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기업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성과보고회에는 사업 수탁기관 중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동국대 산학협력단, 경북경제진흥원 등 6개 기관과 사업 수혜기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업지원사업 추진상황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기관별 추진 성과와 우수사례 전파, 향후계획 등을 발표했다. 총괄 보고에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0개 수탁기관에 85개 사업, 3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00여개 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고 미래 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개 수탁기관이 수행한 사업내용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탁기관 중 경북테크노파크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업지원사업, 스마트 공장 구축 등 3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탄소소재 순환자원 및 부품지원 등 2개 사업을 시행한다. 또 포항테크노파크(경북SW진흥본부)는 SW융합클러스터2.0 등 2개 사업,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은 자동차부품 경쟁력강화, 미래 신산업 전환촉진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동국대 산학협력단은 중소기업 기술혁신사업, 산학연 선도대학 등 8개 사업을 진행한다. 경북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 골든기업 육성,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등 6개 사업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인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탄소소재 부품 기업지원 사업’을 올해 첫 시행한다. 이는 지난 4월 준공한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의 전문 연구 인력과 최첨단 연구개발 장비 14종을 활용해 시제품 제작부터 시험분석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 등을 위한 One-stop 패키지 지원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경주에 본사, 공장, 연구소 등을 두고 있는 자동차, 고분자 플라스틱 등 소재 부품 분야로, 미래 유망 산업에 적용할 탄소 분야에 진입하고자 하는 중소·중견 기업이다. 신청은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홈페이지나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경주 외동 소재)로 방문 또는 우편 신청하면 된다. 평가는 사업 추진체계, 사업화 방안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6월 중 최종 6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다음 달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연말까지 사업 전담기관인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으로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홈페이지(www.ghi.re.kr)나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미래 신소재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탄소소재 부품 분야 기술지원으로 지역 탄소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실·근면·인내를 통한 인재 육성, ‘신라공업고’ 신라공업고등학교는 1979년 4월 28일 수석고등기술학교로 개교했다.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성실·근면·인내를 통해 지성을 다하는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4년 1월 기준 총 1만30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쓰이는 교명인 신라공업고는 1991년 10월에 변경됐으며, 2012년 경상북도교육청 진로교육 중점학교 지정, 2013년 교육부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 지정, 2017년 교육부 글로벌현장학습(독일) 운영학교로 지정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료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진료교육을 바탕으로 신라공업고는 2018년 교육부 ‘2017년 글로벌현장학습 최우수사업단’에 선정됐고, 2015년과 2021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지정되며, 명문 특성화고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2018년을 시작으로 국방부 군특성화 지원사업 학교로 선정되며 현재까지 육군 차량정비, 해병 통신운용, 육군 자주포 운용 등 기술 부사관 양성학급을 운영해 미래 군간부로서 리더십 및 인성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신라공업고의 5개 특성화 과목 신라공업고는 현재 △스마트전기과(2학급) △미래자동차과(2학급) △자동화시스템과(1학급) △정밀기계과(2학급) △AI융합과(2학급) 등 5개 특성화 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전기과는 전기에 관한 기초지식과 기능을 익히고 전기자동화설비 내선공사를 통한 전문기술 습득이 가능하며, 미래자동차과는 기계 및 전기 전자에 관한 기초지식을 익혀 자동차구조 및 작동원리, 차량 관리 등의 전문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자동화시스템과에서는 기계와 전기 전자제어에 관한 기술을 배워 로봇·자동제어·3D프린터 관련분야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으며, 정밀기계과는 컴퓨터를 이용해 기계설계 및 프로그래밍을 하고 공작기계를 이용해 수치제어 및 가공을 통한 제품생산 전문기술을 습득한다. 마지막으로 AI융합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AI 융합적 사고를 지닌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지식 습득이 가능하며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갈 스마트팩토리 과정에 필요한 로봇코딩, 3D게임 및 컨텐츠 제작을 위한 유니티교육 등을 배울 수 있다.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 낸 특색사업 신라공업고는 5개 과를 바탕으로 8개의 특색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색사업들은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먼저 신라공업고는 국방부 지정 군특성화고로 육군 차량정비, 육군 자주포운용, 해병 통신운용 등 3개 병과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선발된 인재들 중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에 대한 뜻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뚜렷한 가치관과 목표를 정립시키고, 올바른 인성과 강인한 체력을 겸비한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군의 첨단기술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졸업과 동시에 입대해 전문병으로 18개월 군생활을 하게 된다. 