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 셰퍼드 독(German Shepherd, Deutscher Schäferhund)을 역사에 등장시킨 사람은 막스 에밀 프리드리히 폰 스테파니츠(Max EmilFriedrich von Stephanitz)이다. 세상 사람들이 그를 저먼 셰퍼드의 아버지라 한다. 막스 폰 스테파니츠(Max von Stephanitz)는 1936년 71세로 죽을 때까지 셰퍼드의 표준 품종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하여 오늘날 세계 최고의 명견을 만들었다. 직업 군인이었던 막스 폰 스테파니츠는 1890년대에 그라프라스 근처의 부동산을 구입하여 개 사육을 실험하기 시작했고, 1891년에 애호가들이 독일 양치기 토종개 저먼 셰퍼드의 품종 육성 및 표준화 목적으로 필랙스 소사이어티(Phylax Society)를 조직했다. 1899년에 저먼 셰퍼드의 원종인 호란트 폰 그라프라트(Horand von Grafrath)을 발굴하고, 친구 아르투르 메이어(Artur Meyer)와 함께 품종 표준화를 위해 German Shepherd Dog Club을 설립하였다. 저먼 셰퍼드는 저먼 셰퍼드 독 협회(SV)의 1차 총회(1899)에서 A. 마이어(A.Meyer)와 막스 폰 스테파니츠에 의해 견종 표준이 최초로 제안되었고, 이후에 몇 차례의 개정을 거친 후, 개정된 표준이 세계 저먼 셰퍼드 독 클럽 연합(WUSV) 회의(1976)에서 의결되었다. 1991년에 개정된 표준안이 최종 결정되고, 다시 2008년까지 연방 규약(Federal Conventions)을 토대로 몇 차례 개정되어 2010년 8월 11일 공식 표준이 발표되었다. 100여년의 기다림으로 셰퍼드의 정확한 체구 구성과 확실한 기질 및 성격에 관한 엄격한 관리가 가능하여 체고 50~66cm에 체중 23~43kg인 세계의 명견이 되었다. 막스 폰 스테파니츠는 수의과대학 재학 시절 습득한 지식을 활용하여 뼈의 각도, 비율, 전체적인 치수의 기준을 확립했다. 막스 폰 스테파니츠는 독단적이었고, 타협을 하지 않았으며, 그의 비전에 따라 품종을 고정하겠다는 결단력은 독재적이었다. 막스 폰 스테파니츠는“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말라(Do right and fear no one)”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주변의 멸시를 뿌리치면서 저먼 세퍼드의 품종 표준화를 완성하였다. 저먼 셰퍼드의 표준화는 막스 폰 스테파니츠의 고집스럽고 타협하지 않는 리더십 덕분에 목표를 달성했으며, 그를 독일 셰퍼드 독의 창시자로 인정하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결단력 덕분에 저먼 셰퍼드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만능 작업견으로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을 것이다. 그가 남긴 유산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가장 위대한 만능 작업견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일 품종, 2000개 이상의 지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품종 클럽, 오늘날까지 가장 존경받는 책 등이다. 저먼 셰퍼드 독은 뛰어난 지능과 높은 수준의 훈련성, 그리고 충성심과 용기를 갖춘 견종으로 매우 믿음직스럽고 안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저먼 셰퍼드 독은 충성심이 강하며 주인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다. 가족 구성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행동한다. 또한 다른 사람과 친근하게 지내기를 좋아하며 친절하고 온화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저먼 셰퍼드 독은 중대형 견종으로 거대하면서도 우아한 외모를 갖추고 있고, 체구는 근육질이며 높은 목과 넓은 가슴, 강인한 다리를 갖추고 있다. 머리는 약간 둥그스름하고 주둥이는 길다. 귀는 삼각형으로 곧게 세워져 있으며, 눈은 약간 처진 아몬드 모양으로 대개 갈색이다. 꼬리는 긴 장식털로 덮여 있고 앉을 때는 약간 둥글게 땅에 내려놓는다. 다리는 앞다리가 일직선이며 뒷다리의 대퇴부의 폭이 넓고 힘이 세다. 장모종과 단모종이 있지만 최근에는 단모종 위주로 길러지고 있다. 색상은 검은색, 회색, 갈색 등 다양하다. 막스 폰 스테파니츠의 고집스러운 집념으로 저먼 셰퍼드(German Shepherd Dog)는 독일의 국견이 되었고 세계 최고의 명견이 되었다. 기다림에 대한 대가가 지금의 영광으로 주어진 것이다. 최석규 경주개 동경이 혈통보존연구원장 경주신문 독자위원회 위원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경북도는 도내 중소·중견 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구직활동과 취업 및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애꿈 수당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구인난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에 인력 채용을 도와주고, 경북에 취업해 정착하고자 하는 구직 희망 청년들에게는 적극적인 구직·근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면접부터 정착까지 패키지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취업 단계별로 면접수당(구직활동 시), 취업성공수당(취업 성공 시), 근속장려수당(1년 이상 근속 시)으로 구성돼있다. 면접 수당은 도내 중소·중견 기업에 면접 시 회당 7만원(1인당 최대 5회)을 지원한다. 취업성공수당은 도내 취업 경력이 없는 미취업 청년이 처음으로 취업했을 때 축하금 50만원을 지원한다. 근속장려수당은 취업해 1년 이상 재직 중인 자로서, 현 사업장에 근로개시일부터 신청일까지 도내 주민등록을 유지한 청년에게 연간 120만원을 지원한다. 면접 수당과 취업성공 수당은 예산 소진 시까지, 근속장려수당은 17일까지 온라인 www.청년애꿈수당.kr 또는 청년e끌림(https://gbyouth.c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도내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에 다니는 외국인 아동 보육료 월 28만원을 전액 지원한다. 경북도는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지난 4월 발표한 경상북도 이민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7월부터 600여명의 외국인 아동(3~5세)에게 보육료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가 실시한 ‘경상북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용역’ 결과에 따른 것. 재외동포와 영주 자격 취득 외국인이 경북에 거주하기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 양육과 교육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출산 후부터 취학 전까지 육아 지원을 위해 가정양육 수당, 어린이집 보육료, 유치원 유아 학비를 지원한다. 