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1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경주관광MICE얼라이언스 연례총회 및 DMO 쇼케이스’를 열고 지역 자원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2025 개최 이후의 관광·MICE 산업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전문가들은 APEC 정상회의 개최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업계의 MICE 산업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로컬 전문가인 박소현 대표는 “단순 관광객 방문수 증가와 확대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 고부가가치 지출을 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경주의 로컬 콘텐츠가 개별 관광객 대상에만 집중돼 있어 MICE 산업과의 연계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관광객 수나 소비 패턴 등 기초 데이터가 부족해 APEC 레거시 활용에 한계가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정책 설계를 제언했다.
이날 행사는 ‘타운 마이스’를 핵심 의제로 채택했다. 경주는 코엑스나 킨텍스 등 초대형 단일 베뉴가 부재해 지난 APEC 정상회의 역시 다수 장소에서 분산 개최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시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 전반을 행사장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HICO와 지역 소상공인 간 협업 모델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도시마케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윤승현 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하이코와 지역 MICE·관광 업체 간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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