이후 임기제부사관으로 6~48개월까지 선택해 복무할 수 있으며 장기복무선발 시 직업군인의 길로 진출하거나 전역 시 기업체 취업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군 복무 중 e-MU대학(국방부협약대학)을 통한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신라공업고가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21명 배출, 16명 입상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이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전공심화동아리반’이 있다. 자동차정비, 자동차 차체수리, 판금철골구조물, 배관, 전기 제어 등 총 5종목의 전공심화동아리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2024년 경상북도기능경기대회’ 5개 직종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우수상 1개, 장려상 1개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올해 8월 개최되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신라공업고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015년과 2021년 금탑을 수상했기에 올해의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한 선수들에게는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출전 자격이 부여되고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에 채용될 예정이다. 또한 신라공업고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 배관과 철골구조물 등 2종목에 출전할 예정으로 선수단은 이제 세계를 향한 기술 도전을 향해 큰 걸음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라공업고는 해외(독일) 현지취업이 가능한 우리나라 유일의 특성화고이기도 하다. 이는 글로벌현장학습반의 성과로 2017년부터 매회 독일반 전원, 총 42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6명이 파견된다. 학생들은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기술 강국의 선진 기술 습득 및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 받아 취업 역량이 향상되고 자기주도성, 적응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공무원, 대기업, 공기업 취업 진로를 담당하는 취업공채 대비반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국가공무원, 한국담배인삼공사, 한국전력공사, 현대자동차, 포스코,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중공업 등을 목표로 진로상담을 통해 취업과 관련한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전공과 기업의 채용 조건에 따른 학습을 통해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선취업·후진학을 통한 평생교육 학습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신라공고는 우수기업과 MOU를 체결해 안정적인 취업 상시 확보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협약 대상 기업체 방문을 통해 현장 실무 흐름을 파악하고 기업 실무자로부터 현장 역량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어 고용 이후 산업기능요원(병역특례) 편입연계를 통해 경력 단절 없이 현장기능 인력으로 근무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신라공업고는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학교, 다문화 정책사업운영학교(한국어 교육, 직업계고 유학생 유치), 교과교실제운영 중심선도학교 등의 특색사업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및 진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신라공업고 서동욱 교장은 “우리학교는 국방부 군특성화 및 글로벌 현장학습, 기술영재반의 국제기능올림픽 성과, 취업반 운영 등 각종 특색사업을 통해 전문기술인 육성과 안정적인 취업 등 21세기 대한민국 특성화고 명문으로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면서 “이와 동시에 학생이 학업을 선택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 학점제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꿈을 이뤄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至誠(지성)이라는 교훈 아래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성실하고 근면한 기술인 육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행복하고, 교사가 신나고, 학부모가 만족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이 신뢰하는 신라공업고등학교에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주출신 최정대 대광상사 대표(코리아타임스 칼럼니스트 겸 한-스웨덴협회 창립이사)는 지난 10일 유엔군사령부 중립국감독위원회(Neutral Nations Supervisory Commission, NNSC)의 초청으로 판문점에서 개최된 중립국감독위원회 축하연에 참석해 민간외교 활동과 신라문화를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엔군사령관 Paul LaCamera 대장을 대신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인 캐나다 Derek Macaulay 중장, 주한 미 해병대사령관 William E. Souza III 소장 등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단 및 소수의 한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최측인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 Lena Persson Herlitz 소장,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 Ivo Burgener 소장이 초청인사들을 맞이했다. 미8군 군악대와 비무장지대에 소재한 대성초 학생들은 음악공연을 통해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6.25 전쟁 휴전 이후 국제 연합군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속으로 남북한의 휴전상태를 감시하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당초 4개 국가로 구성됐다. 남측과 유엔군사령부는 스웨덴과 스위스를 북측과 중국인민지원군은 폴란드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지명했다. 현재는 남측에만 스웨덴과 스위스 위원이 판문점에 주재하고, 북측에는 어느 국가의 위원도 주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최정대 대표의 선친은 구스타프 아돌프 6세 스웨덴 국왕(당시 황태자)과 경주 서봉총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 선구자인 최남주 선생이다. 6.25전쟁 이후 판문점에 파견돤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웨덴 대표단은 스웨덴 국왕의 명을 받아 경주를 방문해 최남주 선생을 만나 국왕의 안부와 선물을 전했다. 그 후 최정대 대표와 그의 가족은 스웨덴 왕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및 중립국감독위원와의 교류와 민간외교에 힘쓰고 있다.
