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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원석학원, 회생절차 개시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1745호 입력 2026/09/03 14:46 수정 2026/09/03 14:49
대구회생법원
파산서 벗어나 회생 결정

신라고등학교와 신경주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원석학원(이사장 김영호)이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사진=경주신문DB>확대
신라고등학교와 신경주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원석학원(이사장 김영호)이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사진=경주신문DB>
신라고등학교와 신경주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원석학원(이사장 김영호)이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대구회생법원은 지난달 25일 원석학원이 지난 7월 23일 신청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공고했다. 법인은 7월 3일 선고된 파산절차에서 벗어나 회생을 통한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이번 결정이 나오기까지 신라고·신경주대 교직원 대다수와 재학생들이 회생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285명도 회생 필요성을 호소하며, 그간 지원해준 대학 행정부에 감사를 담은 손편지를 냈다. 동문과 옛 경주대·서라벌대 교직원, 경주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성원도 힘을 보탰다.

회생절차 개시로 학생·학부모·교직원은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집중할 여건을 갖추게 됐다. 수능을 90여 일 앞둔 3학년 학생들은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고, 2027학년도 신경주대 입학을 준비하는 예비 신입생들도 다음 달 7일 시작되는 수시모집에 안정된 환경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법정관리인은 채권자목록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등록금 환불 문제를 채권으로 신고해야 했던 유학생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원석학원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곧 회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잘 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자산을 매각해 체불임금을 해결하고 회생절차를 종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매각을 전문 자문사와의 계약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해 속도를 높이고, 파산으로 지체됐던 재산처분허가 신청도 다시 추진하겠다”며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인은 현재 경주시 효현동 옛 경주대 캠퍼스 부지와 인근 부지, 조양동 옛 영상박물관 부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 재산처분 허가 대상인 이들 부동산의 감정평가금액은 총 121필지, 1465억원대에 이른다.

법인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대학과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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