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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기념관’ 문 열었다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6/11/02 09:52 수정 2026/11/02 14:42
정상회의장·한미·한중 회담장 재현
기록 보존·미래세대 교육 공간으로

경주APEC기념공원 천마광장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 <사진=경주시>확대
경주APEC기념공원 천마광장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 <사진=경주시>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역사적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APEC 정상회의 기념관’이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아 지난 31일 문을 열었다.


기념관은 정상회의장과 한미·한중 양자회담장을 실감 나게 재현하고 주요 기록과 사진, 미디어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관람객이 APEC의 성과와 감동을 한눈에 되새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문화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정상회의의 순간을 한자리에


기념관은 정상회의 준비 과정부터 개최 성과까지 주요 기록과 역사 자료를 보존·전시한다.

실제 정상회의장과 한미·한중 정상회담장을 재현한 공간, 주요 장면을 담은 기록보관소가 마련됐다.

미디어홀에서는 신라 시대 실크로드 교류부터 2025년 APEC 개최까지 경주의 국제교류 역사를 소개한다.

컨퍼런스홀에서는 정상회의 회고 사진전이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기념관은 청소년 등 미래세대에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APEC 기념공원’으로


기념관이 들어선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이날 ‘APEC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정상회의의 성과를 기리고 국제문화교류의 가치를 공원의 정체성에 담기 위한 조치다. 경주시는 개칭과 1주년을 기념해 공원을 오는 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개관식은 ‘기억을 넘어 기록으로, 가치를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열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과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 티무르 클라르제이슈빌리 주부산러시아총영사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시민 24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고, 트로트 가수 박지현과 아이돌 그룹 리센느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행사장 밖에도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몰렸다.


‘보문나이트런 with 월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경주시>확대
‘보문나이트런 with 월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나이트런·유학생 축제로 1주년 열기


연계행사도 풍성했다. ‘보문나이트런 with 월리’에는 4100여 명이 참가해 보문호의 야경을 배경으로 달리고 걸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APEC 메모리얼 페스타’에는 국내 유학생 1000여 명이 참여해 K-컬처 콘테스트, 스마일 콘테스트, APEC 세계문화홍보관 등을 즐기며 문화를 나눴다.

경주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리센느가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 축하무대에서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주시>확대
경주시 홍보대사인 걸그룹 리센느가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 축하무대에서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포스트 APEC,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


경북도와 경주시는 기존 포스트 APEC 10대 사업을 재검토해 실현 가능성과 파급효과가 큰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세계경주포럼의 국비 확보와 정례화, APEC 외교문화원(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국제회의·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로 경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지사는 “정상회의가 남긴 역사적 유산과 국제적 위상을 경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경주를 대표 문화관광·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기념관 개관은 APEC 성공개최의 성과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APEC 유산을 관광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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