경주시가 구미서 열린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시부) 4위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시는 29개 종목에 선수 556명, 임원 258명 등 총 814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경주시는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한 우슈와 검도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레슬링, 유도, 보디빌딩은 전년 대비 2~4계단 상승한 4위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축구로 전 대회 9위에서 8계단 상승해 종합 1위의 성적을 거뒀다. 또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승격된 합기도와 승마에서도 각각 3위와 4위를 거두며 선전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지금껏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축구, 복싱, 보디빌딩, 배드민턴 등 종목에서 선전하며 종합 4위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은 22개 시·군 1만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 30개, 군부 16개 종목에서 열띤 메달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시부 우승은 구미시, 준우승 포항시, 3위는 경산시, 군부 우승은 칠곡군, 준우승은 울진군, 3위는 예천군이 각각 차지했다. 여준기 체육회장은 “이번 경기 결과를 종목별로 분석해 내년도 김천시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육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최근 제2급 법정감염병인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훕(Whoop) 소리가 나는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5월 9일 0시 기준, 올해 백일해 국내 누적 환자 수는 총 490명으로, 지난 동기간 11명 대비 44.5배에 이른다. 특히 0~19세 아동·청소년의 환자수가 420명으로 전체 환자의 85.7%에 달해 예방 및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 경주지역 내 백일해 환자 발생은 없다. 보건소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DTaP)을 생후 2·4·6개월 기초 접종 3회를 마치고, 생후 15~18개월·4~6세·11~12세에 추가 접종 3회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평소에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예절 실천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백일해는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황리단길 인근에 차량 894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문화재청의 문화재 형상변경 허가에 따라 ‘경주시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은 사정동 428번지 일원 4만7248㎡ 부지에 894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예산 23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사업부지 내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보상 협의 난항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2월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재결을 결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보상 절차가 종결된 만큼 매장문화재 조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통합 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첨성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 일원 만성적인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관광객들을 위한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과도 연계되면서 도심 차량 유입 억제 효과는 물론 교통 편의도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토지보상에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통합 환승주차장’을 통해 관광객이 편안하게 쉬어가면서 구경할 수 있는 경주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경주농협 조합장 선거가 지난 9일 치러졌다. 그 결과 최준식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해 2027년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전까지 경주농협을 이끌어 가게 됐다. 최 조합장은 다시 경주농협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투명한 농정활동, 경영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운 경제상황 아래 조합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조합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주농협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35년간의 농협 생활이 밑바탕 돼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것을 지원할 수 있었고, 설립 이후 최대 경영성과와 조합원 실익 향상이 이번 재선 성공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최준식 조합장은 앞으로 2년 10개월 가량 남은 임기동안 △일등명품조합 △모두가 행복한 조합 △더 크게 도약하는 경주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주농협 조합장 당선 소감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며 투명한 농정활동 실천으로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물론, 경주농협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매진해 조합원들의 큰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 현재 안팎으로 고물가·고금리의 경제상황 아래 우리 농촌 환경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경주농협 