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1월부터 ‘디딤씨앗통장(아동발달지원계좌)’ 가입 대상과 연령을 대폭 확대한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이 성인이 될 때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보호자)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두 배에 해당하는 정부 지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예를 들면 3만원을 적립하면 6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정부 지원금 최대액은 10만원이며, 18세 미만까지만 지원된다. 18세 이후 학자금과 주거비 마련, 기술자격과 취업 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24세 이후에는 용도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올해부터 기초생활 수급 아동의 가입 연령을 기존 12∼17세에서 0∼17세로 대폭 확대한다. 또 생계·의료급여로 한정됐던 소득 기준도 주거·교육 급여 수급 가정 아동까지 범위를 대폭 넓혔고 가정위탁, 시설 입소 아동 또한 가입이 가능하게끔 조정했다. 경주시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지난해 4억1749만4000원에서 올해부터는 10억9357만원으로 전년 대비 2.6배 이상 높였다. 신청 방법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2024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개원식이 지난 22일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 중등 청소년과 보호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학습지원, 다양한 체험활동 및 생활관리, 고민상담 등 청소년을 위한 종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경주시의 핵심 청소년정책 사업이다. 올해는 중등 청소년 42명을 선정해 △학습지원 △체험·역량강화 △생활지원 △특별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사회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달 30일 경주중앙로타리클럽(회장 이재술)과 지역장애인 복지향상과 자립생활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주요 업무협약 내용은 △각종 봉사활동지원 △경북IL센터 캠프, 문화탐방, 등산, 목욕 지원, 김장봉사 등이다. 이날 봉사파트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향후 사업 진행과 홍보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귀룡 센터장은 “경주시 중증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자립생활 서비스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과 협약을 맺게 됐다”면서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봉사파트너로서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중앙로타리클럽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초아의 봉사’를 모토로 삼고 꾸준한 후원 및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가 한부모가족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저소득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원대상과 금액을 확대한다. 먼저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청소년부모(부모 모두 24세 이하) 아동양육비 △경북 청년 한부모(34~39세 이하) 양육비 등은 지원 대상이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63% 이하로 확대된다. 18세 미만 자녀에게만 지급되던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연령이 고등학교 재학 자녀로 확대되며, 지원금액도 월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중위소득 65% 이하)의 0~1세 자녀 양육비도 월 35만원에서 월 40만원으로 지원금액이 인상된다. 이외에도 청소년한부모에 비해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도 월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늘어난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부모가족의 경제적 자립 기반과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지원을 확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동 행정복지센터, 배진석 도의원, 온동네로타리지역사회봉사단, 서라벌로타리클럽은 지난달 27일 민관 합동으로 형산강변 산책로 일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사진> 이들은 강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강변도로 경사면 등지에 버려진 폐비닐, 플라스틱병, 폐스티로폼과 부유물 등 환경저해 요소들을 1톤 가량 수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양현두 황성동장이 환경정화활동을 총괄했고, 배진석 도의원은 ‘내 고장은 내가 깨끗하게 청소한다’는 평소 신념으로 형산강변을 상쾌한 자연으로 되돌리는데 일조했다. 서라벌로타리클럽과 온동네로타리지역사회봉사단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료급식소 이웃집 급식봉사, 노인복지회관 배식봉사, 저소득가정 어린이 장학금 지급, 환경정화활동, 쌀나눔 봉사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진열 서라벌로타리클럽 회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세상에 희망을 전파하고 시민들이 행복해하는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회장님, 회장님께서 어린 시절에는 부자댁 위용이 어느 정도는 살아 있었을 텐데 부자댁 만의 특징으로 무언가 기억되는 것은 없었습니까?” 내 질문에 최염 선생님은 고개를 가로저으셨다. “아니, 그렇지 않네. 내가 어릴 때는 이미 독립자금 지원하느라 만든 ‘백산상회’를 통해 재산을 거의 다 써버린 이후였어. 조선식산은행에 전재산이 차압 당해 온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어있기도 했었지” 그러나 ‘부자 망해도 3년 간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끝까지 여쭈어보았다. 더구나 경주 최부자댁은 그냥 평범한 부자가 아니고 조선 최고의 뼈대 있는 부자댁 아니었나 말이다. 100여명이 참여하는 제사, 그때마다 사라지는 그릇들과 소달구지로 실어 오는 새 그릇들! 