외국인 아동은 유치원(3~5세)의 경우 시도 교육지원청에서 유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나, 같은 나이(3~5세)이라도 어린이집을 다니는 외국인 아동은 보육료를 각 가정에서 부담한다. 도는 이러한 외국인 아동 간 차별 해소를 위해 지방비를 투입해 지원한다. 7월부터 도내 전 시·군에 외국인 아동 보육료가 지원돼 유치원과 똑같이 무상 지원하게 되면, 가정에서 양육 중인 외국인 아동이 어린이집에 다수 등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 많은 외국인 아동이 우리나라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또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12월경에는 시·군과 함께 자체 평가를 통해 사업 효과와 유지 필요성을 점검해 2025년부터 정규사업으로 편성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영유아(0~2세)까지 단계적으로 보육료 지원을 점차 확대, 향후 내·외국인 아동에게 차별 없는 보육을 할 방침이다. 지원신청은 외국인 가정에서 어린이집으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각 어린이집으로 제출된 서류는 일괄 취합 후 어린이집에서 해당 시·군 보육부서로 전달되고, 최종 시·군에서 서류 심사 후 보육료를 어린이집으로 직접 교부한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각 시·군 보육부서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도비 541억원 등 총 1100억원 규모의 전쟁자금을 마련했다. 단일 분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도민들이 체감하는 저출생 극복 정책을 빠르게 현장에 서비스하기 위해 편성됐다. 편성된 예산은 저출생 전주기 대응을 목표로 만남 주선, 행복 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 투입된다. 21세기형 공동체 돌봄 모델인 우리 아이 돌봄 마을 설치·운영, 소상공인 출산 장려 사업,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 등은 경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만남 주선 분야는 커플·신혼부부 관광 지원 4억원, 행복 가족 여행 2억6000만원, 청춘동아리 등 미혼남녀 커플 매칭 사업 1억6000만원 등 8억원이 편성됐다. 행복 출산 분야는 임산부 미역·농산물 지원 6억3000만원, 분만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지원 4억5000만원, 초보 엄마·아빠 책 선물 사업 4억4000만원,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3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2억4000만원 등 24억원이 투입된다. 완전 돌봄 분야는 우리 아이 돌봄 마을 설치·운영 49억원,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 8억2000만원, 자녀안심 아이사랑 차량 운행 5억원 등 76억원이 쓰인다. 안심 주거 분야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지원을 위해 100억원,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 27억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13억원,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 2억원 등 143억원이 지원된다. 일·생활 균형 분야는 소상공인 출산 장려 사업에 60억원, 아이 동반 근무 사무실 설치 8억원, 육아기 부모 단축 근무 급여 보전 7억원 등 81억원이 반영됐다. 양성평등 분야는 모두의 놀이터 조성 3억5000만원, 함께 돌봄 아빠 교실 1억원 등 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포괄 예산으로 도비 200억원을 편성해 저출생 극복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적기에 추진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했다. 포괄 예산은 농촌형, 신도시형 등 공동체 돌봄 마을 확대, 다자녀 가정 지원, 일·돌봄 병행을 위한 일자리 편의점 운영, 돌봄 융합 특구 시범지구 등에 투입된다. 또 기존 도비, 지방비 3대7 매칭도 5대5로 파격적으로 바꿔 시·군 재정 부담도 경감시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집중적으로 예산 투입이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곳에 빠르게 자금을 투입해 국가 최대 현안이자 난제인 저출생 문제를 경북도에서 해결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예산을 신속 집행해 5월부터 시·군 현장 곳곳에 저출생 극복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이번 예산이 투입되는 100대 과제에 대해 IPA분석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민 정책요구와 사업의 중요성과 만족도를 분석해 내년 예산 반영 및 신규 사업 발굴에 활용한다.
본지가 지난 1992년부터 ‘孝子, 烈女碑(효자 열녀비)’를 제목으로 연재한 고 함종혁(咸鍾赫: 1935~1997) 선생의 기사를 토대로 그 현장을 다시 찾아 점검한다. 함 선생은 1963년 동아일보 특파원으로 경주에 부임해 경주의 문화재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함종혁 선생이 본지를 통해 전했던 경주지역의 효자, 열녀 이야기를 재편성해 선조들의 충효사상을 되새겨본다. 그리고 현재 효자·열녀비에 대한 관리 상황도 함께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임진왜란 때 열부·열녀 도리지킨 월성최씨(月城崔氏) 기려 건천읍 대곡리 마을 입구로 들어서면 열녀비가 세워진 비각 2곳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한 곳이 효자훈속봉사손공봉선열부단인월성최씨지비(孝子訓鋉奉事孫公奉先烈婦端人月城崔氏之碑)다. 본지 제151호(1993년 1월 11일자)에 실린 함종혁 선생의 칼럼에는 임진왜란 당시 월성 최씨 부인에 대한 공적이 기록돼있다. 이에 따르면 최씨는 본관은 월성이며, 밀양손씨 봉선(奉先)의 처다. 최 씨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남편과 시어머니를 봉양함에 깊은 부도(婦道. 며느리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있었다. (왜적이 침입했을 당시) 남편 봉선이 그 어머니와 함께 구미산 속에 피했다. 갑자기 왜적이 나타나 그 어머니를 찌르려 하는지라 봉선이 이르기를 “나를 죽이고 어머니를 살라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왜적들은 단칼에 모자를 죽였다. 이때 최씨 부인은 왜적들의 앞을 가로막고 남편과 시어머니를 살려보려고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신의 몸으로 남편을 가리고 손으로 왜적의 칼날을 막다가 손가락이 끊기고 몸이 상해 피를 흘리며 거의 죽게 되니, 왜적들은 이들을 버리고 가버렸다. 