제17대 조합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경주농협이 그동안 굳건하게 쌓아온 조합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68.2%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원동력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고 인정받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 35년의 농협 생활과 5년의 조합장 임기동안 협동조합 전문가로서 성실하고 투명한 농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천북농협과의 합병을 통해 자산규모에 맞는 내실 있는 사업추진으로 경주농협 설립 이후 최대 경영성과를 이뤘고, 교육지원사업의 확대운영으로 조합원 실익을 향상시켰기에 많은 조합원들이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 지난 5년간 진행해온 주력 사업은? 2019년 조합장에 당선된 후 많은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중 △상호금융사업 물량증대 △로컬푸드 신규사업장 개장 △무상항공방제 확대 △육묘장·경화장 확대 운영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 및 이용고배당 증대 △합병을 통한 지역 동반성장 기틀 마련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먼저 상호금융사업 규모를 꾸준히 증대시켜 왔으며, 올해 말 상호금융자산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을 지역민들에게 가장 신선하고 안전하게 전달하고자 로컬푸드 직매장 용황점을 개장했다. 이에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혔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잔류 농약 검사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무상항공방제는 농민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으로 경주시와 협력을 통해 실시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조합원 실익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35년의 농협 생활이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경주 외곽 지역농협에 오랜 기간 근무하며 현장의 농협 직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알게 됐기에 조합장 임기 중에 하나씩 추진해 나갈 수 있었다. 앞으로 만들어 갈 경주농협의 모습은? ‘최고의 일등명품 조합’, ‘모두가 행복한 조합’, ‘더 크게 도약하는 경주농협’을 만들겠다. 먼저 상호금융자산 2조원 시대를 열어가고 우리농협을 전국 최고의 ‘일등명품 조합’으로 도약시키겠다. 천북농협의 흡수합병으로 이뤄진 자산 1조원을 바탕으로 예수금·대출금자산 2조원 시대를 앞당겨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조합원 실익증대에 기여하겠다. 경주농협은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모두가 행복한 조합’을 위해 복지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강좌 증설, 조합원 자녀학자금 지급, 조합원배당, 정책 보험사업, 조합원 상호교류 기회 제공, 문화센터 운영 등 다양한 조합복지 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겠다. 마지막으로 ‘더 크게 도약하는 경주농협’을 만들겠다. 경주농협이 앞으로 더 큰 조합으로 나아가기 위해 조합원, 고객, 임직원이 하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원 실익증대에 기여하고 이용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조합원 및 고객과 함께하는 임직원을 통해 조화롭고 균형 잡힌 ‘더 크게 도약하는 경주농협’을 만들겠다. 경주 최대 지역농협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은? 먼저 지역 경제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다.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켜 농촌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번영을 도모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겠다. 경주농협은 조합원들을 포함한 지역민들과 동반성장하는 조합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부응해 교육·문화·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지자체와 협력,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다. 경주농협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며, 환경보호와 자원보존에 기여해 경주의 환경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활동에 앞장서겠다. 경주농협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저는 더 낮은 자세로 늘 조합원님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왔다. 앞으로도 조합원님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며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는 조합장으로 소임을 다 할 것이다. 희망찬 새 출발의 시작을 한마음으로 격려해 주시고 조합원님들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도리이오나 우선 지면을 통해 조합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올 한 해도 풍년농사를 기원드리며 조합원님들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과거 철길로 지역 간 단절의 원인이 됐던 ‘경주 건천지하차도’가 54년 만에 철거되고 도로로 평면화하는 사업이 완료됐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13일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신경주농협 일원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건천지하차도’는 서울 청량리와 경주도심을 잇는 ‘중앙선’ 열차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1970년 준공된 지하 통행로다. 하지만 준공 이후 하절기 침수피해와 동절기 결빙사고는 물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중앙선이 폐선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구조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하공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드는 구조개선사업에 본격 나서 최근 개통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구조 개선이 이뤄진 평면화 구간은 총 200m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마을 간 단절요인을 없애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건천지하도 평면화 사업으로 주변상권 활력과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로 구조개선을 통해 통행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은 지난 9일 지역 3개 대학과 ‘경주사랑 시민캠퍼스 운영사업’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최인숙 평생학습가족관장과 동국대, 신경주대, 위덕대 평생교육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각 기관 대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평생학습차원에서 관·학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체계 조성에 뜻을 같이했다. 