한참 생각하시던 최염 선생님은 ‘이런 것도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다’시며 천천히 말씀하셨다. “집안에 제사가 많았다는 말은 이미 했었고..., 그 제사가 끝나면 할아버지께서 가복 한두 명과 함께 소달구지를 끌고 나가곤 하셨다네. 그렇게 나갔다 들어오시면 소달구지에 잔뜩 새 그릇들을 사오곤 하셨어!” 나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제사에 그만큼 많은 그릇들이 사용되었다는 말입니까?” 최염 선생님은 빙긋 웃음을 띠셨다. “그럴 만한 것이... 봉송이 장난 아니었어요. 박작가 어릴 때 교촌 기와집들 중 몇 집을 빼고는 대부분 우리 집안 대소가들 아니었나. 내가 어렸을 때는 그 기와집들 전부가 우리 집안 사람들이었지”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내가 교촌에 살 때만 해도 아버지 형제분들 살던 몇 집과 그 외 두어 집을 빼고는 그때도 교촌의 대부분 기와집들은 최부자댁 친인척들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다시 되짚어 보자면 최부자댁이 교촌에는 처음 이곳으로 이사온 최염 선생님의 6대조 최기영 공(1768~1734) 이후, 종가를 중심으로 가솔들이 한 집, 두 집 살림을 나가 마을 전체에 퍼져 살았다. 그러니 제사가 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어른·아이할 것 없이 동네 사람들 전부가 종가에 와서 일도 거들고 밥도 먹고 했을 것이고 봉송(封送-제사를 지낸 다음 제사 지낸 음식을 보내는 일 또는 그 음식)도 손에 손에 받아 갔을 것이다. 선생님이 말씀을 이었다. “그 봉송을 모두 그릇에 담아서 했어요. 봉송도 고기, 떡, 전, 밥, 국... 전부 다 보냈어. 그러니 그릇이 얼마나 많이 들었겠어요?” 그런 후 최염 선생님이 잠시 뜸을 들이셨다. “그런데 사실은 봉송 못지않게 그릇들이 없어지는 일이 있었어!!” 최염 선생님이 어린 시절에는 가복들이 제법 많았을 때였다. 집안일 하는 남녀 가복들이 늘 5~6명은 늘 있었다. 게다가 제사 지낼 때는 동네 근처 아낙네들이 대거 일손을 도왔는데 그들 역시 몇 개씩 소매나 치맛자락 속에 그릇들을 숨겨 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부자댁 어른들은 그것을 거의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한다. “아니, 그건 훔쳐 가는 것 아닙니까? 가복이나 동네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푸는 것과 법도를 지키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까?” 최염 선생님도 고개를 끄덕이셨다. “할아버지는 그들을 귀하게 대하셨네. 그들은 대부분 우리 집과 오래도록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이었어. 그래서 봉송에 보내는 그릇처럼 그들이 훔쳐 가는 것을 알고도 모른 척 눈감아버리기 일쑤였다네. 제사 지내고 나면 그들도 떡이며 음식을 싸가게 했는데 그 역시 마땅히 그릇들에 넣어 보냈으니 하나둘 가져가는 것보다는 아예 터놓고 내주는 그릇들이 훨씬 많았다고 봐야지!” 나는 그 말씀을 들으면서 이른바 ‘클래스가 다르다’는 말을 떠올렸다. 이를테면 최부자댁은 그런 생활 그릇에 연연해할 정도의 부자가 아니었다는 말이다. 제사 한 번 지내면 뭉턱뭉턱 사라지는 그릇을 보충하기 위해 제사가 끝날 때마다 소달구지로 그릇들을 다시 사올 만큼의 습성이 최염 선생님 당대에도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새로 사오는 그릇들은 대부분은 사기그릇들이었다고 한다. 제사는 놋그릇으로 지내지만 아무리 최부자댁이라도 봉송까지는 놋그릇으로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놋그릇과 사기그릇은 가격으로 따지면 최소한 열 배 차이가 났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부자댁 제사에는 몇 분이나 참사(參祀)했을까? 최염 선생님의 회고는 이렇다. “다른 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은 제사 지내기 며칠 전부터 어지간한 잔칫집을 방불케 할 만큼 시끌벅적했네. 참사하는 사람만도 100여명이었고 제사를 돕기 위해 동원되는 가복들과 동네 사람들도 수십 인이었지” 그러고 보니 내가 어릴 때 우리 큰댁에서 제사 지내던 모습도 그랬다. 우리 집안도 제사를 지내면 방안은 물론이고 마루와 마당까지 내려가 멍석을 깔고 제사를 지내야 했다. 아버지 5형제분 모두 6~8인까지 자녀들이 있었고 그중 남자들은 거의 참사했는데 이러면 줄잡아 3~40명은 늘 모였다. 우리집도 그 정도인데 하물며 최부자댁은 오죽 더 많이 모였을까? 다시 최염 선생님 말씀!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가장 힘들었던 것이 참사하는 일이었어. 최부잣집 주손이란 자리는 생각보다 엄해서 아무리 아이라도 제사에는 반드시 참사해야 했거든. 더군다나 정무공 할아버지 이후 후손이 귀했던 집안에서 제사라는 것이 종중의 제사와 우리 집안의 제사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지내는 식이 되었기 때문에 좀 심하게 말하면 제사를 지내고 나서 돌아서서 또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여겨질 때도 있었어” “사람을 부릴라믄 쪼매씩 눈감아 주는 도량이 있어야 대는 기라. 그래야 사람들이 잘 따라 오는 벱이라” 나는 그때는 과객들이 없었는지, 있었다면 제사 지낼 때 과객들은 불편해하지 않았는지를 집요하게 여쭈었다. 그럴수록 선생님은 더욱 기억력을 돋구셨다. “내 어릴 때는 늘 머무르는 과객들이 많지 않았네. 대신 파젯날은 어떻게 알았는지 과객들이 유독 많아지기도 했지. 그런 날은 사랑채가 온통 사람들로 넘쳐났어. 할아버지께서 머물러 계시는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는 방이고 대청이고 마루고 할 것없이 사람들도 꽉꽉 들이찼었네. 마당에도 멍석이 펴져서 사람들이 둘러앉았고! 그들 모두가 넉넉히 먹고 가져가기 위해서는 쌀만해도 몇 말씩은 들어갔고 떡이며 전, 나물, 생선 등 온갖 음식들이 넉넉하게 준비되어야 했지!” 갈수록 더 상상하기 어려운 최부자댁 제사 풍경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신기한 것은..., 그때 그 과객들은 어린 내가 보기에도 거리낌이 전혀 없었어. 당연하게 와서 당연하게 먹을 권리가 있는 사람들처럼 제사를 돌보는 집안 어른들이나 가복들에게 이것 달라 저것 달라 끊임없이 주문해댔거든. 그러면 집안사람들도 역시 당연한 일을 하는 것처럼 과객들이 원하는 대로 이것저것 날라다 주었고 그들이 돌아갈 때면 어김없이 작은 보퉁이 하나씩을 챙겨서 들려 보냈지. 이런 일을..., 요즘이라면 상상이라도 하겠나?” 그렇게 보면 최부자댁 역대 종부들을 비롯한 집안의 며느리들은 일 년 내내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념의 집에서도 제사 모시는 일이 가장 큰 일이고 최소한 4대를 지내며 그 힘듦에 대해 호소하곤 하는데 100명 넘는 사람들을 일년내내 치러낸 최부자댁 역대 며느리들은 어떤 종갓집 며느리들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집살이를 하지 않았을까? 최염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문파 선생님께서 제사가 끝난 후 가복들이 가져가는 그릇들에 대해 들려주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리해서 옮기면 이렇다. “염아, 과객들이야 지나가믄 그뿐이지만 동리사람들은 마케 다 우리캉 한 집안 같은 사람들이다. 