최씨 부인은 곧 깨어나 직접 남편과 시어머니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 지냈다. 최씨 부인은 그의 자녀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왜병들과 싸울 때 시어머님, 남편과 함께 죽지 아니한 것은 시어머님과 남편의 시신을 거두려 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편이 이미 어머니를 위하다 죽었는데 내 어찌 차마 혼자 살기를 원하겠는가”하고 목매어 자살했다. 이 같은 사실이 조정에 전해지자 선조 임금은 정려를 명하니 작원(건천 2리)에 최씨의 열녀비를 세웠다. 이후 오랜 기간 비바람에 씻기고 수해에 밀려 붕괴 직전에 있는 것을 1972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자신의 살을 베어 남편 살린 순흥안씨(順興安氏) 이야기 월성최씨지비와 70여m 떨어진 곳에 지금까지 잘 보존돼 온 비각을 찾을 수 있다. 이곳이 열부순흥안씨정려비(烈婦順興安氏旌閭碑)다. 본지 제156호(1993년 2월 22일자) 함종혁 선생 기고에 따르면 안씨의 본관은 순흥으로 경주이씨 유헌(裕憲)에게 출가했다. 효성이 지극해 30여년간 시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하다가 남편 이씨가 병이 들어 30여년 동안 병석에 눕게 되자 정성으로 간호했다. 하지만 효험이 없어 애태우던 중 한 의원이 이르기를 “사람고기가 좋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서슴없이 자신의 허벅다리살을 베어 푹 달여 먹여 회생시켰다는 것이다. 그 후 안씨 부인은 살을 베어낸 상처로 인해 앓기를 수개월을 보내다 그만 죽고 말았다. 안씨 부인이 행한 사실을 주민들이 알고 가상히 여겨 관아에 알려 상을 받게 했다. 또 열부 안씨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고종 33년(1896년) 성창(成昌)에서 포상을 받고 1933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웠으나 오랜 세월로 퇴락이 심한 것을 문중에서 재건해 잘 정돈했다. 건천읍 금척리 소재 ‘절부안동권씨표려비(節婦安東權氏表閭碑)’ 건천읍 금척리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 위치한 주유소 옆에는 시멘트 철근 골조로 된 비각이 하나 세워져 있다. 본지 제155호(1993년 2월 15일자)에 따르면 이 비각은 안동권씨(安東權氏) 부인을 기리기 위해 1938년 세워졌다. 하지만 오랜 세월로 훼손이 심한 것을 1972년 현재의 위치에 옮겨 세웠다고 전한다. 동경통지(東京通誌)에 따르면 권씨 부인은 崔海南(일명 崔南逸)의 아내다. 오랫동안 큰 흉년이 들어 남편의 형제 세 집이 모두 기아의 지경에 이르게 되자 가족들을 모두 한 집안에 모으고 의식(衣食)을 함께 했다. 그러던 중 권씨 부부가 함께 병을 얻어 4~5일이 지난 뒤 권씨 부인이 낙태를 하여 혼미 중에 있었다. 남편이 또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남편에게 수혈시켜 회생하게 했다. 그러나 끝내 남편 최씨가 죽자, 4일 동안 단식을 하며 그를 따라 죽으려하다가 자식들의 호소로 마음을 돌렸다. 이후 기울어져 가는 가세를 다시 일으키고 자녀들을 잘 교육시켰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라에서는 권씨 부인을 절부로 정려하고 높이 160cm, 너비 45cm, 두께 27cm의 비석을 세워 권씨의 공적을 기렸다.
경주시보건소는 7일부터 6월 25일까지 제46기 시민보건대학을 운영한다. <사진> 지난 2005년 개강한 시민보건대학은 시민 스스로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자기관리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19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 걸쳐 건강생활 실천 강좌를 제공해 왔다. 이번 강좌는 매년 2회 개최하는 정기 강좌로 건강강좌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총 8개 강좌, 8회기로 진행된다. 강좌는 △100세 시대, 신체의 밸런스 디자인 △노인기 구강관리와 임플란트 △심혈관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기 △노인우울과 치매 △힐링테라피, 내가 직접 만드는 한방샴푸 △내 몸을 살리는 음식으로 건강제테크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의 안전한 복용 △한의약을 활용한 관절염(골다공증) 예방·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보건소는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과 실천을 유도하고 다양하고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강좌 진행 후 설문조사를 실시해 요구사항은 추후 강좌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가 지역주민의 신체활동 및 근력 향상을 위해 운영한 낙상예방 근력강화 운동교실이 호응 속에 종료됐다. <사진>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된 운동교실은 낙상위험이 증가하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총 16회에 걸쳐 실시했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유연성, 근력, 지구력 향상을 위한 근육 단련과 체계적인 맞춤형 근력 강화 훈련을 받았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사전·후 체성분 분석 결과, 근육량이 평균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민들이 낙상 위험을 줄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지역사회로 돌아가 교육받은 내용을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운동그룹을 만들어 그룹의 리더로서 또 다른 지도자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가 최근 황오동 친절한경자씨와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 400명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사진> 이날 진행된 점심 나눔은 ‘밥차 전담 조리봉사단(자유총연맹봉사단)’의 손길로 식사가 마련됐으며, 황오동 친절한경자씨(황오동자율방범대, 재난안전보안관, 행복한노인주간보호세터)들이 장소섭외, 현장조율, 배식활동, 행사 뒷정리 등의 행사 전반적인 운영을 맡아 진행됐다. 정재윤 이사장은 “참! 