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한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 컨퍼런스는 ‘지역신문법 20년,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지역 언론의 현안을 논의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컨퍼런스는 지역신문법 2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와 우수·도전세션 및 청년세션, 시상식 및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또 20주년 연혁 전시와 신청사별 기사, 사진 등 보도물 전시 등 부대 전시도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2023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 수상자로 뽑힌 지역신문 시니어·주니어 기자와 PD 5명이 무대에 올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우수·도전세션은 ‘지역신문과 솔루션 저널리즘’, ‘지역신문, 지역공동체의 원동력’, ‘담대한 여정, 새로운 미래’, ‘역사를 남기다, 시대를 통하다’, ‘디지털 시대, 지역신문 생존전략’, ‘지역신문과 공공저널리즘’ 등 6개 주제로 각각 3개 발표로 구성됐다. 올해는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 중 1차 심사를 거쳐 총 16건의 지역신문 우수사례가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올라 ‘훼손 위기의 문화유산을 구한다’는 기획보도를 발표한 경주신문 이상욱 편집국장은 현장 심사를 거쳐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국장은 연중기획을 통해 비지정 문화유산의 관리 실태 보도 후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을 이끌어냈고, 조례 제정을 앞두고 있는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사업을 통해 연중기획보도를 할 수 있었다”며 “향후 새로운 사업도 중요하지만 그동안에 수행한 지원사업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지역신문법 20주년을 기념해 ‘지역신문발전 유공자 포상’이 진행됐다. 총 11명이 유공자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김찬영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역신문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의 이정표를 설정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령 최병익<인물사진> 작가의 작품전 ‘不知老至’가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해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최신 작품인 조각보와 서예의 융합된 작품을 포함해, 10m길이의 대작과 문인화 등 총 150여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보는 안방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서예는 사랑방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러한 두 전통문화의 결합은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며, 작가는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특히, 한자 서예는 복잡하지 않은 한자로 구성돼 있으며, 젊은 세대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와 깊이 있는 사유를 유도하는 문구를 전달하고자 한다. 최병익 작가는 어릴 적 조부의 가르침으로 붓글씨를 시작했으며, 이후 전업 작가가 되기까지 전국의 여러 명숙를 찾아 배우고, 중국 미술학원에서 서예를 심도 있게 연구했다. 그는 백발이 될 때까지 벼루에서 검은 먹을 갈며 서예 연습에 매진했고, 상해미술관에서 열린 중국 서법가 협회 공식 초청 개인전을 포함해 총 17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양이나 수치보다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왔다. 옛 글씨를 본떠 쓰는 한편, 문자도, 난엽체, 미소달마, 조각보도안 등 다양한 서예 스타일을 시도해 독특한 결과를 창출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서체인 추사체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연파 최정수 선생에게 배워 그 전통을 이어가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다. 이번 전시의 주제 ‘不知老至’는 그런 작가의 열정과 삶의 철학이 깊이 담겨 있다. 그는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나는 청년이지만,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늙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잊고 오로지 글씨 쓰는 삶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의 전시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예에서 운필법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이를 위해서는 붓을 잡는 기본적인 지필법이 올바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글씨가 지닌 힘에 대한 질문은 그의 주요 화두 중 하나이며, 그는 선비의 내면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고 했다. 올곧은 선비의 맑은 기운이 경박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 최병익 작가는 “내년에는 호남 지역 언론이 주최하는 초대전을 계획하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작품을 통해 두 지역 간 문화로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전통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령 최병인 작가는 경주고를 졸업한 후 동국대 행정학부와 동국대 교육대학원 한문과를 수료하고, 중국미술학원에서 서법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연파 최정수 선생과 중국 상해의 왕위평 선생에게 사사받으며 서예의 기초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전통미술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대사성질환의 일종이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높아진 혈당이 이상 증상을 일으키고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만성 질환이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이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인슐린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혈당을 정상 수치로 낮추는 호르몬을 뜻한다. 