저 사람들이 대대로 우리캉 같이 살면서 우리를 도와 왔는데 그깟 그릇 맻 개 땜에 의가 상하믄 대겐나? 그라고 사람을 부릴라 카믄 머든지 쪼매씩 눈감아 주고 봐주고 하는 도량이 있어야 대는 기라. 그래야 사람들이 잘 따라 오는 벱이라. 알것제?”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0023 1월 12일 경주시 안강읍 비화동길3-37에서 발견 사람을 엄청 잘 따르고, 말도 많은 강아지라 달리면서 짖어요! 믹스견 / 여아 / 접종x / 중성화x / 3~4개월 / 2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의 언어와 행동, 인지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2022년 12월 서울시에서도 코로나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낸 3명 중 1명은 연령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지 못해 관련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말도 성장도 조금 느린 아이, 괜찮을까? 코로나가 가져온 발달 지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어린이들의 언어 발달 및 사회성 발달 지연 문제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된 연구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치가 아이들의 언어, 행동, 인지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하였다. 지난해 영국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팬데믹 세대(Pandemic generation)’에 대한 최근 연구가 게재됐는데, 코로나19 시기에 출생한 아이들부터 학령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언어, 행동, 인지 발달의 지연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놀이와 상호작용의 감소, 그리고 부모의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 다양한 경험과 상호작용이 부족하게 되어 언어발달, 운동 발달, 자기 조절력 발달이 늦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연구자들이 대부분의 어린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어린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들과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하여 언어 및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아이마다 다른 발달 속도 아이들의 발달과 관련하여 개월 수, 연구에 따른 연령별 발달 지표가 제시되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표대로 자라지 않는다. 저마다 고유한 발달 속도를 갖고 있으며, 언어가 발달하는 속도와 양상도 다양하다. 어떤 아이는 2~3세가 되도록 몇 단어밖에 말할 줄 모르다가 갑자기 말문이 트여 자기 연령대에 적합한 문장을 구사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첫돌에 빨리 말을 시작했지만 해가 지나도 말이 잘 늘지 않기도 한다. 당연히 꾸준히 말이 느는 아이도 있다. 정확하고 정밀한 평가 후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 이렇듯 아이들마다 언어가 발달하는 속도는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조기에 평가하여 치료적 개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중요한 시기가 있고, 언어 발달은 아이들의 사고 발달, 인지 발달과도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발달 지연의 경우 조기에 알아차리고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36개월이 되도록 자발적인 단어 사용이 현저히 적거나, 1년 이상의 언어 발달 지연 소견을 보이거나, 비언어적인 상호작용이나 또래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또래 아이들의 놀이나 소통에 참여하지 않고 관심이 없는 경우 등의 상황에서는 보다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언어 발달 수준에 대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평가하고 개입하는 것이 향후 언어 발달에 도움 될 수 있다. 글: 안재은<인물사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꽃 같은 귀여움과 몬스터 같은 기괴함이 공존하는 현 시대를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 흥미로운 작품전시가 열리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 씨에서 일본현대미술 컬렉션 ‘Flowers vs Monsters’를 4월 21일까지 선보이는 것. 이번 전시에서는 웃는 얼굴 플라워 시리즈로 유명한 ‘무라카미 다카시’와 동물과 일체화하는 아이를 통해 몽환적인 감성을 이끌어내는 ‘야마모토 마유카’, 동화세계에 사는 듯한 신비로운 존재들을 나무 형상 조각으로 표현하는 ‘나카무라 모에’ 등 일본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동시대 세명의 예술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작품은 모두 귀엽고 경쾌하고 유머스럽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모순적이고, 기괴하고, 슬퍼보이기도 한다. 세 작가는 일본 대중문화, 게임, 에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층의 결합을 함께 모음으로써 일본 예술계의 확립된 규범을 깨뜨렸다. 이들의 이러한 창조적인 실행은 민속예술, 불교문화, 우키요에 등 전통적인 일본 자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세계 예술계에서 일본 예술가들의 위치와 정체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무라카미 타카시는 일본의 현대 미술가, 팝 아티스트다. 그는 회화, 조각 등 순수 미술과 패션, 제품, 애니메이션 등 상업 미술 양쪽 모두에서 작업하며 고급예술과 저급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라카미의 시그니처 작품은 ‘플라워 시리즈’다. 처음에는 눈부신 햇살 아래 웃음을 띠고 있는 꽃들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계속해서 웃고 있는 그 모습이 결국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것은 겉으로 보이는 화사함과 내면의 어둠 사이의 혼란스러움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라카미 타카시의 ‘플라워 시리즈’ 뿐만 아니라 ‘카이카이와 카키’, 도라에몽과 슈퍼소닉을 결합한 캐릭터 ‘MR DOB’, ‘요괴’, ‘나한’, ‘원상’ 등의 시리즈 작품을 통해 인간을 위협하는 다양한 공포와 두려움, 수호와 구제 등을 형상화한 다양한 창작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야마모토 마유카는 자신이 유년기에 느꼈던, 불안한 것으로부터 지켜지고 싶은, 상냥한 것에 휩싸이고 싶다는 마음에서, 동물을 몸에 두르거나 일체화하는 아이를 그리고 있다. 