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에는 푸르스름한 빛을 머금은 얼굴들이 만들어낸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 작가의 대표작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계명대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독일 카셀 미술대학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친 서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 여러 전시에 참여했지만 고향인 경주에서 개인전을 펼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 작가는 얼굴을 ‘내면의 풍경’으로, 사람들을 생명력과 활력이 넘치는 ‘숲’으로 바라본다. 특히 단 한순간도 정지하지 않고 서로를 비추는 얼굴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표현한다. 찰나의 삶과 영원한 꿈, 불멸하는 것들이 뒤섞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도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다.
서 작가는 “그림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린 시절부터 ‘그리운 세계의 표현’”이라며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 그리워하는 세계를 그림에 담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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