제1형 당뇨병은 원인이 유전적인 요인이다. 제2형 당뇨병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고지방·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이나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합병증도 조심해야 하는 당뇨병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증상이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또한 소변으로 당이 배출돼 체중이 빠진다. 오랜 기간 당뇨가 지속돼 고혈당 상태로 지내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 망막병증, 신장 기능장애,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혈당이 높으면 우리 몸의 혈관이 두꺼워지고 좁아지며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뇌혈관 합병증이 2~4배 많이 발생한다. 당뇨병 진단기준 ① 당화혈색소 6.5% 이상 ② 8시간 공복 혈장 혈당 126mg/dL 이상 ③ 75g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후 2시간 경과 혈장 혈당 200mg/dL 이상 ④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과임의 혈장 혈당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란 헤모글로빈 같은 혈색소 중에서 포도당에 의해 당화된 것을 %로 수치화한 것이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을 반영한 지표다. 현재는 당화혈색소 6.5% 이상을 당뇨병 진단에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종합검진에서 1번과 2번 항목을 활용하고 있다. 당뇨병의 치료 방법 -식이요법·생활습관 교정:자신이 느끼는 증상만을 기준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기를 통해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적절한 운동을 포함한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체중감량을 위해 열량을 제한하고 지방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저지방 우유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당뇨병의 약물치료는 네 가지 기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로 인슐린 분비 촉진제는 효과가 빠른 대신 저혈당의 위험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당뇨를 처음 치료할 때 많이 사용하는 약제다. 세 번째는 당 조절에 필요한 인크레틴의 분해를 막는 DPP4 억제제다. 부작용이 적고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아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된다. 네 번째로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SGLT2 억제제다. 살이 빠지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특징이 있다. 당뇨약은 약제마다 성분이 다르고 특징이 있어 주치의와 상의해 복용하면서 검사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치료:피하 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작용 시간에 따라서 투여 방법이 다르다. 먹는 약에 비해서 혈당 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먹는 약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용량의 제한도 없다. 단, 주삿바늘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고, 투여 방법이 상대적으로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 건강검진을 받고 우연히 당뇨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없고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과거보다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당뇨병 초기에는 진단이 되어도 바로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받지 않는다. 운동·식이요법과 생활 가이드를 통해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니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글 : 김경민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지부 부원장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공고번호 : 경북-경주-2024-0995 구조경위 : 경주시 한빛길 20번길 부근 품종 : 믹스견 성별 : 수컷 중성화 여부 : x 백신 정보 : 1차 접종 연령 : 4개월 체중 : 3.5kg 특징: 사람을 너무 너무 좋아하는 강아지! 입양문의 :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최근 기존의 건강 상식을 뒤엎는 육식 혁명 가이드 ‘육식혁명 카니보어’ 신간이 화제다. 이 책은 저자 이소미와 김근형은 자신의 건강 회복 과정을 바탕으로, 진정한 식단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 프롤로그에서는 저자가 건강 상식을 배반하고 진정한 건강을 얻는 과정을 소개하며, 1부에서는 자신의 건강 문제와 전통적인 건강식의 한계를 밝혔다. 또한, 지방에 대한 오해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하며, 육식 혁명 사례를 통해 변화된 삶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진짜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식물성 독소와 식용유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저자는 건강한 식단을 위한 구체적인 식사 방법과 진짜 음식을 구분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3부에서는 육식 식단의 승리와 함께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진정한 호메시스의 의미를 탐구한다. 