북극곰, 공룡, 등 동물 분장을 한 아이들이 큰 눈망울로 몽환적인 감성을 이끌어 낸다. 작품 속 아이는 작가 본인이다. 작품 속 아이를 감싸고 있는 동물은 불안정하고 미분화된 상태에서 늘 보호받고 싶고, 숨고 싶고,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부터 표현되고 있는 것으로 아이와는 상반된 모습을 띄고있다. 생기 넘치는 요정의 신비로운 모습은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나카무라 모에는 녹나무를 섬세하게 깎아 내어 유채로 채색한 조각과, 나무 판자에 그린 그림 등, 그녀의 예술 세계는 특별하다. 나무의 생명력을 대담하게 유지하면서도 선명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은 나무의 고유한 표정인 나뭇결이나 표면의 요철 등을 살려 상징적이고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낸다. 플레이스 씨 최유진 대표는 “이번 전시는 예술의 경계를 없애면서도 일본의 고유한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현대 일본 미술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면서 “시대의 현실을 가장 진실된 형태로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일본 고유 예술의 가능성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성인 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경주시민은 할인. 문의 054-775-5500.
지난달 31일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에서는 ‘황남대총 이야기’라는 주제로 김대환 연구사와의 ‘큐레이터와 대화’가 진행됐다. 2024년 ‘큐레이터와의 대화’ 첫 번째 시간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은 2024년 11월 27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 야간 개장에 맞추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올해 국립경주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총 11회 예정돼 있으며, 이외에도 월지 유적을 통해 찬란하고 다채로운 신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주제들도 차례로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부 일정으로는 △황남대총 이야기(김대환, 신라역사관 1/31) △월지에서 나온 보물들(이현태, 월지관, 2/28) △월지에서 만나는 신라 왕실의 음식문화(정효은, 월지관, 3/27) △연못에서 발견되 부처님(박아연, 신라미술관, 4/24) △황룡사 사리장엄구(신명희, 신라미술관, 5/29) △흙으로 만든 그릇(이제현, 신라역사관, 6/26) △특별전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70주년’(옥재원, 특별전시관, 7/31)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박물관(이미영, 어린이박물관, 8/28) △감은사 사리장엄구 자세히 알아보기(채해정, 신라미술관, 9/25) △신라의 금관 이야기(함순섭, 신라역사관, 10/30) △신라 왕경 속 동물(김현희, 신라역사관, 11/27)로 구성돼 있으며, 박물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경주박물관 측은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프로그램 시작 시간인 5시에 맞춰 해당 전시관 입구로 오면 참여할 수 있다”면서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여해 박물관과 소통하며 우리 문화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가 가까워지면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천년 고도의 아름다움과 함께 깊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경주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놓치면 안되는 주요 문화 체험 행사들을 정리했다. 국립경주박물관 ‘두근두근! 새해 신라용’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설 당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동안 ‘두근두근! 새해 신라용’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신라역사관과 신라미술관에서는 ‘전시실 연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서 용 관련 소장품을 활용해 전시와 연계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참여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9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된다. 또한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박물관을 방문한 후 전시품 3가지에 대한 댓글을 남기면 참여 가능하며, 이 역시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신라미술관에서는 미술관 10대 소장품과 연계한 ‘행운카드를 제작’ 및 배포로 신라미술관 소장품을 홍보하며, 온라인 이벤트 개최로 홍보물품 및 행운카드를 추첨후 50명에 발송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들이 소원을 쓴 메모지를 부착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옥외전시장에서는 2024년 갑진년 한정 디자인의 ‘인생네컷’ 촬영이 진행되며, 신라역사관 앞마당에서는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다만, 행사의 운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동궁원 ‘설맞이 동궁원 나들이’ ‘설맞이 동궁원 나들이’ 행사가 동궁원 느티나무 광장에서 11일, 12일 이틀간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동궁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대금산조공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금산조공연은 1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한궁 등의 민속놀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설맞이 한마당’ 경주엑스포대공원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설맞이 