좋은 사랑의 밥차 급식 지원행사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지난 2019년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10월까지 경주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사회 독거어르신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단체 육부회가 지난 2일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늘은 짜장면 Day’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는 육부회 최영기 회장과 회원들의 마련한 기금으로 준비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및 지역주민 350여명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 이날 육부회 20여명의 회원이 짜장면 준비 및 배식에 참여했고, 짜장면 소스 및 면은 육부회 회원 김홍규(중식당 동궁 대표) 씨의 재능기부로 즉석에서 면을 뽑아 짜장면을 대접했다. 이날 육부회와 함께 MG우성금고여성회(회장 이영태)의 회원 10여명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짜장면 준비를 도왔다. 최영기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국민 메뉴인 짜장면을 준비했다. 맛있게 드셨다는 인사와 함께 격려를 많이 받아서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해 좋은일에 동참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정빈스님은 “최영기 회장을 비롯한 심정록 부회장, 정삼국 사무국장과 회원분들, 우성금고여성회 이영태 회장과 회원분께 감사하다”며 “평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역의 식당을 이용하기 어려우셨던 장애인분들을 비롯해 복지관을 방문한 지역주민들도 모두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며 행복한 점심시간이 되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봉사단체 육부회는 옛 신라의 모태가 되었던 육부촌에 근거해 지난 1995년 4월 창립된 단체이다. 현재 25대 최영기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 120여명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매년 결식아동 돕기, 독거노인 지원, 집 고쳐주기, 장학금 전달, 김장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치료·교육·훈련·취업·문화·여가·체육·평생교육 등의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울러 장애인의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타 이용 상담 및 사회공헌활동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054-776-7522)로 문의하면 된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2일 우드캔버스협동조합과 지역 장애인 복지증진과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식은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귀룡 센터장을 비롯해 우드캔버스협동조합 박용원 이사, 산림일자리발전소 김채완 그루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의 주요 내용은 △양 기관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공동연구 및 협력 △각 기관 사업에 대한 홍보 협력 및 지원 △기타 양자가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항 협력 등이다. 협약식 후 우드캔버스협동조합은 제14기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에서 40여명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목공예수업(첨성대 3단 선반)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들의 눈과 손의 협응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예술작품 완성으로 자기표현의 시간이 마련되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귀룡 센터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예술 저변확대가 기대되며, 양 기관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일자리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드캔버스협동조합은 지난 1월 6일 발족된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동참해 만든 협동조합으로 경주 도심의 상가(노동동 137-8)에 위치하고 있다. 목공체험과 더불어 커피체험, 조합원들의 관련물품들을 판매하면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앞에서 밝힌 최부자댁 전통 가양주는 최염 회장님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집안에서도 전통을 잇거나 특화시킬 생각을 하는 듯했지만 그 이외의 음식에 대해서는 그다지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내가 음식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하기 시작하자 놀라운 사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남들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먹거리야말로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온 나로서는 최부자댁이 전승해온 먹거리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그 어떤 기막힌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재미있었다. 더구나 그 깊이 있는 먹거리의 일부나마 취재 과정에서 맛보게 된 것은 최고의 경험이자 복이었다. 짚에 올려 말린 육포, 파와 무를 넣은 집장, 40개 넘는 큰 독으로 둘러싸인 경주최부자댁 경주최부자댁 전통 음식 중 내가 또 하나 맛보고 감탄한 것이 ‘육포’다. 이 육포 역시 서애 선생 종손 취임식에 참가했을 때 먹어본 것이며 고맙게도 15대 종부님께서 따로 포장까지 해 주셔서 가족들과도 나누어 먹었다. 아들이 육포를 맛보고는 이렇게 맛있는 육포가 왜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가 하며 감탄하기도 했다. 시중에 파는 육포들이 맛이 강하거나 지나치게 달거나 짠 경우가 많아 쉬 질리는데 비해 최부자댁 육포는 은근한 향과 맛이 시중의 육포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 굳이 맛을 설명하자면 고소하기도 하고 구수하기도 하고 적당히 간이 되어 있지만 짜지 않았다. “육포는 귀한 손님들 주안상에 반드시 들어가는 필수품이라 한 번씩 만들 때는 넉넉히 만들었어요. 넓은 채반에 말리는데 한꺼번에 스무 개 이상의 채반을 사용했을 만큼 넉넉하게 만들었거든!” 최염 선생님은 육포 만드는 방법을 소상이 기억하고 계셨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님댁에서도 평소 자주 육포를 만들어 드시기 때문이었다. 그 제작 과정을 잠깐 소개하면 이렇다. 육포는 기름기가 덜한 소고기 안심을 저며 참기름과 갖은 양념을 여러 번 덧칠하면서 채반에 올려 말린다. 