남부보훈지청이 지역 관계기관과 함께 취약계층 국가유공자의 생활환경 개선에 나섰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달 27일 경주시 외동읍에 거주하는 6·25참전유공자 가구를 대상으로 ‘미소드림하우스’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북남부보훈지청과 법무부 경주..
문화고등학교 3학년 김태현 선수가 전국 최고 권위의 학생검도대회에서 고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김태현은 최근 열린 ‘8.15 광복절 기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55회 전국학생검도대회’ 고등부 개인전 결승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5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고..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지난달 28일 장애인 거주시설 혜강행복한집에서 거주 장애인과 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거주시설장애인 자립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거주시설 장애인의 자립생활 의욕을 높이고 지역사회 정착에 필요한 실질적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는 1천년 동안 신라의 수도로 번성하며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무대가 됐다. 그 흔적은 지금도 경주 곳곳에 남아 있다. 그 흔적은 신라에 살았던 이들을 떠올릴 수 있는 타임머신이다. 경주에 남은 고대 유적을 둘러보며 옛 신라인을 만난다. /편집자 주 법흥왕이 통치하..
한국향가문화예술원(원장 류소희)이 지난달 29일 경주화랑마을 기파랑관에서 ‘제3회 셔블의노래 신라향가문화제’를 열었다. 전국 14개 도시 예선을 거친 낭송가들의 본선 경연과 함께 AI 영상을 접목한 시극이 무대에 올라, 신라 향가가 첨단기술과 만나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
황룡사(黃龍寺)는 월성 동쪽에 있고 분황사와 마주한다. 진흥왕 553년 2월에 대궐을 용궁(龍宮) 남쪽에 새로 지을 때 황룡이 나타났기에 황룡사라 이름하였고, 566년 그리고 569년에 담을 쌓아 17년 만에 완성하였다. 574년에 장육존상과 좌우 보살상을 조성하고,..
천년 고도 경주를 둘러싼 담론은 언제나 화려하다. 신라의 유물과 유적을 암기하는 역사지식형 학습, 주말 관광객의 시선에 맞춘 감성 여행 코스, 단편적인 설화 중심의 스토리텔링, 그리고 SNS용 사진 찍기 좋은 골목, 또는 콘텐츠형 기획이 경주를 읽는 주류의 시선으로 자..
거실 책상 너머 논의 푸르름이 반짝인다. 가뭄에 잠시 잃었던 빛을 찾은 것처럼 벼의 연둣빛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 너머 산의 녹음을 책임지는 소나무는 군데군데 갈색빛이 돈다. 코로나 때 소나무재선충 사업비가 줄고, 작업을 제대로 못 해서 이제는 손을 쓸 수 없는 단..
경주시가 내년 1월 8일 시행되는 개정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앞두고 사전 홍보에 나섰다는 소식은 반가운 일이다. 개정법의 핵심은 앞뒤 바퀴에 독립된 제동장치를 갖추지 않은 자전거는 더 이상 도로 위를 달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른바 ‘픽시 자전거’가 ..
경북소방본부가 내놓은 통계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올해 7월까지 농기계 사고로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이가 309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열에 아홉이 60대 이상 고령 농업인이라는 사실은 농촌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경운기 사고가 절반을 훌쩍 넘는다는 점도 눈여..
경주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은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처럼 서로 다른 형식의 두 탑이 동·서로 마주 서 있는 독특한 쌍탑이다. 동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은 모전석탑의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지붕돌의 밑면 받침과 낙수면을 각각 5단의 계단식으로 만들었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