한마당 이벤트와 입장요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곡수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민속놀이 체험, 버스킹 공연, 경품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민속놀이 체험’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활쏘기와 새해맞이 포토존으로 민속놀이를 함께 즐기며 체험할 수 있다. ‘버스킹공연’은 낮 12시 30분, 오후 2시 1일 2회 K-POP 댄스, 마술, 트로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설맞이 한마당 이벤트의 가장 큰 즐길거리는 가족 단위로 참여 가능한 ‘레크리에이션(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신발던지기 등)’과 ‘보물찾기(청룡을 찾아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함께 푸짐한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1월 1일부터 진행 중인 입장요금 할인을 2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용띠 해에 태어나거나, 이름에 용이 들어가 있거나, 한복을 입은 분들은 공원 입장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공원에는 아름다운 보문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82m ‘경주타워’, 청룡의 기운을 담은 솔거미술관 ‘소통과 포용’ 박대성 화백 기획전과 최근 업그레이드 된 ‘찬란한 빛의 신라’ 등 민속놀이 체험과 힐링을 한 자리에서 즐겨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해외원화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에서는 국내최초, 최대 규모의 근현대 세계 미술사를 총 망라한 해외유명작가의 원화를 만날 수 있는 대형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주에 왔다면 절대 빠뜨릴 수 없는 전시. 모네, 세잔, 반고흐, 피카소, 앤디워홀 등 근현대 세계미술사를 총 망라한 이 전시는 고전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시다. 한편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특별전을 관람객은 실감 미디어아트 체험전 ‘The경주:경주연대기’를 무료로 관람할수 있다.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관람료 일반 만원, 경주시민 5000원. 경주향교 ‘정조알묘’ 경주향교 대성전에서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음력 1월 3일) 오전 10시 갑진년 정조알묘를 봉행한다. 정조알묘는 신년 초 유학의 성현께 드리는 참배로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와 덕을 구하는 의식이다. 전통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주요 사적지/관광시설 개장 언제하나? 양동마을 (무료입장) 2월 10일 대릉원 등 주요사적지 2월 9일 ~ 2월 12일 (한복 착용시 무료입장) 경주엑스포 2월 9일~ 2월 12일 (입장요금할인) 경주국립박물관(연중무료)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연중무료) 동리목월문학관(무료입장) 설당일 휴무, 13일 휴관 박목월생가 (무료입장) 설당일 휴무, 13,14일 휴관 동궁원 (유료입장) 설당일 휴무 무료 주차장은 어디? 2월 9일 ~ 2월 12일 시청, 동천동, 성건동,터미널옆, 노상 주차장, 제2공영주차장 2월 10일 ~ 2월 12일 제1공영주차장, 성동시장, 중심상가, 중앙시장 제1,2공영주차장
안강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달 19일 2024년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개강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개강식은 입학 예정 청소년의 보호자와 강사들이 참석해 첫 시작을 축하하며 행복한 첫 발을 내디뎠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청소년의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생활관리 등 청소년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국가정책 지원 사업이다. 2024년 두빛나래 개강식을 시작으로 북경주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발달에 부합하는 학습지원과 전문체험을 제공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북경주지역 청소년들이 희망을 꿈꾸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북경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5일(월~금), 방과후 4시간, 학습지원·전문체험프로그램·특별지원·생활지원과정과 연4회 주말체험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안전체험관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에 걸쳐 겨울방학맞이 가족안전체험과 권역별(강원-경상권) 교사 안전체험을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가족 및 일반인, 교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체험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족안전체험은 매회 빠르게 마감된 홈페이지의 예약 열기가 체험당일까지 이어져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 학교안전공제회와 연계해 개최한 교사안전체험 역시 강원-경상권 교사들에게 몸으로 익히는 안전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안전체험 참여자들은 안전교육에 있어서 지나친 강조란 없으며 안전체험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위기대처능력을 습득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근호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 도내 학생과 교직원 외에 전국의 많은 일반인, 가족, 교사들에게 경주안전체험관을 알리고 유익한 안전체험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경주안전체험관의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추후에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2024~2028 경북교육청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주요 중점사업으로 △도서관 건립 △장서 확충 △공동보존서고 설치 △청소년 메이커 공간 구축 △해외 도서 기증 등으로 5년간 2400억여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지식정보의 확장과 미래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도서관’을 목표로 4대 전략, 10개 정책과제, 27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5년간 18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영덕, 영양도서관 △2025년 예천도서관 △2026년 포항, 영천, 칠곡도서관 △2027년 구미도서관 △2028년 김천, 경주도서관 등 총 9개 도서관에 대한 신설 이전 건립 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식정보자원 확충을 위한 도서·전자책·전자저널 등에 매년 55억여원, 총 277억원을 투입해 장서를 확충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ICT 시스템 구축 △미래 기술 체험 공간 △미디어 창작실 △메이커 스페이스 등 미래 사회를 대비한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한다. 