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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기획특집 2026 6.3지방선거

남우모 당선인, “시민 권리 찾아주고, 끝없는 소통으로 실질적 변화 증명하겠습니다”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37호 입력 2026/06/25 15:24 수정 2026/06/25 15:27
경주시의원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당선, 4년의 약속을 말하다!”
경주시의원 가 선거구(황성·성건·황오)
193표 차의 아픔 딛고 일어선 권리 회복의 대변자

 

경주시의원 가 선거구(황성·성건·황오) 남우모 당선인. 오선아 기자확대
경주시의원 가 선거구(황성·성건·황오) 남우모 당선인. 오선아 기자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시민의 부름을 받은 이가 있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불과 193표 차이로 뼈아픈 고배를 마셨음에도 좌절하는 대신, 지역의 궂은일을 묵묵히 챙기며 시민 곁을 지켜온 경주시 가 선거구(황성·성건·황오)의 더불어민주당 남우모 당선인이다. 그에게 지난 두 번의 낙선은 포기의 핑계가 되기보다 지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더욱 깊이 들여다보고 대안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양분이 됐다. 평범한 자영업자로 살아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의 팍팍한 삶을 치열하게 지켜온 그는 기득권이 독식해온 시의회에 강력한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을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동정과 봉사라는 낡은 허울을 벗겨내고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잃어버린 권리를 제도적으로 되찾아주기 위해 달려온 그의 확고한 정치 철학과 진정성 있는 다짐을 짚어본다.


시혜적 복지아닌 당당한 권리 회복으로


남 당선인의 정치는 수십년간 다져온 치열한 지역 사회 활동에서 출발한다. 황성동 청년회장을 시작으로 다문화 가족,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 단체 등과 현장에서 교류하며 그가 뼈저리게 느낀 것은 현행 복지 구조의 뚜렷한 한계였다.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대할 때 우리는 흔히 ‘도와준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회는 가진 자가 베푸는 시혜적 구조로 완성되지 않아요. 그들이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했으나 억눌려 있던 권리를 제도적으로 온전히 찾아줘야 합니다.” 이런 따뜻하고 인간적인 철학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성건동 일대의 쇠퇴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짙게 묻어난다. 이주민과의 일상적 갈등을 행정 통제나 치안 불안의 잣대로 옭아매는 낡은 접근법에서 과감히 탈피해 국가별 커뮤니티와 원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소통하여 합의점을 찾는 ‘민관 갈등 관리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낯선 이방인 취급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활력의 한 축이자 건강한 이웃으로 끌어안는 것이 구도심 부활의 확실한 해법이라는 혜안이다.


야인의 거침없는 돌파력으로 빚어낸 기적, ‘폐철도특별법’ 통과의 주역


사회적 약자를 품는 따뜻함 이면에는 불도저 같은 실천력이 자리하고 있다. 황오동과 황성동의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고 구도심 활성화의 핵심 축이 될 폐철도 부지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임에도 복잡한 제도의 장벽에 부딪혀 수년간 공회전만 거듭했다. 하지만 그는 배지 없는 야인의 신분임에도 핑계 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와 함께 시민 서명 운동을 주도하고, 직접 국회를 찾아가 국무총리 및 국토교통위상임위원장과 건설교통부장관을 만나 폐철도 특별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그 치열한 마라톤 끝에 마침내 지난 4월 ‘폐철도특별법’의 국토위 통과라는 기적 같은 쾌거를 이끌어냈다. “약 38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도심 개발은 외형만 번듯하게 꾸미는 토목 공사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라는 묵직한 혼이 담겨야 합니다.” 그는 이 방대한 부지를 K-헤리티지 복합거점과 연결하고,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수령 400년 회화나무 앞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 복원(동학역사문화공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황리단길의 인파를 동학의 성지와 읍성까지 자연스럽게 유입시켜 도심 전체를 거대한 문화 상권으로 부활시키겠다는 치밀한 마스터플랜이다.


“의회 내 교섭단체 구성과 투명한 소통으로, 살아 숨 쉬는 정치의 효능감 증명할 것”


기득권의 숱한 견제를 뚫고 입성한 제10대 시의회. 거대 다수당 일방적 독주를 막기 위해 그가 빼든 칼은 ‘시스템 정치’와 ‘투명한 소통’이다. “소수당 의원 한두명의 흩어진 목소리만으로는 기울어진 집행부와 의회를 건강하게 견제하기 벅찹니다. 의회에 진출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뜻을 모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입니다. 당의 철학을 하나로 결집해 합리적이고 시민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조례 발의와 예산 심사로 경주시와 시의회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치열한 토론과 질의 과정 등 의정 활동의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논의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시정에 관심을 갖고 주권자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화두를 던지는 것이 진정한 의원의 책무라고 믿기 때문이다.

“193표 차의 아픔을 딛고 제게 안겨주신 그 한 표의 무게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선거 내내 외쳤던 ‘묵묵히 힘든 곳에, 묵묵히 시민 곁에’라는 약속 그대로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시민의 권리를 찾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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