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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만난 사람] 한국글로벌인재교육계발원 최상길 원장,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먼저”

윤태희 시민 기자 1726호 입력 2026/04/09 11:32 수정 2026/04/22 11:50
경계 없는 교육가 최상길 원장의 공동체 철학


세계한궁지도자교육원 직할교육원 인증서를 받은 최상길 원장(사진 왼쪽). <사진=한국글로벌인재교육계발원>확대
세계한궁지도자교육원 직할교육원 인증서를 받은 최상길 원장(사진 왼쪽). <사진=한국글로벌인재교육계발원>

한궁 직할교육원장, 축구 심판, 하브루타 강사, 다문화 프로그램 기획자. 한국글로벌인재교육계발원 최상길 원장에게 붙는 수식어는 한둘이 아니다. 스포츠에서 인문학, 전통 공예에서 다문화 교육까지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행보는 단순한 다재다능함을 넘어, 하나의 일관된 철학에서 비롯된다. 경주를 거점으로 전국을 누비며 ‘열린 공동체’를 설계하는 최 원장을 만났다.



활동 영역이 넓고 다양합니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입니까?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와 많은 활동을 해나가면서 전국의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들을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 협력하고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성과도 달성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 원장은 최근 세계한궁지도자교육원 직할교육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한궁은 전통 놀이인 투호·국궁에 양궁과 다트를 접목하고 IT 기술을 더한 세대 공감형 전통생활인성스포츠다.

“저는 10여 년 전에 3급 지도자 심판을 시작으로 2급, 1급을 거쳐 현재는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활동을 통해 한궁에 대한 전문성과 강의능력을 인정받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직할교육원에 임명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한궁지도자들의 역량강화 교육과 지도자 심판 자격과정을 운영하고, 특히 한궁체험상설교육장을 운영하여 누구나 언제든지 한궁을 접할 수 있도록 해서 한궁의 저변 확대와 함께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건강유지, 그리고 장애인들의 신체활동과 인지활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타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다양한 현장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비결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관을 직접 운영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지금까지 교육사업을 펼치고 많은 강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해당 기관과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왔기 때문일 겁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발해서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것도 사람이고, 참여하는 것도 사람이 하고, 수혜를 받는 것도 결국은 사람입니다. 이 분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공유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전문성과 효율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잘 어우러질 때 좋은 프로그램이 되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려인·중국동포 등 다문화 주민들과의 교류도 활발합니다. 공동체로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제가 10여 년 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를 대상으로 그들이 우리 경주에 정착하고 문화적으로 융합이 되어 우리 지역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할 수 있는 일이 이러한 것들이 아닐까 생각해서 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재능기부 봉사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고려인동포 어르신 노래교실’을 3년 정도 운영하면서 우리 민족이 흥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고, ‘아리랑’이라는 우리의 전통민요 한 곡으로 그들과 하나가 되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MGTV에 노래교실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하는 경연대회에 중국동포와 함께 출연해서 방송을 탄 기억도 떠오르네요. 참고로 입상은 못했습니다.(웃음)”

 

축구 심판으로 활동하는 최상길 원장(사진 가운데)이 동료들과 포즈를 취했다. <사진=한국글로벌인재교육계발원>확대
축구 심판으로 활동하는 최상길 원장(사진 가운데)이 동료들과 포즈를 취했다. <사진=한국글로벌인재교육계발원>


신체활동과 소통 교육을 병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간은 본래부터 가만히 있는 동물은 아니잖아요? 활동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인지를 하고 생각을 하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를 하는 동물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운동선수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지요. AI를 활용한 미래사회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사람의 움직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질병에 대한 면역 및 방어체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통한 신체적 건강 유지와 다른 사람과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인간관계를 넓히고, 서로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소통하게 됨으로써 무료함을 해소하고 고독함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그리시는 지역사회의 모습과 그 꿈을 향한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지역사회는 서로 공감하고 소통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 간, 내국인과 외국인 간,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어린아이와 어르신 등 어떠한 상황이나 문제가 있으면 서로 소통이 되어야 해결책과 대안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바라는 우리 지역의 모습은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하며 협력해 하나가 되는 열린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우리 지역이 이러한 모습이 되는 데 조금의 기여라도 하고자 ‘세계한궁지도자교육원 직할교육원’과 ‘한국퍼실리테이터연합회 경북지회’를 통해 소통문화와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그 첫 시작은 경주시민퍼실리테이터와 함께 청소년토론지도사를 통한 ‘청소년토론아카데미’와 ‘청소년토론캠프’입니다. 그리고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다함께스포츠어울마당’입니다. 저의 최종 목적지는 ‘EduSports Center’입니다.”

 

분야의 경계를 두지 않고, 사람의 경계도 두지 않는다. 최상길 원장이 그리는 경주는 어르신과 청년, 내국인과 외국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고 웃고 토론하는 도시다. 그 꿈을 향해 오늘도 그는 현장으로 나선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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