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월 28일 오후 5시 서울 인사동에는 같은 시간 거의 이웃한 장소에서 경주의 미술을 지키고 이끄는 두 작가의 전시회가 열렸다. 두 전시 모두 비록 단체전 참가였지만 경주의 미술혼을 드러내기에는 충분했다. 김정자 화백은 현곡면에서 JJ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며 경주지역 미술인들을 드러내고 알리는 일에 앞장서 온 작가이며, 최영조 화백은 경주미술협회 회장을 연임하며 누구보다 경주 미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작가다. 그런 그들이 전국 미술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인사동에서 한날한시 전시회에 참가한 자체로 서울 사는 경주사람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일이고 그만큼 경주의 예술이 전국적으로 일반화된 현장으로 느껴졌다. 그런 의미에서 두 작가의 서울 전시회를 각각 따로 만나보았다. 김정자 화백, 핑크뮬리 작품으로 시선 끌어 “이 협회전 참가하며 공간접기 영감 얻었어요!” 김정자 화백은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경인아트프라자에서 열린 제50회 한국여류화가협회전에 참석했다. 김정자 화백은 자신만의 특별한 구상인 ‘공간접기’를 이용한 핑크뮬리 작품 ‘Inner mind 21-031(116.7x50-50호 변형 / oil on canvas)’을 선보였다. 한눈에 보기에도 첨성대의 핑크뮬리밭을 그대로 인사동에 옮겨놓은 듯한 김정자 화백의 작품은 전시회의 시작인 2층 갤러리 한가운데에서 전시되어 남다른 아우라를 뽐내며 돋보였다. 김정자 화백은 이번 작품을 통해 경주가 유적과 유물만이 아닌 새로운 아름다움이 있는 곳임을 간접적으로나마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여류화가협회전은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의 4년제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개인전 3회 이상 기록한 화가들로 제한된 여류화가들이 참여하는 미술협회전으로 80~90대 연령의 우리나라 원로급 여류화가들을 비롯해 현재 우리나라 미술을 이끄는 여류 화가 200여명이 참여한 협회전이다. 올해는 마침 제50회를 맞는 협회전이어서 작가들 작품들 역시 50호에 맞춰져 출품되어 동일한 화폭에 펼친 여류화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유감없이 볼 수 있는 현장으로, 대한민국 여류화가들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장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이 협회에 참가하며 제40회 협회전에서는 100호짜리 작품들만으로 전시회를 열었다는 김정자 화백은 이 협회가 기획한 프랑스 파리 전시회 20인전에도 다녀왔다. 김정자 화백은 “전시회에에 참가하며 작가들이 뿜어내는 기발한 표현력과 뛰어난 작품들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아왔다. 구상화로 전환한 계기나 ‘공간접기’라는 나만의 기법을 창안해낼 수 있었던 것도 이 전시회를 통해서 얻은 창의력이 발판이 되었다!”며 전시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정자 화백은 지금까지 운영하던 JJ갤러리 카페의 구조를 새롭게 기획해 한쪽은 무인 카페로 바꾸고 좀 더 적극적으로 갤러리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5월이면 경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약꽃밭이 펼쳐지는 JJ갤러리의 특성을 감안해 집중적인 전시회를 기획해볼 예정이라고 밝혀 또 다른 기대감을 주었다. 최영조 화백, 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 참여 ‘화격보다 인격’ 드러내며 놀라운 기획력 보여 최영조 화백은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린 ‘우송헌 먹그림 연구회전’에 참여했다. 최영조 화백은 자신의 먹그림 스승 우송헌 김영삼 화백을 기리는 전시회 회장을 맡아 이번 전시회를 꾸린 장본인이다. 이번 전시회는 2016년 우송헌 화백의 제자들이 첫 전시회를 연 후 도중에 코로나19로 인해 7년 만에 다시 연 전시회로 1~6관까지 있는 경인미술관 전관을 대관하기 위해 2년 전부터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는 최영조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강인숙, 김명임, 김수나, 김순자, 김정호, 김호풍, 방묘순, 유기원, 이도영, 이명순, 이재연, 정미숙, 한소윤, 홍옥남 등 15명의 작가들이 개인전 혹은 단체전 형태로 참가했다. 또 서정선, 이명실, 박정숙 등 세 명의 작가들이 찬조해 이루어졌으며 우송헌 화백 역시 작품을 전시해 제자들의 전시에 힘을 보탰다. 우송헌 화백은 이날 개회식 소감에서 회원들이 영감과 결실을 치하한 후 “예술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문인화는 지식과 역량을 두루 섭렵해야 한다. 시간과 공력을 쌓으면 쌓을수록 깊이 있고 창의적인 조형으로 발전한다”며 제자들을 격려한 후 “처음에는 다 똑같았던 제자들이 이제는 각각 다른 자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최영조 화백은 자신이 시도한 캔버스 아크릴 작품 맑은향(41x73), 내고향(72.7x60.6) 봄바람(91x45) 등 다수를 선보였다. 최영조 화백의 작품을 관람하던 관객들은 한지에 먹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을 벗어나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최영조 화백의 작품 앞에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최영조 화백은 이번 행사에서 자신의 작품을 내세우기보다는 동료문인들의 전시에 더 주력한 것으로 보였다. 회장으로서 개인전을 열기보다 스스로 단체전에 참가한 작가들에 맞추어 8미터 내 공간을 활용한 겸손이 오히려 돋보였다. ‘화격보다 인격’을 강조한 스승 우송헌 화백의 당부가 전시회 기획에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경인미술관의 1~6관 전관을 통째로 대관해 우송헌 먹그림 전으로 꾸민 것은 최영조 화백만의 두둑한 배짱과 기획력이 돋보인 놀라운 시도다. 경주 미술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책임지고 봉사해온 모습이 이번 전시회에서도 발현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오늘은 맛있는 반찬이 있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일 술 마실 일투성이다. 하지만 이렇게 음주를 즐기다가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 대사증후군도 음주를 줄이면 개선할 수 있다. 30대 후반 남성이 직장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진료실을 찾아왔다. 허리둘레 102cm, 수축기혈압 145㎜Hg, 이완기혈압 92㎜Hg, 공복혈당 120mg/dL, 저밀도콜레스테롤 150mg/dL, 중성지방 260mg/dL, 고밀도콜레스테롤 350mg/dL로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퇴근 후 맥주 한 캔 정도를 일주일에 4~5회 마시며, 일주일에 한 번 소주 한 병 정도 마시는 술모임이 있는 분이었다. 절주 및 생활습관 개선을 3개월 한 후에도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이 지속되면 약처방을 고려하자고 했더니 질문을 던졌다. 