경북교육청은 또 도서관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미래 교육 학부모 아카데미 △인문학 아카데미 △찾아가는 행복 시(詩) 콘서트 등의 사업 추진으로 인문학센터의 역할을 강화한다. 또한 이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 장애인·다문화·어르신·임산부 등에 대한 차별 없는 도서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지역주민의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서관 종합 발전계획을 계기로 도서관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자료를 확충해 청소년들의 문화 놀이터를 만들겠다”면서 “경북도민 누구나가 경북교육청 도서관의 문화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발전적 변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화랑마을 화랑전시관에서 2024 경주교육 비전과 정책 방향 제시, 주요 업무 전달을 위한 2024 경주교육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장, 도의회 배진석 교육위원,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경주시학부모회장협의회·녹색어머니연합회·학생상담자원봉자회 대표, 학부모기자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축사, 2023 경주교육 성과 공유, 2024 경주교육 비전 및 정책 방향 발표, 중점과제 영상 상영, 세부 추진 계획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2024 경주교육은 ‘역사를 품고 미래를 준비하는 따뜻한 경주교육’을 비전으로 △삶이 있는 교육과정 △힘이 되는 미래교육 △따뜻함을 더하는 학교 △혁신하는 교육 지원 등 4가지 정책 방향에 따른 16가지 정책 과제 및 49개의 세부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권대훈 교육장은 2024 경주교육은 역사를 품은 경주의 인문환경 및 자연환경 활용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동학 사상 등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조화로운 공동체, 함께 열어가는 미래를 지향하며 따뜻한 경주교육 비전을 제시했다. 권 교육장은 “학생 수가 급감하는 만큼, 교육적 책임을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경주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에 도전한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교육청·대학·지역기업·지역 공공기관 등이 지역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정책이다. 이를 통해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지자체는 3년간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개혁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시범 특구로 지정되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결격사유가 없다면 3년 후 정식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이점까지 갖게 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다음 달부터 연구용역을 시행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및 추진방안 수립하고, 오는 5월로 예정된 정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역 내 4년제 대학 3곳 등 대학 4곳과 국제통상마이스터고, 디자인고, 보건고 등 다양한 특성화·특목고등학교가 있는 점을 활용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정에 적극 대응할 작정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교육청, 대학, 고등학교, 기업, 교육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조직하고 경주만의 특성화된 교육 개혁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부모, 학생, 교사, 대학 구성원들의 목소리도 들어 맞춤형 정책 개발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향후 본격화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SMR국가산단 등 혁신원자력산업 및 지역 대표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연계한 교육모델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경주시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남경수<인물사진> 교수가 2024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돼 5년간의 회원자격을 유지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진흥과 선진화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2004년 창립된 의학 관련 학문 분야 우리나라 최고의 석학 단체다. 정회원 자격을 위해 해당 전문분야 연구경력 최소 20년 이상과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 등 연구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선정된다. 남경수 교수는 지금까지 300여편의 국내·외 논문 저술과 함께 약리학술상, 동국대학교 우수교수상을 수상했다. 또 동국대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대한약리학회 회장 역임과 대한기초의학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보문학술토론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양성자가속기이용자 협회장을 맡고 있다.
