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경주라이프 지상갤러리

지상갤러리[239] 기억

오선아 기자 suna7024@hanmail.net 1718호 입력 2026/02/07 12:23 수정 2026/02/07 12:23

 


기억, 21.0×13.5cm, colored pencil on paper, 2020. <사진=작가 제공>확대
기억, 21.0×13.5cm, colored pencil on paper, 2020. <사진=작가 제공>

 

기억

 

 

 

약소한 골목은 늘 같은 자리에 있지만

그 안을 지나가는 시간은 매번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천천히 지나가는 자전거, 멈춰 선 표지판

바람에 흔들리는 전선과 나무는

말없이 하루의 풍경을 기록한다.


나는 특별하지 않은 순간들에 시선을 멈춘다.


사라질 것 같아 보이는 장면들 속에는

누군가의 삶과 기억, 그리고 온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빠르게 지나쳐 온 동네의 한 장면을

잠시 붙잡아 두고 싶었던 마음의 기록이다.

 

 

 



확대

박미정 작가


저작권자 © 경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