또한 카니보어식의 효과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습관도 다룬다. 4부에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비결과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절실한 이들을 위한 난치병 극복 가이드에서는 공동저자인 김근형 저자가 만성피로증후군 극복법과 건강한 식단 구분법, 근력 운동의 중요성 등을 공유하고 있다. 저자 이소미와 김근형은 “몸의 치유에 있어 현대의학은 한계가 있으며, 우리는 능동적으로 치유 방법을 찾고, 스스로 몸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면서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 보면 잘못된 정보에 속아 시간과 건강을 잃을 수 있다. 가장 유능한 치료사는 자신의 면역체계다. 더 알아보고 스스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성피로증후군 역시 면역체계의 약화로 발생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치료의 핵심이며, 면역력이 강해지면 병이 침범하기 어려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며 “음식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기존의 건강 상식을 재조정하며 진정한 건강법을 실천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 이소미는 삼성병원 간호사 출신으로 현재 신라공고에서 보건교사로 재직 중이며,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기존의 건강 관리 방식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하다가 카니보어식을 접하고 삶이 변화한 후, 육식의 효용성을 널리 알리고자 SBS ‘육채전쟁’, EBS ‘다큐프라임’ 등에 출연하며 강연 활동을 이어왔다. 그녀의 목표는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건강을 되찾는 것이다. 공동 저자 김근형은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KAIST 기획팀에서 근무했다.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인해 법조인의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명상 지도자와 영어학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건강 회복 후, 저자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카니보어식의 효용성을 알리기 위해 연구와 집필에 기여하고 있다.
금관악기가 표현하는 화려함과 신라 임금의 금관에 담긴 고귀함을 통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코리아심포닉브라스가 오는 17일 오후 5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황금의 도시 - 금관악기의 향연’을 선보이는 것. 코리아심포닉브라스는 금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다. 이번 공연에는 특별 출연으로 KB교향악단 김주원 교수가 함께하며, 해설은 창원시립합창단원이자 클래식 음악회 해설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조난영 씨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Amazing Love’, ‘Meditation Maestoso’, ‘Yesterday’, ‘The Carnival of Venice(Cornet Solo 김주원 교수)’, ‘Libertango(Trumpet Solo 김주원 교수)’, ‘Trombone Ensemble - The Cleansing Power’, ‘Highlights from Carmen’, 인터미션 후 ‘Egyptian March’, ‘In the Mood(Jazz)’, ‘La Bamba’, ‘Roger Bobo Plays the Tuba(경주시청소년합창단, 지휘 김동욱, 피아노 엄지민, Tuba 조원겸)’, ‘아리랑 환상곡’, ‘Pirates of the Caribbean’ 등이 포함된다. 이창구 단장은 “초겨울의 문턱, 옛 시절의 황금빛 유물에서 느낀 찬란함을 브라스 밴드의 금관악기에서 담아 황금의 도시 경주를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한다. 특별한 감동과 울림이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초대며, 8세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올해 ‘신라미술대전’에서 미술 부문 전선덕, 민화 부문 김성은, 공예 부문 하태관, 서예·문인화 부문 강경숙 씨가 각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45회 신라미술대전 시상식이 지난 9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4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라미술대전에는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민화, 불화, 판화, 펜화, 조소, 공예, 사진, 시각디자인, 서예·문인화에서 총 742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그중 대상 4점, 7점이 우수상을, 6점이 특별상을, 86점이 특선을, 380점이 입선을 차지해 총 483점이 입상했다. 이날 미술부문 대상에는 전선덕 씨의 수채화 ‘천년의 꿈’이, 민화부문 대상에는 김성은 씨의 ‘긴여정’, 공예부문 대상에는 하태관 씨의 ‘심(心)’, 서예·문인화부문 대상에는 강경숙 씨의 ‘왕안석 시’가 각각 차지했다. 전선덕 씨의 ‘천년의 꿈’은 반다지 위에 전통 십자수 베개와 이불을 표현한 작품으로, 변화와 통일감이 있는 화면 구성과 다채로운 색채가 조화를 이루며 수채화 재료의 특성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태관 씨의 ‘심(心)’은 절제된 조형미와 짜임새 있는 표면장식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강경숙 씨의 ‘왕안석 시’는 필압의 강약, 운필의 지속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은 씨의 ‘긴여정’은 한국적 정서와 미적 감각을 세밀하게 표현하여 현대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작가는 작품을 통해 영원성을 부여하고 지속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존재다. 우리가 작품을 감상할 때, 이제는 과거처럼 단순히 재현된 사진적 작품에 감탄하지 않는다. 