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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지구’ 내달 12일 개막

이상욱 기자 lsw8621@hanmail.net 입력 2025/08/20 18:07 수정 2025/08/20 18:09
10월 3일까지 공연·학술·체험·야간 프로그램 선보여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국가유산 활용 대표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시범 시행 이후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그동안 공연·학술·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내·외국인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돼왔으며, 누적 방문객은 약 195만 명에 달한다.

 

2025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공식 포스터. <사잔=경주시>확대
2025 세계문화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공식 포스터. <사잔=경주시>
올해 ‘2025 세계유산축전’은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경주(경주역사유적지구·석굴암과 불국사·한국의 서원·한국의 역사마을) △순천(산사·한국의 산지승원·한국의 갯벌) △고창(고인돌 유적·한국의 갯벌) 등 네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 가운데 경주는 단독 개최지로서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세계유산을 품고 있는 도시라는 상징성을 더한다.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불국사·석굴암 세계유산 지정 30주년을 비롯해 경주 남산·월성·대릉원·황룡사 등 경주 전역의 유산이 축전의 무대가 된다.

개막식은 9월 12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린다. 봉황대에서 황리단길을 거쳐 이어지는 퍼레이드와 황룡사 중문을 재현한 무대 위에서 통일신라의 서사가 펼쳐진다.
이어 ‘황룡,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뮤지컬과 드론 라이트 쇼가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알린다.

13일, 14일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팔관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팔관회’ 공연이 선보인다.
또 보존의 영역에 머물던 유산을 공연·전시·체험·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해 ‘살아있는 문화’로 재현한다.
석굴암 내부 명상 체험 ‘석굴암에서 나를 찾다’, 불국사 청운교·백운교 위를 직접 밟아보는 ‘빛으로 쓰는 이야기 IN 불국사’ 등도 주목된다.

야간 특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첨성대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 ‘선덕여왕의 별애별일’, 양동마을에서 즐기는 ‘야별행·독락당 고택밤마실’, 달빛·별빛·사람이 함께하는 ‘분황사 음악회’, 신라 향가와 처용무에 페르시아 서사를 더한 공연 ‘신 쿠쉬나메’, 신라 김알지 탄생 설화를 따라 걷는 스토리텔링 투어 ‘아, 신라의 밤이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축전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려 국제적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축전을 통해 찬란한 신라 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 되살리고, 미래세대가 그 가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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