경주사랑 시민캠퍼스 운영사업은 지역 대학들의 유휴 학습공간과 우수한 교·강사진을 활용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시민캠퍼스를 조성해 시민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한다. 대학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향상시켜 관·학 상생발전도 도모한다. 대학별 교육과정으로는 동국대는 로컬 크리에이터 되기 등 7개 과정, 신경주대학교 떡 제조기능사 등 4개 과정, 위덕대는 원예 힐링 심리상담사 2급 자격취득 과정 등 5개 과정을 각각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5월부터 각 대학별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교육과정 홍보와 수강생 접수를 시작한다. 이어 6월 이후부터 개강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로 경주시에서 지원한다. 단 재료비 등은 개인 부담이다.
경주시는 24일까지 2024년 하반기 공공근로·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공공일자리 사업은 저소득층, 장기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과 고용 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한다. 모집인원은 공공근로사업(17개) 25명,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11개) 53명 등 총 78명이다. 참여자격은 근로 능력이 있는 만 18세 이상으로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재산이 4억원(공공근로 3억원) 이하이면 가능하다. 신청은 주소지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단계 공공근로사업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모집한다. 선발결과는 6월 25일 개별 유선 통보할 예정이다. 근무기간은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이며, 임금은 시간당 9860원에 주휴·월차수당, 간식비 등이 지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가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 발전에 접목하기 위해 ‘2024 경주시 행복톡톡 아이디어 공모전’에 나선다. 공모주제는 시정 발전을 위한 △경제 △문화·관광 △농·어촌 △기타 등 4개 분야로 시정 발전과 개선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며, 경주시민 또는 경주시 소재 학교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 제안은 경주시 홈페이지, 국민신문고, 우편, 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실무부서 검토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 중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작은 상장과 함께 시상한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금상 △200~300만원 △은상 100~150만원 △동상 50~80만원에 해당하는 상금을 수여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경주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공약이행 완료 △공약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SA등급~D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시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지난해 연말 기준 민선8기 총 127개 공약 중 90개 사업에서 70.8% 공약 완료·이행률을 보였다. 이는 전국 기초 지자체 평균 34.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임기 내 계획 대비 재정확보율은 55.6%로 평가 지자체 중 최고 수준으로 많은 공약 재정을 확보했다. 지난해 경주시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 △좋은 일자리·첨단 신성장산업 육성 △온(溫, ALL) 가족 행복누리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등 10대 분야, 127개 공약을 확정하고 추진했다. 또 지난해 공약이행점검 주민배심원 35명을 위촉하고 3차례 회의를 개최하면서 촘촘한 그물망 계획을 완성했다. 특히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정비·복원 추진, 제2동궁원 조성, 중수로 해체기술원 착공,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 건립,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조성, 부패 제로 클린경주 실현 등 핵심공약을 포함한 90개 공약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완료 및 이행’으로 평가됐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황성공원 원형복원,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경주역 부지 도심뉴타운 건설 등을 포함한 34개 사업은 임기 내 완료가 예상돼 ‘정상추진’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시 홈페이지에 공약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시장 공약사항 관리지침에 따라 공약 평가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한 점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시정에 적극 협력해 주신 시민 덕분에 4년 연속 공약이행 최우수(SA) 등급을 받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면서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천군동과 구정동을 직선으로 잇는 ‘보문~구정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도로는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일원을 연결하는 4번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도시계획도로다. 현재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사 및 울산을 잇는 도로는 4번 국도가 유일해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줄이기 위해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시는 총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2027년 하반기까지 총연장 3.1㎞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까지 사업비 91억원을 들여 6만8443㎡에 대한 토지를 보상했다. 