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노인을 돌본다.’
지역 복지 현장에서 세대 공감형 건강 프로그램이 조용한 주목을 받고 있다.
튼튼장수주간복지센터는 80세 김기환 강사가 직접 나서 매주 1회 실내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생활체육인 한궁과 파크골프를 접목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참여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감 형성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건강관리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궁은 양손을 균형 있게 활용해 집중력과 신체 협응력 향상에 효과적이며, 파크골프는 진입 장벽이 낮아 어르신들의 참여 동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는 평가다.
이 프로그램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강사 역시 고령자라는 점이다. 김기환 강사는 오랜 삶의 경험과 동료 세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자들을 이끌며, 상호 돌봄과 배려의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복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활동 교육을 넘어선 상호 돌봄의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센터 측은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함으로써 보행 능력 향상과 자존감 제고, 공동체 의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향미 센터장은 “경쟁이 아닌 상생, 고립이 아닌 연결을 지향하는 이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어르신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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