사진과 영상의 발전으로 인해, 작가의 독특한 시선과 감동이 담긴 작품이 더욱 가치 있게 여겨진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식을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라미술대전을 통해 많은 작가들이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미술사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전국 주요 미술공모전인 신라미술대전은 경주시 주최, 신라미술대전운영위원회,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인 발굴의 등용문으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 산하 학생상담자원봉사자연합회(회장 김은단)는 지난 8일 안강중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성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주교육지원청과 안강중이 후원했다. <사진> 이날 열린 성캠프는 △성은 인성임을 중점으로 한 성개념 △남녀의 신비한 이성심리 알기 △건전하고 행복한 이성교제 △음란물을 대하는 태도 △성폭력에 대한 통념깨기를 통한 성폭력 예방 △생명의 신비를 여행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스 등 6개 성교육 부스를 운영했다. 또 태아가 자라는 모형을 보고 임산부 체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부모의 고마움을 느끼며 소중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성에 한 걸음 다가가도록 배려했다. 성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 자기결정권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결정권도 존중해야겠다는 소감을 발표했다. 또 지금까지 받았던 성교육과는 달리 현실적인 교육이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미래의 2세에게도 이런 성교육을 해주고 싶다는 소감도 전했다. 김은단 회장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 가치관과 건전한 성의식 함양을 위해 여러 가지 부스체험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다짐하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주지역의 상담 봉사에 더 많은 전문적인 노력을 기울여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캠프에는 안강중 주변 학교인 전자고, 예일고, 안강여중 관계자도 참관했다.
양북초와 양북중이 교육부가 주최하는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사진> 양북초와 양북중은 전교생 64명의 작지 학교로 행복한 학교, 매일이 행복한 학교, 스스로 꿈을 찾는 학교, 함께해서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을 열어주는 통감자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스스로 꿈을 찾는 학교를 위해 체험 위주의 자유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경험을 제공, 교과와 연계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과 적성을 발굴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줬다. 조재형 교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농어촌이라는 작은 학교의 한계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학생들이 꿈을 찾아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따뜻한 행복학교로 거듭나고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복한 학교생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수학 성취도 최하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규모 중학교 학생들의 최하 등급 비율이 시내권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경주신문이 지역 20개 중학교 3학년 1학기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을 분석한 결과 수학 E등급 비율이 49%로 나타났다. 학업성취도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교과별 점수에 따라 A, B, C, D, E 등급으로 나눈다. E등급은 학교의 지필, 수행평가 성적을 종합한 점수로 100점 만점 기준 60점 미만에 해당한다. 자료 분석 결과 도시지역과 읍면 지역에 따라 학력 격차가 확인된다. 우선 학교 규모가 작고 외곽지역인 10개 중학교에서는 E등급 학생 비율이 54.81%로 절반을 넘어섰다. 반면 도심권 10개 중학교(화랑중은 도심권 포함) E등급 비율은 43.22%로 조사돼 외곽지역과 도심권 학생들의 E등급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도심권에서는 E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라벌여중으로 30.6%가 E등급을 받았으며 경주중 34.5%, 선덕여중 37% 순이었다. 이에 반해 ㄱ중학교(56.2%)와 ㄴ중학교(57.3%)는 E등급 비율이 학생의 절반을 넘어섰다. 외곽지역은 학교에 따라 E등급 비율의 차이를 보였다. ㄷ중학교는 E등급 비율이 100%, ㄹ중학교 83.3%로 학교 규모가 작은 학교일수록 E등급 비율이 높았다. 반면 양남중은 E등급 29.3%로 지역에서 가장 낮았으며 안강중 31.1%, 무산중 37.9% 등 학교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 중3 학생의 수학 E등급 비율 49%는 도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보다도 현저히 높았다. 경북 도내 중학교 3학년 수학 E등급 비율은 40.6%로 전국에서 강원도 41.8%에 이은 전국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에서 E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울산 24.9%였으며 서울 27%, 부산 29% 순이었다. 중3 수학 성취도 전국 평균은 35.2%였다. 교육 관계자는 단순히 E등급 비율에 따라 학생, 학교 수준 단순 비교는 무리라고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 박애경 장학사는 “학교마다 문제 난이도가 달라 학교별로 단순 비교는 어렵다. 또한 학생 수가 적은 시외권 학교에서 E등급 100%가 나올 수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E등급 학생을 ‘수학포기자’로 칭하기도 하는데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학교와 학교 평가 경계 의견에도 지역에 따른 학력 편차가 심해진다는 의견도 있다. 유명 학원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은 도시와 선호도가 높은 학교일수록 E등급 비율은 현저히 낮아진다”면서 “학교와 지역에 따른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중학교 3학년의 수학 E등급 비율이 49%에 달했지만 영어 E등급 비율은 37.7%로 영어 E등급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중학교 중 영어 E등급 비율은 양북중이 16.