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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갤러리[특집] 83년 만에 맞물린 돌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27호 입력 2026/04/16 10:21 수정 2026/04/16 11:12


월성 비석 조각. <사진=국립경주박물관>확대
월성 비석 조각. <사진=국립경주박물관>

1937년, 월성 서쪽에서 돌 한 조각이 나왔다.

‘존(存)’이라는 글자 하나만 뚜렷했고, 나머지는 부서진 채였다.

오랫동안 그 조각은 조용히 수장고를 지켰다.

83년이 지난 2020년, 월성 해자 발굴 현장에서 또 하나의 조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두 돌은 3D 스캔 앞에 나란히 놓였고, 파손면이 정확히 맞물렸다.

각각 반쪽씩 남았던 글자는 하나로 합쳐져 ‘칭(稱)’이 됐다.

비석은 신라의 것인가, 고구려의 영향인가.

새겨진 예서체는 광개토대왕릉비를 떠올리게 하지만, 돌의 출처는 경주 남산이다.

확인된 글자는 16자.

나머지는 아직 땅속 어딘가에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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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공동 기획 

특집 진열 ‘83년 만에 만남, 경주 월성에서 찾은 비석 조각’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천년보고 / 2026년 4월 13일 ~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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