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시 문무대왕면 봉길리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에 처음으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을 처분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저준위에 이어 중준위까지 모든 방폐물 처분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1일 공단에 따르면 월성원전에서 나온 폐필터를 중심으로 한 중준위 발폐물 22드럼을 처분했다. 중준위 방폐물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필터나 폐윤활유 등이 있고, 저준위 방폐물은 작업복이나 폐부품 등이다. 공단은 연말까지 고리원전 500드럼, 월성원전 482드럼, 원자력연구원 678드럼, 한울원전 808드럼 등 중저준위 방폐물을 인수할 예정이다. 모두 4100여 드럼으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하는 수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은 “국가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투명한 방폐물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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