이때 채반은 대나무 채반을 쓰는데 그 위에 언제나 황금빛 나는 볏짚을 깔아 그 볏짚 위에 다시 육포를 늘어 말렸다. 그러면 볏짚의 구수한 향이 육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훨씬 깊은 풍미를 낸다. 나는 특히 볏짚 위에 육포를 말린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전을 하거나 생선을 구우시면 반드시 채반에 잘 말린 짚을 올리고 그 위에 음식을 올려놓던 기억이 나서였다. 이것은 비단 어머니뿐만 아니라 그 시대 어머니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이렇게 하면 볏짚 사이로 통풍이 잘 되어 음식이 쉬 상하지 않고 볏짚에서 나는 구수한 향이 음식에 자연스럽게 베어 풍미까지 더해지는 것을 예전 어른들은 잘 알고 계셨던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제는 좋은 볏짚 구하기가 어려워서라도 최부자댁 육포를 흉내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이 육포는 문파 선생님께서 특히 즐겨 드시던 안주 겸 간식이었고 귀한 손님들이 오시면 잊지 않고 싸드리는 선물이 되기도 했다. 최부자댁 전통 가양주를 이 육포를 안주 삼아 마신다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최염 선생님은 가양주와 육포를 최부자댁 고유의 브랜드로 키우고자 가양주를 ‘교촌법주’로 육포를 ‘교촌육포’로 상표등록을 해 놓으셨다니 후손분들이 관심 가지고 양산할 날을 기다린다. 최부자댁은 장도 특별하게 만들어서 먹었다. 최염 선생님은 ‘집장’이라 이름 붙인 장을 담그는 법을 설명해주셨다. 이것은 파와 무를 된장과 버무려서 오래도록 숙성시킨 장인데 짜지 않고 구수하게 맛이 좋다고 하셨다. 파와 무는 따로 꺼내 짠지로 먹기에도 좋았다는 말씀이셨다. 일반적인 집에서 무는 보통 짠지로 박아 먹지만 파를 박아 먹는다는 것이 특이하게 여겨졌다. 간장도 다른 집들에 비해 특별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부자댁은 간장을 달일 때 기존의 간장을 새 메주에 부어서 달였는데 이렇게 하면 맛이 깊어서 다른 집 간장과 확연히 구분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장과 간장을 중하게 여기는 데다 문파 선생님 당대에는 사람들의 내왕도 잦다 보니 최염 선생님이 어렸을 때만 해도 최부자댁 장독대는 줄잡아 마흔 개가 넘는 큰 독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모두 된장, 고추장, 간장 등을 담는 독이었다는 것이다. “한 번씩 장을 담그면 콩이 수십 가마니씩 들어갔지. 메주가 뜰 무렵이면 집안이 온통 메주 냄새가 나서 숨쉬기 싫었을 정도였어요!” 가끔 지금의 최부자댁에 들러 안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장독대다. 지금도 어지간한 곳에서 볼 수 없는 큰 독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지만 이것은 예전의 독들과 비교도 되지 않는 양이라는 것이다. 가만히 눈을 감고 지금보다 더 크고 많은 독들이 휘감고 있을 최부자댁을 상상해보면 과객이 사라지고 사람조차 살지 않게 된 지금의 최부자댁이 그렇게 허허로울 수 없다. 구호식품이 된 청어과메기, 호사스러움을 내재한 전복포... “그러고 보면 호화 음식이 많았어요...!” 최부자댁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전통 음식이 과메기다. ‘과메기’하면 요즘 포항에서 나오는 꽁치 과메기를 떠올리겠지만 이 과메기의 원류이자 가장 큰 소비처가 최부자댁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단, 전통적인 최부자댁 과메기는 꽁치가 아니고 청어일 뿐이다. 청어과메기는 최부자댁에서 특별히 주문해서 대량으로 만들어 먹던 특산물이었다. 아쉽게도 한류성 어종인 청어는 해방 후 우리나라 바다가 이상기온으로 따뜻해지면서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런 이유로 과메기가 난데없이 꽁치 과메기로 둔갑하고 만 것이다. 청어과메기는 비리지 않고 담백하여 꽁치 과메기와 비교할 수 없는 풍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최근 러시아 쪽에서 수입된 청어로 만든 과메기도 일부 유통되는데 일부러 사서 먹어본 적이 있다. 그러나 과메기를 만드는 방법이 나빠서인지 꽁치 과메기에 비해 특별히 더 맛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꽁치에 비해 확실히 덜 비리고 기름기도 꽁치 과메기에 비해서는 덜했다. 경주나 포항 근처에서 어느 순간부터 꽁치 과메기가 유행했던 것은 청어가 사라진 반면 꽁치가 이 근처 바다에서 집중적으로 많이 잡혔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꽁치는 정어리와 함께 경주에서 가장 흔한 생선이었다. 가격도 아주 싸서 시장에 가면 꽁치 한 채반, 30여마리를 지금 돈 가치로 몇천 원이면 넉넉히 살 정도로 흔했다. 어머니께서 꽁치 사오시는 날에는 연탄불 화덕에 꽁치 기름이 떨어져 끓어 넘치곤 했다. 기름이 잘잘 끓는 꽁치를 연탄화덕에 구우면 뼈까지 바싹하게 구워져 통째로 꽁치를 씹어 먹기도 좋았다. 정어리는 이보다 더해 아예 머리째 튀게 먹을 정도였다. 최부자댁 과메기는 특히 다른 용도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청어과메기는 최부자댁 과객 맞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일종의 구호식품이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뒤에 나올 최부자댁 과객맞이에서 보다 상세하게 밝히겠지만 적어도 과메기에 관한 한 최부자댁이 가장 중요한 생산처이자 가장 왕성한 소비처였던 셈이다. 그러나 최염 선생님 말씀을 따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 전복이었던 듯싶다. “뭐니뭐니해도 전복만큼 특별한 음식은 없었어요. 전복은 자연 상태의 생복과 말린 전복 모두를 귀하게 취급했어요”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생복은 조개 껍질을 벗겨낸 다음 내장으로 젓갈을 담아 먹었는데 이게 일품이었던 모양이다. 전복 살은 열십자로 칼집을 낸 다음 갖은 양념을 곁들여서 구워내면 최상급 요리가 되었다. 껍질과 내장을 제거한 전복을 고추장에 절여서 만든 전복장도 특별한 맛을 내는 별미였다고 한다. “전복살 말린 것도 안주로는 단연 최고지. 전복 살을 열 개씩 대꼬챙이에 꿰어서 말리면 마른 빛깔이 금빛이 난다고 하여 이것을 ‘금복’이라 불렀는데 다 마르고 나면 너무 딱딱해서 이가 들어가지 않고 씹히지도 않을 지경이었어요. 이것을 칼로 잘 쪼갠 다음 겉을 도려내고 속을 먹으면 아주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았지!” 이렇게 설명하시던 최염 선생님은 ‘그러고 보니 우리 집안에 호사스러운 음식이 꽤 많이 있었던 셈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으셨다. 최염 선생님 어린 시절에는 이미 최부자댁이 파산한 상태였어도 그 명맥을 유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최염 선생님이 태어나서 자랄 시기에는 최부자댁 모든 재산이 독립자금으로 상해로 건너간 뒤였고 그로 인해 전재산이 일제에 차압 당한 시절이었는데도 이런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이다. 