술을 줄이면 대사증후군이 정말 개선되나요?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공복혈당장애,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등의 집합이다. 대사증후군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저위험 음주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더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음주량의 변화, 즉 저위험 음주자의 음주량이 증가할 경우, 또는 고위험 음주자의 음주량이 감소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연구팀은 알코올 섭취량의 변화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우리나라 도시기반 코호트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총 2회 검진을 받은 남 4만1468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을 한 결과, 첫 번째 검진 시기 저위험 음주자가 두 번째 검진 때 음주량을 유지했을 경우에 비해 알코올 섭취가 증가했을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가 45%증가했다. 반면 고위험 음주자가 알코올 섭취를 줄여 저위험 음주자가 되었을 경우, 지속적 고위험 음주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가 39% 감소하였다. 고위험 음주자가 알코올 섭취량을 줄일 경우 대사증후군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음주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요? 과거 일부 외국 연구에서 알코올 30g 정도를 섭취하는 적당량 음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하루 1~2잔의 음주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도 일부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음주로 인한 건강상 이점을 의학적으로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우세하다. 혈압은 음주량이 늘수록 비례 관계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소량 음주는 혈압 강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연구팀이 비음주자 11만 2,403명을 음주량 변화에 따라 비음주 유지군과 음주군으로 나눈 뒤 3년간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하루 평균 10g 이하(한 잔 기준)의 알코올을 섭취한 소량 음주군에서의 뇌졸중 발생위험이 비음주 유지군보다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다. 즉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가볍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해서 뇌졸중 등의 위험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루 2잔 이상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은 교통사고 등 외인사로 사망할 위험이 비음주 유지군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음주는 두경부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원인이기 때문에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암 경험자분들은 절주 또는 금주할 것을 권유한다. 알코올 종류 및 섭취량과 관계없이 알코올 자체가 주는 건강상 이점은 의학적으로 불분명하다. 비음주 습관을 유지해온 사람이라면 건강을 위해 금주를 지속하는 것이 권장된다. 30대 후반의 남성에게는 퇴근 후 마시던 맥주를 탄산수로 대체하라고 권유했다. 절주 또는 금주는 내 몸 건강을 위한 좋은 장기투자 전략이다. 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누군가에게 응원의 꽃다발을 선물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꽃다발을 전달하는 작가의 유쾌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은 관람객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낸다. 유지령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아트센터 갤러리봉봉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생 속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반복적인 겹침으로 공간을 채우고, 드로잉으로 마무리하는 그녀의 작업은 치열한 고민과 전체적인 조화를 찾는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고정관념과 규칙에 얽매이지 않은 독창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선과 면, 색상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있는 화풍을 만들어내는 작가. 그녀의 작품은 일상과 주변에서 발견한 모티브를 반전과 유머의 고리로 엮어 새로운 창작물로 탄생시키며, 숨겨져 있던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는 감동과 웃음을 자아내며 독보적인 매력을 발휘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 ‘The bathroom’은 작가의 집 화장실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일상 속 소중한 공간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굿즈는 관객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작품 홍보와 예술 세계 확산에 도움을 준주고 있다. 유지령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겪은 변화와 도전의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강조하며, 새로움과 변화에 망설임 없이 마주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지령 작가는 “그동안 변화된 일상과 생각들 속에서 나름의 방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전시는 새로움과 변화에 대한 망설임을 극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각박한 현실세계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힘을 내라는 의미로 응원의 꽃다발을 선물하고자 한다. 전시를 통해 숨겨져 있던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내고, 삶에 활력과 긍정적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주문화예술회관 신임관장에 이동우<인물사진> 씨가 선정됐다. 이동우 신임관장은 본지 필진으로 (재)경주문화재단 팀장과 (사)국립예술단체연합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저명한 인사다. 이동우 신임관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기획과 경영전략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울주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일조하겠다”면서 “더불어 일타강사급 강사들이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 개설, 강의와 연주, 토크가 융합된 재밌는 공연시리즈 등을 기획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 예술인과의 협력을 통해 울주지역 예술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2009년 11월 개관 이후 군민의 생활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관객 중심의 운영 방침을 기반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임기는 2025년 6월 30일.