나머지 3만5682㎡에 대한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까지 토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8월까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엔 착공할 방침이다. ‘보문~구정 도시계획도로’가 개통되면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불국사와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도로 개설 공사가 끝나면 불국동, 보덕동 주민들이 4번 국도를 우회하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며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관광객들의 접근 편의성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공원 토함산 24곳에 산사태가 진행되고 있어 위험하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인 석굴암도 산사태에 위험하다는 주장도 나와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녹색연합은 지난 13일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산사태 위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산사태 발생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내습한 시기에 토함산 해발고도 400~700m 지대를 중심으로 약 24곳에서 산사태가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녹색연합이 현장 조사와 드론 촬영 등을 산사태 현황을 파악했다.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한 토함산 산사태의 대표적인 현장은 정상 동쪽 사면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큰 규모로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정상의 동쪽인 문무대왕면 소재지로 주변 약 2000평의 토석이 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석굴암 위쪽 2곳에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녹색연합은 “현재도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경사면에 흙과 암석이 계속 흘러내리고 있다”면서 “큰비가 내리거나 지진 등으로 지반이 흔들리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셈”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또 석굴암 입구 주차장 쪽 2곳에도 산사태가 발생한 상황으로, 태풍 힌남노 이후 2년 동안 방치돼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함산 정상을 기준으로 서쪽 불국사를 향해서도 산사태가 10곳 발생해있고, 피해를 줄 수 있는 산사태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산사태는 세계문화유산이나 국보라고 피해가지 않는다”면서 “여름 장마와 태풍이 오기 전 총리실과 행안부가 중심이 되고 환경부·문화재청·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실질적인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설명자료를 통해 “부처협업으로 경주국립공원 산사태 피해지에 대해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산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일 관계기관 협의회를 가졌고, 산사태 피해지의 체계적 복구를 위해 16일 합동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탐방·접근금지와 긴급 정비 등 응급조처와 복구·복원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경주지역 농가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겸업농가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가의 소득 저하와 고령화 영향으로 농가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달 18일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농가는 99만9000호로 2022년보다 2만4000호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논이나 밭을 10a 이상 경작하는 가구, 1년간 직접 생산 농축산물 판매 금액 120만원 이상 가구, 사육 가축 평가액이 120만원 이상인 가구 중 하나라도 포함되면 농가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경주시 농가 수는 1만2178호로 최근 3년 사이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농가 수는 지난 2021년 1만3275호에서 2022년 1만2592호, 2023년 1만2178호로 감소했다. 지역 농가 수 감소 추세 속에서도 겸업농가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농가 1만3275호 중 겸업은 4557호로 전체의 35%에 불과했으나 2022년 4694호에서 지난해는 5043호로 전체 1만2178호 중 42%로 증가했다. 농가 인구 감소와 겸업농가의 증가는 농업인의 낮은 수익성 및 고령화 영향으로 추정된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농업인 중 판매금액이 1억 이상의 농가는 4.2%에 그친 데 반해 판매 금액 1000만원 미만 농가는 전체의 6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농업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가 65~69세였으며 뒤이어 60~64세, 70~74세로 농가 고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관계자는 “농가 수익성 악화는 전업농을 겸업농으로 농업인의 고령화는 생산성 저하, 더욱 낮은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익성 확대와 전업농 증가를 위한 대책이 필요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지역은 논·벼 생산 농가는 감소하고 과수와 축산 농가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지역 영농형태별 농가 수를 살펴보면 논·벼 생산 농가는 2020년 7984호에서 2022년 7008호로 감소했다. 반면 과수 농가와 축산 농가는 2020년 862호와 1120호에서 2022년 1254호, 1124호로 각각 증가했다.