만약에 부를 잃지 않았다면 어떤 귀한 음식들을 더 기억하고 계실지 모를 일이다. 최부자댁에서는 제수용품으로 굴비도 매우 중하게 쳤고 다량으로 구입하던 생선이었다고 한다. 다만 굴비는 일상의 밥상에 오른 적은 별로 없었고 주로 제수로나 손님들을 위한 찬으로 사용되었다. 굴비는 서해안에서 주로 잡혔으니 당시의 유통체계나 보관 방법에서는 쉽게 관리하기 어려운 품목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부자댁이라도 시대적인 특성은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으면 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벌써부터 만성 질환자로 분류되는 것도 그렇고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 복용이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높으며, 약을 끊고 혈당을 관리할 수도 있으니 약 복용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를 상담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뇨병은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8시간 이상 금식 후 채혈 검사에서 혈당(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에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공복혈당이 100.0~125.9mg/dL 사이인 상태를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라고 한다.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약 25%는 3~5년 이내에, 70%는 평생에 걸쳐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외국의 연구를 보면, 당뇨병 전단계부터 메포민과 같은 약을 일찍 복용하는 것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뇨병 전단계부터 꼭 약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2030세대 젊은 성인의 10년 사망 위험을 조사한 결과,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 성인이 2~3년 이내에 정상 공복혈당으로 회복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26% 감소했다. 이 연구는 당뇨약을 복용한 사람은 제외하고 순전히 생활습관을 개선해 혈당이 낮아진 사람만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적절한 체중 유지, 금연, 절주의 실천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당뇨병 진단 후 바로 약 복용 필요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팩트 시트에 따르면, 공복혈당 또는 당화혈색소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를 추정하면 약 570만명으로 유병률이 16.7%에 달했다. 혈당 조절에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인슐린이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서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가 떨어지는 경우 모두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 건강검진 후에 당뇨가 진단되어 당뇨약을 처방했는데, 3개월 후 피검사 결과를 보면 혈당 조절이 너무 안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동안 약을 잘 안 드셨나요?”라고 물어보면 양배추즙을 열심히 먹기 시작해서 당뇨약을 한 달 동안 끊었다고 말한다. “왜 약 드시는 것을 싫어하세요?”라고 질문하면 “지금부터 약 쓰면 나중에 더 쓸약이 없어져서 인슐린 주사로 빨리 가게 되는 것 아닌가요?” 하고 되묻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후 약 복용 시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우리 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50% 이상 떨어지면 혈당이 올라간다. 이때 일찍 당뇨약을 쓰지 않으면 매년 18%씩 인슐린 분비능이 계속 떨어지게 된다. 빨리 당뇨약을 써서 무리하고 있는 췌장 베타세포를 쉬게 해주어야 오히려 인슐린 주사치료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경구용 당뇨약에는 번아웃 될 위기에 있는 베타세포를 쉬게 하는 약이 많다.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아 높은 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이 더 빠르게 악화하고 당뇨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어 시력을 잃고, 콩팥 기능이 떨어져서 투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면 당뇨병으로 발 궤양이 생기고, 심하면 절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철저하게 혈당을 관리하면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약 복용이 치료에 이득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가 당뇨약을 얼마나 규칙적으로 복용하는지 나타내는 정도를 약제 순응도라고 한다. 당뇨약 처방을 100일 받았는데 40일만 복용했다면 약제 순응도는 0.4이고, 90일 복용했다면 0.9이다. 우리나라의 신규 당뇨병 환자를 조사해보면, 당뇨약을 규칙적으로 잘 복용한 대상자(약제 순응도 0.8 이상)에 비해 약제 순응도가 낮아지면(0.60~0.79, 0.40~0.59, 0.20~0.39, 0.20 미만) 사망 위험도는 각각 19%, 26%, 34%, 45% 증가했다. 즉 건강검진에서 당뇨병으로 진단받아 약 처방을 받는다면 자의로 중단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큰 이득이 되는 것이다. 당뇨병 초기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식이요법 및 운동을 병행하여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분 중에는 인슐린 분비 능력과 인슐린 저항성이 호전되어 약을 끊고 건강하게 혈당을 관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뇨약을 조기에 사용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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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결 작가의 초대 개인전 ‘현대인의 자화상’이 갤러리 미지에서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성결 작가는 현대인이 직면한 내면의 복잡함과 외면의 갈등을 색채와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담아낸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각자가 가진 다양한 정체성과 그 속에서 겪는 갈등을 탐구한다. 