시민이 만드는 문화축제 ‘생활문화페스타’가 시민들 간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봉황대 앞 광장 일대에서는 지난 1일 경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인 시민이 만드는 문화축제 ‘생활문화페스타’가 진행됐다. 생활문화페스타는 취향발굴 프로젝트 ‘문화발굴터’, 생활문화 전문가매칭 ‘이웃집달인’의 참여자들이 주체가 돼 만드는 문화축제로 2개월간 배우고 나눈 경험을 한 장소에서 전시·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생활문화페스타에서는 꽃차, 난타, 스테인드글라스, 전통미술, 원예디자인, 천연생활용품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채워졌다. 또 O, X 퀴즈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진행으로 자연스레 문화도시를 알리고, 특별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다. 생활문화페스타에 참여한 소예공방 김순남 대표는 “이웃집달인 문화사업을 통해 만난 같이가치동아리 회원들과 생활문화페스타를 통해 보자기아트를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유익했다”면서 “더불어 경주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알게 된 다양한 분야의 대표님들과 다같이 모인 자리라 더 반갑고, 든든했으며, 즐겁고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비문화도시경주가 꼭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돼 시민들의 활발한 문화활동들이 더욱 탄탄히 자리잡아 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보자기아트에 관심가져주시는 시민들과 보자기아트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주문화도시사업단 김규호 단장은 “경주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제5차 예비문화도시를 넘어 경주가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예총 경주지회 창립 60주년 기념특별전 ‘위대한 유산’전이 지난 4일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사진> 이번 전시는 경주예술의 정신과 문화, 역사를 재인식하고, 경주시민으로의 자부심을, 예술인으로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경주예총 60년사를 비롯해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협회를 대표하는 작고 예술인들과 원로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과 익산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1992년에 신라왕경도와 경주남산유적복원도를 제작한 故이재건 화백과 그의 부인 서양화가 故조성희 작가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돼, 그들을 기억하는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부부의 딸이자 한국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명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모님의 예술적 업적과 동시대 함께 활동하셨던 작가님, 은사님과의 소중한 시간을 회상할 수 있어 의미있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주예술계 발전을 위해 이뤄낸 공로에 경의를 표하며, 문인협회 정민호, 미술협회 최복은, 한영구 원로작가에게 공로패 증정식이 진행됐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경주예총 60년의 역사를 빛내주신 역대 선배님의 작품을 재조명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우리의 과거인 동시에 더 나은 미래의 시작점이 되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경주시민들이 삶의 가치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문화향유 기회창출을 위해 매 순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는 16일까지. 한편 경주예총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경주예술인 1세대와 후배 예술인 간의 가교 역할로서 책무감을 절감하면서 선배 예술인을 재조명하는 취지로 경주를 빛낸 예술인 ‘경주예인’을 발간했다.
흥륜사 서편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사찰 관련 유물들이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흥륜사 서편에서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이뤄진 발견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흥륜사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 칠처가람 중 하나로 고구려 승려인 아도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이차돈의 순교로 중창돼 국가 대사찰로 유지되다가 조선시대 소실로 폐사됐다. 현재 흥륜사는 사적 ‘경주 흥륜사지’로 지정돼 있으나, 사찰 주변에서 ‘영묘지사’명 기와가 다수 수습돼 학계와 지역에서는 ‘영묘사지’로 보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 기와, 토기 조각들을 비롯해 청동 공양구 등을 넣은 철솥이 매납된 채 확인됐고,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과 추정 ‘영묘사’명 기와 조각 등이 출토됐다. 특히 철솥 내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고려시대 청동 공양구와 의식구들이 담겨 있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춘추문화재연구원 측은 “철솥은 지름 약 65cm, 높이 약 62cm의 크기로 외부에 4개의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안에는 작은 기와 조각들이 섞여 있는 흙이 30cm 정도 차 있었다”면서 “그 아래에서 청동 향로, 촛대, 금강저 등 고려시대 불교공양구와 의식구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육안으로 확인되는 유물은 모두 54점이다. 