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북중은 수학(83.3%)과 영어(16.7%) E등급 비율이 가장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난영<인물사진>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4년생인 故이난영 관장은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1957년 국립박물관에 입사한 이후 일본과 미국에 유학하며 우리나라 최초로 박물관학을 전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박물관 소장품 관리체계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의 기반을 다졌다. 그의 전문 분야는 금속공예였으며, 한국미술사학계의 금속공예 연구는 고 이난영 선생의 노력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79년에는 여성으로서 최초로 고위직 국가공무원인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에 임명됐으며, 1986년에는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93년부터는 부산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로 옮겨 후학 양성에 힘썼다. ‘신라의 토우’, ‘한국 고대의 금속공예’ 등 여러 저서를 남겼으며, 2009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에서 지난 12일 종상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거행됐다. <사진> 종상 스님은 76세의 나이로, 법랍 60년을 지닌 가운데 지난 8일 새벽 열반에 들었다. 영결식에는 원로의원 종우 대종사, 법주사 조실 지명 대종사, 호계원장 보광 스님,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 스님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해 추도사와 조사를 올렸다. 스님과 신도들은 만장을 들고 불국사에서 약 2km 떨어진 다비장으로 운구행렬을 이어갔으며, 이어서 다비식을 진행했다. 종상 스님은 1948년 전북 임실군에서 태어나 1965년 법주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73년에는 법주사에서 석암 스님에게 구족계를 수지하고, 이듬해 법주사 승가대를 졸업했다. 이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석굴암 주지, 청계사 주지, 불국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 동국대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11월 조계종의 비구에게 주어지는 가장 높은 법계인 대종사에 올랐다.
유기덕 덕일산업㈜ 회장이 지난 8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1억21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 49대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기탁했다. <사진> 덕일산업은 경기도 평택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지난 1999년 창립해 현재까지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앞세워 국내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그간 기관·단체, 지역사회에 끊임없는 자선활동과 기부, 봉사를 실천해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경주지역 초·중등학교 46곳에 910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도 기탁한 바 있다. 유기덕 회장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 지도에 매진하는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복지시설 입소자들의 건강관리를 돕고자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석호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기탁해 주신 소중한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재경경주향우회가 지난 8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주낙영 시장, 박성환 재경경주향우회장, 김규태 부회장 등 향우회 임원과 회원 30여명이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경경주향우회는 지난 1992년부터 고향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이번까지 총 2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향우회원 상호 간 유기적인 관계 유지는 물론 친목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매년 신년교례회, 한마음 등산대회, 친선 골프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휴가철 관광객 유치 홍보, 경주 천년나들이 지원을 통한 농축산브랜드 홍보,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등 고향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박성환 회장은 “향우회원들은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가진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에 대해 굉장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주를 이끌어 갈 인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 기탁 등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비록 고향을 떠나 있지만 먼 타향에서 고향 경주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장학기금은 향후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2025년도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장 136곳을 12월 10일까지 모집한다. 