김성결<인물사진>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개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촘촘히 연결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면서 “관계 형성을 위해 내면의 감정에 충실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얼굴을 통해 내면의 감춰진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현대인의 자화상이란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왔던 작가는 초기 작업때는 사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초기 작품들이 우울해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작가는 “당시에는 감정에 의존해 얼굴을 일그려뜨리고 그 감정이 표출되는 방식을 고집했다”면서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계 속에서 연기해야 하는 상황들에서 오는 회의감이나 현실과는 이질적인 감정들을 자화상 작업에 고스란히 드러냈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 물감들을 펼쳐놓고 그때그때 끌리는 색을 즉흥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특히 하나의 색으로도 다양한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김성결 작가의 작품이 갖는 독특함을 부각시킨다. 작가는 “빨간색이 불러일으키는 열정과 공포의 양면성은 현대인의 내면에 내재된 복잡한 감정을 보여준다. 이것은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도록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숨기며, 힘들거나 속상해도 마네킹이나 석고상처럼 감정 없는 얼굴을 하고 살아가며, 괜찮은 척한다. 현대인의 슬픈 현실을 나타내고 싶었던 작가의 작품에서 우리의 정체성에 관한 깊은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예전엔 구체적인 신체 부위, 예를 들어 눈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일상적인 상황을 제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스토리텔링화 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인의 자화상’이라는 주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과 테마를 가미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바랐다. 김성결 작가는 조선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까지 광주, 전주, 남해, 싱가포르에서 7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외 다양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의 예술 세계를 넓혀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천일기도 1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는 불국사 스님과 신도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법사단장 환풍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사진> 기념법회에서 불국사 승가대학장 덕민스님은 “경주 남산에서 마주하는 신비로운 마애불상을 단순히 관조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우리 스스로가 부처가 돼야 한다”면서 “깨달음의 진리가 경주 남산에 모두 담겨 있고, 그 뜻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우리의 원력”임을 강조하며 와불 불사 참여를 바랐다. 이어 덕민스님은 자작시 ‘千年을 세우는 선시(禪詩)’를 통해 불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깨달음을 향한 끊임없는 정진을 독려했다.
우양미술관 올해 첫 기획전시인 ‘박현기: 사유하는 미디어’가 3전시실에서 9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현기(1942~2000)가 활용한 물질적 및 비물질적 매체에 대한 작가의 자기 성찰적인 생각을 탐구하며, 작가가 작품을 통해 은유한 자신의 정체성과 더 나아가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 회화, 영상 및 음성, 아카이브로 구성된 13개의 작품 시리즈로 총 48점을 선보인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작가의 대표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 1970년대 당시 국내에서는 최신 기술로 여겨지던 비디오와 TV를 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사고의 시각을 확장하고자 한 매체로서의 활용을 통해 백남준과 함께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작가만의 서사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돌’은 작가 작품의 주요 매체다. 자연을 상징하며, 동시에 자연과 인간, 자연과 기술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등장하고 있다. 특히 ‘무제(TV 돌탑)’ 시리즈에서는 실제 돌과 브라운관을 통해 전송되는 이미지 속의 돌이 함께 쌓여 있어, 관람자에게 시각적 혼란을 유발하며 실재와 허상의 관계를 차별 없이 평준화하고 자연과 기술의 관계를 보여준다. 우양미술관 측은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은 모든 사물과 존재가 서로 관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생물과 무생물을 넘어 물질과 비물질까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세상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전시를 통해 정적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나 자신도 주변과 끊임없이 상호작용 중임을 인식하고, 작가와 함께 나의 정체성을 깊이 사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는 지난 3일 발굴조사 인력 양성위한 5차 공동발굴조사에 들어갔다. 