일부 유물은 부식돼 철솥 바닥부분에 붙어있는 상태라서 정확한 상태가 아직 파악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보존처리 과정에서 더 많은 유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발굴에서 건져진 청동 유물과 철솥은 화재나 사고 등의 위기 상황에 대비해 급히 한 곳에 모아 묻어둔 퇴장 유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발굴된 유물들은 정확한 특성을 파악하고 자세한 분석을 위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긴급 이송돼 과학적 보존 처리와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통해 고려시대 영묘사와 관련한 다양한 의례 양상을 밝히고, 같이 발굴된 청동 공양구, 의식구 등이 우리나라 금속공예와 법구 연구에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하며, 해당 유적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동 유물이 일괄로 출토된 사례는 창녕 말흘리 유적, 군위 인각사지, 서울 도봉서원(영국사지), 청주 사뇌사지(무심천변), 경주 망덕사지와 굴불사지 등에서 확인된 바 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백승호 교수와 권세은, 정수민 학생의 공동 연구 논문이 SCIE 국제저널 ‘Antioxidants’에 게재됐다. Antioxidants는 피인용지수(IF. 학술잡지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7.675점, 분야별 학술잡지 순위(JCR mrnIF, 표준화된 순위보정 영향력지수)가 상위 10%내에 속하는 우수한 국제학술지이다. 이번 게재 확정 논문 제목은 ‘방사선과 온열요법의 병용요법, 시너지 항암 효과와 연구 동향에 집중으로, 권세은, 정수민 학생이 공동 제1저자, 백승호 교수가 교신저자로 Antioxidants 2023년 4월호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이뤘다. 권세은, 정수민 학생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연구 장학프로그램에 2022년 1학기부터 참여해 병리학 교실에서 백승호 교수와 온열치료의 항암효과에 대에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왔다. 특히 전통적인 항암치료에서 아직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방사선 치료 효과와 온열치료의 상승 작용에 대한 효과 및 기전에 호기심을 갖고 연구한 결과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한의학과 권세은, 정수민 학생은 “논문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뿐만 아니라 매일 규칙적으로 출근하며 지치지 않고 탐구하는 끈기를 기를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항암치료와 결합됐을 때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덕여고 텃밭가꾸기 동아리 ‘신토불이’는 지난달 29일 학교 텃밭에서 가꾼 유기농 농작물을 교내에서 판매하는 신토불이 농산물 나눔장터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구입해 전달할 예정이다. 류근범 교사는 “신토불이는 2011년 처음 결성해 매년 20여명의 학생과 교사가 학교 인근 텃밭을 빌려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면서 “농산물 나눔 행사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의 의미를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7월부터 교내 선센터에서 자유로운 명상체험을 통한 지역민, 재학생, 교직원의 명상문화 확산 및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선센터 행복명상’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 ‘선센터 행복명상’ 프로그램은 동국대 WISE캠퍼스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여 진행하며, 명상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마음 근력 강화, 회복탄력성 및 뇌신경가소성 증대를 내용으로 7월부터 매주(월요일~금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50분까지 상시 운영된다. 또한 선센터 상시프로그램의 정착 및 명상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선 수행지도’ 프로그램도 7월3일부터 7월28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혜명 선센터장은 ”선센터 행복 명상(마음 근력, 회복탄력성, 뇌신경가소성의 증대) 상시프로그램을 통해 경주 시민들의 스트레스 완화 및 마음건강 증진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생활 속 명상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한국어교육센터가 지난달 28일 제2기 위탁학생 78명을 대상으로 예비교육을 진행했다. <사진> 한국어교육센터는 다문화학생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국어교육을 통한 공교육 적응 지원을 위한 전국 최초의 한국어교육 중점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이다. 지난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 기간으로 운영되는 제2기 과정에는 다문화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흥무초를 비롯한 초·중 12개교의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가정자녀 78명이 신청했다. 1학급 10명 내외 8개 학급으로 구성돼 수준별 수업이 이루어진다. 제2기 위탁학생 예비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인솔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한국어교육센터의 교육과정(수업내용 및 평가), 스쿨버스 운행, 생활규정 안내와 예비생들과의 즐거운 레크레이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시용 센터장은 “지난 1기 운영의 강점을 부각해 3개월 위탁기간 동안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으로 외국인학생의 초기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교부담을 줄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 카누부 심현준(스포츠과학과 3)선수가 이번 9월에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 드래곤보트(용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 카누부는 지난 24부터 3일간 강원도 화천군 파로호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22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모두 5개의 메달을 휩쓸며 카누 강호에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문상원, 박민재 선수의 C-2(카누 2인승) 종목은 동국대의 주력 종목으로서 다수의 금메달을 안겨주는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올해 대한카누연맹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패들보드 종목은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시도돼 선두 주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병우 카누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상원, 박민재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심현준 선수가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민<인물사진> 소장이 지난 1일부로 제49대 경주교도소장으로 취임했다. 