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학교 육상부가 지난달 29일 지역 내 주요 도로에서 열린 ‘제42회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 중등부에서 50분 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경주중은 경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마지막 구간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는 주자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개됐다. 첫 번째 주자 이제원(3학년)이 5위로 레이스를 시작한 뒤, 조승재(2학년)가 어깨띠를 이어받았다. 세 번째 주자 최승현(3학년)이 구간 1위 기록을 세우며 팀을 2위까지 끌어올렸고, 마지막 주자 마준(2학년)이 결승선 직전 선두를 추월하며 1위로 골인했다.
하정욱 지도교사는 “대회를 앞두고 몇몇 학생들에게 약간의 부상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음 주자를 위해 힘들어도 한 걸음씩만 더 뛰어주자’고 독려했는데 그 간절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잘 통했다”고 밝혔다.
3구간 1위상을 수상한 최승현(3학년)은 “이번 우승은 저 혼자가 아니라 선후배 모두가 하나로 단합해 만든 결과다. 훈련 과정에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서로를 믿고 끝까지 버텨낸 것이 우승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때마다 따뜻하고 든든한 격려를 보내주신 교장·교감 선생님, 행정실장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역전극을 펼친 마준(2학년)은 “마지막 주자로서 부담도 컸지만, 팀이 이어준 흐름을 꼭 지켜내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했다. 함께 만든 우승이라 더 의미 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중해 교장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경주중학교의 이름을 빛내준 우리 학생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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