이는 소규모 사업장의 노후 방지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 중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4·5종 사업장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비용의 90%를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측정기기란 대기배출시설과 대기오염방지시설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가동 유무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부착대상 시설의 경우 2025년 상반기까지 부착과 전송을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 신청은 모집 기간 내 경주시청 환경정책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서류검토와 현장 조사 후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환경정책과 대기보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탄소중립 선도도시 경주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다음 달 4일까지 APEC 지정·월드음식점 지정을 위한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글로벌 손님맞이 준비로 음식점 위생·서비스 수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된다. APEC 지정·월드음식점으로 지정되면 실내주문시스템, 옥외가격게시판의 환경개선과 종사자 위생복, 고객 앞치마 등의 물품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또 위생점검 강화, 선진음식문화 홍보 및 친절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도 병행된다. 모집 대상은 식사류를 주로 판매하는 일반·휴게음식점이다. 신청은 경주시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 받아 작성 후 경주시청 식품위생산업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접수하면 된다. APEC 음식점은 위생관리, 친절도, 시설 환경, 외국인 이용 편의 등을 고려해 특별관리 지정음식점 50곳, 중점관리 월드음식점 100곳 등 총 150곳이 지정돼 운영된다. 시는 신청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1차 서면심사, 2차 현지심사 후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경주시청 식품위생산업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우수 음식점을 발굴·육성해 지역 음식점의 글로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수질오염 사고 예방을 위한 완충저류시설이 오는 2027년까지 설치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환경부 국고보조 공모사업에 두류공업지역 완충저류시설이 최종 선정돼 국비 113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61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2027년까지 4500㎡ 부지 내 저류시설 용량 3420㎥, 차집관로 3.6㎞ 규모의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완충저류시설은 사고 및 화재 등으로 인한 사고 유출수나 먼지, 기름, 중금속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포함한 초기 우수를 저류해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수질오염 예방시설이다. 두류공업지역은 50여곳의 폐기물·화학제품 관련 사업장이 입주해 있을 뿐만 아니라 2021년 폐차장 화재 사고, 2022년 금속제련공장 냉각수 유출 사고 등 각종 사고로 그간 수질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는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와 토지매입을 거쳐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두류공업지역 내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면 칠평천, 형산강 수질개선 및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은 물론 공장 화재, 화학사고 등으로부터 안전해질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두류공업지역은 개별입지 공단으로 그간 오염물질 관리 체계가 미흡한 실정이었다”며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안전장치인 완충저류시설 공사를 성실히 추진해 안전한 경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축산업협동조합이 국내 최초로 소에서 나오는 트림이나 방귀(메탄가스)를 줄여주는 TMR 저메탄 인증사료 ‘천년그린’을 출시했다. 본격 판매는 12월부터 이뤄진다. 경주축협에 따르면 소의 ‘방귀’에 포함된 메탄은 환경오염 주범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 열기를 가두는 온실효과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 한 마리가 트림이나 방귀로 하루에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은 최대 500리터로, 소형차 한 대의 1일 배출량과 맞먹는 양이다. 친환경 사료 ‘천년그린’은 소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줄여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다. 이 사료는 메탄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첨가제 ‘보베아-10’이 포함돼있다. 이 성분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사용될 만큼 안전성이 입증됐다. 경주축협은 ‘보베아-10’의 주성분인 3-NOP(3-Nitrooxypropanol)을 통해 소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25%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축협은 국내 첫 친환경 저메탄 사료 출시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친환경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하상욱 조합장은 “국내 첫 친환경 저메탄 사료 출시와 높은 판매량 달성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신뢰받는 축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축협의 천년그린 사료가 경주 지역의 친환경 농축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경주축협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에 처음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을 처분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저준위에 이어 중준위까지 모든 방폐물 처분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1일 공단에 따르면 월성원전에서 나온 폐필터를 중심으로 한 중준위 발폐물 22드럼을 처분했다. 