김 소장은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교정간부 35기로 공직에 입문해 교정관, 서기관 승진을 했다. 이후 대구지방교정청 의료분류과장 및 보안과장, 부산구치소 부소장, 포항교도소장, 진주교도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교정행정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김철민 소장은 “수용자의 사회복귀와 재범방지에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으로 수용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공직기강 확립을 통한 부조리 근절, 출근하고 싶은 직장문화 조성, 나눔과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교정행정을 실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인물사진> 제37대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이 지난 3일자로 취임했다. 김 지청장은 1991년 공직에 입문해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와 제대군인국 제대군인정책과, 제대군인일자리과, 감사담당관실 등을 두루 거쳤으며 국립영천호국원 관리과장, 제14대 국립임실호국원장을 역임한 보훈행정 전문가다. 김 지청장은 “신돌석 장군 등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하고 6·25전쟁 격전지로 대한민국 수호의 성지인 경북지역에서 보훈행정을 구현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면서 “생활 속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지현 지청장은 취임 후 직원들과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보훈회관에서 보훈단체장에게 부임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경주소방서 제40대 서장으로 조유현<인물사진> 서장이 지난 1일 취임했다. 조유현 서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1997년 소방간부후보생 9기로 소방공무원에 임용돼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장, 고령소방서장, 경산소방서장, 경북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 청도소방서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조유현 서장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행정역량과 풍부한 현장지휘능력을 갖춘 지휘관으로서 평소 직원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직원들과의 신뢰도 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유현 서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해 신뢰받는 소방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주시민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소방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창길<인물사진>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신임 소장이 지난 1일 부임했다. 1997년 국립공원공단에 입사한 김창길 소장은 김천 출신으로 계명대 건축학을 전공하고, 본사 생태복원부장, 가야산생태탐방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창길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은 “국내 유일의 사적형 국립공원 특성을 고려한 공원자원 보전과 탐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막상 일을 시작하니 장애, 비장애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아이들은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자신의 삶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이동련(54) 씨의 말이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대학생시절 전공도 유아교육과를 전공했으며, 이후 유치원, 어린이집, 방과 후 돌봄 등 항상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 이후 평소 관심이 있었던 사회복지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생겼다고 했다. “자식들이 성인이 되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평소 관심이 있던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장애인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됐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 장애아동 돌봄 보조 교사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라 자신은 있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게 되니 제 마음속에 장애아동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장애아동 돌봄 보조 교사로 일을 시작한지 5개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보조 교사라는 업무를 처음 맡아봤기에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는 파견을 가는 입장이라 단순히 보조 교사라 생각하는 가벼운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니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 못지않게 경력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파견이라 현장의 상황에 맞게 도와주는 업무가 대부분이지만, 경력 있는 교사로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사랑하는 것은 누구 못지않은 열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현장에서 일을 하며 자신이 지금껏 쌓아온 경력을 보조의 역할에서도 활용하고 싶다는 그는 경력형 일자리 사업 대상자들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일을 시작하면서 장애아동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기에 그저 가볍게 생각하고 일하는 것이 아님을 요즘 많이 느낍니다” “제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는 만큼, 나이는 문제가 아닌 시대에 살아가는 한 명으로서, 신중년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가 현장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고령도시인 경주에서 많은 신중년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많은 신중년들이 지역사회 필요한 곳에 자신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안전관리자 배만식 부장이 정부포상인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사진> 배 부장은 지난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56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했다. 