경주시의회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지원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 간담회를 열어 경주시가 외교부에 제출한 유치신청서에 대한 보고와 현장실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사진> 제출한 유치신청서에는 경주시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경북과 연계된 파급 효과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또 1846개소 1만6838실의 충분한 숙박 시설과 반경 3km 이내에 밀집된 회의장,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인접한 4개 공항과 함께 출입통제가 가능한 보문관광단지의 경호·안전 여건 등 경주시가 가진 강점이 강조됐다. 경주시의 풍부한 국제회의 유치 경험과 함께 국정과제와의 연계성과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이후의 사업 계획도 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실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등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동협 특별위원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레이스의 막바지인 지금이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만큼, 지금까지의 민·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의회에서도 마지막까지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인 한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국언론학회는 창립 65주년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화백컨벤션센터 및 코모도호텔에서 ‘2024년 봄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의 경주제전(慶州祭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연인원 6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9일 경주 코모도호텔, 10~11일에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 세션은 ‘언론학 100년, 성찰과 전망’으로, 100년에 걸친 언론학 연구의 여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언론학의 성과 및 미래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세계언론학회(ICA)는 매년 전 세계 약 1만명의 언론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국제언론학회다. 행사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도시 경주에서 대규모 학술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천년고도 경주가 전국에 알려지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 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경주의 당위성에 대해 피력을 하면서 “APEC 유치에 모든 준비를 마쳤고 모든 것을 걸었다”며 “오는 6월 반드시 경주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주시가 오는 6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앞두고 선정 기준 중 하나인 숙박시설에 대해 수요대비 충분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3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핵심 회의장인 ‘모스콘 센터’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숙박 시설이 있었다. 지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의 경우 현재 경주시는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 이내 103개소, 4463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상 및 정부대표단 수요대비 157%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또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10㎞ 이내(시내권) 1333개소, 1만3265실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경제대표, 미디어 관계자, 행사지원 요원 등의 수요대비 280% 객실 확보하고 있다. 특히 주 회의장 주변에 40평 이상의 정상용 5성급 호텔 및 스위트룸 등이 10개소, 223실을 갖추고 있어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숙박시설 외에도 보문단지 내 다양한 편익시설과 특정 국가의 종교 활동을 위해 독립된 종교관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각 호텔별 투숙 국가에 대한 식단 및 비품 등을 사전에 파악해 최상의 서비스는 물론 숙소 로비에 통역 데스크를 설치해 편안한 의사소통과 신속한 응대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우수한 경호와 안전, 편리한 공항시설 및 교통여건에 더해 이미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정상회의 운영 여건에는 손색이 없다”며 “반드시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지방시대 균형 발전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국제회의도시 경주 역량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2024년(2023년도 실적)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진>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지방자치단체 행정 능력 검증평가다. 올해 평가는 6개 국정목표 89개 지표와 도정 역점시책 11개 지표 등 총 100개 지표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평가했다. 이번 수상으로 경주시는 2022년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부상으로 확보한 상사업비 1억5000만원은 시민들의 건강증진 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곧바로 쓰일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국·도정 추진 행정역량 부문이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경주시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예산 집행률 △위기청소년 지원 수준 및 학교 밖 청소년 자립성취도 △지역사회 치매관리율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배출사업장 환경관리 개선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문화·교육·경제·보건·복지·환경·농축산 분야에서 정량지표 목표달성률 91%를 달성하면서 타 지자체 대비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적극행정 활성화 노력도(적극행정 성과) 평가 항목에서는 경북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정량지표를 달성하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경주 해안길 비치코밍(Beach Combing) △잔반제로 캠페인 등 7건이 정성지표 평가 우수사례로 채택되면서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기여도가 최상위로 평가됐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경주시 공무원 전부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데 따른 성과이자 경주시의 높은 행정역량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