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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중, 학부모 및 지역 기관들과 손잡고 8km 행진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32호 입력 2026/05/21 14:59 수정 2026/05/21 15:01

 

불국중은 지난 15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불국 국토순례대행진’을 개최했다. <사진=불국중학교>확대
불국중은 지난 15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불국 국토순례대행진’을 개최했다. <사진=불국중학교>
불국중학교 학생들이 학부모, 지역 기관들과 함께 직접 만든 깃발을 들고 동네 골목과 불국사를 잇는 8km 행진에 나섰다.

불국중은 지난 15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불국 국토순례대행진’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동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불국중을 출발해 불국시장을 거쳐 불국사까지 약 8km 코스를 함께 걸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스스로 제작한 학급 깃발과 캠페인 깃발을 앞세워 행진을 주도했다. 길을 걷는 동안 주민들에게 학교에서 준비한 홍보 물품을 나누며 청소년 흡연 및 도박 예방,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학교만의 축제가 아닌 불국동 전체가 참여하는 마을 교육 공동체의 장으로 꾸며졌다. 불국동 파출소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행진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 질서 유지를 도왔다. 불국동 행정복지센터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학생들이 지역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을 지원했으며, 불국사는 원활한 문화유산 탐방이 이뤄지도록 경내 공간을 개방했다.

권성기 교장은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우리 동네의 소중함을 직접 경험하고, 이웃들과 눈을 맞추며 함께 성장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육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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