중준위 방폐물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필터나 폐윤활유 등이 있고, 저준위 방폐물은 작업복이나 폐부품 등이다. 공단은 연말까지 고리원전 500드럼, 월성원전 482드럼, 원자력연구원 678드럼, 한울원전 808드럼 등 중저준위 방폐물을 인수할 예정이다. 모두 4100여 드럼으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하는 수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은 “국가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투명한 방폐물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직단념 청년들을 다시 일자리로 불러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청도지 사업)’. 경주시청년센터 ‘청년고도’에서는 구직을 단념하거나 포기한 청년들에게 단기(5주)·중기(15주)·장기(25주) 등 3개의 교육과정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취업에 대한, 그리고 사회활동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번 주에는 단기·중기·장기 교육 참여 청년 중 상대적으로 취업에 대한 의지가 살아있는 단기 교육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청년고도’ 김가연 담당 매니저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취업 효과 UP, 의욕 UP ‘청도지 사업’ 중 단기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가연<인물사진> 매니저는 전체 프로그램 참여 청년들 중 단기 과정 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에 대한 의지, 의욕이 강한 편이라고 전했다. 개인 사정에 의해 빨리 취업해야 하는 청년, 최근 취업에서 좌절해 다시 도전하고 싶지만 취업 성공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진 청년, 취업 준비를 하고 있지만 불안하고 조금 더 준비를 하고 싶은 청년 등이 5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단기 교육과정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기간이 짧아서 취업 준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김가연 매니저는 취업하고자 하는 의욕이 남아있는 만큼 참여자들끼리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도 전했다. 취업에 대한 의욕이 여러 사정에 의해 잠시 사그라들었지만 또래와의 만남, 취업 성공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교육을 받으며 꺼졌던 의욕이 다시 타오르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이러한 효과로 인해 단기 교육과정 참여자들은 교육 이수 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으로 취업 전선에 복귀한다는 것이 김가연 매니저의 설명이다. “단기 교육과정 특성상 당장 취업을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데, 살짝 의지가 꺾인 친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황이 비슷한 참여자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소통하기에 참여자들을 앞에서 끌어주는 리더의 역할을 하는 친구들도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함께 교육을 받으면 서로 이해하고 응원하는 등 시들었던 취업에 대한 의욕을 다시 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기 교육과정의 꽃, ‘면접 교육’ 5주라는 짧은 기간 교육을 받기에 단기 교육과정은 취업 준비에 중점을 맞췄다. 김가연 매니저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은 면접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취업을 목표로 하는 단기 교육 참여 청년들에게 소위 ‘일타강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면접 교육에는 자기소개서, 이력서를 청년들이 직접 작성한 후 강사가 첨삭 등을 통해 실제 서류 전형에 합격률을 올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면접관을 대하는 시선처리나 말투와 같은 면접 자세, PPT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어 실제 취업 준비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참여 청년들이 사전에 자기소개서 작성과 이력서를 준비해 오기만 한다면 교육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서류를 마련할 수 있다고 김가연 매니저는 전했다. 특히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가 교육 후에도 청년들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세심하게 가르쳐 줘 참여 청년들의 평가가 매우 좋다고도 덧붙였다. “단기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취업 준비가 가장 시급합니다. 면접 교육이 가장 효과가 있는데 전문 강사님의 세심한 도움과 교육 후에도 조언을 해주신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면접 교육 이외에도 청년들의 취업 의지를 북돋아주기 위해 기본적인 상담,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도 참여자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 ‘청도지 사업’ 김가연 매니저는 40여명이 참가하는 ‘청도지 사업’ 단기 교육과정을 담당하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있고 없고에 따라 교육 결과가 차이 난다는 것이다. 결국 구직단념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기본을 다지는 과정이기에 참여 청년들이 스스로 무언가 하려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굳게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저희 청년고도의 ‘청도지 사업’은 구직단념 청년들의 기초, 즉 바닥을 닦아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역량을 현재보다 조금 올려주는 것이죠. 취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고도와 담당 매니저, 취업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참여 청년들이 함께 한다면 지역사회에서 은둔·고립, 구직단념 청년들은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