‘영남지역 교회학교 아동부협의회(약칭 영남협의회)’는 지난달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48대 회장에 경주황성교회 최진열 장로를 선출했다. 영남협의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측 교회학교 아동부 교사들의 모임이다. 이날 17개 노회 교사들은 켄싱턴리조트 경주에서 신임회장 선출에 이어 취임식을 가졌다. 영남협의회는 경북도, 경남도, 대구·부산·울산광역시 등 5개 광역자치단체 소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3000여교회의 교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아동부 학생 2만2000여명의 신앙 및 정서교육, 예절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영남협의회는 지금까지 전 세계 물 부족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케냐, 탄자니아,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에 2500여만원을 들여 우물파기 사업을 실시해 4곳의 식수난 해소에 기여했다. 또 매년 1000여명의 아동들이 참가해 음악, 미술, 영어, 글짓기, 그리기, 율동 등을 발표하는 ‘영남어린이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예술적 능력과 발표력, 끼를 발산하며 우리나라 미래의 기둥으로 자라나도록 돕고 있다. 영남협의회는 이번 회기에 우물파기 사업 지속 추진, 영남어린이대회 개최, 실행위원수련회, 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준비위원회 구성 등 각종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최진열 신임회장은 “그동안 우물파기 봉사활동을 통해 전 세계 선교에 일익을 담당한 선배들의 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전체 지역 노회 연합회와 잘 협력하겠다”면서 “영남지역 교회학교가 부흥 발전하는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영남협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제48회기 영남지역 교회학교 아동부협의회 임원 명단 △회장 최진열 장로(경주황성교회) △직전회장 박세웅 장로(충성교회) △수석부회장 김태년 장로(대구칠곡교회) △부회장 김광현 장로(상주교회), 김흥준 장로(포항영락교회), 김동현 안수집사(풍산교회), 하장대 장로(고성교회) △총무 김호국 안수집사(포항택전교회) △부총무 장현주 집사(양북제일교회) △서기 박미자 권사(상동교회) △부서기 장재동 안수집사(대구칠곡교회) △회계 서미래 집사(대현교회) △부회계 안경지 집사(백양로교회) △회의록서기 이경자 권사(월배교회) △부회의록서기 권정훈 장로(외하교회) △감사 손봉달 장로(만민교회), 정하복 장로(신영주교회), 이재형 장로(동부교회)
경주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모은 9300여만원을 희망나눔 성금으로 쾌척했다. <사진>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와 산하 경로당, 그리고 지회 임직원은 지난달 30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희망나눔 성금 9335만6000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달 개최된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정기 이사회에서 뜻을 모은 후 모금 운동이 경로당으로 확산되면서 나온 결과다. 경주시지회는 ‘받기만 하는 노인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노인으로 변하자’는 취지의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634곳의 경로당 어르신들은 물론 행복선생님들까지 동참하며 모금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성건 부엉마을 경로당 김은순 총무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받은 급여를 모아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 용강동 김경환 분회장은 용돈을 모아 100만원을 기탁했다. 경주시지회 박승석 부회장은 자신이 지은 쌀 360kg을 기부했다. 산내매골 김기환 씨도 51만원을 전달하는 등 많은 어르신들이 기부행렬을 이어갔다. 구승회 경주시 노인회장은 “함께 힘을 모아주신 모든 회원들은 물론 경주시 노인회를 격려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는 언제나 함께하며 행복한 경주 만들기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노인회의 성금 기탁ㅊ은 시민들에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기부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민관 협업을 통해 물가안정과 교통안정에 주력한다. 또 설 연휴 감염병 대응 비상방역체계 가동, 상·하수도 종합대책 추진, 전통시장 장보기 등도 시행된다. 먼저 시는 오는 12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16개 관리품목 중점관리 △물가책임관 지도점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경주페이 인센티브 한도 상향 △온누리 상품권 특별판매 등을 중점 추진해 생활물가 잡기에 나선다. 물가안정 지도점검반은 제수용품 등 16개 품목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격표시제, 원산지표시 이행 실태 점검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단속한다. 또 읍면동 물가책임관은 대상품목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 등 대응책을 마련한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물가안정 캠페인은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10일간 지역 전통시장 및 상점가 20곳을 대상으로 공기관, 금융기관 등과 함께 펼친다. 시민들의 생활 속 필수 카드인 경주페이는 2월 한 달 동안 캐시백 혜택 한도를 7%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사용한도는 월 40만원으로 매월 동일하다. 지류형(5% 할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는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모바일·카드형(10% 할인)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소비자가 기존 보유하고 있는 카드(신용·체크)를 모바일 앱에 등록해 상품권 구매(충전) 후 실물 카드결제 방식으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등에서 사용하면 된다. 