이번 기념식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기존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산업안전보건의 달’로 격상해 맞는 첫 번째 행사다. 또 7월 둘째 주부터는 전국 산업 현장에서 ‘대·중소 상생협력’, ‘위험성 평가 확산’을 주제로 다채로운 지역단위 행사들이 이어진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산재예방 유공자 18명에게 훈·포장 각각 3점, 대통령 표창 5점, 국무총리 표창 7점의 정부 포상을 전수했다.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한 배만식 부장은 26년간 안전관리자로서 정부의 안전보건정책 및 발레오 그룹의 안전정책을 성실히 수행해왔다. 특히 본사로부터 안전문화 강사자격을 취득해 안전인식 향상의 종합교안으로 불리는 ‘Safety first training’ 모듈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참여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중대재해예방에 중점을 두고 설비별 록아웃-태그아웃 적용, 지붕추락예방시스템 적용 및 밀폐공간 자동 산소농도측정기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사내 체험안전교육장(Safety DOJO Training room)도 조성해 임직원은 물론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있다. 또 경주시안전보건관리협의회를 결성해 중대재해예방 결의대회, 안전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배만식 부장은 “안전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안전 활동을 능동적 안전문화로 접근할 때 그 효과는 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로운 수상을 위해 도와주신 주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의 중국 우호도시인 장쑤성 양저우시 대표단이 지난달 30일부터 7월 1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주를 방문했다. 양저우시 대표단은 주낙영 시장을 예방해 두 도시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경주 소재 기업과 주요 사적지를 시찰했다. 2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양저우시는 수나라 때 대운하가 건설된 후 중국 물류의 중심지가 돼 한때 ‘중국의 모든 물자가 양저우를 거쳐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유한 도시였다. 또한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인 화이양요리의 발상지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미식의 도시’이자, 2000년대 이후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 일양약품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한 도시이기도 하다. 경주시와 양저우시는 신라의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유학 후 장원에 급제해 양저우에서 5년간 공직생활을 했던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2008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경주 신라문화제, 양저우세계원예엑스포 등에 상호 참가하면서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를 추진해 왔다. 특히 두 도시는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에서 주최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 & 온라인 인플루언서 투어’ 사업의 방문지로 공동 선정돼 관련 행사를 주관했다. 오는 8월엔 경주시에서 주최하는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양저우시 선수단을 초청,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30일 저녁 환영 리셉션을 열고 경주 투자환경 및 양저우 산업현황 설명회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경주시와 시의회,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 및 경주 소재 기업인은 양저우시 대표단과 두 도시 간 통상 협력 방안에 대해 교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시 간 교류가 기존 문화관광 분야를 넘어 경제통상 분야로 확대돼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저우시 대표단은 불국사 시찰을 끝으로 1박 2일의 경주 일정을 마치고 일본을 방문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달 27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행정안전부와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총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단은 방폐물관리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방사선측정 및 교육 서비스 △지역주민 건강검진 지원 △취약계층 소방설비 지원 △어린이 안전일기 쓰기 △안전문화 캠페인 등의 다양한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공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안전문화대상 수상기관 자격으로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공단은 지난 2019년 방사선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방사선측정 및 교육 서비스, 화재취약가구 대상 소방설비 지원, 지역주민 건강검진 지원 등 지역사회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기본으로 국민과 지역사회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조성과 확산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