두 기관은 2020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 발굴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을 중점적으로 조사해 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해 기술, 행정, 예산을 지원하며, 동국대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해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이들은 야외고고학 교과목과 연계하여 발굴 현장뿐만 아니라 보고서 발간 과정에도 직접 참여함으로써 고고학 이론과 실습의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금까지 ‘경주 구황동지석묘’,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Ⅲ-K12·13·27·87호’,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Ⅵ-K6·8·16·252·253호’ 등 세 권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올해의 발굴조사대상은 신라 돌덧널무덤과 돌방무덤으로, 특히 2007년부터 조사된 쪽샘지구 1300여기의 무덤 중 최초로 확인된 돌방무덤에 대한 심층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6세기 이후 신라 지배층의 무덤 형태가 돌방무덤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이번 공동조사는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교육 모델이며, 지역 대학 활성화의 방안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학 기관과의 지속적인 공동 발굴 조사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중요 유적 및 유물의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학문적 성과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품격 대형 공연, 2024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오는 5월 31일 저녁 8시와 6월 2일 오후 3시에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그 위엄을 드러낸다. 페스티벌 첫 날에는 KBS교향악단의 제5대 상임지휘자이자 첫 계관 지휘자인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는다. 또한,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나서며, KBS교향악단과 함께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 ‘브람스 교향곡 제4번 E단조 Op.98’을 연주한다. 한재민의 어린 시절 스승이었던 첼리스트 정명화는 지휘자 정명훈과 남매다. 이 두 음악가의 만남은 이번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둘째 날에는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영선, 테너 김성현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서는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아리랑 랩소디’ 등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다양한 레퍼토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JTBC 팬텀싱어 시즌4 준우승팀 포르테나 출신 테너 김현수, 플루티스트 이수민과의 특별한 듀엣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15만원, S석 10만원, 시야 제한석 5만원이며, 할인 증빙자료를 제시하는 경우 경주시민, 다자녀 또는 경주 주소지의 근로자 및 재학생은 50%, 경북도민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rts.kr)나 문의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왕경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창작오페라 ‘흠모’가 오는 18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신라의 경덕왕 시대 충담사가 지은 신라향가 ‘찬기파랑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창조적 열정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감 가능한 공연으로 재탄생시켰다. 왕경오페라단은 2015년 ‘죽지랑’을 시작으로 신라향가를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시리즈를 선보여왔으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왕경오페라단의 김상철 단장은 “경주는 신라향가의 고향으로, 이를 우리 시민들이 사랑하고 영원히 기억해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면서 “최근 다양한 문화예술단체들이 신라향가를 연구하고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대단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조들이 남긴 이 아름다운 노래들을 잘 보존하고 우리 지역의 공연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의 대본과 작곡은 최현석이 맡았으며, 예술총감독 신문식, 연출 이현, 조연출 및 자객 이인호, 지휘 김형석, 오페라 코치 이지은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출연진으로는 테너 최호업(기파역), 소프라노 정선경(리아역), 바리톤 손재명(지한역), 메조소프라노 김보라(소서역), 바리톤 최득규(경덕왕역), 테너 이상규(책사역) 등이 포함되며, 포항시민합창단, 경주챔버오케스트라, 너울무용단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한편 왕경오페라단은 지금까지 ‘죽지랑’, ‘명랑선화’, ‘처용’s 처’, ‘마담수로’, ‘흠모’ 등 총 5편의 신라향가 시리즈 작품을 창작·제작했다. -공연문의는 010-2800-6775.
경주시 청소년진로교육체험센터가 지역 초·중·고 자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학부모 역량개발 아카데미를 마무리했다. <사진> 아카데미는 지난 4월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 12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건강한 자녀 진학과 진로를 위한 학부모 역량강화에 보탬이 됐다. 교육은 진로진학 교육 전문가 강의로 대입과정의 학교별 변화와 교과 내용 및 고교학점제의 이해 등 학습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학부모 역량개발 아카데미를 통해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녀의 성향과 교육과정에 따른 진로목표 설정과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진로교육센터는 지난 2021년 4월 개소해 청소년의 진로교육 및 체험활동, 부모교육, 대학입시 설명회 및 진학컨설팅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진로·진학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