또 △농특산물 10~20% 할인 △경주천년한우 최대 30% 할인 △전통시장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구매금액 최대 30%) 행사도 진행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설맞이 할인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명절을 맞아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품목 살피고, 서민들의 경제 안정을 위해 민생 살리기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 특별 교통안정대책 마련 경주시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과 귀성객들에게 원활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특별 교통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특별 교통대책으로 △공영주차장 전면 무료개방 △전통시장 주변도로 한시적 주정차 허용 △전통시장 인근 교통지도 인력배치 △특별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한다. 먼저 연휴기간 4일 동안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 24시간 공영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한다. 무료개방 대상은 노상 주차장 17곳을 포함한 공영주차장 24곳으로, 총 주차면수는 1770면이다. 전통시장 2곳 주변도로도 2일부터 12일까지(9~17시) 한시적 주정차를 허용한다. 성동시장은 바디프랜드 경주직영점에서 메리츠화재까지까지 한쪽(시장) 방향 250m를, 중앙시장은 중앙네거리에서 GS25 원효점까지 한쪽(시장) 방향 300m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다만, 버스정류장이나 소방시설, 횡단보도 주변 등 5대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이 이뤄진다. 또 7일부터 9일까지는 새천년병원 앞 및 중앙시장 네거리에서 교통지도 인력을 배치해 전통시장 인근 차량혼잡에 대비한다. 특히 연휴기간 동안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사고 보고·조치, 교통상황 및 기상정보를 수집해 전파한다. 설 연휴 감염병 대응 비상방역체계 가동 경주시는 설 연휴 기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 최근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등 전국적으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른 조치다. 비상방역체계는 설 연휴기간을 포함해 18일까지 24시간 운영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11월~4월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주된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이지만,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7~13일 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36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주간인 2020년 3주차(353명)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시는 법정 감염병에 대한 발생 신고현황을 관리하고 감염병 집단 발생 시 신속 출동·대응할 방침이다. 설 앞두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경주시가 설 명절을 맞아 공직자와 유관기관 직원들의 전통시장 장보기로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2월 7일까지 10일 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일대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물가 속 서민 경제를 안정시키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5일부터 7일까지는 본청 부서별로 성동·중앙시장에서 실시하고, 직속기관 및 사업본부는 봉황·북정로 등 중심상가 위주로 실시한다. 사업소와 읍면동은 8일까지 부서별 계획에 따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또 유관기관과 자생단체도 참가를 독려해 명절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통시장 안정화 기여에도 동참시킬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오는 7일 중앙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갖고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안전검검 경주시가 설 명절 기간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시는 지역 내 전통시장 11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가운데,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중앙시장에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는 경북도를 포함해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주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도 동참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연말연시 대비 전통시장 20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주낙영 시장의 특별 지시로 31일까지 지역 공설시장 11곳을 재점검했다. 설 명절 상·하수도 종합대책 추진 경주시는 설 연휴 기간 시민과 귀성객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상하수도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명절 대비 상·하수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연휴기간 24시간 동안 상·하수도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수도관 동파, 파열, 단수사고 등을 비롯해 하수도 역류·막힘 등 민원에 신속하게 대처한다. 또 비상상황 발생 시 방송, 문자,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소방서,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비상급수 지원에도 나선다. 앞서 시는 이달 초부터 설 연휴 전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27곳을 대상으로 공정별 안전관리와 유량계, 방류수질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정·취수시설, 가압장 등 상수도 시설물 점검과 굴착공사 중인 관로 공사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관로 매설공사는 조기 완료하고, 계획 중인 굴착 공사장은 설 연휴 이후로 굴착시기를 조정해 교통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