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활동하는 전남원 시인이 ‘동백꽃 너는’으로 제14회 한국꽃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25일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 장밭뜰과 청보리밭, 보경호 일대에서 ‘제16회 전국문학인 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과 전국문학인꽃축제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통도사 영축문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꽃문학상 시상식, 들꽃축제, 전국 백일장, 꽃시집 『작고 예쁜 꽃잎처럼』 발간 기념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학행사로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서송 스님과 김선아 운영위원장, 김시부, 곽종포 등 주요 인사와 전국 문인들이 참석했다. 양산불교사암연합회의 ‘연다회 찻자리’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어우러지며 자연과 문학이 하나 되는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최대의 관심사였던 한국꽃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전국 418편의 응모작 중 이경주의 ‘복수초’가 대상을 수상했다. 혹한을 뚫고 피어나는 복수초를 통해 생명의 강인함과 희망을 섬세하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영자 통도사 영축문학회 회장은 “꽃은 짧게 피어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수상작들은 꽃을 넘어 인간과 삶의 본질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평했다.
2부에서는 물소리시극단이 시극 ‘구룡지 아리랑-자비와 보은의 서사시’를 공연하며 문학과 무대예술의 결합을 선보였다. 3부 백일장에는 문인·시민·학생이 함께 참여해 ‘열린 문학’의 장을 구현했다. 수상작과 심사평을 담은 꽃시집이 무료 배포됐으며, 통도사가 준비한 짜장면 1000인분이 나뉘어 훈훈한 공동체의 정을 더했다.
김선아 운영위원장은 “꽃과 시는 짧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며 “문학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숨 쉬고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응모작 시화 418편은 서운암 경내에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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